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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

제비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4-12-02 22:42:11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죠?
근데 제 경우엔 그냥 가볍게 넘기기가 힘들만큼 생활에 지장을 주네요.
지금 직장 10년차인데 직장들어오기전엔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었어요.
그러다가 입사후 몇개월 되었을때 이상하게 유난히 짜증이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폭발하기를
반복해서 가만히 되뇌여보니 꼭 생리 시작 일주일정도 전이었어요.
그게 지속되다가 딱 생리 시작하면 멈춰버리구요.
매달 그 강약의 차이가 있는데 이번달엔 유난히 심해지네요.
결혼 5년차인데 결혼초기에 애기아빠한테 이야긴 했지만 매월 그러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 두번씩 우울증 + 정신병 걸린것처럼 제가 변하니 아주 미치겠네요.
오늘도 그런 날중의 하루였어요. 오랜만에 애가 와있어서 기분은 좋은데 힘들어서인지..
(친정에서 봐주시는데 이번주엔 놀이방을 보내고 있어요.)
자꾸 애기아빠한테 서운해지고 미워지고 짜증나고 폭발할거 같고 그러다가 막 눈물나고 그래요.
회사에서도 갑자기 욱~해지구요.
평소에는 밝고 긍정적이고 활달하고 한데..꼭 이때가 되면 그러네요.
좋은 해결책 없을까요?
혹시 극복하신분 방법좀 알려주세요..제발요...
IP : 61.109.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04.12.2 11:00 PM (211.221.xxx.243)

    그랬는데요...제가 미쳤나싶을 정도로 신랑한테 마구마구 화를 냈더랬죠...지나고보면 별일도 아닌데 괜히 화나고 슬프고 서럽고...그러다 작년초에 점을 보러갔는데(딴 문제루요)...선녀가 그러더군요...가끔 화를 무척내는데 조심해라구...우울증이나 정신병까지 갈수 있다구...내가 생리전증후군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 나에게 그런 문제점을 얘기를 해주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이러면 안되는구나...그래서 무지 조심했어요...날이 다가오면 심호흡도 크게하고 짜증이 난다싶으면 선녀 말 한번 생각하고...몇달지나니까...의식적으로 생각을 안해도 조용히 지나가더라구요...별 도움도 안되면서 괜히 주절거린건 아닌지...(A형 표나네요~)

  • 2. A형인데
    '04.12.2 11:06 PM (220.72.xxx.209)

    들켰어요.
    꼭 나를 보는것 같내요.

    미쳐버린 나, 생리 전 감정이 통제가 안돼 터트릴 때가 있습니다.
    애들한테도 못할 말 막 해대고,남편한테도 퍼 붓고 그러다 후회막급하게 합니다.

    달력에 생리일 표시 해 두고, 기분이 거칠해지면 생리일이 다가와선가 보다 자제하게 됩니다.
    안그러면 나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 지거든요.

    명상이 좋다고 하며,음악도 조금은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목욕도 더 자주하여 기분을 전환시켜 주세요.

    남편한테도 본인의 상태를 얘기 해 주어 이해를 구하세요.
    기분 안 좋아도 안아 달라고 하세요.

  • 3. 마님
    '04.12.3 12:04 AM (211.204.xxx.40)

    생리전증후군..의외로 정말 많아요.
    가장 흔한것이..제비님의 말씀처럼 이유없이 짜증,분노,우울..
    하긴 이유없는 건 아니겠죠. 다만..평소보다 더 예민해진다는거..

    저도 생리전증후군 거치는 편이에요. 짜증도 나구, 두통도 있구, 약간의 소화장애도..
    이게 생리전증후군 이구나..라는걸 몰랐을땐, 그냥 내멋대로 성질 다 부리고 살았는데..
    이게 생리전증후군 이구나..라는걸 알았을땐, 오히려 미리 날짜 가늠하며 차라리..여유만만 되던데요!
    전 생리 임박하면..친구하나가 쌈닭 이라구 놀리기 까지 했어요.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 4. 배추흰나비
    '04.12.3 1:38 AM (61.102.xxx.150)

    저도 심한 편인데.. 전 몸까지 부실해서.. 생리 전 최소한 일주일 전부터 몸이 다운되기 시작하거나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고.. 생리기간 일주일정도 죽을둥살둥 버티다가.. 끝나면 겨우 해방이지만 일이주 지나면 또시작.. 한달에 멀쩡한 날이 일주일남짓 정도밖에 안 됐어요..ㅜㅜ..기분도 정말 안 좋고, 내가 왜 이렇게 미친듯이 행동할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깨달을 때도 많아요.
    근데 진맥 잘 해서 한약 먹으니 생리통도 줄고, 생리전증후군도 좀 덜해지더군요.

    ..임신하니 생리 안해서 너무너무 좋아요.. 머 출산이 임박해서 이젠 공포에 떨고 있지만 말입니다

  • 5. 샤코나
    '04.12.3 1:57 AM (211.51.xxx.24)

    저도 예전엔 잘 몰랐었는데 나이들면서(?) 그 생리전 증후군이란 게 점점 심해지는 걸 느낍니다. 유난히 기운도 없고 남편이나 아이한테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고 그런 날이 있으면 꼭 그담 날 생리를...
    심한 사람은 배란 후부터 바로 (그러니까 생리시작 전까지 약 2주정도죠) pms가 온다는데 제가 바로 그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답니다 ㅠㅠ. 이젠 배란기 대충 끝나고 며칠 지나면 슬슬 자각증상이 온답니다. 몸이 많이 붓고 얼굴엔 왕 뾰루지가 나기 시작하구요. 피곤하고, 안하던 군것질들 땡기고....

    저는 의식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참 그리고 저는 남편한테도 꼭 말을 해줬어요. 어제 괜히 별거 아닌걸로 짜증나고 화냈다 싶었더니 오늘 시작했네.. 하구요.

  • 6. 보들이
    '04.12.3 9:00 AM (222.101.xxx.142)

    네, 우선 가족들에게 말하는게 중요하구요(나 건들지 마라 -.-;;;)

    전에 제가 산부인과에 갔을때 이문제로 상담을 드리니
    먹는 피임약을 권하시더라구요

    아맘도 호르몬 문제여서 그랬던거 같아요

    근데,전 먹는 피임약이 안맞아서 해보진 못했어요

    그래서 여전히 성질부리고 있다죠? ^^;;;

  • 7. 현수
    '04.12.3 2:58 PM (211.179.xxx.202)

    나이가 드니 좀 심해지네요(?).
    전혀 이런거랑 상관없는 사람이였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누울 자리만 보이고...
    만사 귀찮고...애들한테 공부 안한다고 고함치고..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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