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결혼문제입니다
상견례는 9월에 했구요...
그 상견례 약간 어렵게 했습니다.
저희 오빠 31, 저 26입니다. 저희 부모님 좀1,2년 후에 갔으면 하셨구요..
제 여동생이 유학갔다가 올해여름에 왔거등요 그래서 우리 다섯식구(남동생도 있습니다.) 오랫만에 모였으니 1,2년 후에 갔으면 하셨지만 오빠쪽에서 빨리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시댁은 부산인데 오빠가 직장 떄문에 혼자 서울서 자취생활을 하기 떄문에 더 서두르셨구요...
제 자랑은 아니구요...
저희집 보통이상으로 삽니다..
소위 말하는 압구정동에 현대아파트 살구요... 아파트도 60평 넘어요.. 아빠 사업하시구요..
남들이 보기에 딱 잘살아보이는구나 하는정도입니다..
오빠네는 그냥 부산에서 그냥 월세 받아서 사시구요 지금 작은사업을 하세요..
저희 부모님은 상견례 하기 전에 집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를 구해주실지 궁금해하셨어요
부모님께서 도와주실려고(내색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했구요) 금액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느정도선으로 얻어주실수 있는지 물으셨어요..
근데 오빤 회사에서 사택이 나와서 그 사택이 1억정도선에서 집을 구하면 회사에서 대신 계약을 해주는거든요.. 지금 당장 돈은 안 들지만 그거 몇년만 사용하다가 다시 우리돈으로 집을 구해야하는거랍니다.
저희 아빠 엄마 반대하셨죠..
사택으로 살다가 우리 집 얻을려고 할때 하나도 밑천이 없다구 나중에 시댁에서 준다하여도 그때 받기 어려운거라면서.. 힘들더라도 조금 받고 시작했으면 하셨습니다.
솔직히 딸이 시집가겠다는데 시댁에서 집 안해주고 그냥 사택에서 살라고 하니. 좀 기가 막힌신거지요
엄마아빤 돈을 보태서 집 사라고 까지 하셨기 때문에 더 이해가 안가셨던것이구요..
그래서 결국 집문제 금액을 정확히 한후 상견례를 하자고 하셔서...
부산에서 많이 생각해주셔서 1억2천까지 해주시겠답니다.
저 감사하다고 그랬습니다..
1억2천 많이 해주신거니깐요...
그리고 상견례를 했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가 2억 보태서 집 사주시겠다고 그리 생각하고 계시는데
지금와서 부산에서 딴소리하십니다..
1억2천 줄수는 있지만 지금 하시는 사업포기를 해야한다..
다 너희한테 줄 돈 만드느라 그런거니 그냥 사택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아직 저희 부모님께 말씀 못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 아시면 뒤로 뒤집어 지십니다..
글구 오빠보고 결혼시켜줄테니 돈 내놓으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오빠 마이나스 3천받아서 드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모은 돈 드릴수도 있으나 오빠가 3천까지 못 모았거등요..
그래서 마이나스에서 돈 해드린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셨답니다..
제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사택으로 들어가시라고 하시더니 마이나스 3천까지 내놓으라고 하시네요..
아~~~~
저희 부모님한테 어케 말씀 드릴지.. 깜깜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예단 마니 바라시네요..
저희 엄마도 경상도 예단 아시기 떄문에 걱정하십니다.
오빠 장손에 장남이거등요.. 정말 큰일입니다.
친척들 예단돌릴집만 14집이라고 하네요.. ㅠ.ㅠ 폐백이며 이바지 잘 해야하구요..
오빠네 집에서 결국 결혼준비하는데 집도 사택쓰고 예단도 많이 해가야하구 저 예물해주구 꾸밈비 한복 해주시구 그게 끝이네요..
우리집은 혼수도 해야죠 예단 오빠예물 한복 등등 폐백 이바지...
증말 너무하시는것 같네요..
우리집이 어느정도 산다고 뽑으시려는것 같진 않은데
왜~ 집 전세 얻어주신다고 하시더니 지금와서는 사택쓰라고 하시는지 답답합니다..
그냥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가 하소연하네요...
정말 저희부모님께 머라구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1. 글께요...
'04.12.6 1:52 PM (221.151.xxx.89)나이 31이면 어느정도 모은 돈 있을텐데... 신부가 모은 것 하고 합쳐서 집얻고 살림 사고 해서 시작하는게 바람직한 거 아닌가요. 1억짜리 사택에 살면 그 1억 이자만큼 남는건데, 굳이 시부모님 사업밑천까지 빼내서 집얻어야 할 필요가 있을런지요. 물론 집살 생각하고 저축은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그게 사는 재미 아닐까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너무 부모에게 의존해서 시작하는게 보기 좋지는 않네요. 예단 문제는 님이 나름대로 소신이 있을터니이 그대로 실천하심 되겠구요. 나는 그런거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뭐 이러심 안함 되구요. 바리바리 싸다 바치는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심 또 그리 하심 되지요. 암튼 결혼 축하드려요...
2. ...
'04.12.6 1:55 PM (220.85.xxx.138)시댁에서 약간 배째라는 듯...
3. 냉정하게
'04.12.6 1:55 PM (218.52.xxx.172)글 읽다가 느낀건데... 뭐 시댁에서 돈 없으시면 사택에서 살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아들이 장가가는데 벌어놓은 돈 보태는거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첨엔 돈을 주신다고 했다가 뒤집으신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게 더 찝찝해보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게 결혼이지... 우리 집은 하나도 못내지만 여자쪽은 할거 다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이잖아요. 그런 사고방식 가진 시집이면... 결혼하고 나서 님 속 있는대로 다 썩어요.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그렇게 돈 한 푼 안들이고 시댁에서 아들 장가보내시면 예단 전혀 바라시면 안되죠. 14집 예단에 폐백, 이바지 다 잘하라구요? 그럼 여자분쪽 집에서 모든 돈 다 내서 결혼하라는거네요..
26살이시라니 아직 세상물정 모르실 나이인데...친정부모님께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세요.
제가 님 언니라면 그 결혼 쌍수들고 말립니다. 시댁은요. 남편 됨됨이만큼 중요한 요소거든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하고 나서 땅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부모님이 하라시는대로 하세요4. 뽀로로
'04.12.6 1:58 PM (203.236.xxx.87)저..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시댁되실 분들 결혼하시면 더 하실거 같군요. 결국 결혼시키시면서 외려 삼천을 받아가시겠다는 이야긴데... 것도 마이나스 통장으로...그런 형편에 예단을 바라시다니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데, 예비새댁님이라는 아뒤를 보니 결혼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시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결혼 전부터 경우없이 나오실 정도면 일단 결혼 후에는 더하시면 더했지 님 마음처럼 되기 힘들어요. 부모님과 의논하시기 바랍니다.5. 딴얘긴데요
'04.12.6 2:03 PM (220.42.xxx.110)왜 남에게 말할때에도 오빠라고하죠?
가끔, 결혼후에도 그러는사람도 있지만
왜(본인들끼리 있을때와 )구분을못하시는건지...6. 다시 생각
'04.12.6 2:03 PM (203.240.xxx.21)장손, 장남에, 그쪽에서 결혼 서두르신다면서요..
아쉬운 건 그 쪽 같은데
다른 것보다 결혼준비하는 과정에 말 바꾸는 시부모님..
다시 생각해보세요.
님 앞길도 창창하고, 아직 결혼한 친구분 별로 없으시죠?
벌써 예단 많이 바란다는 눈치가 보인다니..
잘 생각해보세요.
글구 결혼 문제에 관한 한
친정부모님이 가장 님 편에 서줄 수 있는 분들이니
쫌 서운한 말씀 하시더라도 부모님이랑 솔직하게 모든걸 의논하세요.7. 저도
'04.12.6 2:05 PM (211.35.xxx.9)제 동생이라면...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뜯어 말립니다.
결혼이 주거니 받거니...뭐 이런 문화라 저도 별로입니다만
액수에 상관없이 준다고 했다가...말다가...이건 좀 뭔가...이상합니다.
그쪽에서 받는거 없으면 이쪽에서도 해주지 마세요.
예단보낼집이 14집이다 폐백 이바지 잘해야한다...이런얘기를 직접하신거 보면
원글님 집사정 뻔히 알고 하는 얘기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넉넉하시니 잘 챙겨주시겠지만
그건 잊으시고...있는 그대로...부모님하고 상의하시고
결혼도...차라리 미루고 그동안 남편되실분께 저축하라고 하세요.
마이너스 3천 받은거 어차피 결혼하면 원글이 이 다 갚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집은 결혼생활에 80%를 차지합니다.
잘 생각하세요.
그렇게 아들 며느리 등골빼먹는 집안...앞날이 안봐도 훤합니다.8. 무조건
'04.12.6 2:05 PM (222.101.xxx.79)냉정하게 님 글에 동감입니다. 이런 시댁에선 돈을 받아도 문제에요.
평생 쇠사슬로 칭칭 동여매려고 할겁니다. 오히려 우리는 맨손으로 시작한다라는
의지로 양가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고 시작하시는 건 어떨지요.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3년만 지나도 잘했다 하실걸요...9. 압구정
'04.12.6 2:29 PM (220.118.xxx.168)님 이 결혼 자체를 말리고 싶습니다. 시댁....제 동생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10. 해바라기
'04.12.6 2:36 PM (61.252.xxx.201)사택이 나오는데....이용하지 않는다는건 낭비 ....
굳이 사택 이용하지 말고...남자집에서 돈 받아라...라고 말하는 친정도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고....
결혼비용은 아들 주머니에서 나오고.....
예단은 내주머니로 챙기고.....이런 남자집도 정말 싫어11. 언니맘으로
'04.12.6 2:42 PM (160.39.xxx.83)저,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구요...(다른 님들도)
지금은 이 남자 아니면 죽고 못살거 같지만, 역시 환경이 중요해요...
저도 님과 똑같은 환경에서 (강남, 80평대 apt, 아버지 사업) 정말 불알 두쪽밖에 없는
남편한테 시집왔습니다. 그놈의 사랑에 눈이 멀어서...친정에선 반대 많이 하셨지요.
근데 엄마아빠 눈에 기어이 눈물 뽑고 결혼을 해보니..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저 너무 많이 후회해요. 남편하나만 좋으면 끝..이거 아니더라구요.
재산도 없으시면서 바라기는 너무 많이 바라시는 시댁.
그리고 말끝마다..친정 잘사냐고 유세하는 거냐고. 그러면서도 친정돈 가져와라 등등
첨보다 넘 많이 요구하시고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괴로워요. 그러다보니
부부사이도 멀어지고..지금은 정말 제눈을 제가 찔렀구나 하고 있어요.
제발제발 다시 생각해보세요...그리고 결혼하기엔 너무 아까운 나이에요.
왜 그 아까운 나이에 남친 생각해서 남의 집 종살이 들어가나요(며느리 위치, 정말 종살입니다, 특히 시댁이 갱상도라면). 부모님 밑에서 2-3년정도 더 귀염받고, 가족끼리 정나누고 살아도 늦지 않아요.
제발 시간을 갖고 다시 생각하세요..전 결혼 일찍 한거 너무 후회 한답니다.
정말 가족끼리의 그런 시간은 다시 오지 않아요...12. 해바라기님.
'04.12.6 2:43 PM (220.85.xxx.138)좀 말씀이 지나치신듯...
당연히 여자쪽집에서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요?
내 딸이 그렇게 간다면 나라도 말릴것 같은데...
쓰신 말씀이 너무 하셨네요.. 쓴글을 보면 그사람 됨됨이를 알수있다는데13. 승연맘
'04.12.6 2:49 PM (211.204.xxx.34)모든 문제는 부모님하고 상의하시고...결혼하기 전에 안 맞아서 헤어지는 거 흉 아닙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감정에 빠져서....평생 눈물 흘리며 살 수도 있답니다.14. 25r235
'04.12.6 2:52 PM (61.32.xxx.33)제 생각에는
1. 시댁에서는 애시당초 집해줄 생각도 여력도 없었음. (여자쪽 생각과 달리 그런 집 많음)
2. 넉넉한 여자쪽에서는 양가에서 보태 집 사기를 원함
3. 남자쪽에서 (부담느껴 무리해서라도) 일억이천 해주겠다고 함
4. 그런데 말을 꺼내놓고 보니 남자쪽에서 정말 부담느껴서 했던 말을 뒤집음 (일억이천 해주겠다면 사업포기하신다니 그게 말 뒤집는거죠?)
5. 여자쪽에서는 집 사라는 뜻을 안굽힘
이렇게 된 거 같은데요, 제가 님이라면, 그 집 굳이 사야 합니까? 그냥 님네 집에서 도와주시는 2억이랑 그리고 시댁에서는 오천이라도 받고 대출 받아서 집 사세요. 그 사택 나오시면 들어갈 데 없잖아요. 그런데 봐둔 집은 있으세요? 집 사려면 최소한 1년은 공부해야 하는데요. 특히나 요즘같이 오를 집만 오르는 시기에는...
제가 님이람녀 예단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겠습니다. 그 남자쪽이 집은 못해준다 대신에 예단은 다해와라 이런식으로 좀 경우없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그 남자랑 결혼하려면 조금은 하는게 속편합니다. 님네 집이 여유있으니 어느정도는 돈으로 해결을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 형편이 어렵다면 도움 받아서는 안되겠지만, 넉넉한 부모님 도움 받는게 왜 나쁜지 모르겠네요. 그 돈 받는다고 흥청망청하며 덜 열심히 살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결혼하는 자식 도와주시는건, 빙판에서 경주하는 스케이터들 엉덩이 한번 밀어주는 개념 아닌가요?
제가 썼지만 글이 참 딱딱하네요. 휴.......15. ,,,
'04.12.6 2:53 PM (218.152.xxx.26)안해주는것 보다 말바꾸는게 더 문제 입니다.
말바꾸는 인품. 돈욕심, 너무 뻔뻔한 성품이네요.
그런 시부모와 엮이지 않는게 최선인데,, 그렇게 못하신다면,
어차피 아무것도 안해줄 심사인데, 오히려 드러내놓고 아무것도 받지 마세요.
시집에서는 암것도 안받고, 친정에서 다 해준다고,,,
대신 예단이며, 혼수며 약식으로 하시고,,
친정에서 살다가 받으면, 시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줘도, 예단비 혼수비 다 해야 해요.
아예 처음부터 친정에서 얼마 보태기 때문에 혼수 줄인다고 못박으세요.
그런 시집 앞으로도 뭐 해줄 집이 아닙니다.
아예 처음부터 데릴사위 개념으로 하시는게 오히려 더 나아요.
그래야 시집에서 며느리 노릇 못한다 어쩐다 이런 소리라도 덜 듣죠.
물론 지금 시집에서 다만 얼마라도 받는게 훨씬 낫지만,(살다가 받기는 부모님 말씀대로 힘들어요)
그렇게 마이너스 3천까지 바라는 시집이라면,
생색은 생색대로 다 내고,나중에 곱배기로 뜯어가고, 친정에서 해준건 인정 안해줄 겁니다.
친정에서 받을건 다 받고도,
시집에서는 우리가 나중에 해준다고 했지 언제 안해준다고 했냐,,등 갖은 핑계로,,인정 안해주고,
자기들 유세만 계속 할 겁니다.
말바꾸는 인품이라면 이 모든게 다 포함된 성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어차피 친정 부모님 도움 받으실거면 처음부터
시집에서 못해 주신다니 친정에서 해주시는거다 라고 받으세요.
아파트도 님 명의로 사시고,
혼수도 거의 다 줄이시고,
하지만, 되도록, 가능하면
남친이 중간에서 교통정리 정말 똑소리나게 해줄 타고난 냉정, 침착, 카리스마를 지닌 특출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 결혼 재고해 보시는게 최선입니다.16. 한마디
'04.12.6 3:18 PM (211.217.xxx.134)저도 경험자라서 도저히 그냥은 못가겠어요.
저도 그런 결혼 결사 반대입니다. 옛말에 며느리는 가난한집에서 얻어라란 말이 괜히 그냥 나온말이
아니랍니다.
저도 결혼이라는것에 너무 방관하면서 결혼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날마다 이혼을 꿈꿉니다.
어떻게 되겠지......설마......이렇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인생에서 특히 결혼에서는 이 두단어가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제 남편의 식구들, 그러니까 시댁에서 저를 보는 관점을 말씀해 드리죠.
-------------------------------------------------------------
아들의 능력이랑 뭐에 비해서 월등한 며느리를 맞아서 기쁘긴 합니다.
선을 보았다면 더더더 못한집 며느리를 얻었겠죠. 그래서 아들이 더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자기네 집보다 며느리네 집이 상대적으로 훨씬 풍족하게 잘산다는 아들이 얘기를 듣고 또한 기쁩니다.
요즘은 서로 반반씩해서 결혼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자기 아들이 좀 더 편하게
결혼생활을 시작해서 기쁘죠. 요즘은 재산도 딸도 꽤 상속 받으니까요.
그래서 기대감이 넘칩니다. 있는 집이니까 예단은 빠짐없이 넉넉하게 해올꺼며
아들 예물이랑 등등도 남들보다 더 받을것이고, 또한 예단도 푸짐하고 입벌어지게
해올꺼라는 상상,기대를 하시죠. 아들 낳은 보람이 배속 깊이 밀려 올라 올껍니다.
근데 상견례를 하고 나니까, 여자쪽 부모들이 어이없게도 자기들 수준에 신혼집을 바래서
황당하죠. 자존심에 없다고는 할수없고, 그렇다고 해줄수도 없으니까요.
그때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거 어떻하나?하구요. 그런데 당사자 지들끼리 이미 좋다고 맘맞고
다 끝날일이니까, 시비는 못걸꺼라고 생각하고 다시 당당해 지십니다. 한마디로 배짜라이죠.
며느리쪽 재산 대충 감이 오니까 설마 자기딸 대충 사는꼴은 못 볼것이고, 귀한딸 구박댕이로
가는거 더 못볼테니까, 슬슬 시댁이 어떤 높은 곳인가하고 배짱을 부립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받아낼것에 대해서 요구를 합니다. 대한민국 아직까지 시댁 유세를 부릴수
있는 나라이니까요. 자기딸 눈물 나는꼴을 못보니까 바리바리 해줍니다.
그것에 만족하면 그래도 착한 시댁이죠. 우리 시댁은 예상은 했지만, 떡하니 받고나니까
견물생심이라서 더 받고 싶었나 봅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집안 또 요구를 합니다.
이제는 해줄만큼 받지도 못하고 퍼부운 며느리쪽 친정에서 발끈하죠. 우리딸이 뭐가 부족하냐고
펄펄 뛰고, 며느리될 신부도 기분 팍 상합니다. 할만큼 했는데, 알아주지도 못하고 또 바라시니까요.
그소식을 아들을 통해 전해들은 시부모들 기분 더 상합니다. 있는것들이 무섭다고, 우리가
얼만큼 바랬냐고, 그저 남들 받는거 만큼 받겠다는데, 여유도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한다고
역시 펄펄 뛰지요. 울시모 다리 뻗고 대성통곡 하셨답니다......
그때부터 두 예비부부가 양쪽에 협박, 회유를 반복해서 겨우 결혼을 합니다.
이렇게 결혼해서 잘되냐?......한마디로 하,하,하 입니다.
우리나라......아직 여자들 시댁에서 발원권이 없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바로 기다렸다는듯이 저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절 받으시면서
시부모들께서 일장연설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니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요. 특히 너 건방진 며느리에게 말합니다.
니가 돈이 있고, 능력이 있어봤자, 우리 집안 내며느리 아니냐? 그래봤자, 너는 우리집
노비일뿐, 찍소리 말고 시어른들 말에 따라서 남편 절대 친정일로 기죽이지 말고,
충성을 다해라하고 말이죠. 경상도 전라도 다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엔 진짜배기 양반이라고
더 거들먹거리는 전라도쪽 시댁도 만만치 않네요.
아들 돈 없는거 뻔히 알면서 대출까지 받아내서 그돈으로 결혼준비 하시겠다는 시댁분들
절대 자신들 희생해서 도와주는일 없고, 더 힘들게 결혼해서도 돈요구 하실껍니다.
그 대출금도 며느리가 도와줄꺼라는 설마 지남편 힘들면 지도 힘들고, 지네집 친정에서
지네딸 눈물 흘리고 고생하는 꼴 보겠어? 하는 맘 100%입니다.
이거 설마하고 보고 느끼지 마세요. 더도 덜도 말고, 님의 상황이 제 결혼전 상황이라서
제가 답답해서 그냥 넘길수 없습니다.
결혼은 왜 비슷한 환경끼리 하는지, 저도 그렇지만, 제 남편도 울면서 그러더군요.
저에게 미안하고, 자기도 너무 힘들다구요. 명심...명심하세요.17. .....
'04.12.6 3:21 PM (211.207.xxx.48)결혼 다시 생각해보세요.. ㅠ ㅠ
18. &&&&
'04.12.6 3:26 PM (220.126.xxx.97)이런말 해서 죄송한데요.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심사숙고 하세요.
님과같은 상황에서 제 친구 청첩장까지 다 돌리고
결혼 1주 전에 파혼하고, 이제 좋은집, 좋은 남자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글로 쓰신 내용으로만 보면 말리고 싶은 결혼이지만
실제 소소한 내용, 글로 표현 못하는 내용까지는 제가 잘 모르니
결단내라 어쩌라 이렇게 말 할 수는 없지만
부모님과는 솔직이 상의를 하도록 하세요.
저희도 님과 비슷한 상황(정도는 달라도)이었는데,
남편이 천하의 불효자로서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실 겁니다.)
부모님께도 한 카리스마하는 줏대있는 남자라서
시부모님께 휘둘리지 않는데요,
안그러면 시부모와 한통속인 남정네들 많답니다.19. 그러게요
'04.12.6 3:27 PM (61.255.xxx.166)여자쪽에 돈이 있다는걸 알면 자기집과 자기 아들 레벨과 상관없이 더 긁어내고 싶어지는가봅니다.
제 동생 친구가 그렇게 시집을 갔어요.
결혼 전에 친정엄마 눈에 눈물 뽑고, 남자 하나 좋다고 그렇게 가서는 애 둘낳고 살지만, 정신과 상담도 여러차례 받았답니다.
차라리 신랑될 분과 양가에서 아무 것도 받지도 않고, 하지도 않겠다.
우리 둘이 맨 손으로 (사택으로 들어가셔서) 시작하겠다.
친정에서 그래도 맨 손으로 시작하는거 못보셔서 얼마를 주더라도 남편에게 말하지 말고 갖고 계시다가 나중에 유용하게 쓰더라두요..
그렇게 합의가 되고 할 자신이 있으시면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신랑될 분 생각은 과연 어떤건지....20. 저라면
'04.12.6 3:33 PM (222.108.xxx.45)저라면 부모님께 꼭 말해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겠습니다. 그분과 꼭 결혼하고 싶다면 3월의 결혼을 내년 겨울로 미루거나 내후년으로 미루면서 남자의 됨됨이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결혼준비시에 포기할게 꼭 생깁니다. 사택들어가라면 들어갈수 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 집살돈 못해주
겠다하면서 말을 번복한것도 그럴수있다 봅니다만...나중에 장남이니 꼭 집해줄텐데 걱정마라 하시는건
전 믿지않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신후의 이야기가 정답이니까요.
남친보고 결혼준비에 쓸 비용 돈 3천만원을 마이너스통장통해 가져오게끔 만드신것도 이상합니다.
그돈은 남친이 알아서 준비하는돈이지 부모님이 내놓아라 할 문제가 아닌것 같거든요. 설마 그 마이너스
3천만원으로 님에게 줄 예물등등 살생각은 아닐지 심히 걱정됩니다.
제가보기엔 현재 그집이 돈이 궁한겁니다. 마이너스대출 3천만원가지고 순수하게 남친결혼자금으로
쓸 집안이 아닐것 같다는 거죠. 결혼시킬 돈조차 없는데 집은 어떻게 장만하겠어요 -.-; 집을 마련해
줘도 사업문제로 보증서라고 할까 두렵습니다.
그 마이너스대출돈 3천만원은요..님이 결혼하면 님이 갚아가야 할 돈이에요. -.-; 결혼해서 그런데에
돈나가는거 보게되면 맘속 깊숙이서 불납니다. 불..
더구나 님보고 14집 예단준비하고 폐백과 이바지확실하게 준비하기를 원하신다면 너무 아들가진
자랑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님의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고 결정하세요. 상견례하고 날을 잡았다할지라도 결혼식장에 서약하고
결혼신고 안했으면 꼭 그남친과 결혼할 필요 없습니다. 1~2년있다가 결혼하셔도 아무런 문제 없으실
거구요.
아무리 사랑때문에 결혼해두요... 며느리위할줄 모르는 시댁에 중간에서 구름흘러가듯 멀뚱이 잇는
남자만나면 평생이 지옥이랍니다.21. ..........
'04.12.6 3:52 PM (210.115.xxx.169)아까 답글하려다 너무 심한 것 같아
참았는 데, 다들 비슷한 의견이시구먼요.
제생각도 같아요. 님이 알고 있는 것보다 심하게 없는 것 같고,
그런 시댁에서 뭘 받아도 골치입니다.
다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이 결혼 재고하시라고......22. 사람들
'04.12.6 4:01 PM (211.179.xxx.202)시댁식구들이 결혼전에도 그리한데
결혼후에도 감당할 자신있으세요?
다들 줄여서 서로 형편맞추자도 아니고...
부산분들이 너무 하시네...
요즘 그렇게 하는 시댁있나요?
없거든요..그렇게 하는 이유가..뭔가요?
2가지..
1.결혼하기싫어서..우리가 원하는 요구 다 해주면 눈 한번 감고 한다식
2.뭘 몰라서....
딱 짤라서 말해서 결혼한 사람입장에서 말하면...
살다가 헤어지네마네 많이 하거든요?
살기도 전에 꼭 헤어져야 하는 경우라면 잘 살펴보고 눈 크게 뜨고 하세여.
제 동생같으면 하지말라고 하겠습니다.
돈,,,결혼때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단어이던데.....
살다보니...남의 등쌀 빼먹을려고 하는 인간많거든요.
그 사람들이 시댁쪽이라면 평생 굴레이지요.23. 없는 집
'04.12.6 4:09 PM (211.179.xxx.202)없는 집에 시집와 보니..정말 답답하더군요.
모든게 돈으로..해결해야 하고...
늘 돈돈...그노무 돈이 뭔지...
살다보니..왜 사람들이 있는집하고 결혼할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장손이라 예단할 곳이 많은데
저희 시댁도 종가집인데..인사치레 할곳은 많지요..
그러나 다 시댁에서 하기나름이거든요?
전 둘째거든요.
형님은 시집와준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서 바라지도 않고
저 결혼때 정신차려보니 안받은게 많아서 섭섭하다고 이거만은 꼭 해달라며
대충 들어주니 가지수가 매번 늘어나더군요.
저희 어머니..딱 짤라서..경우에 맞게 ..섭섭허지는 않게만 해드렸답니다.
뒷소리는 안하시지만...우리집 만만하게는 안보지요.
3년전에 아랫동서 봤는데
정말 말그대로 가전,,결혼전에 쓰던거고..나중에 큰집가면 새로 산다고...
예단이나 혼수 둘의 카드로 다 긋고...
뭐 하나 해온거 없습니다.
그렇게 해와도 되던데...난 뭘 그렇게도 해왔나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시댁식구들...얄밉더라구요.
받을건 다받고..입은 닦고
안해오면 그만..이런식...
결혼전에 너무 까탈스럽게 나오면..하면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라고 생각하세요.24. 나두
'04.12.6 4:29 PM (210.183.xxx.202)결혼 다시 생각해 보세요..
시댁에 돈이 있다없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요
아들 가진 유세가 장난이 아닐 것 같아서요.
그리고 참고로..님과 가정환경이 비슷한 남자를 고르세요.
동생같이 생각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나중에 다 후회합니다.
사랑으로 더 행복해질수 있을 것 같은 상대를 만나세요.25. 경험상..
'04.12.6 4:39 PM (211.50.xxx.91)제 사촌오빠가 그런 식이었는데요...
언니네가 좀 살아서 집해왔는데 시댁에서 (정확히 하면 형수들.. ) 예단 하나 안해왔냐 뒷소리 앞소리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시댁하고 의절하고 살더군요.. 남편하고는 다행히 잘지내는것같지만..
의절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아주 높지 않겠어요?
친정부모님과 그리고 그전에 남편되실분이랑 (꼭~!) 신중한 대화를 하세요..
저는 솔직히 삼천을 마이너스로 대출받아서 (님이랑 상의는 하셨는지?-이게 젤 중요합니다..)드리는 것도 약간 이해 안갑니다..없는 돈 대출받아서 달라는건.. 문제가 있죠.. 물론 자신의 결혼비용을 자신이 충당한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차라리 모은돈안에서 해결을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26. 그 결혼
'04.12.6 5:04 PM (220.75.xxx.21)하지마세요
대접받지 못합니다
금지옥엽으로 키운 남의집 딸 종부리듯 할거 같네요
해주는거 없이 받기만 바라시는 시부모님들일거 같네요
집 해줄돈 없는 시부모님들 종종 있지만 그렇다면 예단도 일체 요구 안하시는게 맞죠
잘 생각해보세요27. 반대
'04.12.6 5:12 PM (210.120.xxx.129)저도 얼마전에 결혼한 새댁인데요.
저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부모님이 하지마라고 하심 안하겠어요.
솔직히 26이면 이른 나이구요. 저는 27에 결혼말 나왔을때도 썩 내키지 않더라구요.
본인이 넘 하고 싶으시면 모를까 끌려서 하시지는 마세요.
결국 여러가지 안맞아서 없던 일로 했다가 같은 사람이랑 올해에 했죠.
저흰 5년정도 사귀었는데도 결혼할때보니 이것저것 진짜 속상한 일 많았구요.
두 집안 사는 건 비슷해서 저한테 무리하게 바라거나, (물론 바라긴 하셨죠;;;)
또 제가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한 건 없는데 그래도 과정에서 맘 상하는 일 많더라구요.
저는 신랑쪽이 학벌이나 직업이 저보다 많이 처져서, 부모님 맘이 좀 그러셨구요.
무엇보다도 이거 해주께 했다가 나중에 말 뒤집어서 이것밖에 없다.
이러시는 거 땜에 완전 속 뒤집어졌었죠. 첨부터 우린 돈이 없어서 이거밖에 못해준다.
이러는거랑 말도 안했는데 이거저거 다 해주께 이랬다가 뒤집는 거 그게 더 문제에요.
그리고 없으면서 왜 바란대요? ..
우리도 없으니 너도 해오지 말고 둘이 잘 살아라..
이런다면 신랑집 가난해도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나면서부터 부자인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앞에 분들이 다 말씀하셨듯이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지금은 신랑이랑 잘 지내는데, 결혼하고 처음 한창 많이 싸우고 너무 속상할 때,
내가 남자하나 뭐가 그렇게 좋다고 엄마아빠 눈에 눈물뽑아가며 결혼했을까 진짜 후회됐어요.
그리구 제가 신혼이라 그런지 몰라도 뭔가 서러운 일 있을 때,
힘든 일 있을때마다 부모님 생각나면서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데, 그럼 또 엄마가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들어서 말도 잘 못하겠고..
암튼.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저라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다른 사람 만나곘어요.
저희엄마도 그랬구 주위에서 봐도 그렇구 결혼해서 살면서 싸우는 거
두 사람 본인보다 시댁때문에 싸우는 게 훨씬 많아요.28. 하지마세요..
'04.12.6 5:14 PM (221.149.xxx.130)윗 분 말씀 틀린 거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다 경험담에서 하신 소리입니다
하지마세요.29. ...
'04.12.6 5:14 PM (218.48.xxx.235)결혼... 정말 하기전과 하고나서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하기전에는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것만 같은것들이... 하고나면 절대그렇지 않은 현실을 접하게 됩니다. 그때는 늦는거죠.
인생선배들 이야기가 헛튼게 아니더라고요.
남친 위하신다고 적당히 감추지 마시고 부모님들과 하나 숨김없이 터놓고 잘 상의 하셨습합니다.
님을 가장 사랑하시고, 위하시는 분은 다른누구도 아닌 부모님이닌까요.
결혼에 있어서 나만은, 우리 시댁만은 절대 그렇지 않을거라는 예외는 없더라고요...30. ..........
'04.12.6 5:25 PM (210.115.xxx.169)집장만하는 거랑 예단하는 거랑은 그쪽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지요.
집은 자기들이 살것이고
예단은 내게 돌아오는 것이니, 아무리 집해가도
예단은 또 예단이랍니다.
예단안하면 해온 것 없다가 된답니다.31. 그리고
'04.12.6 5:51 PM (221.143.xxx.144)장손집안에 장남이라고 하셨나요?...
휴...!!! 저는 이문제가 가장 심란스럽습니다..
님... 정말정말 말리고 싶어요.
맏며느리는 큰일서부터 소소한 일에까지 신경쓰고
시부모님들과 부딪쳐야 하는데...
그렇게 쉽게 말바꾸시는 어르신들과 어찌 견디며 사시렵니까...
님... 제발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32. ^^;;
'04.12.6 5:58 PM (210.94.xxx.250)제친구랑 비슷합니다. 남자집 진도이구 장남이더군요. 나이차이도 6살이였는데 그남자 그 나이 먹도록 뭐했는지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더군요. 그런데 시어머님 되실분 장난아니게 많은 혼수와 예단을 원하셔서.. 제친구 그 시어머님께 배째라는 심정으로 집은 압구정동, 잠실, 서초의 38평이상 아파트로 최소 전세라도 얻어주시면, 꾸밈비도 얼마 이상, 한복이랑 예복은 어느 브랜드에서, 화장품도 어느 브랜드에서 어떤 라인으로 다 세세히 적어줬다고 합니다. 시어머님께... 자기는 그 브랜드 옷을 주로 입고 그 브랜드 화장품을 주로 쓰니깐 어머님께서도 자기가 쓰는 브랜드로 해주세요, 하고 보석도 좋아하니깐 보석도 세트별로 다 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면 나도 어머님이 원하는 예단과 혼수 다 해간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그것 못해주실꺼면 아예 말도 하지 말고 준비하는대로 하겠다고 당당히 말하고 나갔습니다. 결혼할때 잘사는 친정 도움 하나도 없이 신랑과 자기가 모았던 돈 가지고 결혼했습니다. 19평짜리 아파트 전세에서 살고 있는데 처음부터 배째라 정신으로 나간 친구는 시댁에 시달리지 않고 살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자기 아들한테 바라는게 많은 시댁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친구는 역시 배째라 정신으로 19평짜리 아파트에서 이렇게 우린 구질구질하게 살고 남편이 벌어오는 것 가지고느 부족해서 나도 밖에 나가서 일한다고... 나도 힘들다라고 매일 죽는 소리한다고 합니다. 나도 집에서 놀면 남편 봉양 시부모님 봉양 잘할수 있다고 오히려 능력없는 아들과 결혼한 나한테 잘하라고 큰소리 치면서... 배째라 정신으로 산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소리 치면서 살아도 시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막힌다고 하더군요. 배째라 정신으로 밀고 나갈 자신 없으시면... 결혼 반대 합니다.
차라리 남자친구분께 결혼을 미루자고 하세요. 돈 더 벌어서 집이라도 얻을 수 있을만큼 모으면 결혼하자고 하세요. 님도 사회생활 더 많이 해보시구요.33. 절대
'04.12.6 7:41 PM (141.223.xxx.41)시댁에서 너무 바라시는데요
결혼하실꺼라면 딱 받은 만큼만 해가세요 정말 딱 받은 만큼만 해가요
보아하니 친정에서 이리저리 도와줘 봤자 시댁에서는 고맙다는 소리 절대 안나오고 오히려
친정에서 많이 받아 너희들 잘 살테니 시댁에도 좀 다오 할꺼에요
그리고 세상에 며느리가 무슨 봉이에요? 자식 결혼을 무슨 재테크로 하나
한몫 잡아볼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아니 모아논 돈 좀 달라는 거라면 이해가 되도 어떻게 아들한테 대출 받아서 달라고 해요
참나.. 어이 없어서 아들한테 빚내서 자기 달라는 부모도 있네요
우리나라 아들 가진 부모는 큰 벼슬하는 마냥 ㅉㅉ
그리 잘난 아들 뒀으면 아들한테 효도 받을 생각해야지 워째 며느리만 잡는지
그리고 결혼전에 남편되실분과 확실히 얘기해서 각서 받으세요
결혼해서 시댁에서 지나치게 용돈을 요구하면 거절하겠다고
남편 될 분이 부모 말씀만 듣고 시댁에 다 퍼다주면 어떻게요34. 저는...
'04.12.6 8:08 PM (219.249.xxx.109)27에 결혼했는데...좀 더 늦게 했다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금 29)
결혼하고 젤 안좋은게 눈치보는거...자유롭지 못한거...
어디 가고 싶어도, 뭘 하고 싶어도 시댁 눈치가 보이거든요..
제가 어려서부터 남 눈치 안보고 살았는데(성격상) 시부모님 눈치는 보이더군요..
제 경우는 일반적인 결혼의 고통(시댁과의 갈등, 경제문제 등)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결혼이 참 힘들고 어려운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좀 더 늦게하거나 아예 혼자살껄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시댁과의 갈등이 있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말고도 힘든게 아주 많은게 결혼인데....
결론은....결혼은 신중하게~ 잘 생각하고 고민해서~~ 좀 늦게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35. 깝깝
'04.12.6 9:06 PM (211.215.xxx.193)글읽다보니 깝깝해지네요..
일단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부모님이 하자는대로 하세요..
다른 분들이 리플 많이 주셨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평생 후회하면서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시면서..36. 헤스티아
'04.12.6 9:27 PM (221.147.xxx.84)지금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아들이 안쓰러워서 26세 꽃다운나이(?)의 처자를 식모로 빨리 들이려고 하시는 거면서(넘 심한 표현 죄송해요) 열 몇집의 예단을 해달라고 하시다니 놀랍군요. 예비 신랑이 모아놓은 돈이 그 나이에 3000만원이 안되는 것도 더욱 놀랍구요. 님이 급한 것이 아니니, 미루세요.. 이런 찝찝한 생각으로 어영구영 그냥 흘러가는 데로 결혼하지는 마세요. 신중하게 생각하실 시간을 좀 버세요.. (저는 30, 제 남편은 35세에 결혼했는데, 저흰 3년은 사귀고 결혼했거든요. )
아마 예비시댁 사업자금으로 다 썼을 확률이 높은데, 비슷한 경우의 제 친구,, 결혼전에 왜 모아놓은 돈이 없나, 했던 친구는 결혼해보니까 신랑과 친구 월급 모두 빼서 사업자금으로 유용하시는 것을 보고 학을 떨더이다..--;; 결혼 물리고 싶다고 몇번씩 생각하고 이혼도 생각하더이다. --;;37. 글쎄
'04.12.6 9:56 PM (220.75.xxx.162)남자쪽에서 튕길만한..
무언가..흠잡히실 행동을 하셨나요?
글 읽다보니..이상해서.... 마구잡이로 끌려가는 분위기..
시댁쪽은..나 형편 이러이러한데..니가 좋다니..할라면 하고..말라면 말아라! ..(이거거든요?)
이 대목이 정말 요상하다는겁니다. 사실..아쉬운쪽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쪽인데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배째라~로 나올까요?
여자쪽에서 죽고 못산다는 건지?? 아니면..홀몸이 아닌가요???? ..
만약 그렇다면..
시댁쪽에서..저렇게 나오는것도..이해가 된다는..(그러면 그렇치~)
알아서 하세요...
3월로 잡아놓은 결혼날짜까지 미루실만한 배짱이 원글님이...된다면
휘둘리면서하는 결혼은 없을지도....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말려도..
화약을 지고..불구덩이로 들어가는격이 되나니..
다~ 제 성격대로..팔자가 만들어지는것임다.38. 칫
'04.12.6 11:28 PM (194.80.xxx.10)글쎄님은 왠지 비꼬는 것 같군요.
39. 익명
'04.12.6 11:35 PM (222.106.xxx.184)전 이글에 답글 처음 다는 사람인데요, 글쎄님이 전혀 비꼬시는 것 같지 않은데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거 같은데.. 뭔가 균형이 깨진 결혼 같아 보이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혹시 이 남자 저 남자 많이 만나보셨는데 그 남자여야만 되나요? 그러면 결혼 하세요.. 대신에 평탄하게 행복하기는 힘들 겁니다. 아니라면, 스물여섯은 아직 어리고도 어려요.. 다른 남자를 만나보세요..
저는 외국생활도 오래하고 부유하게 자란 편인데, 저랑 집안이 비슷한 남자들은 웬지 저랑 잘 안맞더라고요. 결국에는 집안 차이나는 결혼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힘들어도 행복해요. 그 남자여야만 했으니까.. 미워도 야속해도 그 남자여야만 했으니까요. 저는 저 자신한테 그 점을 확실히 하고 결혼했거든요.
저는 윗분들처럼 무조건 헤어져라,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틀린 말들은 아니죠.
많이 심사숙고하세요.40. simple
'04.12.6 11:43 PM (219.241.xxx.168)헤스티아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셔서...제말이 그거죠...."지금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아들이 안쓰러워서 26세 꽃다운 나이(?)의 처자를 식모로 빨리 들이려고 하시는 거면서"-> 이 부분...
제 친구도 그런 경우인데, 시댁될 집에서 결혼전부터 남친 집안일 하라고 난리였다는군요..-.-;;; (아직 상견례도 안한 상태거든요) 그냥 식모하라고 하시지.. 그래서 제 친구 시댁에 아무 도움 안받겠다고 선언하고, 남친보고 돈 모으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결혼은 연기..제 친구는 지금 29살이구요...님 나이 너무 어려요.. 아직 많은 사람 사귈 나이입니다... 생활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게 제 지론(아니면 남자가 더 나은 형편이여야)
제가 느끼기엔 원글님은 여유로우신 가정형편 때문에 가난이라는걸 잘 모르시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게 얼마나 사람 구질구질하게 만드는지 말입니다....
주변에 그렇게 결혼한 사람들...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정말 착하고 순수한 친구들이었는데, 사랑하나만 보고 그냥 결혼했지요.. 부유한 친정생활이 당연한걸로 알고, 가난한게 어떤건지 모르구요..
결혼과 동시에 님의 생활레벨이 시댁과 같아진다는걸 꼭 생각해주세요....
가난은 사랑도 빛바래게 합니다..
그리고 사택에서 사는 회사로 봐서는 지방에 있거나 하는 그런 곳인거 같은데, 남친 직업도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네요...
덧붙여서 위의 글쎄님...그러면 그렃치~ 부분에서 저 열받았습니다...혼전임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남의 사생활이고 비꼬실 부분 절대 아닙니다...흠잡히실 행동도 아닙니다..얼마나 정숙하신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쓰시지 마세요41. 맞아요
'04.12.7 1:50 AM (160.39.xxx.83)그정도 나이에 모아놓은 돈 3천도 안된다면...직업이 별로이거나 아니면 그간 월급을 다 시댁에 보태드린것 같은데...후자라면..앞으로도 쭉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친정부모님 말씀 일리가 있네요.
지금 어엉부영 사택 들어가면 몇년후에 집살때 시댁에서 절대로 안보태주십니다.
그런건 결혼 초장에 받아야지, 몇년후면 없던 얘기 되거든요. 정 형편이 안되어서 못 보태주는 거라면
그냥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든가..그러면서 혼수 바랄건 다 바라고, 경우없고 욕심많은 분들이네요.
평생 속썩을게 보입니다.
저같으면 이 결혼 안합니다. 아니면 부모님 말씀대로 최소 1-2년 연기. 연애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사람 만날수록 안목이 생기거든요...남친 조건이나, 순진하게도 마이너스 3천 빼다 준다고
하는 거나, 영 아니네요. 아니 그걸 왜 준답니까. 그럴 돈 있으면 자기가 쥐고서
결혼준비에 보태지...아님 신부를 주든가..알아서 하라고. 그런 남자랑 살면 평생 가슴치죠.42. 제 생각
'04.12.7 2:03 AM (211.179.xxx.202)뭐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하시다가
혼전임신까지?
만약 혼전임신했다면 더욱 시댁에서 잘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벌써 자기 식구인데..
제가 볼때 종갓집이라 할 것많을터이지만
가짓수만 늘이되...
뭐 할만큼 하면서 빚내어가면서 하지마세요.
살아보면 돈 들어갈 곳많습니다.
정리를 하세요.
기본만 해간다...아니면 달리 생각해본다...43. 결혼하면
'04.12.7 3:50 AM (219.249.xxx.109)정말 시댁 종살이 하는거 같아요 ㅠㅠ
심부름에 치여 죽어가고 있죠....
친정부모님께 그것의 백분의 일도 못할 정도로....44. ...
'04.12.7 11:06 AM (211.201.xxx.89)제 생각엔..
님 주관대로 소신대로 하심이 좋을듯..
친정부모님 체면때문에 남자쪽이 무조건 집해오는것도 바람직하지 못하고요
시댁쪽에서 돈 해준다 만다에 너무 예민하지 마세요.
그냥 첨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산다는 생각으로 사세요.
경제적으로 두 사람이 아무것도 없으면 일단 힘드니
결혼을 미루더라도 둘이 벌어서 돈을 어느정도 모아서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45. 조언
'04.12.8 7:59 PM (221.149.xxx.25)정말, 꼭 결혼해야 한다면
1. 아파트는 친정아버지가 보태주시는 걸로 얻고, 전세 명의는 친정아버지로 할 것 (요즘은 이혼이 워낙 많아서 시댁서 집 사주고도 아이 낳고 4-5년 지나야 명의 이전 해준다더군요.)
2. 가능하다면 아파트는 방문자의 접근 차단이 용이한 곳으로 얻을 것 (최근 지은 주상복합이 좋더군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1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