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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주방청소

달려라후니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04-12-04 23:05:08
<가스레인지>
  
주방에서 가장 많이 쓰는 조리기구는 가스레인지다. 그러다 보니 가스레인지 주변은 항상 기름때, 음식 때로 얼룩이 지기 마련이다. 요리를 하자마자 남아 있는 열을 이용해 닦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음식 찌꺼기도 시간이 지나 들러붙으면 젖은 행주로도 잘 닦이지 않는다.
이때는 종이 수건으로 습포를 해주자. 때가 불어 종이 수건에 떠오르면 종이 수건으로 때를 닦은 후 젖은 행주와 마른행주로 뒤처리를 해준다. 하지만 기름때는 끈적끈적하고 잘 닦이지 않는다. 기름때용 세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식용유를 사용해보자. 기름때는 기름으로! 식용유를 헝겊에 묻혀 가스레인지의 스테인레스 스틸 부분과 타일을 말끔히 닦는다. 삼발이와 버너 받침대 등은 더운물에 세제를 풀어 2시간 정도 불려 닦으면 좋고,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관이나 호스 등은 주방용 세제를 묻힌 키친타월을 붙여놓았다가 뜨거운 물로 닦아내자. 가스레인지 버너부분 구멍은 이쑤시개로 먼지를 뚫어주고 필터 부분은 못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아준다.  
  
  
<후드>

조리기 후드에 끼는 때도 거의 기름때가 많다. 따라서 일반 기름때를 닦아내는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주방용 휴지로 축축하게 한 다음 물에 불은 기름때를 닦아내자.  
  
  
<곰팡이>
  
부엌처럼 물을 많이 쓰는 곳은 습기가 많다. 더군다나 햇빛이 잘 들지 않고 바람이 안 통하는 천장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장마철이 되서 날씨가 눅눅하기라도 하면 습기 찬 천장에 곰팡이가 피는 건 순식간이다.
이때는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소다를 한 숟가락 준비하자. 그리고 설탕 대신 물에 풀어 헝겊에 적셔 곰팡이를 닦아보자. 그리고 세제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다시 한번 닦아 보자. 얼룩져 있던 곰팡이가 깨끗하게 떨어져 나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싱크대>
  
싱크대는 각종 음식물부터 설거지 그릇까지 모든 것을 닦는 곳이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물 때문에 생기는 물때를 비롯해 각종 더러운 오염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싱크대를 닦는다고 그릇을 닦던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으면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 흠집이 생기게 된다. 이때는 감자껍질, 파 등 야채를 이용하면 좋다. 먼저 주방용 세제로 살짝 닦은 뒤 이들 야채로 빡빡 닦아보자.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도 재활용되고, 깔끔한 싱크대도 유지할 수 있다. 기름때가 끼었다면, 걸러 마시고 남은 찻잎을 이용하면 좋다. 마지막에 살균을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면 더욱 좋다.
배수구 플라스틱 쓰레기망은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된다.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면 더욱 좋지만 환경 문제를 생각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도록 하자. 싱크대 수도꼭지는 치약을 마른 수건에 묻혀 싹싹 잡아당겨가며 닦아주면 윤기가 반짝반짝 난다.  
  
  
  
<냉장고>

냉장고 속의 음식물을 전부 꺼내는 건 기본! 냉장고 앞에 신문지를 깔아 주방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한 다음 콘센트를 빼고 안의 음식들을 다 들어내자. 냉장고의 야채박스와 선반은 빼내 물로 닦는다. 잘 닦이지 않는 경우는 주방용 세제로 닦는다. 그리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햇빛에 말려주자. 야채박스처럼 오염이 심한 곳은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으므로 햇빛에 꼭 말려줘야 한다. 냉장고 안은 식초를 묻혀 닦은 후 더운물로 닦아주자. 그 다음 소독용 알코올로 닦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문짝에 붙은 고무바킹의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냉동실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방열기와 증발 판은 신경 써야 한다. 1년에 두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로 안쪽 방열기를 청소해주고, 증발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물로 닦아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냉장고를 깔끔하게 관리를 해도 냉장고 자체를 너무 과신하면 안 된다. 특히 계란은 냉장고 냄새를 흡수하여 상하기 쉽다. 또한 저온에 약한 마요네즈는 기름과 흰자가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죽순이나 두부는 수분이 얼어서 맛이 떨어지게 된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전자레인지 안쪽에 음식들이 튀어 눌어붙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그때 바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되지만, 귀찮은 마음에 하루라도 지난 다음에 손을 보려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3-4분 가열해 내부에 수증기를 쐬어 주자. 수증기가 들러 붙었던 오염물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 청소하기가 편리해진다. 이때 주방용 세제를 푼 물에 행주를 담갔다가 꼭 짜서 내부를 닦으면 된다.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은 칫솔을 사용하면 좋다.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물행주질과 마른행주 질을 여러 번 해 주도록 하자. 부속품은 따로 떼어내어 닦으면 된다. 청소가 끝나면 내부가 건조될 때까지 문을 열어둔다.  
  
  
<장마철에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은 가장 깨끗해야 하는 곳이다. 장마철이라도 되면 위생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 행주는 매일 저녁 삶아서 쓰는 것이 좋다. 삶기가 번거롭다면 5-10배로 희석한 표백액에 담갔다가 뜨거운 물에 헹군 뒤 잘 말려 사용하자. 그릇이나 도마는2-3일에 한번씩 뜨거운 물로 열탕 소독을 해 준다. 칼은 깨끗이 닦은 뒤 뜨거운 물로 헹궈주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식용유를 살짝 발라 두는 것이 좋다.  
  
  
  
<쓰레기 악취>
부엌 악취의 주범은 쓰레기통 주변이나 배수구 주변이다. 쓰레기통이나 배수구 주변에 에탄올을 뿌려두는게 냄새 제거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쓰레기종량제 실시로 2-3일 동안은 집안에 쓰레기를 모아 둘 수밖에 없다. 쓰레기 통 밑바닥에 염소계 표백제를 뿌려두거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가제수건에 싸서 쓰레기통 뚜껑에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쓰레기통은 3-4일에 한 번씩은 깨끗이 씻어 잘 건조시키도록 하자. 쓰레기봉투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놓으면 음식 찌꺼기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배수구의 악취 제거를 위해서는 식빵을 숯처럼 태워 가제수건에 싸서 아래 칸에 넣어두면 태운 식빵이 탈취효과를 발휘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배수구 파이프가 통하는 싱크대 아래쪽은 습기가 차고 곰팡이 냄새가 나기 쉬운 곳이다. 따라서 자주 청소하고, 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내부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해 주도록 한다.  

IP : 219.241.xxx.1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12.5 12:17 AM (220.81.xxx.150)

    락스를 희석해서 분무기에 담아 싱크대배수구/음식쓰레기모으는곳에 가끔 뿌려줘요..
    여름철엔 그렇게 하면 냄새가 한결 덜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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