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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남편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합니다.

영우맘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04-12-05 22:31:55
저는 초딩1학년1명, 5살아이1명이렇게 있는 평범주부랍니다. 오늘이 제생일이예요. 근데 저오늘 남편한테 너무 서운해서 몇자 적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여느날과 마찬가지로(일요일이라 조금늦잠을 자긴했죠)일어나서 아침밥해서 밥을 먹었어요. (내손으로 생일미역국 끓여먹기 싫어서 그냥 계란탕 끓였답니다)그리고 좀있다가 12시쯤 외출을 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유명한 갈비찜골목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죠.그리고, 바로 나와서 남편이 "어딜갈까"그래서 "앗싸"하고 백화점은 못가도 마트라도 구경가보자 그랬죠, 은근히 기대를 하고 이마트실컷구경하고 몇가지 생필품사고 반찬거리몇가지 사는중에 저희남편 제선물 사줄생각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열은 났지만 그냥 계산을 하고 나왔어요. 이마트가 비씨카드가 사용이 안되더군요. 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 달달긁어서 계산을 했습죠. 그길로 저희남편 피곤하다그러며 집에 가자더군요.해서 그렇게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좀있다가 잠온다며 쿨쿨 잠만 자더군요. 씩씩거리며 저녁밥 또 해올려 바쳤죠. 저정말  열받아 죽겠어요. 다른집은 생일날 어떻게 보내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IP : 211.205.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2.5 10:45 PM (219.241.xxx.228)

    생일 축하드려요..

    남편분이..좀.... 그래도 옆구리 찔러서라도 선물 하나 받으시지 그랬어요...

  • 2. 지열맘
    '04.12.5 11:01 PM (218.51.xxx.144)

    생일 축하드려요~ 저두 생일날 끓여준 미역국과 저녁때 아웃백간게 전부랍니다.. 저 결혼 4년차인.. 새댁아닌 새댁이지요~ 그래두 저 별로 속상하지 않아요..
    저두 신랑 생일날 좀 별식해준거 외엔 없거든요.. 뭐 그주머니서 나오나 내주머니서 나오나 다 내돈인데.. 별로 필요치 않은거 사오느니.. 그냥.. ^^;
    필요하신거 있으심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찌르세요~
    경제두 어려운데 필요치 않은거 괜히 돈쓰면 그렇지 않나? (나.. 넘 오래산 부부처럼 말하는거같긴하네요.. -.-;)
    받고싶으신거 콕찝어서 찔러요~

  • 3. 메밀꽃
    '04.12.5 11:11 PM (61.82.xxx.54)

    생일 축하드려요.
    전요,제생일 한 열흘전부터 광고해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미리 필요한것 말하고 아들,딸한테도
    수준에 맞게 필요한것 말해서 선물 받습니다...제가 너무 한가요?? ㅎㅎ
    그리고 저녁에는 외식을 합니다..

    내년부터는 필요한것 말씀하시고 식당도 미리 예약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하세요...
    저 스스로 생일 챙기니 열받을것도 없답니다...하루 즐겁게 보내지요....

  • 4. kimi
    '04.12.5 11:27 PM (218.51.xxx.52)

    생일 축하해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달력에다 빨강색으로 생일날에 동그라미 크게 그리고 옆에 "영우엄마생일" 하고 적어놓으세요. 그것도 부족하면 남편분한테 그냥 머리에 입력시키세요. 뇌하다시피.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엄마생일을 잃어버리면, 마누라 생일 잃어버리면 서러워서 하루종일 운다는 것을.... 아이들때문에라도 남편이 마누라 생일을 기억하게끔요. 그리고 아빠때문에라도 엄마 생일 기억하게요. 그래야 나중에 늙어서도 자식들이 부모생일 기억하고 챙겨요.

  • 5. kimi
    '04.12.5 11:27 PM (218.51.xxx.52)

    혹여 그래도 남편분이 깜박하면, 핸디폰에 문자 메시지 띄우세요.

  • 6. 알로에
    '04.12.6 12:20 AM (211.219.xxx.90)

    아무말않고 기대만하다가 이렇게 속상해하느니 애들도있고하니 광고를 좀 하시고 (그럼 애들이 알아서 떠들고 케잌사고 선물이나 혹은 편지라도 보내줍니다) 남편한테 슬며시 나 뭐갖고싶다거나 뭐사죠~홍홍~콧소리 조금 넣으시고 ㅎㅎ 그러시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뒤늦게혼자속상해해봤자 사이만안좋아지니까요 생일 축하드려요 82에서라도 축하인사많이받으시고 기분푸셔요

  • 7. 그래요^^
    '04.12.6 2:50 AM (211.106.xxx.30)

    결혼하고 시간좀 지나니 남편들 옆구리좀 찔러줘야겠더라구요.
    아무래도 남자는 여자보다 좀 단순하쟎아요.
    괜히 기대하고 기대치에 못미치면 기분상하는것보다
    남편 기분 안나쁘게 옆구리 살~짝 찔러서 작은거라도 하나 받아내고
    볼때마다 쓸때마다 할때마다 "아유~ 너무 이뿌다"하고 행복한 표정 지어보세요.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남자들은 잘 몰라요*^^*

  • 8. 정말 미남
    '04.12.6 6:48 AM (220.87.xxx.51)

    사실 저도 남편한테 둘째 낳은 해 장미꽃 30송이 외 선물 받은 기억이 가물가물.....
    어떤 땐 제 생일도 잊어 먹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죠.(저는 음력, 세 남자는 양력))
    직장에, 남자 둘 키우랴...바쁘게 살다보니 그렇더군요.
    당연히 남편 생일도 덤으로 넘어가더군요.
    우리집 남자 셋 모두 2월(양력)에 1주일 간격으로 들어서 한꺼번에 싹쓸이 비슷하게.....
    그런데 남편이 이렇게 해도 아무 말 안해요.
    "애 키우느라 정신 없는데 몇 년 동안 안 차리면 어떠냐 괜찮다"
    그래서 그 말만 믿고 대충 대충하다보니 ....
    그런데 나이 들어가면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조촐하게라도 챙길 건 챙겨야 예의도 되고 격식도 되고 사랑도 되고 교육도 되는거구나 싶더군요.
    올해 부터는 제대로 된 생일상을 차리려고 합니다.

    영우맘님.
    가족들에게 그 마음을 말하고 대접받기를 원한다고 서운하다고 말하세요.
    그래야 다음 번 생일 속상하지 않고 제대로 된 생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9. 카푸치노
    '04.12.6 9:38 AM (220.75.xxx.21)

    저도 생일 축하드려요..
    전 결혼전 프로포즈부터 다 옆구리 찔러서 받았습니다..
    남자들은 얘기 안해주면 잘 몰라요..

    결혼전 연애시절..
    가을쯤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은근슬쩍 말하는 지금의 남편에게..
    난 당신과 결혼 못하겠다고 했어요 ..
    얼굴이 사색이 되어 "왜?" 냐구, 조심스럽게 묻더군요..
    왜냐하면 난 아직 프로포즈도 반지도 못받았기 때문이라 대답하니..
    그 다음날 바로 반지사와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반지끼워주며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더군요..

    전 뭔가 기념할만한날에 받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말해줘요..
    가끔은 어디가면 구할수 있는지까지 일일히 가르쳐줘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챙겨받으세요..

  • 10. 버들
    '04.12.6 11:01 AM (222.117.xxx.42)

    저도 옆구리 찔러 챙길려구 하는데 찔렀는데도 선물보다는 남편 몸으로 떼우죠.
    남편이 생일전날 미역국 끓여 놓구 아침에 먹으라구 합니다.
    그리구 저녁에 외식하거나 케익하나 사와서는 아이들과 같이 먹고 끝입니다.
    가끔 옷이나 사고 싶은것 사라구 하는데 전 제가 사는것 보다 남편이 사가지고 오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오히려 사라구 하는데 그것도 못사냐구 저한테 잔소리합니다.
    저번에 제주여행갔다오면서 면세점에서 딸래미(7살)가 색 고르고 남편이 돈계산하구 루즈 사주더군요.
    몇일전에도 결혼기념일이였는데 전부터 선물사달라구 하다 당일날 나도 잊어버린 기념일 신랑 왠일로 기억하고 저녁 외식했죠.
    어떻게 기억했나하니 신랑왈" 핸드폰이랑 이메일에 결혼기념일 축하메시지가 계속 오더라"
    엘지텔레콤, 현대카드등등....
    어쩐지 기억했다고 했더니만 메시지 아니면 또 옆구리찔려야 했겠지만..
    경제가 풀리면 더 깊게 옆구리찔러 선물받고 나도 선물하구 싶어요

  • 11. 비니드림
    '04.12.6 1:33 PM (210.106.xxx.170)

    하하 어제 신랑한테 물어봤드랬어요. 정말 남자들은 여자가 말안하면 모르냐고...그랬더니....
    그렇다네요 -_-;;
    말해주면 고맙대요. 참내.... 울신랑 나름대로 이벤트 잘하거든요....근데도 그러는거 보면 남자들한텐 딱딱 말해줘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치사스럽다..우c~
    그래서 이번에 제생일 지나고 얘기했어요.
    "담번부턴 평생 내생일 미역국은 자기가 끓여조...." 그랬더니
    "그래? 어떻게 끓이는건데? 끓여줄께 ^^" 하더만요..
    난 딸도 없고 맨날 내생일날엔 미역국도 못먹으면 나 너무 서럽다공...ㅋㅋ 맞잖아요? 그죠?
    글고요 꽃두요 전 기념일이나 생일 때 꼭 받습니다. 처치곤란! 물론 그래도 한송이라도 받아요. 기분 문제니까요^^ 여자가 된기분~ 음 조와요~~~
    요샌요 생일때 선물을 미리 골라놔 보라구 그러던데요? 인터넷으로 골라놓구 주문해놓으면 결재 해주겠다공...ㅋㅋ 제가 인터넷에서 주문을 잘 하니까~ 그런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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