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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들으시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열받아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04-12-04 14:20:13
저희 큰형님 저희아이가 조금만 울고 보채면
맨날 "누굴 닮아서 저래? 삼촌은 안닮은거 같은데"
그리고 나선 이내 "엄마 닮아서 저런가 보다"

그러면서 자기는 자기 아들 게임중독에 빠진거 보고
우리 남편이 대학다닐때 게임 좀 한거 가지고
삼촌 닮아서 그런다고 하고,
자기 딸내미 이가 못생긴것도 시어머님 닮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딸내미 치아교정비 시어머님에게 달라고 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두 자꾸 그러길래 저도 그렇지 않았고
아빠도 그렇지 않았으면 누굴 닮았을까요?
이러니 뭐라는 줄 아세요?
"아이가 부모 닮지 누굴 닮냐?"

담에도 만나면 분명히 또 누굴 닮아서 저러냐고 하면
뭐라고 할까요?
IP : 218.51.xxx.17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긴거죠
    '04.12.4 2:26 PM (211.204.xxx.185)

    저희시부모 시누는요..
    못생긴 큰아들은 지아빠 닮았고,애가 좀 찬찬하긴 합니다.그건 외삼촌 닮았대요.
    귀엽게 생긴 둘째아들 외삼촌닮았다고...

    좋은건 지네 식구들 닮았다고 귀에 딱지가 앉게 대대대대~~~~
    지아빠닮았지 왜 지 삼촌을 닮어?

  • 2. 그냥
    '04.12.4 2:33 PM (211.192.xxx.232)

    반사! 라고 하세요. -.-

  • 3. 날날마눌
    '04.12.4 2:50 PM (218.145.xxx.195)

    반사...ㅋㅋ
    웃어서 죄송해요^^
    저라면 그냥 들어넘길래요...
    그런 사람 말받아주면 점점 더해지고
    나만 유치한 사람 되더라구요...

    원하시는 답변은 아니겠지만...
    누굴닮아서 그러냐면...글쎄요 모르겠어요~~정도만...
    엄마닮아 그렇다면..속없는 사람처럼 웃을래요...
    속으로는 내가 한수위다 하고....ㅋㅋ

  • 4. 하하하
    '04.12.4 2:51 PM (61.255.xxx.166)

    그냥님 말 재밌네요.
    형님이 쓸데없는 소리 하면 "형님?"하고 부르시고는 손바닥을 펴고 "반사"하고 돌아서세요.ㅋㅋㅋ
    무슨소리냐고 물으면 "그건 그때그때 달라요~~"하고 돌아서세요.
    정색하고 맞대응할 필요도 없는 얘기네요.
    세상에 사람이 아무리 싫고, 미워도 아이한테는 그러는게 아닌데 정말 기본도 안된 사람이네요.
    우스개 소리 몇 마디 던지시고 마셔요.

  • 5. ㅎㅎ
    '04.12.4 2:59 PM (222.103.xxx.65)

    형님 댁에 애 없어요?
    똑같이 말씀하시면 너무 속이 좁나요?

    다 그래요. 사람들이.
    전 그러려니 하고삽니다.
    우리딸 징징거리면
    속으로만
    "할머니다 할머니.?"하고 욕합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엄살에 징징저리는 타입이라서

  • 6. 가을향기
    '04.12.4 3:30 PM (221.138.xxx.148)

    즐~ 하세요
    그냥님 글 보고는 한참 웃었네요
    요즘 웃기지 마라는 말뜻이 즐~ 이라네요
    울 아들들이 즐겨 쓰는 말들인데
    담에 형님이 그러시면 즐~ 하세요 뭔말이냐 하면
    즐겁게 살자고요 이러고...
    그런데 그 형님 진짜 귀엽긴 하네요
    시어머니 닮아 손녀 못생겼다고 치아교정비까지 뜯어가는 수단이...

  • 7. ^^
    '04.12.4 5:01 PM (211.179.xxx.202)

    의례 자주 듣는 말이지만
    결코 기분 좋은 말은 아니죠.

    그럴때...혹 어머니닮은건 아니겠죠? 해보세요.

  • 8. 김수진
    '04.12.4 7:59 PM (222.97.xxx.47)

    하도 듣다보면, 그냥 그려려니 할때가 옵니다.
    그냥 웃어넘기세요.

  • 9. 서짱홧팅!!!
    '04.12.4 9:23 PM (61.38.xxx.7)

    하하하님때문에 배쥐고 한참 웃었어요...
    그때그때 달라요....우하하하하

  • 10. 퐁퐁솟는샘
    '04.12.5 2:37 AM (61.99.xxx.125)

    열받아님!!
    열받지 마세요
    님께서 한술 더 뜨시는수법을 사용해 보세요
    아예 애가 울고 보채면 님이 먼저
    이녀석은 날 닮아서 이렇게 보채는구낭!! 고모나 닮지 왜 엄마를 닮아서 속을 썩이냐고 해보세요
    아예 시누입이 열리기전에 시누가 할말을 님께서 먼저 하시면
    첨엔 맞장구를 치겠지만 시간 지나면 머쓱해져서 아무말도 못할겁니다
    본인도 그런말하면 안된다는것 그리고 님께서 듣기 싫어할거라는건 더 잘 알겁니다
    오히려 님께서 선수쳐서 강하게 나오면 나중엔 그말 쏙 들어갈겁니다

  • 11. Rainyday
    '04.12.5 5:42 AM (221.163.xxx.191)

    맞아요..저희 친정어머니께서도 퐁퐁솟는샘님이랑 같은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는 눈이 큰 편인데...남편도 보통 눈크기거든요..근데 새로 태어난 녀석이 눈이 단추구멍만해서 어머님께서 계속 누굴 닮아서 저렇게 눈이 작냐고..애아비는 눈큰데...하면서 절 쳐다보시곤 하셔요..
    제가 속상해서 친정어머니께 하소연하니...어머니께서 그러시데요..
    그럴때마다 무덤덤한 목소리로 "저 닮아서 그래요..""저 닮아서 못생겼어요..""저 닮아서 활발해요.."하고 미리 말해버리면 말하는 사람이 뻘쭘해서 말 못하게 된다고...
    내 흉볼려고 맘먹고있는 사람에게 가시세우면 결국 나만 상처받는다고...그냥 미리 선수치고 뒤로 얼른 빠지라 하시더라구요..

  • 12. 마당
    '04.12.5 11:50 AM (211.215.xxx.21)

    맞아요.. 전 늘 아이가 못한 점을 저닮아서..저닮아서..하고 미리미리 그랬더니만..
    그거를 욕할만큼 간큰사람은 없더군요.
    누구 닮아 그렇냐는 말.. 제가 미리 다 해버렸으니 할수가 없지요..
    하지만 저자세인것도 나빠요.
    나중엔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제가 저자세일수록 옆에 사람들이 더 나쁘게 해요.
    그러니까 그것도 정도껏 해야 한답니다..

  • 13. 강하게
    '04.12.5 1:38 PM (61.255.xxx.166)

    울 큰집 조카가 어릴때 그렇게 떼를 많이 쓰고 엄청나게 울었는데,
    어느날 시엄니께서 "얘는 누굴 닮아 이렇게 우냐, 우리 **(큰아들)는 안그랬는데...."하시니까
    형님이 눈을 크게 뜨시고 "저도 아니에요!!!!"하더라구요.

    순간 썰렁~~
    어머님 "호호호호.. 얘는..누가 너 닮았다니?"하며 꼬리내리시던데요?

    강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애미 아니면 애비겠쬬. 어디가겠어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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