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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때 묵은 살림버리기?

이사가기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04-11-30 03:57:46
한집서 거의 10년째 살고있는데
2년뒤 이사를 가야하거든요.

말이 10년이지 애들나서 커고..
갓난아기때 물건부터 유치원품,초등용품,그림책,낱말책 등등
그것도 3 살터울의 자매를 키우는지라 정말 필수품 옵션품 모두 갖추고 살게되네요.
버릴려면 작은애가 쓸터이고(예로,유아욕조를 거의 6년씩 가지고 본전 뽑았다는거 아닙니까)
또 버릴려면 또 사야되고
그러다보니 벌써 10 년이 되었네요.
예상은 하셨겠지만 집안구석구석 살림살이...
꼭 필요한것도 아닌데 뭘 그리 끼고살았는지
팍팍 버리지 못하는 제 성격도 있고
또 뭐가 좋다고 하면 사봐야하기도 하고...본전못찾으면 버리지도 못하고....

이런저런거 다 버리고 이사갈때 죄다 버리고 가야하는지....
친정어머니는 너네집에 가지고 갈것도 없다.
지갑만 달랑 가지고 가서 죄다 새로사라..고 지금부터 사는거 올-스톱하랍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좀 추운데 커튼도 스톱~
카펫도 스톱~
제 코트도 스톱~(그동안 입던걸루 본전뽑아라...)

애들이 좀 커서리 제 옷장 하나씩은 가져야 하는데
큰애는 옷장과 서랍장이 있어서 이불이랑 속옷,파카 등이 쏙 들어가는데
작은애는 좀 좁고높은 6단 서랍장으로 한겨울코트랑 여름 나시 옷까지 수납이 안되네요.
딸아이라 옷도 많고....물론 창고박스에도 한가득이고요.

이런 시점에서 애들 옷장이랑 서랍장은 사지말아야 하나요?


또 하나더...

요즘 집팔기도 힘든다고 집도 좀 깨끗히 꾸며야한다는데....
원래 깨끗히 쓰는편인데 작은방이랑 안방엔 10년전 종이장판이거든요.
늘 쓸고닦아도 무난한데 작년에 비오는 날이 많아서 인지
얼룩달룩한 곳이 생기네요.
문제가...차라리 확 갈아야 할 지경이면 되는데 2-3년은 버텨도 좋은 정도이니
하루를 살더라도 깔끔하게 사는게 나은지
(그래야 이사갈때도 집보러오는이에게 구질하게 안보이고)
아니면 뻔한 결론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지...

10년동안 그리 큰 돈들여 투자한 가재도구가 없기에....
이번에 맘먹고 확 바꾸고도 싶은...
오히려 이사갈때 가져가도 좋은걸루만 구입하고픈 생각도 드네요.
안가져갈것은 사지도 말고 가져갈 물건으로만...

장롱도 바꾸고(이사가면 장롱사야함..붙박이는 사절이기에..현재꺼로는 흠집은 없지만..정말 지겨움)
티비도 당연히 바꾸고 29인치로 10년째 버팀...10년전이면 29인치 비쌌음.대부분 21인치나25인치였음)
오디오 당연히 버리고 홈시어터로 장만하고픔
애들방 가구 사야할것 사고픔

그래도 여기까지는 좋은데....
장판을 좀 손봐야하니
거실쪽 도배가 좀 걸리네요.
3년뒤면 더 그렇꺼 같아 거실도배까지 손보고 싶은데........

이왕이사계획이 있다면 그대로~~~있어볼까요?
3년뒤 살거 미리 사가지고 가도 될까요?
3년뒤에 사도 구매품목은 별 변동없을터.

그리고 정말 이사가면서 죄다 버리고 지갑만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외국에 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그렇게 되기도 어려울껀데...

애들책가방도 가지고 가야하고 수저랑 밥그릇,냄비 등등 챙겨가면 이불,보던 책,화장품..애들의 흠집없는 책상 등등
결국은 이사차 한대는 나가야 하는데 즉 이사비용은 드는거 뻔하기에
차츰 줄이되 필요한것은 구매하는 편이 나을까요?

제 같은 경우...아무도 없나요?

돌아보면 다 가져가야할것같고
지겨움의 족속들이라서 미련없이 버리고도 싶고....
  





IP : 211.179.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4.11.30 6:13 AM (61.38.xxx.79)

    제가 게을러선지 도배 장난 아니던데요. 저라면 집에 손 안 댈 것 같아요. 장판이 이상하면 뭘 좀 까세요. 친정이나 어디가서 여름엔 옛날 돗자리같은 것 겨울이면 편한 카펫(그냥 천으로 되어 애들 방 차지않게 깔아주는 싸구려 아는 분 안 쓰시는 것 없나요?)으로 걍 견디세요. 뭔든 이 삼년 지남 고물 되지요. 이사가면서는 정말 깨끗한 것 하고 싶은 게 살림사는ㄴ 사람들 바램 일 것 같아요.그리고 애들 가구도 지금 사는 거랑 좀 있다 중학교 간다고 생각하고 사는 거랑 달라지거든요. 뭐 허접 제 생각였습니다.님이 알뜰하신 듯 해서요.함부로 뭘 못 버릴 듯~

  • 2. igloo
    '04.11.30 9:09 AM (203.241.xxx.142)

    저도 지금 도배하시는 건 반대요~
    도배 그거.. 의외로 집안 살림을 들었다 놨다해야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사가실 때 다 버리고 지갑만 가져 간다고 해도 집을 비우시긴 해야하잖아요.
    지금부터 조금씩 정리해서 버릴 거 버리면서 공간을 확보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전 지금부터 정리에 들어간다에 한표!

  • 3. 보들이
    '04.11.30 9:13 AM (221.155.xxx.106)

    돼지용님 말씀에 찌지뽕이요
    그리고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낡아서 구질하기도지만 다 내 손때묻은 살림이쟎아요
    어디가도 없느거죠
    아이들 용품중 필요없는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주시던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세요

    그리고 이사하실때 새로 장만하실 가전 제품이나 장농은 이사가시면서 날짜 맞춰
    배달시키시구요
    그러면 이사비용도 줄고 좋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 있으니 저라면 좀 버틴다에 한표!!!

    그리구 전 뭔가 쓸데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버리고 나면 꼬옥 쓸일이 생기더라구요
    저두 이래서 한바가지 끌어 안고 살지만요...

  • 4. 은비
    '04.11.30 10:46 AM (211.196.xxx.253)

    거실에 살림살이가 많으세요?
    너무 오래되서 정말 꼴 보기싫으면 그닥 비싸지 않은 걸로 한번 하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
    기분전환은 확실히 되고요 그러면서 짐정리도 되던데요.
    힘들기는 엄청 힘들어요. 제가 최근 살면서 도배했거든요. ㅋ ㅋ
    저도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살거로 생각하고 도배 장판정도만 갈았는데
    살림이 완전히 나왔다 들어갔어요. 짐정리하고프시면 내년 봄 정도 생각하시고
    미리 정리하시면 될 듯..
    글구 버리는 거 둘째아이거 부터 버리심 되겠네요. 그리고 2년 정도 더 사실거면
    수명다한 가전빼고는 일단 쓰시다가 이사때 버리세요.
    빈 자리보면 또 채우게 되더라구요.

  • 5. 프라푸치노
    '04.11.30 12:30 PM (61.41.xxx.134)

    음... 결혼 생활 4년동안 3번 이사한 아짐으로써 한말씀 드린다면 장판을 다시 까신다는 것은 제발 하지마세요.
    그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냥 깔끔하게 치우고 사시고 바닥 같은 곳에 물건들 두고 살지 마세요. 일단 정리만 잘 되어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가구 같은 경우는 새로 이사갈 집 입주하시는 날에 맞춰서 사세요.
    일단 이사를 하게 되면 아무리 비싸게 부른 포장 이사라고 해도 가구들 흠집 나는 것을 다반사이고 심지어는 부서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구를 사지 마세요. 10년 쓴 가구랑 가전제품 이사가게 되면 꼴보기도 싫겠지만 그래도 좀 더 참으셔서 이사가시면서 싹 바꾸세요.
    괜히 지금 바꾸셔봐야 이사가면 다 헌 물건 되어버린답니다...
    온통 기스만 잔뜩 생기고 엉망이 되는 새물건들 보면 속 터집니다...

  • 6. 헤스티아
    '04.11.30 12:53 PM (221.147.xxx.84)

    장판 문제는 --> 나중에 집 보러 다니는 사람이 방문할때즈음,, 값싼 러그를 사서 방바닥에 두시면 해결될거 같은데요?? 아니면,, 극세사 러그를 사서,, 열심히 쓰시던지..
    살면서 도배 장판은 너무 힘들구요,,, 이사할 집에 가서, 그 집에 맞는거 사시는 것이 나아요.. 아무리 지금 적당한 것을 사두, 막상 그 집의 전체 컨셉에 맞을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냥 지겨우셔도,,, 윗님들 말씀하시는 대로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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