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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미술에 대한 궁금증
풍경화라는데,,, 그려 놓은 걸 보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그린걸 보면서 자기도 '난 정말 미술에 소질이 없어, 그림 그리기도 싫구,,'
그러더라구요.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미술학원도 다니고
그룹지도도 받고 그랬었는데,, 그 때 선생님을 잘 만나서 아이가 상상력이
풍부하고 색감도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었는데,,, 그 선생님은 옆에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야외로 나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그런 활동들을 주로 하셨어요,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셨는데
저희가 사는 집과 너무 멀고,, 뭐 다른 몇가지 이유로 아쉽게 그만둘 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 이후로 아이의 미술에 대한 흥미랄까, 그런게 모두 정지된 듯 보였고 다른 여러가지
할 것(?)들에 밀려 거의 방치수준이었죠.. 거기엔 무지하기 이를데 없는 부모탓도 있었겠구요
--정말 한심합니다,,,
물론 예술이라는게 타고난 소질도 있어야 하고, 부모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어느정도 길러줄 수도 있었을텐데,, 저희가 워낙 그런 방면으로 둔하다 보니,,
제 힘으로 안되는 듯해서 아이가 5학년초까지만 해도 이런 저런 미술활동하는데를
끌고다니긴 했는데,, 아이가 참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곧 중학교에 가는데 여러가지 수행평가 중에서 미술도 참 중요할 듯 한데
이렇게 못그려서야, 다른 공부를 잘한다 한들,, 내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 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중학교에 가면 어떤 미술활동을 하게 되는지, 소질이 없는 거야 어쩔 수 없다 해도
하는데 까진 해봐야 하는데,,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1. 풀내음
'04.12.7 12:45 PM (210.204.xxx.4)제가요. 중학교 교사인데요. 중학교 미술은 특별하게 준비할거 없답니다. 반 아이들 보니까 한지공예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고 하고 뭐 여러가지 하는데요. ^^: 점수가 준비성 점수도 있고 그래서 결론은 성실한 아이가 점수를 잘 받는답니다. 그림을 아주 못그려도 별로 상관없던데요. 참 그림은 많이 그리지 않아요. 주로 만들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리는것도 전문적인 풍경화 이런것보다도 성실성이 요구되는 그림을 그려요. 내신에 미술을 많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답니다. 미술 실기 평가는 다 고만고만하니까 미술 걱정은 않하셔도 될 듯해요. 물론 예고를 보낸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답변이 잘 되었는지..
2. 학부모
'04.12.7 1:52 PM (61.78.xxx.245)풀내음님.. 속시원한 답변 감사드려요.
그렇군요,, 그렇담 준비물 잘 챙겨가고 성실한 자세.. 그러면 되는거죠?
아이가 학과공부도 힘든데 소질도 없는 미술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되서요,,
그저 성실히, 열심히 하면 되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3. 비비아나2
'04.12.7 3:20 PM (220.82.xxx.208)맞아요.
미술학언 근처도 안가본 울아들 상상외의 점수가 나와 놀랬답니다.
실기, 필기, 성실 몽땅 합쳐 점수주니 전교 1,2등 다투는거 아님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4. 학부모
'04.12.7 4:15 PM (61.78.xxx.245)비비아나2님,, 감사드려요. 저에게 희망을 주시는 경험담,,
그저 관심갖고 지켜봐줘야 겠어요.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말이죠^^
이래서 82가 좋다니까요. 괜히 마음속으로만 끙끙거렸네요,, 진즉 말할걸^^;;
두분 모두 감사드려요~*5. 헤스티아
'04.12.7 9:57 PM (221.147.xxx.84)미술 선생님의 취향에 따라 중 고등학교시절 화풍(?)이 달라져야 점수가 잘 나오데요..--;;; 저두 중학때랑 고등학교때의 풍경화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6. 6층맘
'04.12.7 10:18 PM (220.92.xxx.34)아이에게 사교육 안시키는 저도 올해 5월달 부터 미술 그룹 과외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교육관에 따라 미술 실기가 많이 다릅니다.
우리 사는 곳 주변의 학교는 주로 풍경화, 정밀화, 인물화, 구성, 만화, 캐릭터, 판화 등등을 하는 데 창의력이 요구되는 것이라기 보다 모방이라고 생각되니 해 본 아이들과 안해본 아이들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당연히 해 본 아이들과 지도를 받는 아이들의 점수가 잘 나옵니다. 이러니 제가 안 시킬 수가 없었답니다. 어저께 가져온 스케치 북을 보니 선생님의 솜씨가 가미가 되긴 했지만 학교에서 많이 본 점수 잘 받는 그림이 되어 있어서 기쁘기도 하면서 서글프기도 했답니다.
꼬맹이 시절부터 야외 나가서 나뭇잎 주워 그자리에서 스케치북에 붙이기도 했고 김흥수 화백이 강조하셨던 색감을 길러주려고 색종이를 잘라서 조그만 쥬스병에 색깔별로 집어 넣어 수 십개 병 중에서 주제의 느낌을 색종이를 붙여 말로 설명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봄'을 표현하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너무도 다르게 색을 쓰고 이야기를 해서 참 흥미롭기도 했지요. 전시회도 많이 가고. 아는 화가의아틀리에도 자주 방문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결론은 그런 방면으로 점수를 주는 선생님을 제 주위에서 만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시간과 경제력이 되신다면 내신 관리를 해주는 학원이나 그룹지도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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