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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어머니 넑두리

잠깐 익명 조회수 : 2,148
작성일 : 2004-12-06 15:57:02
그냥 우울해서 여기에 쓰면 나아질까 하구요.
저 어제 하루종일 시어머니랑 같이 있었어요. 어머니가  다리수술 받으셨거든요.
그런데 정말 우리 시어머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좀 안좋은게 몇번 있긴했지만...

말하는게 좀 우울했어요.
저희 아기를 지방에 데려다가 키우고 싶어해요. 계속 말씀 하셨지만 무시했거든요.
그리고 너무 지겹게 말씀하셔서 제가 남편이랑 대판했어요. 막 울면서...
남편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좀 가라앉은거 같았는데 여전하시네요.

유치원 들어가면 지방에서 유치원 다니게 하자고..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오면 되지 않느냐고하시면서
다 너 편하게 할려구 그러는거라고( 쓰면서도 열받네요) .. 제가 직장 다니거든요.
그렇다고 늦게 오는것도 아니고 5시에 오고 집에 입주로 할머니도 계시는데...
웃으면서 어떤 엄마가 아이 지방에 떼어놓고 편하겠냐고 말하는데도... 여전히 만나기만 하면 그 말씀입니다. 이유는 나 편하라고... (말이 되냐구요. -.-:)
남편이 시동생(같은 지방에 살거든요) 아기 보라구 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동서는 집에서 노는데 뭘..그러면 동서는 집에서 노니까 아기키우는 자격이 되고 저는 직장 다니니까 아기키우는 자격이 안된다는 겁니까? 게다가 서울에서 유치원 다니면 되는거지. 그랬더니 저녁에 애 보면 제가 힘들답니다.

또 하나는 제가 나이 들어도 직장 다닌다니까 하시는 말씀이.. 그러면 나이들어서 직장다니면 그 월급 다 자기 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약속하자고.. 자기(시어머니에게) 월급주는걸로...
아니 내가 왜 뼈빠지게 직장 다니면서 그 월급을 시어머니에게 줍니까? 물론 웃으면서 어머니 저 월급 얼마 안돼요.. 이러면서 얼머무렸지만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전 솔직히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잘하고 돈 주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월급에서 시부모님께 가는거 이해해요. 근데 왜 제 월급을 달라는겁니까? 그것도 통째로...
물론 말만 이겠고.. 저는 절대로 줄 생각도 없고 아이도 그렇고.. 하지만 들을때마다 짜증납니다.

어젠 남편이 미워서 침대에 같이 자기도 싫어서 벽에 붙어서 등돌리고 자다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방바닥에 이불 깔고 잤어요. 이렇게 속상한걸 남편에게 말해야 될까요? 정말 며느리는 우울해요.
IP : 210.204.xxx.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6 4:04 PM (210.115.xxx.169)

    바보같은 시어머니군요.
    아이는 그렇다 쳐도 월급이라니요.
    그 돈 며느리에게 받지도 못하시면서
    미움만 왕창받으시고,
    며느님 속상하게 하시는 ....

  • 2. 쵸콜릿
    '04.12.6 4:05 PM (211.35.xxx.9)

    엄마가 멀쩡하게 있고...잘 키우고 있구만...
    아이 절대적으로 사수 하세요.
    엄마가 일해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합니다.

    힘드시겠네요...아이도 월급도 절대적으로 사수하세요.

    그리고 아들이 번돈도 며느리 합의하에 부모님한테 가는 거지
    일방적으로 그럴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3. 열받아...
    '04.12.6 4:07 PM (211.196.xxx.66)

    시금치 들하곤 말을 섞으면 안된다니깐요...참나...
    약속은 무슨 약속...님께서 뼈빠지게 일한 월급을 왜 시어머니가 몽창 다!! 가져간다는 겁니까....
    근데 나이들어서도 직장생활 한다는 얘기는 잘못하신거 같네요...물론 상황에서 그러실 수 밖엔 없었겠지만...미래의 일은 그때 가봐야 안다고 말씀하시고 만약 시골에서 키우다가 애가 서울대학 못가면 어머님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맞장을 뜨세요....(넘한가...)

  • 4. 죄송하지만
    '04.12.6 4:08 PM (218.51.xxx.176)

    정말 님을 위해서 키워주신다는 거 아닌가요?
    뭐가 화가 나셔서 남편이 미워지신다는건지 읽어두 모르겠습니다.
    지방에서 아이 키우기 싫어서 그러신것인가요? 아니면 무엇때문에 그러신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갑자기 아이 이야기 나오다가 나이 들어서 월급 달라는 이야기는 또 무슨 이야기이신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시어머님께서 진심으로 님이 직장생활 하고 아이 까지 돌보는게 힘들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 하셨을 꺼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보셨나요?

    지방 유치원에 다니면 아이가 어떻게 되기 라두 하나요?

  • 5. 베네치아
    '04.12.6 4:10 PM (211.207.xxx.48)

    뭔 자다 봉창드드리는 소리랍니까??
    왜 며느리 월급을 자기가 가져요?? @.@
    남편 월급도 아내랑 상의해서 얼마만큼 주는거 아닙니까??
    진짜 이상해요.. 그리고 손주 본인이 키우겠단 말입니까?
    멀쩡히 잘키우고있는데 무슨... ㅡ.,ㅡ
    너무 어이가 없네요. 남편분하고 잘 말씀해보세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 6. ....
    '04.12.6 4:12 PM (203.241.xxx.142)

    엄마가 키울 수 있다는데 극구 데려가겠다는 건 이상한 거 아닌가요?
    별로 걱정해주시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며느리한테 경제적으로 간섭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 들어서 버는 며느리 월급은 왜 탐을 내실까요? 달라는 얘기를 어떻게 그리 쉽게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들도 아니고 며느리 버는 돈을 왜?

  • 7. 맨날익명
    '04.12.6 4:21 PM (221.151.xxx.167)

    아이가 갓난아이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쳐도 유치원다닌다면 충분히 엄마손길이 필요한 나이인데 시골에 데려가 키우시겠다는 생각은 좀 생뚱맞으시네요.
    그리고 며느리 월급문제도 왜 어머님이 그 월급을 당신께서 갖겠다고 하시는지...
    남편께 말씀드리세요.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해도 내자식 내가 돌보겠다는데 남편께서 시어머니 편드실것같진 않네요.
    월급문제는 나중에 그냥 웃으면서 슬쩍 지나가는 말로 어머님이 내 월급 나중에 달라고 약속하라 하시던데 이참에 당신월급은 친정부모님 드리는것으로 맞교환 하면 어떨까하면서 농담식으로 말씀드려보세요.
    말도없이 남편께 화내시면 남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것 짜증나하고 괜히 일부러도 시어머님편들수도 있거든요.
    날도 꿀꿀한데 화푸세요

  • 8. 어이구 참..
    '04.12.6 4:23 PM (203.230.xxx.110)

    남편에게도 잘 말하고
    단호하게 님의 의지를 전하세요.

    남편에게는 건설적으로 말씀하세요.
    어머니가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당신도 알다시피 안되는 일 아니냐,
    아무래도 외로워서 그러신것 같으니 소일 거리를 마련해드려라(봉사활동이나. 노인 대학이라도).
    이런 식으로요.
    유치원 나이 되면 맡겨 크우다가도 데려올 때입니다.

    위에 글 쓰신 분, 이글 쓰신분은 아이를 자신이 키우겠다는 뜻인데 지방 유치원 어쩌고 하니 글을 잘못 이해 하신것 아닌지요? 더구나 본인 이 싫다고 하면 "위하는것"이라고 할수 없는 것 아닌가요?

  • 9. 익명
    '04.12.6 4:24 PM (211.217.xxx.134)

    아기를 지방에서 키우시겠다는 거 -
    첨에 읽고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며느리 힘들다고 하시는가봐, 근데 그게 아니네요.

    두번째를 읽고나니 이해가 가네요. 아이를 키우는 대신, 그돈을 내게 다오, 아닙니까?

    아이 키우시는 입주 할머니가 있는데, 자기가 키우시면 그돈을 자신이 받으시니까요.

    그러니까 며느리 용돈을 운운하시죠. 쓸대없는 돈 들이니, 자신이 사랑하면서 키우고
    또 돈도 엄한데 안나가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글고, 울시모도 제가 돈 번다니까, 해외여행, 낡은 가전 제품교체, 옷등등
    옆에 돈버시는 시아버지 계신대도 바라시더군요.

  • 10. ....
    '04.12.6 4:31 PM (203.241.xxx.142)

    저도.. 돈 때문에 손주 데려가 키우시겠다는 말씀으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용돈도 아니고 그 돈 다 달라니.. -__-

    지금은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 따로 있으니까 이중으로 달라는 소리는 못하고
    아이가 크면 육아비(사람한테 드는)가 최소한 빠지니까 그때부터는 돈 달라.. 이거 같아요.
    그렇더라도.. 참.. 발상이..

  • 11. 본인
    '04.12.6 4:40 PM (210.204.xxx.4)

    참 글이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좋은건지 나쁜건지...
    역시 사람마음은 제 마음 같지 않군요. -.-: 지방에서 아이 키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엄마는 서울에 있고 엄마가 키우고자 하는데 왜 아이를 시부모님이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단지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이 계신 곳에서 시부모님이 키워야 합니까?데리고 가시면 전 한달에 한번도 못보는데요.그리고 정말 엄마가 원하지도 않고 아들마저 자기 어머니에게 그런 말씀 하시지 말라고 말했음에도 계속 하는 저의는 뭔가요?

    이런말 드리기 그렇지만 왠 지방 유치원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 전 단지 엄마인 제가 키우고 싶다는게 핵심이었는데요.-.-:

  • 12. 헤스티아
    '04.12.6 4:40 PM (220.117.xxx.180)

    제가 봐도 아기 보는 비용이 아까우니 데려가겠다는 말씀인거 같아요. 보통 신생아기에 키워주시다가, 유치원 다닐때되면 다시 가족이 합치는데, 이제와서 왠 생이별을 -.-;;;;

    지금까지 잘 얼버무리셨는데, 앞으로도 잘 버티시길 바래요..

  • 13. 헤스티아
    '04.12.6 4:45 PM (220.117.xxx.180)

    원글님... '죄송하지만'님이 뭔가 오해하셨나봐요....

  • 14. sun shine
    '04.12.6 4:47 PM (211.222.xxx.57)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답니다.
    아무리 직장에 나가도 아침 저녁으로 보아야 부모 자식간이 됩니다.
    절대적으로 엄마가 키워야 한답니다.

  • 15. 어이구 참..
    '04.12.6 4:53 PM (203.230.xxx.110)

    어이구 참..입니다.

    "이런말 드리기 그렇지만 왠 지방 유치원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햐면 요즘 지방에 살기 힘들거든요. 뭐든지 서울 중심이고(저도 지방에 삽니다.). 그래서 아마 예민해지신 것 같아요.

    아참, 저는 원글님 뜻 그대로 이해 했답니다.

    힘내시고 아이도 월급도 그리고 마음도 지키세요. 시어머니 계산은 며느리 계산하고 언제나 좀 차이가 있답니다.

  • 16. 아마
    '04.12.6 5:10 PM (61.255.xxx.166)

    위에 여러님이 말씀하신대로 생판 남인 입주 할머니 들여 손주보게하고 돈 주느니 내가 내 손주 키우고 용돈을 받으면 어떻겠냐는 말씀이네요.
    그 월급을 다 달라는건 좀..너무 하신 말씀이지만, 할머니 입장에서 그런 생각 할 수는 있을거 같아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지만요.

    말씀을 드렸는데도 계속 입장을 굽히지 않고 같은 말을 하셔서 원글님이 더 화가 나신는거 같네요.
    어머님이 지방에서 혼자 사시나요?
    아들 내외랑 합치고 싶은건 아니신지...
    어머님 나름으로는 직선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돌려말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네요.

  • 17. beawoman
    '04.12.6 5:40 PM (211.229.xxx.41)

    시어머님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는군요, 더구나 그런 경우없는 말씀을 하시다니.
    제 경우는 지금 5살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크다가(주말이면 거의 시댁가서 살았지요)
    내년 6살에 저희랑 합칩니다.
    4살 때까지는 모르겠더니 5살되면서 엄청 엄마 아빠를 찾아요.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기다가도 그때되면 다 엄마 아빠 곁으로 가더군요
    위의 "아마"님 말씀처럼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닌지..

  • 18. 으이구
    '04.12.6 5:46 PM (211.196.xxx.253)

    아이를 할머니가 키우시면요.
    며느리가 혹시 일주일마다 가서 찾아뵈어야 하겠지요 아니면
    1달에 한두번이라도... 안오면 서운다 하실꺼고,..
    그럼 님이 편해지는 게 없어요. 몸 힘들고 맘 불편하고...
    울 시엄미도 (둘쨰)애키우는 값 자기달라고 다기가 애 키워주신다고 했는데..
    저 거절했어요. 큰애를 부득이하게 그리해봤는데 정말 으---악 이었어요.
    저는 저대로 맘고생하고 저희 시엄미는 있는 생색 다내고
    몸아프면 그 핑계 대시고... 아이가 인질이더군요.
    그냥 "제가 키우겠습니다"라고 단도 직입적으로 말하세요.

  • 19. ...
    '04.12.6 5:50 PM (219.241.xxx.251)

    위에 아마 라는 이름으로 글 쓰신 님 말씀처럼
    살림 합치자는 말을 계속 돌려서 표현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이 데려다가 내가 키울테니 돈 다오 ㅡ>
    어머니.. 그럼 입주할머니 내보낼테니 우리랑 같이 사시면서 아이 키워주시고 돈 받으세요..
    뭐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요..

  • 20. 그러칭
    '04.12.6 6:01 PM (165.243.xxx.105)

    원하지 않으시면 처음부터 거절하시는게
    가슴 떨리고 어렵더라도 제일 골치가 덜 아픈 상황이 됩니다.
    시어니께는 원하시는데로 계속 말하시고 아이 가르치듯이 얘기하세요

    남편분에게 얘기하실때도 원하시는 바를 미리 써보시던가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려보시고 울지 마시고 얘기하시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남편분을 꼭 님의 편으로 만드셔야 고부간의 갈등완화는 물론이고
    시댁의 문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껍니다. 차후...월급 문제라던가~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말씀하시는 시어머님과 얘기하시려면 남편을 꼭 님의 편으로 만드세요

  • 21. 한번쯤
    '04.12.6 6:36 PM (211.179.xxx.202)

    한번쯤 바보같은 소리를 해야 알아듣습니다.(제가 너무 과격?)

    그럼 어머니 직장다니시고 다 주세요,
    제가 살림할터이니.

    해보세요.반응이 어떤지.

    살다보니 꼭 이치에 맞게 이야기를 해야하는건 아니던데요.

  • 22. 로로빈
    '04.12.6 7:12 PM (220.78.xxx.203)

    말 많이 하시지 마시구요... 조용히 입장을 사수하세요.
    이럴 때 말 많고 울고불고 하면 오히려 더 불리합니다.
    남편분한테도 단호하게 입장 밝히시고 여러 말 하지 마세요.. (조용한 사람들이 대개 이기죠. ^^)

    시어머니께서는 남주는 돈도 아까워하시는 것도 같지만, 손주를 데려다 키워 주시는 걸로써
    아들 며느리랑의 관계도 좀 더 돈독해질 것 같아서 그러시는 것도 같아요. 아무래도 그렇게되면
    주말마다 찾아가게 되고 그 때마다 빈손으로 갈 수도 없고, 또 손주 봐 주신다는데 용돈 안 드릴 수가
    없고 그렇죠. 주말마다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정신적으로도 너무 휴식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 관계 돈독--- 이라는 것이 시부모님이 바라는 바겠니만 또 여러 며느리들은 회피하고
    싶은 게 아니겠어요?

    좀 자식들 얼굴 자주 보고 싶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23. 나두 익명
    '04.12.6 8:19 PM (219.248.xxx.112)

    저두 , 로로빈님 의견이랑 같아요, 흥분하면, 나중에 후회스러워요..

  • 24. 뎁..
    '04.12.6 8:51 PM (221.145.xxx.156)

    죄송합니다 님 ...남자분이시죠?

  • 25. 뎁님
    '04.12.6 9:25 PM (194.80.xxx.10)

    '죄송하지만' 님을 말씀하시는 거죠?
    진짜 남자분이라면 남자는 무슨 말이든 곧이곧대로 밖에는 이해를 못한다는 말이 맞군요.

    그런데 시어머니도 어찌 그리 아이같은 말씀을..
    며느리 월급을 달라니?
    저 같으면 정색을 하고, 아니 제가 왜 제 월급을 어머니 드려요?
    친정부모님 드리면 드렸지..!&#^#*!@*#($_ 하고 따지고 들었을 거에요.

  • 26. 전 월급얘기보다
    '04.12.7 1:34 AM (160.39.xxx.83)

    아이 데려다 키우겠다는 말씀이 더 황당하네요.

    아니가 물건도 아니고, 잘 크고 있는 아이 엄마한테 빼앗아
    할머니가 키우겠다는 발상도 웃기고, 그걸 며느리를 위하는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좀...한번도 아니고 싫다는데도.

    월급 달라는 건 나 용돈좀 다오..뭐 이런거 아닐까요?

    저희 시댁에서도 애낳으면 데려다 키우려고 호시탐탐...제가 맞벌이인데다가
    저랑 시댁이랑 종교가 달라서, 아마 애들 영세시킬까봐
    전전긍긍하시는 거 같아요. 저 딱 잘라서 거절할겁니다. 애는 엄마가 키워야된다고.

  • 27. 라라
    '04.12.7 9:34 AM (220.89.xxx.118)

    아무리 직장에 다녀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됩니다. 열 식히시고 님의 입장을 사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 28. 익명
    '04.12.7 10:46 AM (210.97.xxx.253)

    저도 익명.
    옛날 생각이 나네요.
    같은 동네에 산다고 어머님께 맡겼다가 고생 엄청했답니다.
    그래도 할머니가 낫지 싶어 맡겼는데 돈은 돈대로, 힘은 힘대로 들었어요.
    또 저희 어머님 깔끔하지 못하셔서 저녁에 퇴근해서 가보면 아이 사타구니 밑이 똥독(?)이 올라 있더라구요. 남자아이라서 들쳐 올려 닦아줘야 하는데...
    맘 고생하다 2년만에 어린이집 보내고 정리했습니다. 좀 서운해하시더군요.
    그리고 4년뒤 둘째를 낳았어요.
    딸이고 먼저 경험있어서 저 절대 양보한하고 우리 어머님과 동갑이신 할머니 구해 아이 맡겼음.
    넘 좋았어요.
    그 할머니와 제가 잘 맞고 종교도 같고...
    또 딸이라 변 보면 잘 닦아주시고 깔끔하게 해 주셨거든요.
    부모님이 지척에 있어 많이 서운해 하시고 돈도 무척 아까와 하셨어요.
    그 돈 반만 받고 봐주신다고...
    1년 정도 봐주시던 분이 개인사정이 생겨서 눈물을 머금고 어린이집에 맡겼답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힙니다.
    물론 착하시고 좋으신 분들이어서 맘을 접었지만요.

    절대적으로 아이와 월급, 남편 월급도 사수하시길...

    그리고 섭하도라도 말없이 강경하게 나가세요.
    말을 해서 이해시키려 하면 더 일이 꼬입니다.

  • 29. 청개구리
    '04.12.7 3:26 PM (210.183.xxx.2)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저 편하라고 그러는 거라고 꼭 데려가시겠다고....

    이젠 듣기도 싫어요. 정말로 자기가 진심으로 날 위한다면 "내가 뭐 도와줄 것 없냐?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하며 저희 뜻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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