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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보내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만큼은 나왔습니다.
아들은 당연히 서울대 의대를 지원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서울대를 간다고 모두 서울대학교 병원에 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레지 같은 경우도 암암리에 그 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로비에 의해서
할 수도 있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아주 뛰어난 경우가 아니면 결국, 대학병원에 남기도 어려울것 같구요.
그래서 전 서울대 보다는 좀 더 낮은 대학으로 가서 대학병원에 남는게 더 낫지 않은가 싶은데..
아니면 차라리 힘들게 의대 공부하고 대학병원에 남지 못한다면 차라리 공대를 보낼까 싶기도 하고
정말 고민됩니다.
의대가 은근히 돈도 있어야 줄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이것 저것 망설여지네요.
서울대에 가서 그 학교 레지를 못한다면 다른 대학병원 레지를 할 수도 있을까요?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수 있는지...
1. 아줌마 의사
'04.12.2 10:09 AM (61.102.xxx.29)당연히 서울대를 갈 수 있으면 서울대를 보내셔야죠... 등록금 때문에 전액 장학금을 받기 위해 낮춰 가는게 아니라면요.. 수능 성적으로 대학병원에 남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대학병원 스탶 물론 의대 때 성적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 과의 티오 그리고 주임교수와의 라인등 그외에 변수가 많이 작용한답니다. 그래서 보통 운이라고 하지요..
레지던트는 인기과인 경우 경쟁이 치열해서 간혹 자기 병원에 남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 다른병원 어플라이 할 때도 서울대면 아무래도 유리 하답니다. 대학병원에 남는 건 결코 수능 때 성적으로 하는게 아니니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으면 진학하게 하십시오2. ****
'04.12.2 10:14 AM (220.126.xxx.88)다른 것도 아니고, 당장 닥치지도 않은 레지던트문제 때문에 서울대 진학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도 졸업해서 출신대학 병원의 인기과를 지원하려면
역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꼭 대학병원아니라 다른 수련병원도 많으니 거기서 수련받아도 되구요.
반드시 대학병원에 남아야만 의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들어갈때 좋은 성적을 받아 들어갔다고 해도 끝까지 그 성적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지금 서울대 들어갈 실력인데 좀 낮은 대학으로 간다고 해서 거기서 꼭 두각을 나타낸다는 보장은 결단코 없습니다. (이건 딴지가 아니고, 사실이 그렇습니다. 수능실력과 대학 실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지요.) 만약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그 학교의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과 경쟁해서 꼭 원하는 과에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지요.
반대로 님의 아드님이 서울대 들어갈때는 혹시 겨우 들어갔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두각을 나타내어 정말 원하는 과에 무리없이 남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학비는 서울대같은 국립대가 다른 사립대 보다 당연히 월등히 등록금이 싸구요, 장학금 혜택도 많습니다. 그 외 책값 같은 것은 다른 곳 가도 많이 들긴 마찬가지구요. 각 학교에서 의대가 학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이긴 하지요.
서울대는 다른 지방 국립대 학생들이 비아냥거리는 말로 '왕립'아니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교수진에 실습환경 가장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은 지방 국립대 나왔습니다.) 그 외 기초 실습환경 같은 것은 정말 아직은 월등합니다. 게다가 나와서 서울대 출신이라는 네임밸류 무시 못하지요. 그 인맥 무시 못하구요.
의대냐 공대냐 선택에 있어서 나중에 레지던트 남을 생각을 고민하실 것이 아니라, 아드님의 적성을 고민하시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3. 헤스티아
'04.12.2 10:17 AM (220.117.xxx.244)우앗... 아드님 정말 공부잘했나봐요.. 좋으시겠다..
아드님이 의대가는거 원하면, 서울대 의대 가도록 허락해주세요.
제가 서울에서 살아보니까, 서울대 의대 나왔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은일이 자주 있답니다...4. 익명으로
'04.12.2 10:20 AM (211.210.xxx.100)알아보신 그 정보가 100% 맞다고는 할수 없지만 적어도 90%이상은 맞습니다.
실제로 그 학교 출신 제치고 다른 학교 출신이 트레이닝 받는것도 봤고요.
제 친구도 서울대 의대 갈 성적이었는데 집안 형편상 교내장학금 받고
앞으로 학교에 남을 작정으로 좀 낮춰 K대에 다녔습니다.
당연히 수석 졸업하고 본교병원에서 그 당시 제일 인기많았던 안과에서 트레이닝 받았죠.
결국엔 뭔생각이었는지 학교에 남지않고 개업했습니다.(돈 때문이었겠죠.)
제 형부가 그 친구 선배이기에 학교에 남지않고 개업하겠다고 할때
주위에서 얼마나 아까와 했는지도 들었습니다.
그대로 남았으면 대한민국 안과학에 큰 공헌할 좋은 인재라고...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서울대 나와서 다른 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을 자리는 많습니다.
각 대학의 대학병원은 일단 그 학교 출신들이 포진할테니 그야말로 빽 없인 힘드니 배제하세요.
그래도 혹시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중에 다른 대학에서 의대를 만들고 병원을 여는경우
아직 졸업생이 나오지 않은 경우이니 당연히 그 대학병원에 자리가 있죠.
서울대학엔 자매병원들(보라매, 암센타, 국립 의료원등...)도 많고 협력병원도 많고...
아이가 의대에 마음이 있다니 아이를 믿으세요.5. 의사
'04.12.2 10:29 AM (211.38.xxx.220)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셔도 충분히 괜챦으시고 그건 아드님한테 맡기셔도 될 문제내요 . 의사라고 대학병원 스텝에 다 될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대학병원 스텝이 또 다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것도 적성입니다. 서울대 의대 나오면 여기저기 좋은 자리 많이 있으니 그냥 보내시고 공부가 쎄니 체력이나 보강해 주세요 .암튼 장한 아드님 두셨네요.
6. 원글녀
'04.12.2 10:31 AM (218.237.xxx.48)당연히 등록금 때문이나 그런건 아니구요.. 저희도 중상층 정도의 형편은 되고, 남편 회사에서 대학 까지는 학비가 나오니 그것 때문은 아니구요. 서울대가 로비가 아주 심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꽤 한다하는 집안의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래요. 그래서 힘없고 백없는 경우엔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여집니다.7. ****
'04.12.2 10:36 AM (220.126.xxx.88)힘없고 백없어도 서울대 나오면 수련받을데 많습니다. 제 남편이 저희 시부모님께서 님과 같은 생각에 서울대 마다하고 다른 대학 나왔는데요. 지금 그 생각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답니다.
8. ..
'04.12.2 10:36 AM (210.118.xxx.2)자식이 하고싶은곳으로 이끌어주세요.
아주 어려운 형편도 아니신데 왜 미리 겁부터 내시는지요.
자식이 미래에 후회하지 않을선택 해주세요.
저희 남편 서*대 공대 박사과정인데... 한*대 의대라도 그때 가는게 더 좋았을걸..할때가 있어요.
너무 미리부터 걱정을 많이하시는건 아니신지요..9. 아영
'04.12.2 10:40 AM (211.220.xxx.17)글쎄요.. 본원에 남는게 좋긴 하겠지만 삼성이나 아산같은 다른 좋은 병원들도 있잖아요.
서울대 네임 밸류 .. 진짜 무시 못합니다. 공대보다는 아드님이 원하신다니 의대가 나을거구요.
서울대학병원에 못남을까 미리 걱정하셔서 한단계 낮은 대학에 가시는건 너무 아까운 일인듯 하네요.
분명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암튼.. 부러워요~~*^^*10. 원글녀
'04.12.2 10:43 AM (218.237.xxx.48)그럴까요? 사실, 아들은 첨엔 의대에 뜻이 없었답니다. 근데, 승부근성이 강한 놈이라 자기 성적대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의대에 간다고 하는 걸 보더니 의대를 가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근데, 아들 스스로도 한번씩 의대가 안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11. 생크림요구르트
'04.12.2 10:45 AM (218.145.xxx.154)당연히 보내셔야죠.
대학병원 스텝 자리를 원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서울대학교 병원이 아니더라도, 삼성의료원이나 아산병원 같은 고급병원;의 스탭진이 대부분 서울대 출신입니다. 레지던트 지원이 수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배아파서(^^;;) 이만 쓰겠습니다. 꼭 서울대 보내세요~12. happyrosa
'04.12.2 10:46 AM (211.104.xxx.246)전 서울대 로비 심하단 이야기 못들었어요.
나중에 교수로 남으려 하면 물론 연줄같은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건 서울대 뿐만 아니라 어느 대학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까운 가족이 서울대병원과 k대 병원에 적을 두고 있는데 오히려
k대 동생이 로비 이야기하지 서울대쪽 로비 이야기는 별로 듣지 못했어요.
그리고 아드님이 서울대에서도 아주 뛰어나게 성적이 좋을수도 있는건데
미리부터 걱정하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서울대 혜화나 분당에서 레지던트하지 못하더라도 삼성병원이나 다른 좋은
병원으로 다들 가던데요.
너무 걱정마세요~~~13. 부러워서
'04.12.2 10:47 AM (211.58.xxx.116)공대 잘 나가던 전자과 나왔는데 어쩌다 동문 모임하면 입을 모아 한탄들합니다.
그리고 결의 합니다. 자식들 만이라도 꼭 의대 보내자고.
요즘은 더 심해져서 전국의 의대 다 채우고 나서 그 다음이 서*대 공대라고도 하더군요.
더 잘 아실텐데 혹시 염장??14. 코코샤넬
'04.12.2 11:17 AM (220.118.xxx.200)서울대 의예과 들어갈 실력이면 일단 보내시고, 진로는 나중에.. 그때가서 걱정하셔도 될 듯합니다.
의대 갈까.. 공대 갈까(건설회사 운영하시는 아버님 압력에) 저울질 하다가 공대 가서 두고두고 후회하는 사람 (저희 남편) 옆에서 살면서 실력이 된다면 의예과 보내야 한다에 추천하구요.
제 친구.. 사돈..친구의 동생 말에 의하면 로비한다는 소리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단, 이 말은 들어봤습니다. 의대교수 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소리..15. 지나가다
'04.12.2 11:22 AM (222.107.xxx.156)정말 부모님이 어리석은 걱정하시네요. 성적되고 학비 걱정없으면, 그리고 본인이 원하면 당연히
서울의대 가야지요. 의대가서도 성적우수하면 원하는 과에서 레지던트할 수 있고, 서울대라는
네임밸류가 얼마나 큰데요. 정말 원글님은 안해도 될 걱정하시네요. 대학 입학하구나서는 아이가
헤쳐나갈 문제지요. 어느집단이나 성적이 좋다고 자기원하는데로 되지는 않잖아요? 그게 인생살이인데요.16. 익명
'04.12.2 11:29 AM (222.107.xxx.156)만약 아이가 공대를 가고 싶다면, 심사숙고하셔서 공대를 보내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의대 졸업생이 과포화라서 10 년후에는 상당히 비관적 내지는 절망적입니다. 지금을 생각하시지
마시고 10년후는 어떨까.. 심사숙고 하세요.
저는 저를 포함한 3대가 의사인집에서 제아이도 의사지만 진로선택을 잘못했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10년후는 더할 것 같습니다.17. 가을&들꽃
'04.12.2 11:43 AM (221.164.xxx.219)우리 사회에서 학부를 어디 나왔느냐 하는 것은 평생 따라다니는 '딱지' 같아요.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겠지만.....
모두가 다 본인의 출신대학에는 자부심을 느끼겠지만 서*대 출신들은 더 강해요.
그 자부심으로 인해 스스로를 더 돌아다보게끔 되기도 하는 거 같구요.
하지만 의대냐 공대냐 하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봐야 할 꺼에요.
적성이 모 그리 대수냐 하겠지만 대학 진학 후 적성 땜에 고민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아요.18. 의사
'04.12.2 12:04 PM (211.38.xxx.220)하하 ...의사들은 모이면 내 자식은 의대 안보낸다고 하는데 ....
19. 아는사람의경우
'04.12.2 12:07 PM (61.111.xxx.133)먼저 학생이 의대를 가고 싶어하는지..의대 공부가 적성에 맞는지 잘 얘기해 보시고
결정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주변에 의대생이 몇명있는데 대분분 힘들어 해도 잘 따라가지만
그중 일부는 정말 적성 안맞아서 고생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아는 사람중 한명은 서울서 유명한 외고 나와서 수시로 K대 의대 갔는데
공부 너무 힘들어하고 (공부 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적성에 안맞아서)
학교 생활도 힘들어 해서 결국은 영문과로 전과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공부 잼있다면서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친구 보면서 다들 자기 길을 따로 있는가보다 라고 말합니다..20. 쵸콜릿
'04.12.2 12:12 PM (211.35.xxx.9)본인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 모카치노
'04.12.2 12:26 PM (211.35.xxx.85)저희 신랑이 대학 원서 넣을때, 연*대 의대, 포*공대 둘 중 놓고 무쟈게 고민하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대에 갔다고... 옆에서 보기에 의사라는 직업은 많은 걸 포기해야 그 길에 매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시간 없고 밤잠 못 자고 남들 쉴때 못 쉬고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대 3년(남들보다 1년 길죠, 배웠던 거 다 까먹게 생겼슴다..^^;)학교에 남으려면 fellow 로 다시 들어가게 되는데 그야말로 레지던트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거라 보심 됩니다, 돈 모을 생각은 버려야 하구요, 매일 10 넘어 들어오고 새벽에 나가고 당직의 연속인 그런 생활을 해야 할겁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라면 이겨내야겠지만 부모의 욕심에 의한 거라면 글쎄요... 아직 대학 입학도 하기 전에 대학병원 남는 걸 목표로 하기엔 그 밖의 다른 좋은 기회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의대냐 공대냐 그거부터 아드님이 확실히 하셔야할 듯 하네요...22. 나도 의사
'04.12.2 12:27 PM (202.30.xxx.200)저는 제 자식( 딸. 아들 모두) 의대 보내고 싶은데...
실력만 된다면...
여자 직업으로도 좋습니다.
남녀 차별도 별로 없고,.
대학병원 과장인 제남편 보다 제가 월급이 조께 더 많은거 보면...23. 헤스티아
'04.12.2 12:40 PM (220.117.xxx.244)어딜가나 연줄이 있으면 편한거구요.. 그건 공대도 예외는 아니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의대는, 의대 성적만 좋으면 더 공정한 편인거 같아요..
제 남편이, 포항공대 석사와 연구원 생활도 했고, 뒤늦게 의대도 졸업했고,, 그런 관계로 의대와 공대에 대하여 두루두루 알게되었는데, 제 남편도 의대가라고 할 것 같네요...24. 우리언니
'04.12.2 12:47 PM (210.204.xxx.4)저희 언니가 대학병원 스텝인데요. 말하자면 대학병원에 남은거지요. 휄로우 2년인가 하고 전임강사하고 조교수에서 지금 부교수인데요. 내과인데 돈도 없는 집안이었고 빽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대학 남던데요. 그냥 본인이 계속 하고 싶어하니까 길이 그쪽으로 잡히더군요. 의대생들 모두다 대학 남으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울 남편만 해도 레지던트 4년차인데 절대로 대학병원에 안남는다고.. 자기는 공부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하면서... 이제 전문의 시험만 보면 셔터맨 할거라고 노래부릅니다. 저 교사인데... -.- 그럼 퇴근할때 데리러 가겠다고.. 그러라고 했지요. ^^
그나저나 부럽사와요. 제 남편도 제 아들에게 의대가라고 합니다. 이제 세살인데..25. 서울대 보내세요
'04.12.2 1:01 PM (166.104.xxx.3)무조건 서울대입니다.
후진병원 스탭을 하려고 해도 명문대 나오는게 일단 장땡입니다.
제 남편 그냥 평범한 의대 나왔는데. (전기대로 서울대의대 떨어지고) 지금 엄청 후회합니다.
재수해서라도 서울대 갔어야 한다고.
일단 성적이 그러그러해도 받아주려는 병원 많습니다. 아주 후진 병원 안과 피부과 이런거야 대부분 줄타고 내려오지만 그렇지만 않으면 갈 곳도 많고. 암튼 서울대 올인입니다.26. 지나가다
'04.12.2 1:03 PM (218.237.xxx.57)저희 남편이 대학교수라 몇마디 거듭니다 우선 공부 잘하는 아들두신거 넘 축하드리고 부럽네요
언제 비법전수좀 ㅎㅎㅎ
의대중 서울대가 최곤거는 두말할 필요없죠 저희 남편이 서울대 출신들 넘 부러워해요
연줄 학연 지연 제일 영향 안받는게 의대고 아마도 서울대가 제일 공정하지 않을까요 국립댄데...
서울대 나오면 가장 확실한 학연 만드는 거죠
근데 돈 많이 벌거다 그런 막연함으로 가면 넘 힘들것 같아요
공부를 넘 오래 하잖아요
예과 2년 본과 4년 인턴1년 레지 4년 fellow 1-2년(안해도 되지만 요즘엔 많이 하는 분위기)거기다 남자는 군대 3년(공보의의 경우 39개월) 1-2년 유급당하는 경우도 무지 흔하고
재수 안해도 30대 중반이나 되야 비로소 전문의 따죠
그래서 수련 안받아도 되는 한의대나 치대 많이 가더라구요
암튼 공대냐 의대냐는 재고할 여지가 있지만 의대라면 무조건 서울대지죠^^
전 오래 공부할 자신 없어서 또 집에 너무 오래 의존하기 싫어서 의대 안갓는데요
다시 고3으로 돌리면 의대가고 싶어요27. 익명의사
'04.12.2 1:39 PM (211.213.xxx.92)의대라면 그냥 서울대 의대 보내세요.
사립보다는 국립이 그래도 로비가 덜합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 결정할 때, 로비가 있다하더라도 로비가 좌우하는 건 어차피 면접인데
시험이 면접보다는 비중이 있거든요.
성격이 특별히 모나지않고 자기 능력만 되면 원하는 과 남을 수 있어요.
그리고 대학병원에 교수로 남는 거 나중에 원치않을 가능성도 많아요.
연대나 고대 졸업해서 서울대 수련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종종 있거든요.
중언하지만 의대면 서울대 보내시구요,
대신 공부는 힘들고 대우는 갈수록 나쁠 것에 대비한 마음의 각오는 시키시길...
저는 남편도 의산데 애들 의사공부는 안 시키려고 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어지간한 사명감없이는 힘든 직업이에요.28. 저도 지나가다
'04.12.2 1:41 PM (192.33.xxx.57)서@대 의대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분명히 로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남는 분들이 거의 다 집안이 빵빵한 것도 맞아요.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시면 안되지요.
저희 집안에 의사가 많은데, 저는 의사만큼 본인은 고생하는데 옆사람은
돈 잘쓰고 행복한 직업도 없다는 생각이 누가 뭐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아들이나 딸은 절대로 안시키고 싶어요.
주위 사람은 으스대고 부유한데, 정작 자신은 자신의 삶을 즐길 여유가 없으니까요.29. 적성
'04.12.2 2:25 PM (211.44.xxx.127)주위에 아는 분이 있는데요.
-- 그런데 그 분은 본인의사(미대)와 상관없이 부모님 기대에 부응에
의대에 진학.. 지금 겉으로는 승승장구 잘나감
그러나 본인은 부모님이 하늘나라 가신 후에는 병원을 때려치우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겠다고 하십니다.
윗글 올리신 어머님의 경우에는 자녀에 특정진로를 강요하실 분은 아닌 듯해서 다행스러워요.
다만 아드님이 친구들과의 경쟁의식때문에
공대 대신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성을 절대적으로 많이 고려하셨으면...
아드님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인생의 길을 열어주세요.
주위 시선.자존심 이딴거 세월가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의사라는 직업-- 표면은 근사하지만
거의 3D직종과 유사한 면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길...30. 헤스티아
'04.12.2 3:08 PM (220.117.xxx.244)아 이거 계속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답글 달게 되네요..
제 교회 선배중에, 한분은 음악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성적이 되어서, 의대에 들어갔고, 간신히 졸업은 했는데, 의사고시를 열번이상 낙방했어요.. 대학시절, 그리고, 시험 공부하는 내내,,교회 음악 활동하고, 작곡하고,,,
제 오빠도, 부모님이 의대 가라고 정말 압박이 심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계열로 갔어요. 지금도 부모님은, 오빠를 원망하시지만, 제 생각엔, 오빠가 의대 갔다면 졸업 못 했을 거에요.. 제 학교 동기도 한명 자살했구요.. 의대 분위기는 좀 살벌하고, 경쟁적이고,,, 인간관계도 계산적인 면도 많고,,, 메말라있는건 사실인데,, 그런 과정을, 주위에서 하라고 해서 밟게 된다면, 버티지 못 할수도 있어요. 뭐든 자신이 하고 싶어야 고생이 고생처럼 느껴지지 않거든요..
공대, 의대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의대 권해요.. 오빠랑, 동생이 공대 나왔고, 제 남편도 위에서 썻듯, 포항공대에 적을 두었었는데,,, 공돌이도 참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고, 앞으로 좋아질거라는 보장이 없는 것은 의대나 마찬가지에요.31. ****
'04.12.2 4:02 PM (220.94.xxx.130)무슨소립니까.
서울대 또는 의대 나왔다는게 밥먹여주진 않지만, 두고두고 힘이 될겁니다.
저 의료인입니다. 의사는 아니고...
메이저가 아닌건 정말 힘들어요.
어느분야이든, 주류, 그것도 최고 그룹에 속하는게 살기 편하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꼭, 서울대 의대 보내세요.32. -_-
'04.12.2 4:05 PM (218.52.xxx.38)의사가 3D업종이란 말 정말 공감합니다.
제 남편 정형외과 개업의인데요
오늘도 수술이 있어서 새벽 6시 30분에 출근했구요...
수술 마치면 입원환자 회진에 외래보느라 까딱하면 점심도 제 때 못 먹기도 하고...
저녁엔 8시 넘어 퇴근해서 밤에도 여차하면 병원 나갑니다. -_-;;
물론 환자가 없어 고전하는 병원도 요즘은 쌔고 쌨지요.
하지만 저희 병원은 잘 되기로 유명한 축에 들지만
정작 남편 자신은 신세가 고달프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벌면 뭐합니까? 자기 자신은 정작 쓸 시간은 없는데요.
구두가 닳아도 사러 갈 시간이 없고 머리다 길어도 자를 시간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도 아들만 있지만, 정말 옛말 그른거 하나 없지요, 아들은 의사 안 시킨다잖아요.
그나마 우리 남편은 이타주의자라 아픈 사람 돌보는게 딱 적성에 맞아서 다행이지만
전 우리 아들들은 의사 말고 다른 일 했으면 합니다.33. 똘비악
'04.12.2 5:53 PM (211.178.xxx.176)어렵네요.
34. 서울의대출신의사
'04.12.2 6:55 PM (211.46.xxx.208)로긴하기 귀찮아 그냥 쓰겠습니다.
아드님이 정말로 의사가 되어 여러 험하고 힘든 경우가 닥쳐서라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남을 위해 일하는 직업에 만족한다면 의대를 보내도록 하십시요.단 서울대는 국립대라고 해도 학비 비싼 편입니다. 저는 의예과 입학시에 72만원이었는데 졸업할 때는 180만원 , 지금은 400만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원 등록금도 50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집안이 부유한 학생 및 부모님이 의사인 학생들이 상당히 많지요.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의사 본인의 삶은 정말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의료 환경도 그렇고, 힘든일에 비해 급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그렇지만 다른 사람, 그것도 아프고 불편한 남을 위해 공부하고 의료 행위를 한다는 것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면 해 볼만한 직업이지요.
저희때만 해도 여학생은 30명정도 였는데 요새는 100명이 훌쩍 넘은 걸 보면 여자들에게는 아직도 의사가 좋은 직업인데 남자들에겐 별로라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군대 문제도 있어 학생 6년 , 인턴 1년,전공의 4년, 군대 3년, 펠로우 2년 합치면 정말 좋은 시절 다 가는거지요.
대학병원에 남는다는 것은 교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의미로 생각되는데 이건 정말 운+실력입니다.
의국원 중 몇 년에 한 명 꼴로 (마이너 과라면 더욱 더 심합니다.) 본교 및 본교와 관련된 자리에 남을 수 있고 , 정말 실력과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그자리를 유지하기도 너무 힘든 세상이 되었구요.
지금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니 신중하게 의논하시고 아드님의 의견을 존중해주신다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여겨집니다.35. 로그아웃
'04.12.2 10:57 PM (211.50.xxx.121)답글들을 읽으니 저의 남편이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지네요...
근데, 지금...연이틀 응급실에서 날밤새고 다 지친 목소리로 겨우겨우 48시간만에 전화하니 가여워서...
정말 타고나지 않으면 하기 힘든일인것 같아요...36. 지나다가
'04.12.3 1:15 AM (59.29.xxx.46)내 남편도 30대 후반의 의사인지라..서울대는 아니고 연대이지만...
내 남편도 대학병원에 남으려고 군의관마치고 펠로우2년하다가 이런저런 내부의 힘든일로 이제 개원한지 3년됩니다. 연이틀 48시간 풀로 일하고 들어와 지금 쓰러져 잡니다..
지나다가 그냥 내 남편의 모습이 처량해보여서...
윗글님 말처럼 정말 머리가 길어도 자를거갈시간 없고,, 신발이 닳아도 사러갈시간 없고,
적성이 맞아야... 그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어느대를 선택하든,, 물론 서울대를 선택하는게 제일 현명하리라 봅니다.
또 하나,, 앞으로 의사들이 무수히 많아지는 의료현실도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라고,,
아드님의 적성이 맞다면 서울대 보내시기를..37. 사립대 의대 교수
'04.12.3 9:39 AM (203.255.xxx.59)서울대에 교수를 바라시는지요, 아님 레지던트 수련을 원하시는지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서울대 보내세요.
이제 예과 1학년에 입학하는 것인데, 너무 먼 미래를 보기에는
그 아이의 가능성이 너무나 충분하답니다..
또한 변수가 너무나 많으므로 지금 레지던트 남느냐 못남을까봐 걱정이다 이런 것 때문에
서울대를 안 보내시는 것은 정말 아깝습니다.
또 변수가 많다고들 하시지만,
요사이는 인턴은 국가고시 성적, 레지던트는 자체 시험 점수가 가장 높은 비율이라
(물론 학부 성적도 있습니다만)
변수라고 하는 면접 점수 등에서는 뒤집기가 힘들어
생각보다 공정하게 레지던트가 뽑히고 있습니다.
믿고, 소신을 가지시고, 의대 지원하십시오.
떨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으시다면...
저는 서울대에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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