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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딸내미야...

휴,, 조회수 : 956
작성일 : 2004-12-04 10:56:27
제 딸은 지금 32개월 되었습니다.
돌 지나서부터 인거 같아요
아침을 안 먹기 시작한지.
그때 제가 둘째를 가져서 힘드니까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거든요.

아침에 눈뜨면 우유 그 말부터 합니다.
그래서 힘드니 그냥 우유 줍니다.
그러면 어영부영 이불에서 뒹굴다가 놀다가 하면서 오전을 보내요..

이제 식습관좀 제대로 들이려고 하니
힘드네요.

오늘 아침도 우유 부터 찾아서 조금 줬지요.
그리고 아침 주니, 안 먹고 또 우유 달라고 계속 징징 거립니다.
이런 아침이 이번주 내내 지속되었어요

저는 어떻게든 아침 먹게 하려고 우유 안 주고 버티다가 하도 징징거리니
짜증나서 그냥 주기도 하고
아버님이 옆에서 애 울린다고 잔소리 하시고서 주시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침마다 신경전 입니다.

애 아빠는 옆에서 밥을 맛있는걸 해줘야 먹지 이런 말이나 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점심 저녁은 잘 먹는데
아침만 안 먹으려고 하니
확실히 습관적인것 같아요

다 제 잘못이지만

그렇게 한바탕 우유 달라 안된다 소리질렀다가 실갱이 하고 나면
기운이 쭉 빠지는게 정말 우울해 집니다.

오늘도 멍하니 책상에 앉아 있다가
선배님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아구..

힘드네요.

IP : 211.37.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 shine
    '04.12.4 11:04 AM (211.222.xxx.86)

    모유나 우유를 끊는 것이 이유(離乳)랍니다.
    돌전에 자연스럽게 끊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부모들이 넘 오래 먹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이 모유 끊을 때 자연스럽게 고생안하고 끊고 잘 사는데
    인간만 욕심과 잘못된 지식으로 살다보니 고통스럽게 끊고 있지요.

    둘째 아기 낳고 나면 이유에 대한 질문 다시 해주세요.
    그때 잘 올려놓을께요.

  • 2. 모나리
    '04.12.4 11:58 AM (221.140.xxx.205)

    32개월이면 말 잘 알아듣잖아요..
    처음에는 반반씩 해보세요.

    울 둘째도 꼭 밥 먹기전에 뭘 달라고 하거든요.(우유.초코파이.시리얼..등)
    그런데 그거 그냥 주고 나니 당연히 밥은 잘 안먹드라구요.오빠는 안그런데 애가 입이 좀 짧아요..

    그래서 지금은 뭐 달라고 하면 꼭 밥 다섯번 먹고 준다 그래요..
    그러면 알아듣고 밥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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