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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는 게 낫겠죠?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4-12-06 10:11:46
안녕하세요. 현재 25이구요
지금 사무보조를 하면서 공뭔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 부서이동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쪽으로 오는 사람중 저보다 나이적은 사람이 있거든요.
저번에 원래 여기 있던 언니랑 다른 부서 사람이랑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니
이쪽으로 오는 사람이 제가 나이가 많아서 뭐 시킬때도 불편하고 그래서 좀 그렇다고 했데요.

그래서인지 저번에 그 언니가 자기 그 부서로 가는데 같이 갈 생각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쪽 부서에 있던 사무보조는 이쪽으로 오고 제가 같이 가는거죠
그런데 그쪽부서는 여기 부서보다 사람이 배고..
차도 2배로 타야해요... 게다가 이쪽은 회의같은거 있을때(15잔정도?) 종이컵으로 하고.
시간의 여유도 좀 있고(공부하기 좋죠.. 부서가 바뀌어 새로운 사람들이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일하던 곳이니까 좀 편하긴 하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적고.

그쪽은 회의같은거 할때도 20잔이 되더라도 컵으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이쪽으로 잔도 빌리러 오고 그랬어요
그리고 사람도 많고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도 많아서 공부하기도 좀 힘들거같구요.
게다가 그쪽에서 제 자리는 제가 좀 싫어하고 성질 더러운 인간 옆이예요.(생각하기도 싫음)

그래서 당근 싫다고 했죠
그런데 안 되겠는지 토욜날 월급 한 20만원정도 올려줄테니 바꿀 생각 있냐고 생각해보고 답 달래요.
월급만 올려주는건 아니고 좀 복잡한데 쉽게 예를 들면
지금은 알바라면 계약직 정도 이런 식으로 올려주면서 따라서 월급이 18만원~20만원정도 올라가거든요.
뭐 보통 계약직처럼.. 짤릴까 위험있고 그런건 아니예요.
알바도 그렇긴 하지만 원낙 월급이 적어서.

나중에 그만둘 생각을 위해(집안 형편이 좀 안 좋거든요) 부모님께 말씀안드리고 옮겨서 20만원씩 저금을 해서
공뭔공부만 하게될 때 책값이나 그런걸로 사용할까 하는 맘도 들구요.
여러 사람이 들락날락 거려서 복잡하긴 할테지만
어차피 이제 나이도 먹어가고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거니까요..
저렇게 이야기 한다는건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옮기라는 뜻이겠쬬?
IP : 211.250.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난
    '04.12.6 11:54 AM (221.155.xxx.191)

    제 경우에는요,
    선택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먼저
    내가 어디에 가장 비중(중요함)을 많이 두는가를 고민을 하는 편이에요.

    글로 봐서는 공무원시험과 경제적인 이유가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 같네요.
    본인의 미래를 봐서도 옮기는게 좋겠네요.
    저도 사무실에서 눈치공부를 해 봐서 아는데, 집중이 잘 안돼요.
    공부한답시고, 사무실일을 소홀히 한다는 억울한 소리 듣지 않게 조심하셔야 돼요. ^^

    공무원시험이란게 한 번에 되면야 좋지만,
    알 수 없는게 사람의 일인지라...사무실에서는 성실하게 근무해 인정받으셔요.(노파심에...^^)

  • 2. ^^
    '04.12.6 1:00 PM (211.177.xxx.141)

    옮기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우리 신랑 부서에 사무보조 여직원이 있었는데요.
    일 잘한다고 신랑이 챙겨서 일용직에서 지금은 계약직 직원이 됐어요.
    우리 회사는 계약직이라도 월급이 꽤 많아서 다른데 정식직원보다 낫거든요.
    이유는 일을 잘해서...
    제대로 된 일을 줘서 맡겨보니까 토익 970점 넘는 다른 직원들보다 훨 잘해서 믿음이 간다네요.
    재능이 아까워서 회사에 기회있으면 특채하자고 건의하고 있답니다. ^^
    솔직히 일용직에서 계약직으로 바꾸는 것도 회사 방침상 불가능한 거였거든요.
    가능성이 있어요.

    공무원시험 봐서 합격하면 좋지만 확실히 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님도 우리 신랑 부서 여직원 같이 성실하고 일 잘하시는 것 같은데, 우선은 보험 든다 생각하시고 이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 3. 깜찍새댁
    '04.12.6 1:03 PM (218.154.xxx.154)

    맞아요...사무실에서 공부한다는게...물론 불안한 맘에 책은 읽지만..그게 쏙쏙 안들어오죠?
    제 생각에도..
    어차피 일하시며 힘드신거면...옮기셔서 돈도 더 받고 미래준비하시는게 더 나을듯해요.
    물론..차준비 같이 소소하게 귀찮은 일이 많아지는거같지만...그쪽에서 돈도 더 제시하며 님 부르실때 못이기는척 가심이 좋을듯한데...
    물론 결론은 님이 내시는거지만...
    야난님말씀도 다 맞는거 같구........잘 생각해보세요^^

  • 4. bero
    '04.12.6 1:22 PM (211.107.xxx.202)

    제동생도 님처럼 그런 위치에 있는데요.
    그런 자리가 있다면 가라고 하고 싶네요.
    어차피 사무실에서 시간 틈틈이 공부하는거는 능률이 안올라요(제 경험상)
    그쪽 자리로 옮기셔서 님 말대로 더 나오는 월급 저금해서 나중에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제가 능력만 된다면 제동생 그만두고 공부하라고 하고 싶거든요.
    돈 모아서 나중에 공부해서 시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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