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편 진짜 깨여..

[한숨]

울시아버지 생신을 앞당겨서
이번주말로 잡았심다. 근데,,일땜에 부산에 내려가셔서
부산인 큰시누네 집에서 하게 되었죠.

바쁘다고,, 못간다고 저보고 혼자 내려가야 겠다고 해서 열씸히 일하겠다는 사람
믿었어여..

한데,, 자기는 토욜날 일하고 친구 집들이하러 저녁에 청주를 간대나.. 어쩐대나..
거기서 자고 일요일날 아침에 올라오니 일요일도 일할수 있답니다.

저보고 혼자서 그먼 부산까지 다녀오라면서
자기는 가까우니까 친구 집들이를 다녀온답니다.

한바탕 싸우고 날리를 쳤는데,, 과연
그 친구집들이 가서 나 울아부지 생신인데.. 여기왔다 하면
그 친구들이 다 말없이 벙쪄서 쳐다보겠죠.

그러면서 나보고 이상한 여자라고 되려 큰소리치는 이런인간
진짜 해줄말이 없습니다.

뭐 이런 인간이 다있죠??

[쵸콜릿]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저도 안갑니다.
아들도 안가는데 며느리가 갈 이유가 없죠.
아들은 선택사항이고 며느리는 필수상황인가요.
다른 일때문에 안가는 것도 아니고...노느라고...말이 안되죠
전화하세요...아들이 안간다고 했다고...

[왠 익명?]

청주 집들이냐~부산 생신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세요.
요즘 보기드문 간 큰 남자네요.
그것도 시댁행사로 시외로 혼자 가라구요?

난 더 가기싫으네.하면서 이번만 가지마세요.
혼자 청주가던지 말던지...
그것도 시댁에서도 아니고 시누집에서 큰행사를 하는데...

[원희엄마]

저기요. 진짜 화나시겠지만요
웬만하면 한번만 참고 잘 꼬드겨서 같이 생신모임에 가도록 해 보세요.
당신 나중에 늙어서 생일날 아들이 안온다면 얼마나 서운하겠냐구요.
한번만 참고 그렇게하면요, 나중에 꼭 보상받으실거예요.

[야난]

남편이 너무 철이 없네요.(죄송하지만...)
원희엄마님 말씀처럼 님이 남편을 잘 설득해서 집안 행사에
사람도리를 하게 만들어야겠네요.

남편이 철없이 행동하면
님도 시댁에서 대접을 못 받아요.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었어요.
혹, 기분 상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