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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 6
주말 잘들 보내셨는지요.
비오고 나서 기온이 확 떨어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백귀야행] 11권까지 나왔음 : 이마 이치코
괴기(?)물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만화랄까요?
비슷한 종류로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펫숍 오브 호러스]-10권 완결 등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초자연 호러물 등이 편수가 길어질수록 동어반복적인 성향이 강한데 [백귀야행]은 그러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펫숍도 그렇고 세상이 가르쳐준.. 도 그렇고 첨엔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내용이 비슷비슷해지거든요. 산뜻한 느낌이 사라져서 별로고.. 세상이 가르쳐준.. 의 경우는 솔직히.. 인물 구분이 안 됩니다, 저는. 인체비례도 안 맞아서 눈에 거슬리구요. 펫숍 같은 경우는 특히나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작가 그림체에 발전이 없어요. 특히 그 의상들! 제 경우는 작가의 센스를 전체적으로 따지는 타입이라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초자연 호러물 중 추천하고 싶은 건.. 지난 주에 새로 구입했던 [샤먼 시스터즈]-3권까지, [죽음과 그녀와 나]-10권까지 등이 있습니다. 헌데 [죽음과 그녀와 나]는 절판되서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최근에 새로 나온 [샤먼 시스터즈] 추천합니다. 귀신에 잘 씌이는 동생, 귀신을 볼 줄 아는 언니. 아마도 유전적으로 이런 체질을 물려받은듯한데요.. 그저 신나게 퇴마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은은해서 좋습니다.
[펫숍 오브 호러스]의 작가 아키노 마츠리는 초자연 호러물 전문 작가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헌데.. 덕분에 대부분의 만화들이 비슷비슷해요. 스스로 되새김질하는 타입이랄까. 첨엔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는데 열심히 찾아봤더니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더 이상 챙겨보진 않습니다.
이제 이마 이치코로 넘어가자면.. 개인적으로는 [백귀야행] 말고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 작가의 다른 만화들은 거의 다 H물 느낌이라서. 의리상 구입했던 [낙원에서 조금만 더]-2권까지, [어른의 문제]-단편, [게임]-단편, [키다리 아저씨들의 문제]-2권완결 들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 자체가 너무 너무 산만해서 단편이 아니면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 경우는 야오이나 H물이라 불리는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건 [백귀야행] 뿐입니다.
[헤븐] 6권 완결 : 노리코 사사키
무지 좋아하는 작갑니다. 전문적인 분야를 다룬 만화를 좋아하는 만큼 어떤 분야든 꼼꼼하고 섬세하게 접근한 만화들에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인데 노리코 사사키의 만화들이 다 그렇습니다. 묘지 옆에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 [로윈 디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인데요.. 등장인물들의 성격 차이가 확연합니다. 요리 자체에 대한 정보는 좀 적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정보들도 많구요 뭣보다 로윈 디쉬 사장의 의상 구경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그림 자체에서 놓치는 부분 하나 없이 꼼꼼한 것이 이 작가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아.. 내용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재미있구요.
[동물 의사 닥터 스크루]-12권 완결, [못말리는 간호사]-6권 완결.. 요 두 가지도 재미있습니다. 헌데.. 이 작가의 스토리 진행이란 것이 흐름을 잘 타야하거든요. 울 남편 같은 경우는.. 유머를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_-
[소년은 황야를 향해 달린다] 6권 완결 : 요시노 사쿠미
'5살 때 들판에 소년 하나를 두고 와버렸다. 지금도 꿈에서 보곤 는 그것은 세상 끝까지라도 달려갈 것만 같았던 한낮. 데일 것 같은 푸르름과 땀이라는 이름의 여름이 끈적하게 몸에 붙어 있고 하늘엔 검은 사마귀와도 같은 검정호랑나비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깜빡이고 있었다. 그 소년은 나. 지금도 그 파란 햇빛의 세계의 끝을 보고 있다.'
주인공인 미야코가 쓴 글입니다. 중학생 나이에 이 작품으로 문단에 발을 내딪게 되죠. 감성이 굉장히 독특한 소녀로.. 그로 인해 꼬이는 주변 인물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요 만화는 제가 사춘기 때 접하고 굉장한 감동을 받았었는데요.. 나이 들어 다시 보니까 그때 그 느낌이 안 와서 무지하게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만화라 절대 구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인가 정판이 나와서 다시 한 번 당황하기도 했었죠. 저만 좋아했던 건 아닌가봅니다.
[맑음*소년] 8권까지 나왔음 : 타카오 시게루
가슴이 찡한, 눈에 보일듯 말듯한 애정물을 잘 그려내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밀고 댕기는 과정이 지나치게 섬세하면 짜증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주변 사람들을 꼼짝도 못하게 하는 정신적 물리적 권력을 가진 캐릭터는 독자의 화를 돋군달까.. 요 만화도 좀.. 심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디어 마인]-4권 완결.이 훨씬 재미있다고 손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 그림체는 굉장히 귀엽고 따뜻합니다. 솜털 같달까.
[그린] 4권 완결 : 니노미야 토모코
[노다메 칸타빌레]로 소개를 한 적이 있죠?
노다메도 재미있지만 니노미야 토모코의 만화 중 제일 좋아하는 건 [그린]이랍니다.
부제가 '농촌총각에게 시집갈래요'라고 찍혀 있는 거 보실 수 있죠?
말이 설명 없는 만홥니다. 보시면.. 아~압니다!
1. Ellie
'04.12.6 10:17 AM (24.162.xxx.174)닥터 스크루, 못말리는 간호사 다 봤으요~~
그나저나 소년은 황야를 향해 달린다 꼭 보고 싶네요. (저는 "소녀는 오늘도 맨땅에 헤딩한다.. ㅋㅋㅋ")
노다메 칸타빌레 2권까지 봤었는데. 헤헤 ^^2. cutiesoo
'04.12.6 10:20 AM (221.138.xxx.78)닥터스쿠르 넘 반가와요..^^ 제가 산 만화책은 맛의 달인, 아빠는 요리사, 천재유교수의 생활과 이건데 유일하게 전권 소장판을 가지고 있는게 닥터스쿠르에요..
나중에 울딸(지금 6개월..^^) 보여주고 싶은데 좋아할까 모르겠네요..3. igloo
'04.12.6 10:26 AM (203.241.xxx.142)못 말리는 간호사는 절판된지 오랜데.. 새로 좀 찍어줬음 좋겠어요.. 흑흑.
4. 안나돌리
'04.12.6 12:17 PM (211.200.xxx.199)lgloo님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던 데...
만화에도~~ 저는 만화는 영 무외한이네요!
전부터 디카문의좀 드리려 했어요..
좀 전문적인 것으로 추천 좀 부탁드리고요
동호회도 알려 주시면 감사! 초보니까 잘 배울 수 있게요~~~5. 마당
'04.12.6 12:25 PM (211.215.xxx.249)그린은 아무리 찾아도 구할수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참 슬펐어요..
소년은 황야를 향해 달린다.. 끌리는군요.
일단 서점에 가봐야겠네요. 요즘은 좋은 만화는 죄다 절판이에요.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새로 애장본으로 나와서..얼마나 기쁘던지...헤헤..6. igloo
'04.12.6 12:40 PM (203.241.xxx.142)오 마당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애장판 같은 거 나오면 단가는 올라가지만..
그래도 질 좋은 종이로 된 거, 절판되서 구하기 어려운 것들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긴 해요. ^^
안나돌리님..
전문적이란 게 어느 정도인지 제가 감이 안 와서요.
저도 제가 쓰는 것 말고는 잘 모른답니다.
디시인사이드를 한 바퀴 주욱 돌아보시면 어떨지..7. 겨니
'04.12.6 12:52 PM (218.53.xxx.173)저도 그린 보고시프요~~ 만화방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네요...ㅠ.ㅠ
8. 나도 만화쟁이
'04.12.6 5:24 PM (211.208.xxx.69)이글루님 저도 부산살아요
님의 만화수집을 보고 깜딱 놀랐어요
저도 무지 만화좋아하거든요 백귀야행같은 류를 좋아하는데요
이젠 님의 말처럼 반복이 지겹긴하지만 그런 느릿한 진행을 즐기기도 하지요
샤먼 시스터즈도 잼있어요 저한테는요
저도 만화많이 모았어요 아빠는요리사 77까지 사서 모으고 아즈망가에 서야골동양과자점
하카다소년사 .20세기, 마스터키튼,등등
방가워요 가까이 살면 좀 빌려보는건데...
빌려주실려나? 울 동네는 만화방이 종류가 없어서..9. 미스마플
'04.12.7 2:54 AM (66.167.xxx.74)이마 이치꼬의 환월루기담도 재밌어요... 주인공이 참 매력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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