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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며느리와 시어머니
신랑위로 누나들과 형이 한분 계시는데 다 서울살고 저희만 시어머님과 같은 지방에 살아요.
저희집에서 차로 한 1-20분거리에 시어머님은 혼자 사세요.
문제는 자식은 많은데 다 서울살다보니 신랑과 제가 거의 전적으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어머님을
모시는 현실이 넘 힘들다는 겁니다. 차라리 신랑이 무녀독남이면 속이라도 편할텐데 위로 떡하니
누나들과 형이 있는데 저만 시어머니 문제로 신경을 써야하니 억울한 생각도 많이 들구요.
누나들은 출가외인이라 그렇다쳐도
형과 형수는 명절과 제사(아버님제사) 빼고는 1년에 두어번 내려옵니다.
자신들은 그러면서 우리에겐 어머님 자주 찾아뵙길 바라죠.
형수는 어머님께 안부전화 한통 제대로 하는법없고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는데
얘기해보면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나이트, 노래방, 술...이런 유흥 무지 좋아합니다.
형님은 그렇게 편하게 사는데 전 일주일에 한번은 기본적으로 꼭 찾아뵈어야하고
무슨 일있을때마다 들락거리고 처리해야합니다.(저 직장인입니다)
아프시면 병원가야하고 친척이나 친구분오면 접대해야하고...뭐 사러 같이가야하고...
문제는 같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모두가(신랑포함) 어머님을 제가 모시고 살길 바란다는 겁니다.
저 싫거든요.
혼자 사시는 어머님 참 안됐고, 입장바꿔서 내가 만약 나이들어 저런 처지가 된다면 하고 생각해보면
눈물이 쏟아질만큼 어머님 불쌍해요. 그런데도 당장은 내가 모시기는 싫은거죠.
또 문제는 좀 억욿해요.
아버님이 돌아가실때 유산이 좀 있었나본데 그 당시 울 신랑은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근데 장남이라는 이유로 재산의 10분의 8정도를 형님이 다 챙기셨어요.
거기다가 자수성가해서 모은돈도 많구요. 건물에 땅에 집 몇채...
정말 부자랍니다. 근데 자린고비세요. 그래서 모두에게 인색합니다.
저흰 딸랑 집한채 있습니다(그것만으로도 감사했었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더군요)
그런데도 우린 매달 어머님 용돈에 수시로 드는 병원비며 이런저런 물품 구입...이렇게 어머님께 소소히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요.
그런데 어머님까지 모시라고 하니 참 억울해요.
장남, 차남을 떠나서 장남으로서 많은 권리를 챙기셨는데 그럼 의무도 해야하지 않나요?
권리만 차지하고 의무는 등한시하는 형님과 형수가 너무 얄미워요.
그리고 당장 나보고 모시라하니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다른지방살면 어떻게 되든 신경안쓰겠지만
막상 옆에있으니 나몰라라 할수가 없네요.
형님은 정말 나몰라라 거든요. 그리고 가끔 명절때 얘기해보면 자긴 절대 안모신대요.
저도 이 지방을 떠나 나몰라라 하고 싶네요.
그럼 형님이 모셔가실라나...
어머님을 모셔가든지 재산을 토해냈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엔 어머님명의로 하나남은 재산을 아주버님이 헐값에 뺏어갔답니다.
워낙 막무가내여서 아무도 못 말렸어요.
p.s 신랑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제게 직접적으로 모시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
신랑도 제게 뭐라 말은 안하지만 결혼하고 효자가 돼서 제가 모셔주길 바랍니다.
근데 신랑도 탓할수 없는게 자기 부모 나몰라라 하는것도 나쁜거잖아요.
어머님 혼자 계시는거에 상당히 마음아파 하고 돌아가신 아버님께 면목없어 합니다.
그 마음을 알기엔 제가 나몰라라 할수가 없는거예요.
근데 문제는 어머님을 모실사람은 신랑이 아니라 저인거죠.
더구나 울 어머님 찾아노는 손님도 많고 일도 잘 저질르는 스타일이라 같이 사는것만이
전부가 아닌것 같아요. 그 치닥거리가 만만치 않은듯...
1. 푸우
'04.12.1 5:58 PM (218.237.xxx.48)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부모님이니 모셔야지 어떡하겠어요...라고 아주 도의적인 말을 해야 하겠으나,,
자식이 나 혼자이면 당연히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결혼할때도 어느 정도 생각한 부분이 있겠지만,, 님의 경우가 된다면 저라도 망설여지고 화도 나겠어요,,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님을 안모시겠다는 생각보단 큰형님에 대한 미움이 더 큰거죠?
저두 그렇거든요,,, 부모님에게 할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큰집은 받은 것도 많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아무것도 안하는데,,왜 우리가 해야 하나,,이런 생각이 들면 너무너무 괴롭고 미워서 죽겠더라구요,,
휴,, 그래도,,,,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부모한테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 내가 못받으면 내 자식이 받는다,,
그 말을 들으니 위로가 되더라구요,,
만약 정말 모셔야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면 그렇게 좋게 좋게 생각하시고 잘 모시구요,,
정말 모시기 싫으시다면 강하게 님의 의견을 남편과 가족들에게 주장하세요,,2. 글쎄요
'04.12.1 5:58 PM (221.151.xxx.209)전 이런 사연이 올라올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요.
여기 답변 주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면 어떤 내용이든 다 따라하실 수 있으세요?
게다가 어떤 계획이든 남편이 협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에요.
시형님이 시아주버니와 아무런 협동없이 저렇게 막무가내겠어요?
근데 님의 남편은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같이 사는 남편이고, 그의 어머니인데, 그 남편이 협조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현재 님의 형편 아닌가요?
남편과 먼저 의논을 하셔야죠. 남편이 과연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먼저 타진하고, 적극적으로 내편으로 만들 수 있을 때 방법이 나오는 것이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그렇지않나요?
지방을 떠나 나몰라라 하고 싶다 하셨는데, 그럼 남편이 동의하신 건가요?
남편이 그렇게 안해줄 것 같으니까 답답해하시는 거죠?
그럼 여기서 먼저 답변을 요구하실 게 아니라 남편과 먼저 허심탄회하게 상의하세요. 그게 순서라고 봅니다.3. 글쎄요님
'04.12.1 6:03 PM (203.231.xxx.205)가슴이 답답할 필욘 없지 않나요?
누구나 답답하니까 여기 상담하는 거지 정답을 구하려고 여기 상담하는거 아니예요.
털어놓으면서 속도 시원해지고 또 다른분들 의견 참고하고 위로도 받으려구요.4. 바닐라
'04.12.1 6:23 PM (220.127.xxx.41)저도 시부모님 9년 모셨는데 충분히 이해갑니다..그래도 저는 장남이었는데도
왜~~나만하는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그런데 둘째면서 받는거 없이 한다는거
답답하네요..가족에게 속마음 다 털어놓으세요..참는게 다가 아녜요..
남일같지 않아서 속상하네요...5. 마당
'04.12.1 7:08 PM (211.176.xxx.121)저도 아직 그런 문제가 두드러진거 아니라면 조금 나쁜 사람 되도 할말은 해야한다 생각되네요.
예전에 장남이 그렇게 다 가졌을땐 제사랑 모시는거 그런 책임을 지니까였었지만..
그런 좋은건 다 가지고 나쁘고 불편한건 너하라는 건 윗사람이 할 일은 아닌거 같네요.
누가 대놓고 말해주면 터뜨리고 말하기라도 할텐데 암암리에 표시도 안나게 님의 몫이 되어간다니..
더 답답하네요.
그냥 부모님의 병원비 정도는 형님이 감당하시면 어떻겠냐고 전화 함 넣어보시면 어떠세요?
표시도 안나는 돈이라도 일일히 한번 적어보세요.
재산을 그리 가져가고도 어머님 용돈도 안드리는 모양인가봐요.
어찌 그리 사시는지..
사람도리 하고 사는게 점점 어려워지는건지.. 아니면 사람도리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건지..
님의 어깨의 무게..참 가엾기만 합니다.
힘내세요.6. 삼돌엄마
'04.12.1 7:39 PM (211.104.xxx.13)마당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7. 김혜경
'04.12.1 8:19 PM (211.178.xxx.208)유산을 그리 많이 가져가셨다면, 당연히 형님이 어머니 앞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당당히 요구해야할 텐데..문젠 어머니나 남편분이 어떤 태도를 보이실지..
8. 지열맘
'04.12.1 8:32 PM (218.51.xxx.205)지마켓 안 썼는데 ㅎㅎㅎ
한 번 들어가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9. 지열맘
'04.12.1 8:42 PM (218.51.xxx.205)휴... 하지만 신랑이 그렇게 말했어도.. 닥치면 틀려지겟지요.. 신랑도 적잖이 고민 되었던지.. 요즘은 이사를 가자고 하더군요.. 좀 먼곳으로 가고 싶다고
저보고 너무 잘하지 말라고. 형님이 하던 안하던지 상관은 말고 더도말고 덜도 말고 니가 할것만 딱하라고 잘할려고 할필요 없다고 니가 잘하면 정말 부모님 나랑 살자고 할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요즘 어디 먼곳으로 이사갈까 생각중이라고..
이렇게 말하는데 부모님과 저 중에서 신랑도 적잖이 고민하고 힘들구나 싶어서 좀 언짢앗어요
이사가자는건 도피 아닌가요..결국은 부모님이 원하시면 이고민은 다시 되는거죠..
뭐 .. 부모님이니깐 자기는 모시기 싫진 않겠죠..
요즘은 다만 신랑이 앞서 말한것처럼 모시게 안할거다란 말땜에 다만 고민이 유예 상태인 것 뿐인거죠.
나두 형님처럼 나 편한것만 생각하고 살까요? ㅜㅜ 그런데 그게 맘대로 안됩니다.. 그것두 하는 사람만 할 수잇는거죠 ㅠㅠ
울지열이 이제 19개월이라서 김장하면서 다시 직장을 다니고 싶은데 지열이 봐줄사람이 없네요~ 햇더니 울 시엄니 애 키우는게 돈버는거라고 애 잘키우는게 더 낫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돈 모잘라도 다 살아지게 된다고.. -.-;10. 맘의준비
'04.12.2 12:57 AM (194.80.xxx.10)늙어서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경제적으로나 심정적으로나) 독립심을 키웁시다!
그리고 한 자식에게만 부담주지 말고, 이런 건 부모가 알아서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둘째가 날 가까이에서 보살피느라 고생하는데 너희는 생활비 보내라.
어머니가 공평하게 교통정리만 잘 해주셔도 둘째 며느님 마음이 훨씬 편할텐데요...
누가 봐도 심히 불공평한 상황입니다.11. 아휴
'04.12.2 1:01 AM (61.255.xxx.166)제가 다 답답합니다.
용돈, 병원비, 기타 잡비 등등을 넉넉하게 드리지 마세요.
돈 얘기하시면 '저희도 이번 달에 돈이 없어요.'하면서 우는 소리라도 하세요.
님 댁에서 돈이 안나오면 다른 자식한테 얘기하시겠지요.
하다못해 따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이라도 하지 않겠어요?
어머니 입에서 불편한 소리 나오게 해서 문제가 드러나게 하세요.
형제 간에 다투시는 것보다 어머님을 쿡쿡 찌르세요.
님 댁이 자주 찾아뵙고, 용돈 드리고 하니 다른 자식은 좀 무심해도 당신은 살만 하신거 아닙니까?
어머니께 앞으로는 용돈도 어느 만큼 밖에 못 드릴거 같다, 죄송하다 하세요.
그 다음은 어머님이 알아서 하셔야죠.
님을 찔러도 반응이 없으면 다음엔 다른데를 찔러보시든지....어떻게 방법을 강구하시겠죠.
누구는 유산 챙겨갔는데, 누구는 월급에서 그나마 저금이라도 하며 살아야 할거 아닙니까?
남편에게도 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다른 형제들도 할 몫을 줘야할 거 같아 그런다고 당분간만 참아달라고 양해를 구하시고, 님과 남편이 모든걸 다 책임져야할 것 같은 스스로의 생각도 버리세요.
그건 다 같이 모여서 이러저러하니 누가 모시는 거시 좋겠다, 혹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하고 의논을 하는게 마땅하지, 암묵적으로 슥~ 밀어붙일 일이 아닙니다.
님 그런 마음으로 어머님을 모시게 된다해도 그 억울한 감정 이겨낼 자신 있으세요?
남편에게 협조를 구하세요.
모시게 되더라도 이렇게 마지못해 떠안는 격은 싫다구....
어머니도 큰자식이 짐처럼 부담스러워 밀어놓는 짐 되는거 아니냐구...
일을 제대로 하자고 협조를 구하고 설득하시고, 뭐든 다 같이 하십시오.
그리고, 어머님을 모시게 된다고 하더라도 억울하게 생각마세요.
제 주변에서 보니 그렇게 영악하게 살아봐야 나중에 자기 자식한테 한치도 안틀리고 고대로 받더이다.12. ㅠ,ㅠ
'04.12.2 1:18 AM (211.177.xxx.141)둘째며느리님 ㅠ.ㅠ
어쩜 저랑 이리 똑같으세요.
나 하나면 희생하면 모두가(나를 제외한) 행복하게 발 뻗고 잘 분위기...
이거 정말 분통 터집니다.
근데 왜 내가 희생을 해야하냐구요?
시어른께 사랑을 받은 것도 아니고 재산을 받은 것도 아닌 내가 도대체 왜요?
그리고 시아주버니 형님 시누이들...
자기들은 자식노릇 형노릇 안하면서 저희한텐 윗사람 대접 받길 원하거든요.
형님노릇 시누노릇 톡톡히 하구요.
제 남편도 님의 남편과 비슷한 사람이라 자식이 부모 모신다는게 죄냐고 하대요.
재산은 아주버님이 몽땅 가져가서 시댁 생활비 한푼 안내놓는 상황에서 우리가 시어른 모신다고 어른들 용돈이나 드리겠어요?
그리고 저희 시댁도 만만찮게 손님 많은 집안인데 없는 살림 전셋집에 시어른 모시고 있다가 언제 집 장만하고 애들 가르쳐요?
저도 속이 썩다썩다 신랑한테 이리 이야기 했습니다.
아주버님 가져가신 재산 그거 다 우리 앞으로 해주면 내가 어른들 지극정성으로 모신다고...
우리가 평생 모아도 못모을 재산의 몇배를 주는데 어른 모시는거 감사할 따름이죠.
그런데 그리 못하면 전 못모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버티면 형님네가 모실거고 그때 매달 용돈이나 두둑히 보내드리고 아프시면 형님과 교대해서 병간호는 한다고...
만약 우리가 모시다가 병원 입원하시면 우리 형님네 병문안도 안올 사람들이거든요.
뭐 시어른들이 안됐긴 하지만 어른들 돌아가시고 상속하면 재산의 일정부분이 우리한테 올까봐 형님네에 미리 몽땅 주신 실수 때문이지 제탓은 아니지 않은가요?
박탈감이라는거요.
사람을 이리 황폐하게 만드네요.
저도 참 착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냥 악만 남아요.
둘째며느리님 힘내시고 저처럼 강하게 나가세요.
착하고 약하면 미안한 마음도 없이 마구 짓밟더라구요. ㅜ,ㅜ13. 저두...
'04.12.2 2:07 AM (211.179.xxx.202)결혼전 제가 조금만 더 인생을 알았다면...
장남은 멀리 있는,
부모 가까이 사는 둘째랑은 결혼 안했을껍니다.
이기적인 장남과 아니 돈만 밝히는 장남과
자식은 다 같다는 시댁부모와
너무나 효자인,그러나 여자는 바꾸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남편과 사는....
둘째가 많네요.
정말 무슨 수가 없나요?
적어도 반반씩이라도 나누어서 가져도 좋을 형제지간인데...
어떨땐 욕나와요!~14. 저두 2
'04.12.2 2:25 AM (211.179.xxx.202)가장 문제는 남편이라고 봐요.
그걸 아무렇지않게 만드는 남편이 바뀌지않다면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걸 모르는 척하는 시어머니님도 그렇지만
모든 궁리를 둘째에게만 넘길려는 첫째...포기하세요.
이제 형제도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 추스려보세요.
저랑 너무도 같아서...
이젠 그런 고민때문에 우울증도 심하게 앓아봤고
인간들이 다 얄미워보일때도 있었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 불쌍하게도 느껴졌습니다.
돈에 울고 형제의 정에 울고...인간이란 점에서 울고...
남보다 더한 형제지간때문에 정나미 뚝 떨어진지 오랩니다.
나중에 누가 제사를 지내던간에
서로 오고갈것이 없는 사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양보할것과 도리할것의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으세요.
뭘 더 챙긴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이 산 지 오래지만
더 이상 바보짓하는건 스톱하세요.
전 제사 안갑니다.한 1년되었나?
형님네도 안온지 3년째(형님은 시외이지만...운전하면 1시간에서 막히면 1시간반정도면 옵니다.새벽이면 40분 멀리있는 시외 지역...)
정작 보고배워야 할 사람은 형님이라고 못 박고 안갑니다.
시어머니 혼자서 제사지내십니다.
늘 받으실줄만 아시고 자식에게 베풀줄 모르는것도 형님이랑 어찌도 같은지
저두 잘한건 아니지만...
어머니 혼자 제사지내셔도 되는 상황이라 모르는 척합니다.
진작 명절이나 제사때 늦게오고 손도 까닥안하는 며느리있으면 야단도 치고 당근도 주셨으면
그렇지 않을텐데...
누구가 하니 일은 그런대로 굴러가더라 싶어 그냥 넘어가니 원망만 늘어서리
어머니 복이 그런가보다하고 넘깁니다.
의외로 저랑 같은 분들이 많으시네요.15. 현석마미
'04.12.2 2:37 AM (70.56.xxx.46)문제는 재산이네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그 돈을 어머님이 갖고 계셨어야지 며느리들이 더 잘 할텐데...^^;
그 돈을 갖고 갔으니 어머님께 더이상 나올것도 없으니...당연히 좀 소홀해지겠죠..
전 울신랑이 먼저 죽게되면..-이런말 하면 안되지만...-울 아들은 국물도 없슴다..
제가 끼고 있다가 죽을때나 물려줄려나~~
보통 돈 있는 부모에게 자식들이 더 잘하더라구요...
안타까운 현실이죠...ㅠ.ㅠ16. 맞아요..
'04.12.2 3:19 AM (211.201.xxx.60)여러분 말씀처럼 남편이 문제네요.
제대로 유산도 상속못받고 아내 고생만 시키네요..
답답.. 지금이라도 유산의 일부분을 받아낼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덜 억울할텐데..17. 둘째며느리
'04.12.2 10:07 AM (203.231.xxx.205)나하나만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황...정말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네요^^
울 신랑 참 답답하죠?
제가 유산 얘기 꺼내면 울 신랑은 형제끼리 돈문제로 싸우고 싶지않다 라고 말해요.
억울한 생각이 아예 안드는건지 아니면 그런척하는건지...저를 속물이라 합니다.
저는 유산 생각하면 정말 억울한데...
신랑이 유산으로 받은건 주택이었어요. 결혼할때 불행히도 그집이 팔리는 바람에
다행히 아파트는 샀지만 대신 시어머니나 형님네서 결혼비용은 하나도 안 대줬죠.
오히려 울 어머님은 결혼축의금도 다 쓱 하셨고 돈없다고 울며불며 신랑잡고 난리치셔서
그 차액으로 남은돈까지 뺏어가셨어요.
차라리 그때 그 집이 안팔렸었으면 저희에겐 좋았을뻔했죠^^
그리고 님들 말씀처럼 재산을 미리 상속하지 말고 어머님이 가지고 계셨다면
저나 형수나 서로 어머님께 더 잘하려고 무지 노력했겠죠? 경쟁하듯...
저 첨에 결혼할때 아주버님이 제가 어머님을 모시면 어머님이 거주하고 계신 집을(아주버님명의)
제게 주겠다고 하셨어요. 1억원정도 하는...
그런 제안도 너무 웃겼죠. 근데 이젠 그 집이 어머님명의로 바뀌었거든요.
어머님은 지금이라도 당장 그 집 팔아서 작은딸 준다고 난리세요.(그럼 본인은 어디서 살까요?)
작은딸 잘 살거든요. 경기도서 40평대 아파트 사서 살고 남편도 공무원 간부고.
근데 그 집 살때 융자받았다고 그 융자금 해줘야한다고 저 난리시죠.
자기 자식중에 가장 기반없이 사는건 막내인데도...
더 황당한건 의료비영수증 있잖아요. 그걸 서울 형님댁에 모아서 갖다주시는 거죠.
장남이니까 연말정산받으라고...황당~
글고 울 신랑보면 울 시어머니 돈없다 외롭다 아프다 맨날 노래를 불러요. 눈물 흘려가며
그러니 울 신랑 가슴 아프겠죠.
그런데 지난주에 가보니 은행에서 천만원 넘는돈 적금탄거 있죠? 우연히 제가 발견했죠.
그거 말고도 돈 많을거예요.
아프다면서 해외여행에 국내여행...
아주버님께 돈 얘기 했더니 자기 돈이 없답니다. 집 새로사서 생활비도 없대요.헉~
여러분들 얘기가 많은 위로가 됐어요.
저 억울하게 살지 않을려구요.
지금처럼 내 할 도리는 하되 모시고 살지는 않을겁니다.
버티는데까지 버텨봐야죠.
저 같은 고민 하시는분 우리 화이팅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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