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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igloo's 만화 이야기 2

igloo 조회수 : 906
작성일 : 2004-12-02 10:43:31


오늘도 만화 이야기 풀어봅니다.


[돌연변이] 6권까지 나와 있음 : 사토 마코토

이 만화도 드라마, 영화로 다 나와 있습니다. [사토라레]라고..
원제가 사토라레인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돌연변이]란 제목을 달았네요.
사념이 주변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능력을 지닌 사토라레들.. 뇌의 활동이 특별하기 때문에 사념 전달 뿐 아니라 지성적인 활동에 있어 천재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국가적 보물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사념이 전달되는 것도 뇌의 특별한 활동 결과라고 보는데.. 사토라레들이 겪어가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 주변 사람들이 그들로 인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들이 더 와닿는 건.. 우리가 보통 인간이기 때문이겠죠?




[노다메 칸타빌레] 10권까지 나와 있음 : 니노미야 토모코

코믹물 좋아하시면 강추입니다.
제목에 나온 노다메.. 주인공입니다만.. 보통 만화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을 상상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 음악적 재능이 무척이나 특별하다는 설정은 새롭지 않지만 그 특별한 능력을 마구 마구 뿌려대며 주변 사람들을 농락(?)하는 게 아니라 특별하고 새롭답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 아아.. 정말 설명하기 힘든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8권까지 좀 늘어지더니 9권 막바지부터 새로운 단계로 넘어섰네요.

노다메도 좋지만 니노미야 토모코의 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하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그린]입니다. 절판되서 구하기 힘들다던데.. 흑.. 저 화장실에서 보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새로 구입할까 어쩔까 고민했는데.. 고이 고이 아껴야되겠습니다. 4권밖에 안 된다는 것이 가슴을 칠 정도로 안타까운 만화죠.(저는 장편물 싫어하는데 이 만화만큼은.. 20권쯤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 자꾸 자꾸 해봅니다) 특히 마지막 결혼식 에피소드는 진짜... 따봉입니다. 읽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매번 다시 볼 때마다 으흐흐흐흐.. 하고 웃어댑니다.

[그린]과 [노다메 칸타빌레] 모두 작가의 후기나 곁들임 글, 그림이 많은데요.. 농가나 클래식을 소재로 한 만큼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상식적인 개념들만 끌어쓴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자료들을 꼼꼼하게 수집하고 잘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끌리는 작품들이랍니다. 11권짜리 [주식회사 천재패밀리]라는 만화도 있는데.. 요건 너무 산만해서 제가 별로 안 좋아한답니다.



[요츠바랑] 2권까지 나왔음 : 아즈마 키요히코

아즈마 키요히코는 그 유명한(!) 아즈망가 대왕의 작가죠.
요츠바는 세상 물정 모르는 천방지축 꼬마로.. 설정상 아마도 혼혈아인듯합니다.
덕분에 언어능력이 상당히.. 기준에서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도 하고 즐겁게도 합니다. 옴니버스식 진행인데 [아즈망가 대왕]을 보신 분들은 받아들이가기 좀 편한데 첨 보시면 뭐 이런 만화가 있지?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츠바를 포함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아즈망가 대왕]과 연결선상에 있다고 보거든요.



[리얼] 3권까지 나왔음 :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장애인 농구 만화입니다.
진행이 너무 너무 느려서 별로 권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3권 나온지가 벌써 1년전이거든요.
작가는 정말로 농구를 좋아하는듯.. [슬램덩크] 이후 또 다른 농구 만화를 그렸죠.




[엠마] 4권까지 나왔음 : 모리 카오루

영국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멜로.. 만화라고 지금까지는 보고 있습니다.
엠마는 품위 있고 차분하며 똑똑한 메이드로.. 제목에 나온 것처럼 이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치고는 대사가 진짜.. 없는데.. 그건 성격인듯합니다. 너무 너무 차분하고 조용하달까.

사실 일본 만화에서 메이드.. 하면 뵨태스러운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만화는 그쪽과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차분한 그림 중간 중간 은근히 메이드물 분위기를 살짝 살짝 끼워넣고 있습니다. 작가 후기를 보면 취향인듯. ^^; 제가 멜로쪽에는 아주 약한데 이 만화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주 아주 아끼고 있습니다. 신분 차이에서 오는 주인공 남녀의 갈등이 3권까지 이어졌구요.. 4권에 그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찡.. 하더라구요. 새로운 등장인물 덕분에 5권부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꽉찬 그림에 비해서 정적인 느낌이 많이 드니까 발랄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밋밋하고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IP : 203.241.xxx.1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정원
    '04.12.2 11:23 AM (211.196.xxx.69)

    취미가 비슷한 분이 계셔서 기쁘네요...저두 노다메랑 엠마 무지무지 좋아해요, 둘 다 정통 순정 주인공에선 벗어나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요...

    제 베스트는 아기와 나, 선생님!(20권 완간), 내일의 왕님!(10권 완간)의 에미코 야치(사바스까페 작가), 파파 톨드 미(현 27권까지...) 하니와 클로버, 너는 펫, 맛있는 관계 등등입니다.

    순정 아닌걸로는 갤러리 페이크, 미스터 키튼, 맛의 달인, 등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또 올릴께요

  • 2. igloo
    '04.12.2 11:26 AM (203.241.xxx.142)

    흑흑.. 아기와 나, 파파 돌드 미.. 갤러리 페이크!!!!!! 맛의 달인!!!!!!!!!!!!!!!!!!!!!! 너무 길어요. ㅠ.ㅠ
    하니와 클로버는 지금.. 구할까 말까 고민중인 만화예요. 좀만 책이 컸으면 싶은 바램이..

  • 3. 헤스티아
    '04.12.2 12:22 PM (220.117.xxx.244)

    노다메 칸타빌레.. 제가 몇번 빌리러 갔는데, 가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 못 빌렸어요.. --;; 이번엔 적어가야징!!

  • 4. 홍이
    '04.12.2 12:38 PM (220.74.xxx.61)

    저는 아이야자와만화 좋아하는데..
    몇번을 읽어도 질리지않고
    혹시 좋아하는분 안계실라나...
    82쿡 들어오면 돈쓸일이 많아져요,,
    동하던 만화책도 사고(아사와레도왕자가 불꽃의 로맨스란 이름으로 다시나왔더군요 ..그거랑 내 남자친구 이야기 애장판 샀어요_)또 황남빵도 아무래도 사야할듯..

  • 5. 드라이
    '04.12.2 12:52 PM (210.181.xxx.94)

    사토라레 영화랑 드라마본거 뺴면 다 처음보는 만화들이지만.. igloo님이 추천하시는거니까~~ 꼬옥 보렵니다~
    지금 수첩에 목록 적어놨어여~
    나중에 빌리러가서 기억못할까봐여 ㅋㅋㅋ

  • 6. 마당
    '04.12.2 2:46 PM (211.215.xxx.5)

    허니와 클로버..판형이 정말 아쉬운 만화죠.
    하지만..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전 하니와 클로버 몇번이나 읽고 있네요.
    앗..저도 아이야자와 만화 좋아하는데요.
    나나빼놓고 다 있을걸요. 나나는 어쩐지 좀 싫지만..지나고 나면 결국 사고 말겠죠. 세권쯤 사놓고 뒤에 품절이라 못샀으니까요..
    만화이야기 너무 즐겁게 읽었어요.
    감사해요.

  • 7. steal
    '04.12.2 3:27 PM (211.185.xxx.165)

    노다메 칸타빌레는 정말 수작입니다!! 얼마 전 데스노트를 보기 전까지 제가 가장 베스트로 꼽던 만화였지요. 그린도 정말 요절복통하면서 봤어요ㅠ_ㅠ 부제가 더 재밌잖아요. "농촌총각에게 시집갈래요"(으하하하) 작은정원님이 언급하신 파파톨드미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래저래 만화 이야기 무척 반갑습니다^^

  • 8. 아라레
    '04.12.2 3:37 PM (210.221.xxx.247)

    이글루님, 나머지 화집도 구경시켜 주세요오~~
    저도 화집 찍어 올릴까 했는데 디카가 이글루님 만큼 선명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캔 하자니 책 가운데가... 쩍 하니 나갈 것 같아서...(그 아픔 아시죠?)
    간만에 만화책이랑 화보 구경하니 너무 재미나고 좋네요. ^^

    엠마도 전 3권까지 밖에 못봤어요. 어제는 이글루님의 지름을 받아 ㅋㅋ
    네가 사는 꿈의도시 사왔구요.(자그마한 행복 ^^)

  • 9. igloo
    '04.12.2 3:53 PM (203.241.xxx.142)

    아라레님 그 맘 알죠~
    저도 사진 찍을 때 중간에 줄 안 가게 엄청 손에 힘 줘서 근육이 다 땡기더라구요.
    만화책이.. 요즘 나오는 소장본 애장판이나 되야 종이 질이 받쳐주지
    안 그런 것들은 오래 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아껴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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