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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외출하기.....

강아지똥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12-04 23:26:48
오늘도 친구결혼식이 있어서 기차로 서울에 올라갔었어요. 2주전엔 부랴부랴 역까지 나가는 애매한 버스시간때문에 11시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출근하는 길에 함께 따라나섰네요.그날....2시간을 밖에서 떠느라 고생을 해서인지 오늘은 그냥 여유있게 버스타고서 가겠다고 남편먼저 출근시키고 준비를 했네요.

요번에도 11시기차로 예매를 해놓은 상태라 10시가 좀 안된 시간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집에서 나올때부터 심장이 쿵쿵쿵 뛰는데...마음처럼 몸은 전처럼 빠릿하게 움직여지지 않고...다행히도 바로 버스가 와서 여유까지 부리면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는데........

식까지 시간이 2시간정도 남아서 쿠폰을 가지고 아기양말도 공짜로 교환해오고....상설할인매장에 가서 이월상품으로 몇가지를 구매했거든요.그런데....풀세트로 구매하는게 아니라서 정말 제가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나이는 30대 초반같은데...어찌나 무섭게 응대를 하는지....정말 무안하면서도 당황스럽게 하더라구요.그래도 꼭 필요한건 때마침 디피상품이 어제 들어온게 있어서 하는데...자꾸만 신상품쪽으로 유도를 하고.....^^;; 앞으로 몇달은 남았기에 꼭 필요한 것만 하고 나머진 선물로 받기로 해서 정말 기본만 했거든요.그래도 15만원치나 샀는데.....ㅜㅠ 사놓구나서도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애기생각해서 꾹~참고 나왔네요.그런데......아뿔싸........

식이 시작되기전 친구들과 만나서 인사건네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카드어쨌냐구요.
분명히 지불하고 전표랑 견적서랑 지갑에 챙겨넣은 기억이 있는데...뜬금없는 소리에 당황스럽더라구요.그래서 분명히 지갑에 있지 어딨냐고 했더니...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더래요. 누가 울남푠카드를 막~쓰고 돌아댕기단고 신고가 들어왔다구여.그때서야 카드를 찾아보니 지갑에 있어야할게 없네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가게에서 안받아온거에욤..그아줌마가 전표만 건네주는걸 제가 카드까지 챙겨야 하는데 기분이 상한 상태라 빨랑 나오자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터라.....^^;;

그매장쥔장이 연락할 길이 없어서 카드사에 전화를 했더라구욤.그래서 남편명의인 카드라 당근 남편한테 전화가 간게지요. 또한번 덜렁대는걸로 찍혀서 엄청 혼났어요.ㅠㅜ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막~기분 좋아질 상황이였는데....어찌나 기분이 상하던지...얼굴은 웃고 있는데 대게 속상하더라구요.이래저래......엉엉....
아침부터 쫓기듯이 촉박했던지라 집에 오는 그시간까지 계속 쫓기듯이 지나가는 하루가 되었네여.
기차시간이 있는데 비는 오지 차는 막히지...또 가는길에 카드는 찾아가야징....@.@
오늘은 아침부터 뛰어다니는 하루였네요. 이젠 시간이 남아서 기다리다 지치는 한이 있더라도 꼭꼭~여유있게 준비해야겠어욤.으~

애도 낳기전에 건망증땜에 이러면 애낳고나선 더 얼마나 심해져야 하나요?! 갑자기 심각하게 두려워지네요....__;;



IP : 61.255.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2.4 11:34 PM (221.147.xxx.84)

    아.. 동지세요..

    저 오늘, 버스에 '또' 우산두고 내려서,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 역까지 비 맞고 갔어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만요.. 게다가... 오늘따라, 지하철안에서 천원인지 삼천원인지 하는 우산도 안 파는거 있지요?? 지하철 타서 그거 사려구 비 맞고 지하철 역까지 그냥 간건데... 결국 지하철에서 내려, 오천원짜리 우산사서 들고, 목적지에 갔답니다. 일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또 손이 허전해서보니 또 우산이 없어서,, 겨우 우산 다시 챙겨들고 돌아왔답니다.--;;

    아 덜렁덜렁~~~ 괴로워여~~

  • 2. beawoman
    '04.12.5 12:20 AM (61.85.xxx.40)

    아이구 큰일 치르셨군요. 그 매장 직원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아기 생각해서 액땜이라고 마음 다독이셔요

  • 3. 김혜경
    '04.12.5 12:20 AM (219.241.xxx.129)

    아닐거에요...그 매장 주인이 기분나쁘게 굴어서 잠시...너무 고민하지 마세요..아가한테 나빠요..

  • 4. 야옹이
    '04.12.5 12:54 AM (221.139.xxx.87)

    에구...속상하셨겠네요...아기를 생각해서 마음 푸세요...^^

  • 5. 현수
    '04.12.6 12:17 AM (211.179.xxx.202)

    그런 실수 안하고 살면 사람이 아니죠..
    다들 그러기도 하고..

    어느날에 유난히도 사람한테 많이 부딪치고 그런날요...일찍 집에 와요.
    저는 가만 보니 그전날 잠을 많이 못자면 그런가봐요.
    유독 많이 못잔건 아닌데...사람들이 마구 붙네요~^^

    추운날...감정 조심하시고...이쁜 음악 많이들어요.

    요즘 컴하느랴..음악 많이 못듣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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