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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휴대폰에 온 전화의 발신자가 '떠날 수 없는 당신'이라면?

키세스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04-12-02 13:21:32
남편 휴대폰에 온 전화 발신자가 ‘떠날 수 없는 당신’이라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우우우웅~~ 진동이 울려 무슨 소린가 했더니 오늘 신랑이 핸드폰을 두고 출근했네요.
그런데 핸드폰 발신자가 ‘떠날 수 없는 당신’인거예요.

신랑이 이 이름으로 전화번호를 등록해놨다는 건데... 누구지? 설마... 설마...
숨이 멎을 것 같더군요.
연애하고 결혼하고 거의 10년간 의심가는 일이 한번도 없었고 전 정말 신랑을 믿었거든요.
배신감...

받을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가수 김상배씨 매니접니다~~~ ^^”
“아... 네...”(허허허허허 헐~~~~) “000씨가 오늘 핸드폰을 집에 두고 갔어요.
급한 일이시면 000-000-0000으로 전화해 보실래요?”
“네~~~~ ^^ 감사합니다.”

‘떠날 수 없는 당신’은 가수 김상배씨 노래인가봐요. ^^;;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저 의부증 같은 건 아니죠? ^^;;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었으면 충분히 의심 할 수 있는 거죠? ㅋㅋㅋ

오늘 회사에서 오년만에 하는 가족의 밤 행사에 초대가수로
김상배씨를 섭외했다는 말은 들었는데...
왜!!! 그딴식으로 이름 등록을 하냐구요?
‘김상배 매니저’ 이러면 얼마나 간단한데!!!!

저 오늘 그 전화 안받고 그냥 뒀으면 남편 떠나보낼 뻔 했습니다.
요단강 너머로요. ㅋㅋㅋ;;
IP : 211.177.xxx.14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이랑
    '04.12.2 1:34 PM (210.95.xxx.241)

    ㅋㅋㅋㅋ 세상에나 정말 황당하셨겠네요... 저 같았음 전화 받지도 못하구 혼자서 끙끙 앓았을 거에요..
    근디 정말 오해받을 만한 이름이었네요..에고고

  • 2. 건이현이
    '04.12.2 1:35 PM (141.223.xxx.154)

    받길 잘 하셨네요.
    저두 글 첫머리보고 가슴이 쿵.....(지가요...원래 새가슴이라서....^^;)

    그나저나 키세스님 워낙 명성이 자자하셔서 함 뵙고싶은데 저번 경주번개때는 못오시고....

    언제나 뵐수잇을까염?

  • 3. 헤르미안
    '04.12.2 1:41 PM (221.140.xxx.182)

    울시어머니
    맨날 오빠~하는 메시지 보내는 처자가 궁금하여 060으로 전화하셨답니다
    왜 허구헌날 전화를 잘못 거느냐고,
    글고 원래 이런 요상한 말만 하느냐고 타이르시려하셨다나요........

    울남편
    060전화 오면,자긴 여자들한테 너무나 인기가 있어서 탈이라고,
    넌 정말 축복 받은 줄 알아야 해 ...합니다...
    하긴 뭐,제가 남자들 외모를 좀 따지거든요,히히히^^

  • 4. .
    '04.12.2 1:44 PM (61.72.xxx.31)

    목감기 막 시작할 때에 소금물 약간 찐하게 타서 목 가글해 주는 것이 최고인데,,(목에 어른거리든 감기균

    싹 죽어요)..

    너댓살 아이가 소금물 안 삼키고 과연 가글을 잘 할 수 잇을지..

  • 5. 레터링
    '04.12.2 1:45 PM (211.250.xxx.101)

    레터링 서비스 아닌가요?
    내가 전화를 할때 상대방 전화기에 지정문구를 보낼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먼 상대방 전화기에 내 이름이 저장되어 있어도
    내가 보낸 문구로 뜨게되는거죠.
    가수 메니져라 하니 레터링 서비스같네요. 노래홍보차..^ ^

  • 6. 마농
    '04.12.2 1:50 PM (61.84.xxx.28)

    남편분이 은근히 센스가 있는 분같아요.
    딱딱하니..이름이나 직업보다는...그 사람을 연상시키는
    이쁜 단어나 말....참 좋쟎아요.
    핸드폰에 그런 식으로 센스있게 또는 유머있게 등록해놓은
    사람은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 7. 칼리오페
    '04.12.2 1:50 PM (61.255.xxx.212)

    첨엔 글제목만 보고 얼마나...긴장하고 들어왔는데....ㅎㅎㅎ

    정말 전화 받으시길 잘 하셨네요 만약에 안 받으셨다면.......
    오늘 키세스님 부군께선....(상상중^^)
    그리고 키세스님은 오만 상상의 나래를 다 펴면서 오늘 속 썩으셨겠어요
    실이랑님 말씀처럼....이름이...상당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도 남은직한 이름이군요

    그리고 저희는 060전화오면 저희 남편 저한테 전화기 주면서...
    "자기야~ 내 애인인데 해결 좀 해~"ㅎㅎㅎㅎ
    제가 다 아작내고 이씀돠~~~ㅎㅎㅎㅎ

  • 8. 뽈통맘
    '04.12.2 1:53 PM (218.38.xxx.2)

    저도 레터링 서비스인거 같다고 말씀드리려구 들왔는뎅.

  • 9. 코코샤넬
    '04.12.2 1:54 PM (220.118.xxx.200)

    ㅎㅎㅎㅎ 다행이네요.
    전 키세스님 댁에 뭔 큰일 나는줄 알았구만요. (하니분 실수로^^)

  • 10. 키세스
    '04.12.2 1:54 PM (211.177.xxx.141)

    ㅋㅋㅋ 방금 신랑이 핸드폰 가지러 왔길래 제가 올린 글을 보여줬어요.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더군요.--;;
    자기는 이렇게 이름 등록한적 없다는거 보니까 레터링서비스가 맞나봐요.
    그럼 이 매니저는 전화하는 데마다 분란을??? ^^;; ㅋㅋㅋ
    하여간 십년감수했습니다. 에고고

    건이현이님 ^^
    저도 뵙고 싶어요.
    근데 막상 보시면 실망이나 하지 마시어요. ^^;;;;

  • 11. 깜찌기 펭
    '04.12.2 1:57 PM (220.89.xxx.2)

    ㅋㅋㅋ 키세스님 남편분..오늘 큰일날뻔 했네요. ^^;

  • 12. 맨날익명
    '04.12.2 2:08 PM (221.151.xxx.152)

    전 글 읽다가 위를 올려다보니 로그인한 글씨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재밌는 일이구나 했다지요.
    제 짐작이 맞아서 잠깐 웃었답니다.

  • 13. 푸우
    '04.12.2 2:11 PM (218.237.xxx.48)

    그럴줄 알았습니다,,
    만약 키세스님께서 상상하신 일이셨다면?? 심장 떨려서 익명,,이라고 하셨겠죠?? ㅎㅎㅎㅎㅎ

  • 14. 쵸콜릿
    '04.12.2 2:12 PM (211.35.xxx.9)

    음악 주세요----->이덕화 삘로

  • 15. 이론의 여왕
    '04.12.2 2:28 PM (218.144.xxx.185)

    만일 김상배 씨 노래 제목이
    '떠나지 마세요' '영원한 내 사랑' '당신 없인 못 살아' '찰떡궁합'....... 뭐 이런 거였다면....???

  • 16. 짱여사
    '04.12.2 2:29 PM (211.194.xxx.49)

    ㅎㅎㅎ 깜딱이야~~~

  • 17. 햇님마미
    '04.12.2 2:30 PM (218.156.xxx.114)

    가슴이 쿵하고 떨어질뻔하다가 주어담았습니다...
    이 추운겨울 요렇케 놀래시켜도 되는 겁니까....
    키세스님 홀몸도 아니면서 자꾸 놀라시면 안됩니다...아시죠^*^

  • 18. 아라레
    '04.12.2 2:34 PM (210.221.xxx.247)

    난 또... ㅎㅎㅎ
    저도 남편 핸펀으로 '오빠, 나야' '자기 뭐해?' 기타 등등 문자 들어 오던데
    별 신경 안쓰입디다. 죄다 광고라는 걸 알기에. 푸헬...
    사실, 걸리면 바로 고문코스로 가다 죽는 걸 알기 때문에 먼저 자진 신고 합니다.
    이상한 문자 들어왔다고. ^^

  • 19. 은맘
    '04.12.2 3:45 PM (210.105.xxx.248)

    졸지에...
    남편분 클날뻔 했네요...ㅋㅋ

  • 20. 헤스티아
    '04.12.2 4:09 PM (220.117.xxx.244)

    우아아아아 임산부 놀래킨 셈이 되었네요... 깜딱이야~~

  • 21. 하늬맘
    '04.12.2 5:39 PM (203.238.xxx.233)

    클릭 하면서 아몬드 걱정 먼저 한 건....너무 오바죠?

  • 22. 방긋방긋
    '04.12.2 7:50 PM (168.154.xxx.100)

    ㅋㅋㅋㅋ 그거 레터링이예여^^
    저희 팀 남자 후배가 레터링이 ♡이름♡ 였답니다.
    연애시절, (신랑은 레터링을 모르던 시기였음)신랑이 제 핸펀 갖고 놀다가 기겁을 해서 누구냐고 꼬치꼬치 물었던 아픈(?) 기억이..... --;;

  • 23. 미스테리
    '04.12.2 8:46 PM (220.118.xxx.81)

    제목보고 간이 덜컹하더이다...둘째는 어쩌고...하면서...ㅜ.ㅡ
    휴~~~다행이예욤....ㅋㅋㅋ

  • 24. 김혜경
    '04.12.2 9:58 PM (211.178.xxx.233)

    하하하...

  • 25. 밴댕이
    '04.12.2 11:56 PM (68.78.xxx.164)

    ㅋㅋㅋ
    남편분이 엄청 잘생기고 멋진 분이시군요, 그런 오해를 하시는걸 보면...^^;;;
    제가 그런 경우를 당했다면 전 콧방귀도 안뀌고 무시했을턴디...
    당췌 그런 상상이 가능한 하드웨어야말이죠...ㅜ.ㅜ

  • 26. 파란하늘
    '04.12.3 12:10 AM (211.177.xxx.141)

    키세스 남편입니다.
    제 아내가 잠시지만 저를 의심했다는데 대해서
    정말 분노 또 분노를 느낍니다. 한평생 자기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런데 김상배씨 노래 "떠날수 없는 당신 " 트롯트로서 뜰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절대 홍보하는 것은 아님.
    단지 제평생에 가수를 처음으로 섭외해봤기에 친근감이 듭니다.
    실제로 보니까 털털하고 재미있는 분 같더라구요

  • 27. 예진모친
    '04.12.3 12:50 AM (210.182.xxx.51)

    ㅎㅎㅎㅎ
    덕분에 야심한밤에 실컷 웃어봅니다^^

  • 28. 라라
    '04.12.3 11:23 AM (210.223.xxx.138)

    하하하..
    키세스님, 전화 안 받으셨다면 정말 클날 뻔 했네요.
    행복하세요!!!

  • 29. 작은정원
    '04.12.4 11:24 PM (211.204.xxx.16)

    이런 얘기에 웃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행복한거 아닐까요....
    다행이네요, 키세스님...(요위에 남편 분은 진짜세요....?) 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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