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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유효기간 5년지난 치즈... 과연 괜찮을까요?

...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04-12-05 21:17:28
원래 저희엄마 깔끔하니 정리 잘하시는 스탈이 아니라
문열면 정말 대단하죠.
오늘 저희 친정집에가서 냉장고를 보는데요,
그런데 그 안에서 오늘 유효기간이 99년 12월인 필라델피아 치즈가 나왔어요ㅠㅠ
제가 껍질채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엄마가 다시 건져내서 껍질까고는 냉동칸에 넣으셨어요.
엄마말로는 계속 냉동칸에 있었던거라 괜찮다는데요...
치즈가 와인도 아니고 아무리 냉동칸에 있었다고해도 과연 괜찮을까요?
저희 엄마 유효기간에 너무 무덤덤한데...이거 어떻게 고칠수있나요?
IP : 211.106.xxx.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04.12.5 9:24 PM (220.75.xxx.210)

    고칠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지나가던 사람이..그따위로 댓글 달았냐고 할까봐 걱정도 되는것이..
    하지만..(결심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백견이 불여일식..

    그 누가 뭐라해도..본인이 아무렇지도 않다면..수긍할 수 없겠죠?
    드시고 탈나서..병원행차 하시기전까지는 계속 그러실텐데..
    어쩔수 없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어머니 몰래 자꾸 자꾸 치워버리시던지..

  • 2. 로그아웃
    '04.12.5 10:30 PM (222.109.xxx.68)

    저라면 몰래 버리고 몰래 새거 사다 넣습니다.

    엄마께서 고치시는 거 바라지 마시고..
    그냥 키다리아저씨 되세요...^^

  • 3. 주현마미
    '04.12.6 12:01 AM (211.212.xxx.92)

    제가 친정에 가서 하는일이 냉장고에 기한지난 물건들 버리는 일입니다. 한두번은 엄마의 의견을 물어봤는데 요즘은 그냥 바로 버려요. 상한 것 드시고 병나는 것보다 제가 과감히 버리고 욕먹는게 나아서요.
    님도 그냥 바로바로 눈에 띄는 대로 버리세요.

  • 4. ...
    '04.12.6 2:41 AM (211.106.xxx.30)

    그거였군요...앞으로 몰래몰래 버리겠습니다(--)(__) 꾸벅

  • 5. 헤스티아
    '04.12.6 9:50 AM (220.117.xxx.180)

    치즈인데,, 원래 상한우유가 치즈쟎아요.. 곰팡이가 핀게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크림치즈 그냥 먹기 곤란하겠다 싶으시면 '크림치즈를 얹은 **' 이런 요리를 만들어 드리세요..ㅋㅋ;; 개인적으로 신김치 치즈구이가 별미더만요.. 4개월 유통기한 지난 얼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해 먹었는데....

    아 그리고 버릴때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버리세요. 그러면 버린줄도 모르시고, 냉장고에 그게 들어있었는지도 기억 잘 못하실 거에요..

  • 6. 항아
    '04.12.6 10:18 AM (221.139.xxx.169)

    딴지는 절대로 아니고,,, 우리 친정집 냉장고 폭발 직전입니다.. 냉동실은 가끔씩 문 열다 발등 찧지요.
    뭘 이리 많이 넣어 뒀나,,, 알수도 없습니다.. 그넘의 검정봉다리.. 엄마, 이것 다 먹을 때까지
    시장 안 간다면 서너달 거뜬하겠어요.. 엄마 없는 틈에 열어보고 아무래도 제일 안쪽 것은
    오래 되었겠지요.. 제사용 전이던군요..이미 몇개월 전 이야기
    버렸지요.. 며칠 후 전 네가 다 먹었냐? 너 다녀 간 뒤 데워 먹을려고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집 나간 물건은 김치통까지도 확실하게 기억하시지요..

  • 7. 건이맘
    '04.12.6 11:12 AM (211.188.xxx.164)

    푸힛..웃어서 죄송.
    근데 저희 엄마랑 너무 비슷해요.
    저는 몰래몰래 검봉다리 들고가서 들고 나와서 버려요.
    들킬때도 있는데 그래도..울 딸래미들 먹일까봐 그런다고 핑계대고.

  • 8. 안개꽃
    '04.12.6 11:51 AM (218.154.xxx.129)

    헤스티아님.
    신김치 치즈구이 레시피 좀 알고 싶어요. 갈켜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9. 헤스티아
    '04.12.6 11:56 AM (220.117.xxx.180)

    --;; 아 안개꽃님 민망한 요리(?)라서... 뭐더라.. 항정살 시즈닝 솔트 구이할때 사이드 디시로 같이 구운거 같아요...
    은박지 구겨서 그릇처럼 만들고, 신김치 적당히 집어 넣고, 냉동되었던, 물기 좀 빠지고 퍽퍽하고 약간 냄새배인 크침치즈를 몽땅 얹어서 구웠더니, 신김치에 크림치즈가 스며들어서,, 신김치의 신 맛도 중화되고, 고소하게 맛있더만요.. 치즈 싫어하는 제 남편도, 별미라고, 항정살 먹으면서 열심히 집어 먹었어요...--;;

  • 10. ...
    '04.12.6 12:37 PM (211.106.xxx.30)

    헤스티아님, 저도 4개월만 됐음 그냥 못이기는척 원하시는대로 하시라고 하고 싶은데요,
    문제는 4개월이 아니라 5년이거든요.
    제가 엄마보다 음식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사실 저는 너무몰라요^^;)
    상한우유로 만드는게 치즈라면 5년된것도 괜찮기는 할까요?
    저희 엄마 이걸로 블루베리 치즈케익 만드시려는것 같아요.
    3년된 블루베리 깡통 위에 얹어서요^^;

  • 11. 창원댁
    '04.12.6 1:06 PM (211.50.xxx.162)

    ㅋㅋㅋㅋㅋㅋ
    ...님 속상하신거 이해는 하는데 저 웃어도 되죠?
    5년된 치즈에 3년된 블루베리라....
    또 한 몇년후에 만드시는건 아닌지?

    예전에 우리엄마도 그랬어요
    뭐든지 쟁여두고, 온집안에 물건이 너절하고
    "엄마! 좀 치우고 살자"하면
    "얘 내가 돼지띠라서 그래"하시곤 했죠
    가신지 10년이 넘었는데 요즘은 그 너절함도 그리워요.

    엄마 성품이신거 같아요
    몰래 버리고 새걸로 대체시켜놓는게 좋을거 같아요.

  • 12. 헤스티아
    '04.12.6 2:32 PM (220.117.xxx.180)

    앗 저두 약간 웃음이 나와서요.. 5년된것에 3년된 것을 얹어서...

    뭐 일부러 썩힌 것이 치즈니까,,, 별일 있겠나 하는것이 제 생각인데.. (아 난 너무 널널한 사람인가봐--;;)

    저 같음 그냥 두겠어요.. 어머니의 판단력이 흐려지신것도 아닌데 어쩌겠어요. 뭐 못 버리는거 제 남편과 똑 같네요...--;; 판단의 결과는 본인이 책임지시는 거지요..

    혹시 아프시면, 그것을 빌미로 큰소리 치면 되구요..

    허접 답변입니다. --;; 그나마 치즈케익이면 구워드시는 거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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