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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합니다.6살난 아들땜에..

로그아웃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04-12-03 20:48:36
큰아이 입니다.6살.
오늘 있었던 일 아니 방금 30분전 상황입니다.

요즘 우리집 취침 시간은 9시쯤이라 8시부터 방에 들어가서 책읽고 그러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둘째가 아빠에게 전화를 해달라는 겁니다.보고 싶다고..
요즘 아이 아빠가 일이 많아서 거의 집에 밤 늦게 들어오고 일찍 나가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주었답니다.둘째는 통화중이었구요.
큰아이는 방에 누워 있었구요.

그래서
"* *야 너 아빠랑 전화 안해?"

"안해~"

"정말 전화 안해?"

"안~해.."

둘째 전화 통화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세상에 아들래미 이불에 얼굴 감추고 울고 있는겁니다.
자기 전화 안봐꿔줬다고..

이런일이 볓번 있어서 제가 되풀이 물었는데..
오늘 또 같은 상황이네요..

그래서 그냥 좋게 넘겼으면 좋은데..결국 저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아이 끌고와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하고 앞으로 니 눈에 눈물나는거 보믄 정말 엄마 아들 아니라고 하고..

왜이렇게 아이가 자신감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아이 와 저 어떻게 하죠..

오늘만 로그아웃입니다..
IP : 221.140.xxx.2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12.3 9:13 PM (218.52.xxx.180)

    자기가 먼저 전화하고 싶었는데 동생이 먼저 하겠다고해서 의욕이꺾여 그랬던거 아닐까요??
    엄마가 의식적으로 형이 먼저 전화하자.. 그렇게 해보셔요.
    내일은 큰애가 자기손으로 먼저 전화걸어 아빠랑 통화하고 작은아이에게 수화기 건네주세요.
    저의 큰애도 작은애보다는 소극적이라 의식적으로 큰애한테 더 많이 시키고 그랬답니다.

  • 2. 로그아웃
    '04.12.3 9:16 PM (221.140.xxx.205)

    yuni 님..그런 상황이었다면 이해를 하죠..
    그런데 방에 들어가기전..큰아이는 아빠와 통화를 했었거든요.

    동생이 아직은 전화를 걸줄 모르니 큰아이가 걸어주곤 하거든요..그것도 자기가 먼저 아빠랑 통화하고 바꿔주는 식이요..

    정말 어렵습니다.

  • 3. 쵸콜릿
    '04.12.3 9:27 PM (219.241.xxx.166)

    태권도 시키세요...아님 웅변이나
    제 남동생이 유치원다닐때까지 소심한 편이었어요.
    집에서도 말이 적은 편이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른 건 안시키고 태권도랑 수영만 가르쳤어요.
    어디가서 맞고 오지 말아라...물에 빠져도 살수 있어야 한다...뭐이런 이론이었는데
    1학년때 생활기록부에 담임선생님이 쓴 글을 보고 우리가족 모두 놀랐죠
    '발표력이 매우 뛰어남...맞고 틀리고에 상관없이...씩씩합니다'
    지금도 별로 많이 안변했죠 ^^;;;
    태권도나 웅변이 아이들의 기를 살려준다네요.
    기합소리내고...소리지르는 것이 기를 살려준데요.
    태권도를 시키면 키가 안큰다고 하지만...엄마 아빠께서 안작으시면
    걱정 마시고...시키세요^^

    대체로 첫째가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큰애도...그래서 초등학교때 태권도 시킬려구요.

  • 4.
    '04.12.3 9:33 PM (221.159.xxx.238)

    보통 보면 큰아이가 여리고..왜 큰아이는 우는 소리부터 틀리잖아요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ㅋㅋ
    큰아이가 훨씬 소극적이죠..저희도 보면 그래요.. 작은아이 다부지고 약죠..
    전 ㅋㅋ 가끔큰아이만 챙겨줄때 있어요 (큰아이가 생각하기에..작은애또한 자기만 챙긴다고 생각하죠)
    작은아이 질투?가 많으니까..
    음~~작은 아이 안볼때 큰아이 먹을거 하나 일부러 몰래 먹게 한다든지..(사탕이나 아주작은거래됴)
    그럼 그녀석 일부러 방에서 몰래 먹고 나와서 시침뚝..서로 눈보고 웃지요..
    작은아이도 그래요..일부러 큰아이 안볼때 살짝불러서 뭘 하나 더 준다는 느낌..그럼 디게좋아해요
    작은아이 잠깐이래도 없을때 큰아이한테만 해준다는 느낌 그런걸 심어주면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방법에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큰아이든 작은아이든 아직은 아이들이고 엄마한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서로 비밀을 갖고있는 느낌
    있잖아요...그리고 의식적으로래도 큰아이 칭찬을 크게 큰소리로..작은아이앞에서도 해주면
    큰아이가 동생앞에서 좀 자신있어하지 않을까싶기도...
    우리는 큰아이가 동생보다 항상 늦게 자요..동생먼저 자면 한번 더 안아주고
    동생잘때 뭐래도 더 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한권 더 읽어줘도..
    이런 작은게 쌓이다보면 스스로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큰아이가 먼저 잠들면..동생에게도 뭔가를? 해주죠..ㅋㅋㅋㅋ

  • 5. 콩나물
    '04.12.3 9:48 PM (222.232.xxx.187)

    아이탓인지 부모탓인지..,, 상황탓인지... 구분하지 마시고요...
    아이가 울고 싶으면 울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꼭 안아주시면 어떨까요?
    6살이라고 하셨지만 큰애도 세상에 태어난지 5년 밖에는 안되었고 감당하기 힘든 동생도 있네요.
    로그아웃님도 아이둘과 함께 하루를 보내시려면 무척 바쁘고 힘드시겠어요.
    20년이 지나면 오늘을 생각하며 웃을 날도 있겠지요.
    큰아들 입장에서 아이맘을 분석하지 마시고 그냥 이해하시며 꼭~~~안아 주시면 어떨까요?
    로그아웃님은 제가 꼬~~~옥 안아드릴께요! 아웃님 화이팅!

  • 6. 헤스티아
    '04.12.4 8:47 AM (221.147.xxx.84)

    제 아기가 그 나이가 아니어서 그런지,, 잘 이해는 안 되네요..

    '전화 바꿔주지 않았다고 왜 울지? --;;; 그게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가? 자신감과, 이 상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이가 울면 그냥 두면 될것도 같은데, 혼낼 일인가? 등등등등..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저두 예전에, 슬퍼서 눈물지으면, 아버지가 버럭버럭 화를 내셔서, (아니 어린나이에 슬플수도 있는데, 그게 아버지 탓이라고 뭐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슬픈건데) 한동안 슬픈것은 나쁜거다, 슬퍼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감정부전의 상태에 빠진적도 있어요(돌이켜보면..)... 전화 통화를 하고 하지 않고의 표면적인 이유나, 단순히 자신감만의 문제로 여기지 마시고,,, 뭐가 서러운건지, 뭐가 슬픈건지... 조금만 더 귀 기울여 주시면 좋겠어요... (엉엉... )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상처는 받을 수 있으니, 싸매주실수 없으면 건드리지 않으시는 게 좋구요.. 그게 누구탓은 아니니까요..--;;; (그냥 제 어린시절 아쉬웠던 점들이 생각나서 적었어요... )

  • 7. Ellie
    '04.12.4 9:54 AM (24.162.xxx.174)

    글 읽어보니깐 잘 모르겠는데..
    (1) 아이가 아버지한테 섭섭할 경우..
    그럴수도 잇어요. 6살이면 상당히 일차원 적인 생각을 하니깐, 늘 집에 없는 아버지.. 아쉽죠. 그리워 하다가 결국은 싫어하는것 처럼 행동하게 되요. (경험담. ㅡ.ㅡ;;) 저도 맨날 아빠 기다린다고 문앞에서 밤 10시까지 있다가 결국 잠들고.. 그랬는데, 나중에 아빠한테 전화 왔다고 엄마가 받으라는데, 화나서 받기 싫더라구요...

    (2) 동생과의 열등감.
    동생이 어렸을때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엄마가 좀 많이 챙겨 주니, 제가 아무것도 아닌것 같더라구요. 미운짓만 골라 했습니다.. ㅡ.ㅡ;;

    (3) 잘 우는것.
    속으로 삭히는것 안좋은것 같아요. 안울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 한번하고 두번하고.. 그러다 보면 습관처럼 나쁜 일만 떠올라요. ^^
    걍 울때는 울게 놔두시는 것이.. ^^

    6살이면 많이 울 나이죠, 쪼꼼한 일로도 서럽고. 아, 어릴쩍 생각 나네~*^^*

  • 8. 호즈맘
    '04.12.4 10:00 AM (210.204.xxx.253)

    쌍둥이 아들을 기르며 늘 애정표시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동안 작은애가 이런 모습을 많이 보였지요. 자꾸 애정을 확인하려들고 속마음과 반대로 표현하고.. 위에도쓰셨지만 따로 따로 몰래 더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귀에대고 살짝 "엄마는 OO를 제일 사랑하지~~" 얘기하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올라서 저도 조그만 목소리로 "그거 비밀이지~~" 소근대더군요. 자꾸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부추겨 주세요. 형제간에 받는 스트레스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 9. 로그아웃
    '04.12.4 11:44 AM (221.140.xxx.205)

    하루에도 몇번씩 아이와 어쩜 좋을까 생각을 한답니다.
    제가 너무 아이와 저와의 관계를 염려 하는것 같거든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 글 삭제 할게요..

  • 10. 헤스티아
    '04.12.4 11:09 PM (221.147.xxx.84)

    저의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슬프고 씁쓸하네요....ㅠㅠ 지금도 절 아는 분들 (친청 친척들까지)은 이혼하라고 하셔요(32살에. 지금도 어딜가나 대학생이냐, 아가씨냐 이러니깐요. 아무도 기혼자라고 보시는 분이 없어요) 저도 한번씩 생각하는데 제가 못된건지 정말 지금까지 몇년을 매일매일 피말리는 (경제상황때문에) 고통과 스트레스때문인지 지금이라도 헤어지라면 애 셋 남편한테 줘버리고 이 생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에효...아주아주 어린 애 셋 딸린 엄마라는 사람도 그래요. 아마 이런생활 몇년더 지속되면 저도 친구분과 같은 결정을 하게되지 않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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