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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으로 학습지 효과내기
'주부라면 가지고 있는 직업병' 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저 또한 결혼 11년차 주부에다 제왕절개로 아이 낳을 때 전신마취를 했던 경력(전신마취가 건망증의 원인 중 하나라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말이죠)에 타고난 덜렁거림으로 인해 남부럽지 않은 건망증의 이력(?)을 갖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제 있었던 일은 저자신도 도저히 이해가 안간단 말입니다.
치료를 요하는 수준이아닐까 고민했을 정도입니다.
님들께서도 밤에 화장 지우고 세수하시면 기초화장품 바르시죠?
화장품 바를 때 많은 분들이 이마, 양쪽 볼, 코, 턱 이렇게 한번씩 찍어 놓으시고 문지르시잖아요 ?
저도 그렇거든요.
그런데요, 어제는 제가 찍어놓은 화장품을 문지르는 것을 잊은채 잠이 들었답니다.
서재에서 늦게까지 일하다가 안방으로 들어온 남편이 마누라 이쁜 얼굴에 종양이라도 생긴 줄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참나, 저 이정도면 치매 아닌가요 ?
홈피에 있는 글 또 퍼왔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학습지, 시켜야 할까요?' 에 이은 '문제집으로 학습지 효과 내기' 입니다.
학습지를 시키지 않고도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시고 싶으신 어머님들께 권해서 가장 성공한 방법
입니다. 제 아이에게도 적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한 번 해 보세요.
1. 우선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선택합니다.
문제집은 어머님들께서 보시기에 적당하다고 생각 되시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 회사에서 단계별, 수준별로 편성해놓은 책을 많이 권합니다.
기본-발전-심화 이런 식으로요. 취학 전이라면 A 단계, B단계, C 단계 … 형태로 구성되어
진 책을 고르시면 좋습니다. 기본부터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우선 기본 과 응용 단계의 문제집을 한 권 씩 고르시고 계산력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계산문
제 위주의 책도 한 권쯤 고르세요.
2. 하루에 풀어야 할 양을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공부량은 ‘아이가 바쁜 날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양’ 을 정해주세요.
보통의 어머님들께서는 하루에 최소 2~3 장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하루 2~3 장은 너무 많습니다.
공부의 양보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지겨워 지거나 힘들 정도가 되면 오히
려 마이너스 입니다.
단순계산 문제라면 10~12 문제 정도, 응용 문제나 문장제는 7~10 문제 정도면 충분합니다.
유아나 초등 저학년은 15~20분, 고학년은 30 분 정도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 페이지에 문제가 많은 경우에는 싸인펜 등으로 그날의 분량만 표시 해주시고 나머지는
다음날…
3. 문제집을 낱장으로 뜯어 주세요.
낱장으로 뜯어 주면 문제의 양이 훨씬 적어 보입니다.
두툼한 문제집 한권을 차례로 푸는 것보다 부담을 갖지 않고 풀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몇 권의 문제집을 풀었는지 아이 들이 잘 모릅니다.^^
또한 아이의 책상 앞, 잘 보이는 곳에 집게로 집어서 걸어두기도 좋습니다.
눈에 잘 띄니까 깜빡 할 염려도 없습니다.
다 푼문제는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세요.
취약한 부분을 점검해야 하니까.
계산력을 강화시키고 싶으시면 계산문제만 있는 책과 하루씩 교대로하세요.
4. 기본. 응용 두권의 문제집을 같이 하도록 하세요.
문제집 한 권이 다 끝난 뒤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보다는 기초수준 문제집 한 단원이 끝나
면 응용문제집의 해당 단원을 시작하세요.
이런 식으로 해서 두 권의 문제집이 완전히 끝나면 아이에 따라 상위 단계의 문제집을 한
권 쯤 더 하시거나 총정리용 문제집 (위로 넘기는 형태) 을 들어가면 됩니다.
5. 과제를 내 주기 전 어머님 께서 문제를 한번 씩 훑어 보세요.
그래서 아이가 곧잘 하는 유형의 문제는 ‘ ** 이는 이런 문제 잘하니까 안해도 돼.’ 라고
말씀하시고 과감히 빼주세요.
아이가 굉장히 뿌듯해 합니다.
6.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아이의 수준이 양에 차지 않으시더라도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틀린 문제는 가급적 그 날 고치도록 해 주세요.
어머님께서 정확하게 봐 주시구요.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들을 살펴보면 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을 다루
었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문제집 몇 권만으로도 충분한 학습이 가능
합니다. 한 번 해 보세요.
1. 벚꽃
'04.12.7 12:44 AM (61.85.xxx.38)질문 있어요(손 번쩍!!)
저는 아들이 어려서 아직은 해당사항이 없지만요
주위에 보면 초등생들 수학(산수 아니죠? ^^;;)
문제지 푸는거 보니까
1+1=2
1+2=3
1+3=4
1+4=5 이런식으로 계속 반복되는 걸 시키던데
예로 들은게 좀 부족하죠? 제가 확실히 잘 몰라서리...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일정한 공식 비슷한걸 계속 시켜주면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잘하게 된다고
이런걸 안한 애하고는 많이 차이가 난다고 이걸
제 아이에게도 나중에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이거 원래 시키는게 좋은건지, 맞는 학습방법인지
진짜 궁금합니다.2. misty
'04.12.7 1:26 AM (221.151.xxx.97)전 엄마 입장이 아니라, 어렸을때 해본 사람인데요 ^^;
확실히 많이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요즘 초등학생들 과외 하고 있는데, 계산들 빠르게 잘 못하더라구요..
할땐 지겨워도(무지 지겹죠), 나중엔 자꾸 하다보니까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계산하는 방법이란게 생겼달까요?
여튼 숫자셈하나는 빨리 잘 하는편입니다.. ^^;;
(수학을 잘한다는게 셈만 잘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어떤 예전에 일본에 어느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학습법이 나왔었는데요
저런식으로 단순한 계산을 시간안에 빨리 풀게.. 반복시키는것과
사전을 많이 찾아보게 하는거였어요)
전 도움된다에 한표..
그러나 아이들이 많이 지겨워 할수도 있어요3. 헤스티아
'04.12.7 1:39 AM (221.147.xxx.84)저는 그렇게 하는거 반대인데... 그렇게 외워서 하는거, 계산 좀 빨리 하고 늦게 하는게 무슨 차이일까 싶어요.. 그렇게 하면,, 정작 조금만 응용해야 하는 문제나오면 생각할 줄 모르고 백지가 되어 버리는 걸요...--;;
미국 대학생들이 쉬운 계산도 한참 걸리고, 바보같아 보이지만, 한학기만 지나면 한국학생들이 꼬리를 내린다고 하쟎아요... 수학은, 지겨운거 반복학습하게 하는거 정말 반대에요..
저는 공식도 거의 안 외우고, 원리를 이해하고, 정히 공식이 필요하면 간혹 공식을 유추해서 썼었는데,, 수학 선생님중에 무슨 문제만 나오면 무슨 공식, 그렇게 하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공식들을 어찌 다 외라는 것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더만요.. 몇초 일찍 계산한다고 그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더만요.. 결국 그 선생님이 외라고 하는거 안 외고도, 잘 살아남았습니다...-.-;;;4. 헤스티아
'04.12.7 1:41 AM (221.147.xxx.84)앗 주책바가지님이 쓰신 글에 반대의견이 아니라, 아래 답글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거에요.. -.-;;
5. morihwa
'04.12.7 1:54 AM (220.72.xxx.209)연산능력은 반복을 앞서는게 없는것 같아요.
연산능력의 바탕이 있어야만 응용문제에서도 계산이 빨리 나와요.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수학때문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연산능력은 꼭 필요합니다.6. 영우맘
'04.12.7 7:16 AM (211.104.xxx.68)연산도 소질있는 애기있고 없는 애가 있어요.
우리큰애는 연산을 잘 못해서 수학 문제를 많이 틀려요.(푸는 방법은 맞는데....)
1,2학년과정은 쉬우니까 별로 티가안 나는데 3학년 이상되니까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4학년 때부터연산위주 학습지 좀하다가 문제집도 하고 했더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반면에 작은 애는 별로 가르치지않았는데 계산을 빨리 정화히 잘 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세히보면 알아요.
수학이 약하면 계산도 잘 못합니다.
연산이 약하다십으시면 그런 종류의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시키시고
잘 한다싶으면 따러시키실 필요 없어요.7. 주책바가지
'04.12.7 9:06 AM (210.206.xxx.248)연산은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부분인 건 확실합니다.
연산을 빨리 할 수 있다면 문제풀 때 훨씬더 수월 하기도 하죠.
벛꽃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연산을 빨리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으로 보면 수체계를 이해하는 아이들은 따로 훈련시키지 않아도 연산을 잘 합니다.
연산 뿐만 아니라 '수를 갖고 논다' 는 표현이 맞겠죠.
예를 들면 초등 1학년 과정에 이런게 나옵니다.
8 + 7 = 8 + 2 + ( ) = 10 + ( ) = 15
연산을 빨리 하는 훈련만 한 아이들은 8+7=15 가 바로 나오지만 위와 같은 문제에서는 헤메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문제는 수의 가르기에 의한 덧셈, 즉 10을 만들기 위해 7을 2 와 5로 가른 것이지요.
만약 문제가 4 + 7 이었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집니다.
4 + 7 = 4 + 6 + 1 = 10 + 1 = 11
이렇게 되는거어~죠? (그때 그때 달라요 버젼 ^^)
수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아이와 연산에 훈련이 잘 된 아이, 결국 속도는 비슷해 집니다.
단, 두번 째 아이는
36 + 28 = 64 이렇게 되구요
첫번째 아이는
(1) 36 + 28 = 64
(2) 36 + 28 = (30 + 6) + (20 + 8) = ( 30 + 20 ) + ( 6 + 8 ) = 50 + 14 = 64
(3) 36 + 28 = 36 + 30 - 2 = 36 - 2 = 34
(4) 36 + 4 + 24 = 40 + 24 = 64
이렇게 됩니다.
한마디로 '수를 갖고 논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의 창의성이 있는 아이이고, 개정된 7차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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