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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회 땜에 맘상했던 일을...

...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04-12-01 23:10:47
저기 아래 학예회때문에 속상했던 엄마입니다
우선,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답글 주신분중에 제가 오늘 느꼈던 일을 홈페이지나 편지혹은 전화로라도
학교에 말하라고 해주신 분이 계신데
정말 그러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쉽게 나서지질 않네요

일단 말할려면 아이이름과 반을 먼저 밝혀야할거 같아서요

그냥 넘어갈일은 아닌거 같은데...


제가 너무 소심한건가요?
아님 비겁한건지도....

참고로 이학교는 홈피가 개설만되어있지 거의 운영되지 않으며
담임선생님은 교장 교감선생님 눈치 많이 보시는 분입니다

학기초 무슨일 있으면 담임에게 먼저 말하지 절대 교장실 가지말라고
신신당부 하더군요 -.-

어떻게 할까요?
IP : 222.101.xxx.1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4.12.1 11:20 PM (211.224.xxx.228)

    혼자 총대메고 나서기엔 좀 그럴꺼 같애요.
    예전에 전유성이 그랬어요.
    조금만 비겁하게 살면 인생이 즐겁다고...

    이건 비겁해서 인생이 즐거워질 문젠 아니긴 하지만요.
    학예회라 검색해 보니 황당한 일이었긴 하더군요.

    하지만 얘기 한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아닐것 같고
    교육청 홈피에 올려도 팔이 안으로 굽을것 같고 ip주소가
    남겨지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수도 없을것 같고...

    그냥 차라리 소심하거나 비겁한쪽이 나은지도
    아니면 자료를 쫙 모아서 매스컴에 제보를 하는게 더 나은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근데 매스컴도 이게 뭐 자극적이다 이런 내용이어야
    좀 내보내 주지 않을까요...저도 생각만 많네요.

  • 2. 익명
    '04.12.1 11:31 PM (220.75.xxx.113)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에 전화하세요.. 전화해서 아이 이름 말씀하지 않으셔두 됩니다..
    익명이라도 민원이 많으면 학교로 갈껍니다.. 아마.. 주변에서 한번 봤거든요..

  • 3. .
    '04.12.2 12:11 AM (218.145.xxx.112)

    학예회 건은 학교 전체에 관한 거라서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과 직접 상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동 작품 게시나 덧신 건이나 학예회 운영에 관한 내용은 교육청까지 갈 내용은 아닌 것 같네요.
    편지로 느낀 점이나 개선점에 대해 쓰신다면 꼭 아이 학년반까지 밝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음 행사에 참고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편지 내용을 읽다보면 가끔은 몇학년 몇반이라는 걸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학교 헐뜯는 거로 그치지 말고 여러 학생들의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애써 보세요.
    ...님이 바라는 것이 내년엔 좀 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주체가 되고 즐거운 학예회가 되는 거 아닌가요?

  • 4. ....
    '04.12.2 9:27 AM (211.252.xxx.1)

    요즘 학예회를 그렇게 전체적으로 하지 않는데~~~
    그 학교는 좀 특이하네요.
    건의를 하세요.
    그렇게 전체적으로 하지 말고 학급단위로 하자고...

    아들아이 초딩때에는 늘 학급단위로 했어요.
    평소 아이들 미술작품이라든지..글짓기 등등 교실과 복도에 다 전시하고요.
    모든 아이들이 한가지씩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정해서 하고요, 사회도 그 반 아이들이 보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은 교실에서 아이들 하는 것 같이 보고요.
    참 좋았어요.
    복잡하지고 않고, 소외된 아이도 없고....
    아이들이 늘 하던대로 볼 수 있어서 더 좋구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안을 하세요.
    홈피가 활성화되어있지 않다면 전화보다는 편지 이런 것도 괜찮겠네요.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 일도 아니고 하니 누구 학부모 누구라고 실명 밝히시고요.
    그래야 더 영향력을 미칠수 있답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이구요.~~~~

  • 5. ....
    '04.12.2 9:31 AM (211.252.xxx.1)

    아 참 미리 담임샘께 말씀드리세요....

    이러저러해서 제가 이런 의견을 학교에 피력하겠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이 건의를 하겠다. 기다려라 하실지도 몰라요.
    그러면 조금 기다리세요.
    저런 분위기의 학교는 보통 교사들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참 어차피 올해는 지나갔고 학예회는 내년에 또 하겠죠??

    내년 신학기에 의견 제출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 6. 잠시..
    '04.12.2 9:48 AM (61.102.xxx.150)

    잠시만 로그아웃했습니다.
    학예회.. 그거 담임샘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학예회 전체의 분위기는 대부분 교장샘 취향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요즘 샘들이야 아이들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는 데 의의를 두는 사람들도 많지만, 학교 전체의 행사라면, 아무래도 윗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거든요.
    거기다가 승진에 목숨 건 담임샘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항의를 하시건, 건의를 하시건.. 이런 점은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서요.

  • 7. .
    '04.12.2 10:31 AM (211.248.xxx.195)

    세번째 덧글 중에 <학교 헐뜯는 거>를 <학교 험담>으로 바꿀게요.
    ...님이 쓰셨던 앞의 글을 인용한다고 쓴 것이 기억력이 나빠 잘못 썼네요.-귀찮더라도 다시 찾아보고 썼어야 하는데...

    * 학부모 학교 운영위원에게 이야기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같은 학부모 입장이라 말하기도 편하구,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 때 건의하기도 하거든요.

  • 8. 편지글
    '04.12.2 11:00 AM (211.248.xxx.130)

    제가 학교생활을 좀 알거든요..
    언니땜시.....


    전화로 직접 말하기 곤란하니깐, 편지로 보내는 방법이 좋을것 같네요..
    학반 안 밝히고 의견을 명확하게 하지만 정중한 어체로 보내세요..
    학교 운영 전체 스타일은 교장선생님에의해 좌우되거든요..
    이런 의견도 있구나 싶으면 담에 참고하시겠죠..
    그리고 운영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학교가 많아요..그사람들도 총대매기 싫어할 경우 별 효과는 없을 것 같네요..

    편지글 강추입니다.
    그런 의견이 있다는 자체만으로 한 번쯤 신경이 써 지실거예요..

  • 9. 저도..
    '04.12.2 1:15 PM (211.115.xxx.4)

    학급 단위 학예회에 대한 감동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군요.^^
    전임 학교는 학예회를 학급 단위로 열었습니다.
    소박한 자리였지만 담임으로서 참 뿌듯한 시간이기도 했죠.

    현임교에서 학예회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는데 학급 단위로 열고 싶었지만, 말발(?)이 안서더군요.
    운영위원회 때 학부모님들도 별 의견 없으시고...

    홈피에 의견을 올리세요. 개선의 취지에서 올리는 글인데 어떨려구요,.
    학교 홈피 담당 선생님이나 교무 부장님이 수시로 확인하십니다.
    앞으로의 학예발표회를 위해서 귀찮더라도 한 번 시작해 보세요.
    학부모회에서 의견을 모아도 되겠지요.

    여기까지요. 수업이 있어서..

  • 10. 박미련
    '04.12.2 4:11 PM (210.95.xxx.254)

    저는 경북 영주라는 곳에 있는 전교생 37명의 작은 학교 교사입니다.
    참.. 저희 학교는 반대의 이유로 올해 교장선생님께 학예회를 하지 말자고 건의를 했었더랬습니다.
    작년 학예회때. 그때는 그나마 전교생이 42명이었네요. 저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5,6학년 복식 담임이었구요. 5,6학년이래봐야 6명, 7명. 13명이서 학예회 프로그램 6개를 뛰었습니다.
    단소 병주, 기악합주, 연극, 수화, 무용, 합창. 한 아이가 기본으로 4프로그램씩 뛰었지요.
    사이사이 다른 학년들 프로그램 동안 얼른 옷 갈아입고 준비물 챙기고..
    난장판도 아니었지요.
    학부모님들도 다 해봐야 30가구쯤 되는데 15분 정도 오셨구요.
    한달을 꼬박 오후에 남아서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주자고 하는걸까.. 싶어서..
    올해는 제가 앞장서서 반대했었는데..
    다른 나라 이야기 같지요?
    일단 학교행사는 교장선생님의 학교경영관에 좌지우지된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저희 학교처럼 소인수 학교가 맘에 드신다면 것도 좋겠지만..(집에서 놀게 하시는게 더 낫겠다고 하시니)
    어느 학교든지 장단점이 있지요.
    일단.. 이런건 가능성이 거의 없네요.
    님께서 익명성을 이용해서 하시고 싶으신지..
    아니면 정말 개선의 의지가 있으신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듯합니다.
    간단히 담임 선생님께 편지나 말씀을 드리는 방법도 있지만..
    글쎄.. 교장선생님까지 의견 전달이 될 거라고 보기는 힘드네요.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편지를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익명으로 하게 되면 찜찜한 맛이 있지요.
    위엣분 말씀처럼 학년초에 학교 운영위원회나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셔서 건의하시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듯합니다.
    학교 일이라는 것이.. 그 규모나 사정, 아이들 구성에 따라서 형식은 같아도 내용과 규모와 질이 천차만별이 되기 마련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이해도 필요하고 참여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냥 맘 상하고 마시지 마시고요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셨으면 하는 맘에 길게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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