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욱~ 눈팅이었다 가입했다 비번 까먹어 다시 눈팅으로 전락한 이입니다.
제 문제는 아니고 친한 언니 네 딸내미 때문에 안타까워서 질문을 드립니다.
요새는 입시제도도 하도 바뀌고 해서 예전에 했던 감으로는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문제의 이 아이는.. 사실 문제가 없다면 없는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엉뚱한 중3 여자아이입니다.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 육학년인가 할 때 보았는데 친구랑 희안한 춤 만들어 학교에서 보여주고
엄마 친구들한테도 보여주고 했던 아직 어린이 티 풀풀 나던 꼬맹이였죠.
이제는 제법 컸는데, 재작년까지만 해도 여군이 목표라더니 (그 전에는 소방관이었던가?^^;;) 요새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이쁘다고 자기 편애하는 선생님한테 노골적으로 싫은 티 낼 정도로 애가 꾸밈이 없어서 친구들한테 인기도 좋지요. 좋다는 남자애도 있었는데 얘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고 했다나요.
하여튼 가끔 보는 저야 그냥 귀엽다 귀엽다 하고 말면 되는데 막상 키우는 언니는 걱정이 많네요.
사는 데가 극성이라면 극성이랄 반포 아파트 단지인데,
옆의 친구 엄마들이 왜 그렇게 애를 방치하냐고 예전부터 말이 많았답니다.
근데 글짓기, 국어는 과외, 영어학원, 과학 과외던가는 꾸준히 보냈고, 수학은 언니가 전공이 그쪽이어서 잡고 가르치려고 했던 모양이에요. 사교육 하나 없이 대학갔던 (한달 속셈 학원이 전부;;) 제 입장에서는 많은 건데도;; 뭐 애가 싫다는 날에는 학원을 안 보냈다던가.
하여튼 공부는 곧잘 했던 모양이고 늘 문제이던 수학은 드디어 엄마가 손 놓고 과외를 시켰더니 백점을 맞았더라는군요. 다른 과목은 떨어져서 결과는 비슷했지만;;;
그만하면 괜찮지 않나 싶은데, 막상 요새 들어 본인도 불안해하고 언니는 심한 후회에 시달리고 있어요.
학원에 가면 요새가 고삼보다 더 중요하다고 난리인데, 그만 학원 입학시험을 좀 떨어졌다고 하네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학원이길래??? 전 잘 모르겠어요.. 뭐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데겠지요.)
언니는 언니대로 애를 방치했던(순전히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지요. 매니저 수준으로 학원 순례시키는 주변 엄마들에 비해..) 과거를 후회하고 있고, 애는 애대로 엄마 원망은 안하는 대신 기가 꺾여 하고 있고, 영어 과외 선생한테 상담을 했더만, 걔는 이쁘고 착하니까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 뭐가 문제냐고 그랬다고;;;
언니 말로는 이제 주변 엄마들도 정보공유를 잘 안한대요.(제로섬 게임이라 이거죠)
게다가 지금 덜컥 얻은 늦둥이가 두 돌 지난지 얼마 안되어 하루종일 엄마한테 매달려 있죠..
아이는 머리는 전혀 나쁘지 않은 것같은데, 악착같이 매달리는 면이 없고.. 몸이 좀 약해서 피로하면 바로 코나 목에 이상이 온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적당히 하고 스트레스 안 받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나요?
뭔가 큰 방향이라든가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좋을텐데 하고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나머지 긴 글을 올렸습니다. =.= 에효.. 혹시 내용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참고 사이트만 가르쳐주셔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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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겨울방학 어떡하면 좋을까요
질문만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4-12-01 13:44:32
IP : 219.241.xxx.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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