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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때 욱해서 욕하는 사람이요..
평소엔 온순한 것 같다가도 제가 좀 많이 긁거나 짜증부리거나 그러면
한순간 욱! 해서 욕을 하더라구요.
완전히 열받은 상태에서 그 왜 흔한욕 있죠? ㅆㅂ!어쩌고 쌍시옷 들어가는 년 소리랑...
이런글 쓰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네요. 난생처음 욕 들어봤어요.
한 5년 사귀면서 최근 2번 그랬어요.물론 전화상으로요~ 얼굴보곤 찍소리도 못하면서--;
그래놓고는 저도 잘못했고 자기도 잘못했으니 쌤쌤이랍니다.
하지만 욕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대요.
해놓고 후회했다고....
저도 좀 많이 심하게 짜증내고 사람 속 박박 긁어대고 해서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요~
저렇게 핑계대면..
나중에 혹시 화났다고 손찌검 해놓고, 너가 그런 상황까지 오게하지 않았느냐,
때려놓고는 바로 후회했다. 뭐 이러는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아무리 제가 머리가 돌아서 막나갔더라도 욕은..좀 심하지 않나요?
창피해서 친구들한테 상담도 못하겠고.. 결혼하신 선배님들께 여쭤봐요..
1. 익명
'04.12.4 10:52 PM (211.217.xxx.112)저희 신랑은요.
연애할때 욕한번 저에게 스쳐지나가면서, 또 운전을 하면서도 없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스리슬쩍 욕이 살짝 나오더니
싸우다가 극한 상황이 오니까 욕을 하더군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부터 손이 올라가더군요.
솔직히 주위에서 봤고, 욕하면 때리고 행패부리는거 시간 문제입니다.
결혼하고나서 변하는 사람, 참 많아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저는 사기 결혼한 느낌입니다.2. 날날마눌
'04.12.4 10:54 PM (218.145.xxx.195)혹 결혼날을 받아놓고 준비하시는 중이신가요?...
그럴때는 서로가 예민해서 더 긁고...더 화내고하더라구요...
마치 서로 상처내기로 작정한거마냥~~
결혼전에 욱!! 하신거 결혼후에는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그렇게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아주 드문 케이스빼고요....
한 30년 산 성격이 그리 쉽게 안바뀌더라구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아주 많이 조심스럽네요....
맘이 평온해지시길 바래요...3. 김수진
'04.12.4 11:37 PM (222.97.xxx.87)님, 결혼을 좀 신중히 생각하세요.
결혼하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친정에 든든한 백이 있어서 나중에 경찰서에 넣어서 콩밥 시컨 먹일수 있으면 모를까요.
아니면 달려와서 때려줄 오빠들(한 5명이상)이 많다거나 하면 더 좋지요.4. 익명
'04.12.5 12:13 AM (141.223.xxx.47)정말 말리고 싶어요 그 남자 말고 좋은 사람 찾아보세요
그런 사람과는 결혼해도 편할날이 없을 듯..
날마다 불안불안해 하면서 살지 않을까요?
제 옛날 남자친구가 그런 타입었어요
성격이 급한데다 그걸 겉으로 표현을 하니 어찌나 맘이 불안불안하던지
또 나이 먹어서 ㅆ 들어가는 욕을 하니까 너무 쌍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남자랑 결혼은 절대 안되겠다 싶어서 깼어요
결혼은 맘의 안정을 찾기 위해 하는거 아닌가요? 매일 불안하게 사는거면 결혼하는 의미가 없잖아요
그렇게 살거면 뭐하러 결혼해요?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느니 차라리 혼자 맘편히 사는게 나을거에요
그리고 남자들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안바뀔껄요
이미 잡은 물고기 뭐하러 잘해주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들 많답니다5. 또
'04.12.5 12:19 AM (141.223.xxx.47)'나중에 혹시 화났다고 손찌검 해놓고, 너가 그런 상황까지 오게하지 않았느냐,
때려놓고는 바로 후회했다. 뭐 이러는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 인데요
때리고 나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담엔 안그러겠지 참고 살다가 또 때리고 담날 미안하다 그러고..
애들땜에 참고 살다가 또 때리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길은 2가지에요 평생 이렇게 반복하며 살든지
아님 이혼을 선택하던지...
후배가 해준 얘긴데요 결혼 전에 남자한테 술을 잔뜩 먹여 놓고 화를 있는데로 돋궈 보래요
그리고 나서 남자가 화가 나서 여자한테 손찌검 하면 바로 헤어져야 하구요
아무리 화가 나도 벽을 치던가 해서 자기 화를 다른데다 풀면 ok
글구 남자가 여자 때리는건 이성 보다는 자기 감정이 너무 앞서 주체를 못해서 그런걸 꺼에요
자기도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감정을 못이겨 그러는데 그걸 어떻게 고치겠어요6. 속을
'04.12.5 2:51 AM (218.146.xxx.161)아무리 긁어도 결혼전에 욕하는 모습 보여주는 남자 별로 없는데요...
대부분 참지요 어디 결혼하고 나면 보자 하고...
같이 살다보면 연애할땐 상상 못할 이유로 싸울일이 많은데
그때는 어찌하실건지 사람 나름이라 참을수도있고 아니면 더할수도 있구요..7. 저는...
'04.12.5 4:06 AM (211.179.xxx.202)제가 결혼전에 안그랬는데....
특히 운전하면 욕이 나오네요..
아니 하고있더라구요.
그만큼 성질이 많이 나빠진건지...
며칠전 제 차를 타신 엄마가 놀라더라구요.
근데 그게 잘 안고쳐지거든요.
더햇으면 더 했지..8. 어머머
'04.12.5 4:23 AM (211.106.xxx.30)제가 그래요ㅠㅠ
욕안하는 저희 남편이 다 놀랠정도예요.
정말 한번 시작하면 안고쳐지니 아예 시작을 말아야할것 같아요...9. 마당
'04.12.5 11:37 AM (211.215.xxx.21)화를 다스릴줄 아는 사람이면 좋지만 이미 그런사람이라면 그냥..
고쳐주심이 어떨까요.
저도 성격이 다혈질이었지만 고쳐지던데..
옆에 사람이 차분하고 화 덜내고 이러면 많이 고쳐진답니다.
저희신랑이..뒤에 학날라다니는..구름이 보일거 같은 남자라...
저도 더불어 느긋해졌지요.
옆에서 보조를 잘 맞춰주시고.. 사소한일엔 님도 화 잘 내지 마셔보시고 해보세요..
이미 예비신랑이시라면 다시 시작하기도 어렵고 끝내기도 더더욱 어려운거잖아요.
그냥 살살...쌍스럽고 사람이 고급스러워 뵈지 않는다면서..
욕 한번 안하고 참을때마다 무진장 칭찬해주고 pda라든지.. 남자들 좋아하는 용품을 사주고 격려해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살면서 보니..
남자들 다스리는 방법은..육아책에 다 나와있더라구요.
그리고 강아지 길들이는 방법..이런것도..비슷하더이다..
내가 같이 사는 남자라..나처럼 고차원적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점잖고 훌륭해보이던 남자가 같이 살다보니 애랑 똑같더군요.
그러니 한번 그런식으로 달래서 맘편한 사람으로 만들어보시어요..
그 프로젝트를 한달 시행해보시고 다른 결정을 짓든지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10. 심각
'04.12.5 7:23 PM (194.80.xxx.10)저는 심각하게 결혼 재고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욕을 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그 욕을 어디서 배웠겠습니까?
욕은 배우지 않으면 못합니다.
시댁 어른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남편될 분의 버릇을 고치는 문제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뿌리를 생각해 보세요.
저는 오랬동안 실업계 공고에서 남자애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집안 형편이 좋지않고,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지만 욕을 하는 남자애들을 정해져 있습니다.
열에 아홉은 인성이 나쁩니다.
그런 친구들하고 같이 섞여서 공부를 해도, 욕을 배우지 않고, 절대로 하지 않는 애들이 많습니다.
자녀가 욕하는 버릇을 가지도록 내버려둔 부모님들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11. 현수
'04.12.5 9:31 PM (211.179.xxx.202)여자들이 욕하는 것은 결국엔 짜증으로 끝내지만
남자들은 자기 성질을 못이겨 폭력까지 나갈까봐 걱정되네요.12. fish
'04.12.5 11:56 PM (218.236.xxx.100)여자가 아무리 심하게 말해도 욕 안하는 남자 많아요.
울 남편은 제앞에선 그 은한 자식, 놈 이런 단어도 안씁니다.
물론 남들이 그런 단어 쓰는것도 싫어하지만.
밖에나가서도 말에 욕 섞어쓰는것도 인격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13. 유로피안
'04.12.6 1:42 PM (220.91.xxx.218)말리고 싶네요
격한 상황에서 그정도로 밖에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는 사람인거잖아요
좋은 상황에서야 서로 바닥을 볼 수 있나요?
힘들 때, 어려울 때, 서로 생각이 달라 다툴 때 하는 언행이 진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직 결혼 전이라면 나름대로 조심하는게 그 정도일텐데...
동생이면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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