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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경험해보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출산한지 거의 6주가 다 되어 오네요
처음 4주동안은 산후조리한다고 조리원에 2주, 출퇴근 산후도우미아줌마와 2주를 함께 보냈어요
아주머니가 가신 후 첫 주에는 살림에 아기돌보기에 정말 정신이 없더라구요
신랑도 정말 많이 도와주고..이젠 좀 적응을 해가는지
청소, 빨래, 설거지.....육아까지 하루를 바삐 보내고 있네요
근데 그 중에서 제일 힘든건 밥상차리기에요
예전에는 이곳에 와서 뭘 해먹을까 고민하며
혜경샘 리빙노트도 보고 키친토크에 올라오는 요리들도 시도해보곤 했는데...
요즘엔 식사할때 곁들일 제대로된 반찬...음식을 할 시간과 여유가 없네요
제가 먹을 미역국 끓여대기도 넘 벅차요
전 주변에 도와주실 분이 없거든요.
친정엄마도 집이 멀다고 잘 안오세요. 오셔도 30분정도 있다가 가시구..
시엄니도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데 3-4시간 있다가 가시구..
그래서 지금껏 그냥 끓여놓은 미역국에 김. 명란젓. 백김치 정도로만 때워왔어요...
이젠 그렇게 식사하는 것도 지겹고. 신랑한테 넘 미안하고 해서...
출산 후에 식사준비는 어떻게들 하셨었는지 질문 올립니다
어떻게 해내야지만할지 조언도 부탁드려요
1. yuni
'04.12.2 12:07 PM (211.210.xxx.100)일단은 양쪽 어머님 오실때 반찬을 좀 해다 달라고 하세요.
어떻게 그런말을 해요??? 하지 마시고 ...
체면이 밥 먹이는거 아니에요.
설마 시어머니가 당신 아들 입에 더 많이 들어가는건데 마다하지 않으실테죠.
그다음 얘긴 이따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밥 차려줘야 합니다. *^^*2. 포로리
'04.12.2 12:30 PM (219.249.xxx.23)마자마자! 반찬 좀 해다 주시지.. 무심하시당.. 반찬 좀 해다 달라고 하세요
님아 힘내요!! 화이팅!3. 까미
'04.12.2 12:46 PM (211.209.xxx.126)맞아요..
어머님들이 넘 먼곳에 게셔서 아예 못오시면 몰라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오신다면 그때 밑반찬이나 국같은거 좀 만들어오시거나 아님 오셔서 해주고가심 딱일것같네요.
부탁드려보세요.
애기낳고 시장도 못가는데 어찌 반찬을 하겠어요.4. simple
'04.12.2 12:49 PM (218.49.xxx.197)전 동네 반찬가게 아줌마에게 반찬 대먹었습니다..^^;;;;;;;
그 가게 전화번호 알아서 배달해달라고 하심 해주시더라구요....
이제는 아줌마 반찬맛이 친정맛보다 더 좋아진다는......5. 보들이
'04.12.2 2:03 PM (222.101.xxx.152)일단 미안한맘부터 접으세요
님 아기낳으신겁니다. 무지 큰일하신거지요
저희 할머니말씀처럼 큰 벼슬한거나 다름없읍니다
그리고 당분간 만이라도 몸충실히 돌보세요
지금 남편 반찬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가 겨울에 출산해봐서 아는데 정말 잘못하면 뼛속으로 바람들어갑니다
반찬은 남편에게 부탁해서 사오던지 아님 배달시키시던지
결론을 내시고....
몸조리에 충실하십시요
참, 이런기간도 그리 길지 않으므로 맘 편히 누리세요 *^^*6. stella
'04.12.2 2:37 PM (203.240.xxx.21)양가 어머니가 불편하시다면 차라리 일주일에 두세번 반나절만이라도 도우미아주머니 부르시던지요..
아기 낳으시고 잘 드셔야 할텐데요..
아휴~ 저도 양쪽 집이 다 지방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7. plumtea
'04.12.2 3:00 PM (211.108.xxx.39)제가 그래서 모유수유 실패했어요.^^
그땐 엄마도 자주 못 오셔서 저도 아기 놔두고 장 보러 갈 수도 없고...남편더러 장 봐 오라고 시켰는데요,
그거 말고는 저희 남편은 집안 일 하나도 안 도와줬어요. 설겆이나 두어번 한 거 같네요.
그러니 제 밥 챙겨 먹기 힘들어서 젖도 슬금슬금 마르더라구요.
저 저녁 한 끼 간신히 먹었지요. 남편 때매 어쩔 수 없이 하구요.
저도 마트같은데 가면 반찬 사다 날랐어요.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애 보는 거 자체도 너무 힘들잖아요.8. 다이아
'04.12.2 6:17 PM (220.88.xxx.156)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도 도와줄수 있는 분들한테 도움을 요청하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양쪽 어머님께 오실때 반찬좀 해다 달라고 해도 되구요.
저두 친정엄마는 일하시구.. 시어머님은 무심하신지라.. 연년생 키우면서
참으로 힘들었어요.. 그때 그냥 도와달라구 대놓고 말할껄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제 아이들이 크니까 간난아기가 있는집이나 임신중인 임산부를 보면
내가 막 맛있는거 해주고 애기봐주고 싶다니까요..주책~~ㅎㅎ
집근처에 반찬전문점 있으시면 맛이 괜찮다면 이용해보세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국이나 반찬 배달하 곳도 쉽게 볼수 있답니다. 그런곳들을
이용해보세요.9. 원희엄마
'04.12.2 9:34 PM (220.118.xxx.109)우선 축하드리구여, 힘드시겠네요
전에 제가 일할때 cj-food라는 곳에서 요리재료배달 시켜 먹었었거든요. 먹을만해요.
요새는 사이트가 더 많아 진것같던데,검색해보시고 주문해보세요.
그리고 추운데 돌아다니지 마시구요.또 너무 힘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도우미 아줌마의 도움을받으세요. 애기 돌만 지나도 많이 좋아지거든요.
저는 돈이 아까워서 혼자 다 해보려구 하다가 몸상하고, 잘하지도 못하고 ,힘드니까 남편한테 안도와준다고 신경질내다가 사이만 나빠지고....
본인 몸이 힘들면요, 온 세상사람들이 다 미워진다니까요.10. 로로빈
'04.12.3 1:01 AM (220.78.xxx.246)여윳돈이 되신다면 오전이나 오후 파트로라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도우미를 부르시면 젤
좋구요... (집안 일 그 때 다 해주면 아이 자는 시간에 반찬 만들 수 있죠.)
절약하시고 싶으시다면 반찬가게에서 이것 저것 사서 드세요. 최소한의 국이나 찌개 끓여서 밥 말아
드시구요... 저는 둘째 낳고 2년을 거의 그렇게 삽니다. 산더미같은 요리책과 여기 키친토크에서
입맛만 다시다가 동네 상가가서 입에 맞는 반찬 몇 가지를 삽니다. (주로 오이달래무침, 코다리조림,
삼치 데리야끼조림,등 약간 시간이 걸리거나 재료를 직접 사면 너무 많아 져서 처치곤란인 것들)
아이 어렸을 때는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 있다가 아이 이유식 시작되면 하루 세 번 이유식
번갈아가며 만들기도 바빠요. 지금이 차라리 편하지... 어른은 그냥 굶지 않고 밥 김치 찌개나 국 있음
됩니다. ^^11. Rainyday
'04.12.3 2:21 AM (221.163.xxx.155)전 친정시댁 다 너무 멀어서 두달정도까진 거의 반찬가게의 멸치볶음 국 짱아찌같은거 사서 먹었어요..방법이 없더라구요...쌀씻는것만으로도 시간이 안나서....
12. 강아지똥
'04.12.3 10:19 AM (61.254.xxx.222)저두 양가집안이 다 지방이라서여...산후조리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에 지진이 나요..저두 산후조리원에 2주 도우미아줌마 2주 할 생각인데요...그래두 전 친정에서 반찬은 자주 해서 택배로 보내주시는 편이거든요. 반찬이래두 좀 해달라고 해보세요...먼저 해주시면 참 좋을텐뎅....이리저리 고생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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