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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말솜씨가 좀 약해서...
직딩친구들은 대부분 아이를 멀리 떼어놓고 한달에 두번정도 보거나 아님 시댁친정이가까이살아서
출퇴근때 맡기고데려오고하는경우,그리고 같은동네 보모아주머니를 구해서 맡기는경우 이렇습니다..
저도 직딩이라 아기낳으면 아파트근처에 애기봐주시는분을 구해야하는입장인데요..
전업주부인친구가 자꾸 저더러 돈이 중요하냐 애가 중요하지 내가 애를 끼고 키워보니까 역시 아이는
엄마가키우는것이 젤 바르게 크더라는둥..남한테 맡긴애들은 티가난다는둥..자꾸 거슬리는말을해서
직딩친구들의 따가운눈총을 받았드랬죠..근데 그친구는 맨날만나면 그얘기를 해서 우리신경을 자주
건드리거든요..저는 지금다니는 회사 대학교졸업후 제노력과 땀으로 가꿔온 소중한곳이고 보수도 괜찮고
복지도 좋은편이라 그만둘생각없구요..울회사 여직원들도 애낳았다고 그만두는사람 더더욱 드물거든요.
한번 확 쏴주고싶은데 순간적으로 납작하게해줄말이 떠오르질 않더군요..그래서 걍 어쩔수없지뭐..그러구 말았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좀 분통이 터지더군요..직장맘이든 전업주부이든 다 일장일단이 있게마련인데 애팽개치고 직장다니는 매정한엄마로 몰아부치면서 엄마가 키운애랑 할머니랑 키운애랑 딱보면 다르다면서 자꾸 저한테 겁을 줘요.
1. 현윤맘
'04.12.7 4:18 PM (61.84.xxx.218)제 친구하나가 그랬다지요.
같은 동 아줌마에게 애 맡기게 되었다고,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더니만
되려 더 큰소리 치며 매정한 엄마 만들더이다.
지금 그 친구요?
옆집에 애 맡기며 마트에 시간제 다닌답니다.
물론 엄마가 키우는게 젤로 좋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죠.
그래도 입장이라는 게 있는데 친구분 좀 너무하시네요.
혹시나 샘이 나서 그럴까요? ㅋㅋ
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일 가진 님이 부러울 수도 있고...
그냥 한번 씨~익 웃어주세요.
맘에 맺힌 말 하고 나면
그것땜시 또 속상하지 않을까요.
힘내자, 직딩맘!2. 000
'04.12.7 4:28 PM (221.167.xxx.248)저는 전업인데요
그런말에 기죽지 마세요.
그 친구분이 생각없는분입니다.
엄마가 키운애랑 할머니가 키운애랑 딱보면 다를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오늘만 살고 내일은 숨 안쉰답니까?
사람 앞날을 어찌 모두 다 안답니까??
시간이 지나고..세월이 가 봐야 아는 일이랍니다.
자식 앞에두고 장담하지 말랬습니다.3. 깜찍새댁
'04.12.7 4:47 PM (218.154.xxx.161)제 생각에도..그 친구분..다른 친구들은 직장에서 자리잡고 일하는데 전업으로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묘한 경쟁심 같은것도 느끼실거 같아요.
그래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스스로에게 위로하는거 아닐까요..난 일 안하고 애 잘 키운다 하는 위로..
저도 전업이에요..절대 전업주부 비하하는거 아니구요^^:::
님도 그냥 속상해 마시고
요즘같은때 그리 좋은 직장 다니시는것이 쉬운가요?
직장맘이 나머지시간에 아가에게 정성쏟으면 아가도 그 정성 다 안다잖아요.
그냥 그 친구분 말씀 그냥 흘려들으세요.4. 쵸콜릿
'04.12.7 4:53 PM (211.35.xxx.9)사회에서 잘나가는 친구들 보니 약올라 일부러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아기 낳으셔서 보란 듯이 잘키우는 것이 말로 한방 먹이는 것 보담 효과 있을껄요. ^^
좀 더 기다리셨다가...그렇게 한방 먹이세요 ㅎㅎㅎ5. 열쩡
'04.12.7 5:37 PM (218.153.xxx.243)저라면 '너, 앞으로 다시는 그런소리 하지마' 대놓고 말합니다
각자 사정이 있는거고 이럴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거지
자기 방식만 옳다고 주장하는거 정말 못봐줄 일이죠
누가 엄마가 키우는거 좋은거 모릅니까?
사정이 어쩔 수 없는거고, 또 아이 다 크고 나면
내 인생 허무하네 어쩌구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는거고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거고...
저도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하는 말들때문에 속상하네요
벌써부터 둘 이상은 낳아야 한다는 둥
육아휴직을 하라는 둥....아휴..6. yuni
'04.12.7 5:38 PM (211.210.xxx.185)뭐 화내지 마시고 그냥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나중에 네 애가 잘 되어있나 내 애가 잘 되어있나 보자.
난 두가지 다 잘할자신 있으니 남의 염려말고 너나잘해."7. 키세스
'04.12.7 5:46 PM (211.177.xxx.141)친구분이 좀 외골수인가봐요.
그런 사람들은 상대해서 말해봤자 같은 말만 되풀이하니까 걍 무시하시어요. ^^8. 별걸다
'04.12.7 6:20 PM (218.55.xxx.66)직장 10년 다니면서 수퍼우먼이란 소리 들어보고 돈도 남 못지 안게 벌어보고 명예랍시고 얻어보앗지만 별 것 아니더만요.요즘은 놀지만요. 제가 택한 겁니다. 이것도.... . 일이 지겨웁더라구요.
애 키우고 살림하는 주부들의 부지런함이 요즘은 대견합니다.
직장 엄마 부러워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돈 벌어봤자 나가서 쓰는 돈 교통비 뭐 하면 억대 연봉 아니고서는 사실 남지도 않쟌하요. 애 맡기오 어쩌고 하면... .
그런 친구 말 그냥 무시하세요.
세상에 고아나 입앙된 아이들도 제 팔자(?)에 따라서 잘 만 큽니다.9. 역으로...
'04.12.7 6:24 PM (61.255.xxx.166)친구가 그런 얘기하면 그냥 님 하시던 대로 "어쩔 수 없지..당분간은..."하신 후에,
얼굴을 앞으로 슥~ 들이밀며 물어보세요.
"근데, 넌 애 좀 크고나면 모할거니?"라고...
저도 전업인데요, 가끔 저렇게 물어보면 당황되더라구요.
애가 큰다고 손이 안가는데 아니고, 더 손이 많이 간다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사회적인 일을 해야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는 듯 묻는 사람한테는 할 말이 없더라구요. ^^10. 생각없이..
'04.12.7 6:33 PM (211.215.xxx.27)그런 말 하는 사람 있습니다. 아무리 속으로 그렇게 생각한들.. 겉으로 내뱉지 말아야 할말인데..
님도 한번 윗분처럼 넌 나중에 큰일이다.. 애 키워놓고 나서 일자리 찾으면 어디 있겠니. 이런식으로 말씀해보시지 그러세요..
저도 전업주부지만..아이들이 성장한 그 이후. 참 두렵습니다.
지금은 정말 너무 바쁘지만요.
할일을 찾다보면 한도 끝도 없는게 전업주부 노릇이지만.. 또 한가하려고 맘먹으면 마냥 한가한게 그 일이죠.. 그냥.. 그렇게 미운 소리 하시는 친구분껜.. 너 할일 되게 없나보다? 해보시면 어떨까도 싶네요.
전 제 친구 한명이 꼭 그렇게 전업맘인 제게.. 돈을 벌어야 한다는둥.. 자기 계발이 어쩌고 하면서 애 다키워놓으면 뭐할거냐고 하는 애가 있어요.
정말 들을때마다 가슴아픈데.. 그애한테 저는 똑같이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표시난다.. 이런식으로 댓구가 어렵더군요.
실제로 표시가 어릴땐 좀 나요. 하지만 커갈수록 다 없어져요.
그리고 똑같이 이쁘게 자라요..
저도 맞벌이 엄마밑에서 자랐거든요.
그래선지 솔직히 매운 말 듣고도 잘 댓구를 못해요.
그것도 천성이겠지요..
어쨌든 뭐로 대꾸하느니 차라리 그냥 무시하시고..그친구 안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인듯해요.
세상에..자기만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그렇게 밉게 굴죠..11. 그런말 또하거든
'04.12.7 7:23 PM (211.59.xxx.253)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듯..한마디만 하세요. 웃으면서....
" 얘 너도 늙나보다. 했던 소리 또 하는 거보면"12. 지나가다
'04.12.7 8:27 PM (24.162.xxx.174)역으로... 님 처럼 하면 할말 없을것 같은데. 아니면,
"평생 애만 바라보고 어떻게 사니."정도.13. 오호
'04.12.7 8:30 PM (211.192.xxx.178)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듯..한마디만 하세요. 웃으면서....
" 얘 너도 늙나보다. 했던 소리 또 하는 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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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렇게 대꾸해주세요.
이거 아주 좋네요. ^^14. ...
'04.12.7 9:24 PM (221.149.xxx.25)저도 맞벌이 엄마 밑에서 잘 자란 딸입니다. 근데, 제 아이는 일하는 엄마 밑에서 엉망입니다. 아이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나도 최선을 다하고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직장다니며 아이 돌보는 것이 쉽지 않아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면, 내가 문제인가요? 우리 엄마도 별로 나한테 잘해준거 없었는데. 난 어쩌다 주위의 칭찬만 들어가며 잘 컸었던건지 모르겠지만. 근데, 다 자란 지금 내 문제가 있는걸 내가 깨닫는데, 그게 결국은 엄마의 부재와 관련이 아주 많더라구요. 엄마가 필요했던 시기에 엄마가 없이 자란 사람은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어도 말 못하는 혼자만이 느끼는 그 썰렁함이 있어요. 우리 엄마 경제적으로 어려워 일하러 다닌거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유 있어서 식모 둬 가며 일하러 다닌 사람인데, 그래서 엄마의 고생에 감사한다라든지 뭐 그런 고마움보다는 이제사 원망아닌 원망도 있어요(서른 넘어서 이런 감정이 생기던걸요.)
확실히 맞벌이 가정 아이가 대체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이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잘 알아요. 오히려 엄마(일하는 엄마)는 잘 모르지요. 밖에서 일하느라고 다른집 애들 볼 기회도 없고, 자기 자식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남에게 맡긴 애 티난다는 소리, 전 동의합니다. 전 며느리는 꼭 맞벌이가 아닌 전업주부 밑에서 사랑 많이 받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란 아이 들이길 바랍니다.15. 윤
'04.12.7 10:28 PM (221.143.xxx.138)바로 윗글 쓰신 분 같은 분들이 돌려서 말씀하시는 듯 싶지만 직장맘들에게 오히려 더 상처주는 말을 하시네요. 본인의 경험으로 일반화 하려 들지 마시길. 중요한 것은 직장맘이냐 전업엄마냐 하는 것이 아니고 님의 말씀처럼 그냥 '사랑 많이 받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란 아이' 아닌가요? 어찌 그것이 엄마의 직업 유무에 절대적으로 연동되는 것인가요. 경우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요.
그리고 며느리 운운 하셨는데 님의 시어머니께서 님을 보고 맞벌이 엄마 밑에 자라서 저렇다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는지요.
또 며느리가 혹시 가정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성장과정을 보냈다면 시집와서만이라도 가정의 행복을 느끼며 살게 해주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친정일을 들추며 흠을 잡기보다는요. 며느리도 자식인데요.
전 님과 똑같이 맞벌이 엄마 밑에서 자랐고 자랄 때는 섭섭한 마음도 많았지만 커보니 오히려 그 힘든 와중에 주말이면 저희들과 함께 하려 애쓰던 엄마 모습이 생각나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더 감사하고, 더 존경스러워지던걸요. 이것만 봐도 같은 맞벌이 엄마 밑에 자랐어도 서로 느끼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지 않나요.16. 헤르미온느
'04.12.7 11:30 PM (61.41.xxx.242)저같으면...속은 상하지만,
"그래, 그렇지...
니가 아이들 키우는건 잘 하니까, 도움 많이줘,. 정보도 많이 주고..
너만 믿어...니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이렇게 일단은 말해볼것같아요.....사실 쬐끔은 진심이기도 하구...
그러면 "나도 아는거 별로 없어, 애들 커봐야 아는거구, 나도 사실 집에만 있으면서 때론 불안하기도 해" 뭐 이렇게 솔직하게 나오지 않을까..
그게 아니고 "그래, 나한테 맏겨, 나만 믿어" 하면...
그럼뭐...진짜 열성 전업맘들의 좋은정보라든지 도움 팍팍 받을수 있지 않을까요?17. 커피와케익
'04.12.7 11:35 PM (210.183.xxx.202)헤르미온느 님 윈!!!
그게 바로 저희 선배 언냐들이 갈쳐준 방법입니다...^^
울 큰고모님도..학부형 회의에 나가실 땐 항상
'수학 선생입니다'하고 겸손하게 엄마들에게 인사하셨다죠..
(총장까지 지내셨져.-.-)
무조건 네트워크에 껴야 합네다..18. 헤스티아
'04.12.8 2:25 AM (221.147.xxx.84)오호호호.. 진정 삶의 지혜가 묻어나오는구먼요.. 정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네요.. 헤르미온느님 멋져여!!!
무조건 네트워크에 끼인다..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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