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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만화책들..

igloo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04-11-30 01:34:52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요즘은 좀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화에 대한 인식이.. 애들이나 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맘 맞는 사람들 찾기가 오프쪽으로는 힘들거든요.

저희집에 오는 사람들이 다 제 또래인데도
집에 딱 들어서면 하는 말이 거의 다 무슨 만화책이 이렇게 많냐
만화책을 왜 이렇게 꽂아 놓느냐. 이런 식이에요.
본인들은 그냥 하는 말인데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거든요.
그나마 만화방 같다는 말은.. 제가 받아들입니다. 궁긍적으로 제가 바라는 이상향이라.

만화 관련 글 읽다가 리스트 한 번 짜본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혼하고부터 모은 건데(3년 반) 생각보다 많진 않네요.
만화 취향은 전혀 다르지만 남편이 터치를 안 하는 편이예요..
오히려 제 취미나 취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편하게 모으고 있습니다.


헌데.. 어릴 땐 정말 만화 없으면 죽는 줄 알았고 이 느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거든요.
신간 나온 거 그날 안 보면 미치는 줄 알았고 앞으로도 당연한 일인줄 알았는데...
나이 드니까.. 그런 게.. 없어지네요. 저 스스로 많이 섭섭해져요.



.
퇴근하고 오자마자 밥 먹고 쓰러져 잤거든요.
이틀 동안 남편이.. 열이 39-40도씩 올라서 간호하느라 신경 쓰고
사무실에서 이래저래 신경 쓰고 계속 잠을 충분히 못 잤더니 탈이 오려는지
머리가 아프고 어질어질하더라구요. 그래서 6시 반부터 잤다가 10시 다 되서 눈 떴어요.
자야하는데~
IP : 211.200.xxx.2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1.30 1:38 AM (221.147.xxx.84)

    ㅋㅋ;; 제 막내여동생도,, 그동안 절약한 용돈으로 산 만화책이 얼마나 많은지,,, 친구들이 만화대여점을 드나들듯, 와서 빌려가곤 하데요.. 몇개의 수납박스에 (안보이게 - 너무 많다고 혼날까봐-) 그득한 만화책과, 책장에 꼽혀있는것과, 침대 머리맡 책장까지... 놀랍더이다!

    이글루 님이 공개하셨으니,, 아라레님을 비롯한 만화수집가들의 책장도 구경하고 싶네요...

    저 이글루님 댁에서 삼일만 놀게해주세요!!! 요새 만화는 통 안봐서,, 다 그냥 보고싶구먼요.. 만화 벙개같은거 하면,, 얼마나 좋을까낭...--;;;

  • 2. igloo
    '04.11.30 1:44 AM (211.200.xxx.20)

    얼굴이 이쁘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던데 어떤가요.
    개성있는 모델 하면 되죠.
    한번 시켜보세요.
    지금 도수코2에 나오는 17살 학생도 이쁜 얼굴 아니지만 이뻐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잠을 잘자면 키큰다는데 왜 저희집 딸만 잠을 자면서도 키가 작을까요.

  • 3. 헤스티아
    '04.11.30 1:47 AM (221.147.xxx.84)

    케케케... 빌려가지 않고,,, 이글루님 댁에 눌러 앉아버릴께요 *^^*

  • 4. 야옹이
    '04.11.30 1:48 AM (221.139.xxx.126)

    우와...너무 부러워요...
    저도 인상 깊었던 만화책은 구입해서 소장하고픈데
    집이 넘 좁아서 어렵네요...ㅠ.ㅠ

  • 5. 블루마운틴
    '04.11.30 1:48 AM (211.104.xxx.117)

    전 제가 좋아하는 만화 모은거
    울아빠가 다버려려서 아직두 울고 있는뎅 ㅠㅠ
    아빠는 요리사예여
    요리 레시피땜에 모은건뎅 흑흑

  • 6. Rainyday
    '04.11.30 2:56 AM (221.163.xxx.154)

    아..제가 좋아하는 만화 많네요...21세기소년...기생수..백귀야행....흐흐흐..전 이런풍이 좋아요...

  • 7. 사막고래
    '04.11.30 4:19 AM (221.165.xxx.228)

    와.... 어시장 삼대째, 마스터 키튼, 헤븐?... 그리고 후루야 미노루님의 만화가.... 부러워요. ㅠ_ㅠ

  • 8. 안나
    '04.11.30 4:24 AM (67.164.xxx.72)

    저도 만화 되게 좋아하는데...
    근데, 나이드니까 열정이 어쩔수 없이 많이 시들해지네요..(애 키우고 살림하고)
    저도 그런게 저 스스로 많이 섭섭해요.
    결혼하고도 온갖 순정만화 잡지는 다(진짜) 사다봤는데...
    늘어나는 살림에 밀려(만화책은 항상 처리 1순위ㅜ.ㅜ)다 버리고....

  • 9. 마농
    '04.11.30 4:41 AM (61.84.xxx.28)

    국민학교때 꿈이 만화방 주인이었습니다.
    만화가도 되고 싶어서...순정만화 주인공 열심히 따라그렸던 시절도 있었구...
    왓츠 마이클은 저희 집에도 있어요..반가워라..^^..
    그러고보니 만화책 보지않은지가 오래되었네요...
    음........아무래도 봐야할 듯..

  • 10. Ellie
    '04.11.30 6:17 AM (24.162.xxx.174)

    이야.. 이글루님 옆집에 살고 싶어용~~ ^^
    저도 담에 돈벌면 만화책은 이글루님 처럼, 오락팩은 달개비 허니님 처럼 모을거에욤. (어느 세월에~~)
    슬램덩크.. 예전에 몇페이지 몇권에 누구 대사 뭐! 이까지 외웠는데.. ㅋㅋㅋ (화장실 앞에 산처럼 쌓아두고 아빠 저 제동생.. 아주 잼나게 읽었다는.. ㅋㅋㅋ)

  • 11. 퐁퐁솟는샘
    '04.11.30 8:22 AM (61.99.xxx.125)

    요즘 독서얘기가 게시판을 도배하네용 ^^
    좋은현상이지요?
    계속 독서얘기가 도배를 한다면 김혜경선생님 다시 머리 아파질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개편(컴맹탈출중이라 전문용어모름)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독서게시판을 다시 만들어야 될것 같아서리...
    ㅋㅋㅋ
    근데 독서얘기 도배의 원조가 저라는건 알고 계시는거지요? ^^

  • 12. steal
    '04.11.30 8:24 AM (211.185.xxx.165)

    구하기 힘든 책도 보이네요. Green은 이제 없는 만화방도 많던데요*_* 같은 작가의 노다메 칸타빌레도 참 재밌지요!!
    igloo님 만화 취향이 저랑 많이 비슷하셔서 지금 동지의식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친정집에서 아직 가지고 오지 못한 만화책이 세 박스 정도 있어요. 계절 바뀔 때마다 친정에서 협박 전화 옵니다ㅠ_ㅠ

  • 13. 풀내음
    '04.11.30 8:37 AM (210.204.xxx.4)

    앗.. 저와 같는 분이 계시는군요. ^^ 저도 만화책 사서 책꽂이에 자랑스럽게 마구마구 넣어둡니다.
    시시때때로 보지요. 남편은 황당해하지만...
    그러나 얼마전.... 시어머니랑 시누이 가족이 왔습니다. 우리 세살짜리 아들놈..
    제가 얼마나 만화책을 많이 봤는지..(물론 못보시게 방문을 닫아놨는데) 이놈이 만화책을 들고 나오더니
    혀 짮은 소리로 시어머니랑 시누에게 " 이거 만화책이야. 이거 엄마꺼야" 라고 자랑스럽게 외치더군요.
    제가 그 놈이 자기 그림책 안보고 제 만화책 가지고 놀면 이거 엄마꺼야 라고 무수히 말했더니만...-.-:

  • 14. igloo
    '04.11.30 8:56 AM (203.241.xxx.142)

    steal님~ 노다메 칸타빌레 정말 재미있죠?
    개인적으로는 그린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좋아하다 못해 볼 때마다 쓰러져 죽습니다.. 넘 웃겨서.
    4권밖에 안 되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예요. 제가 15권 이상 넘어가는 책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집중력이 떨어져서요. ㅠ.ㅠ) 그린만큼은 열권까지 나왔으면 싶더라구요. 흐흐. 이참에 만화책장 하나 만드심이 어떨지..

    Rainyday님~ 백귀야행이랑 기생수는 제가 젤 좋아하는 만화들이랍니다.
    울 남편 표현에 따르자면 엽기뵨태스러운 걸.. 좋아한다나요.. 흐흣.

  • 15. 보리
    '04.11.30 9:31 AM (220.121.xxx.112)

    제목이 잘 안 보이는 것도 있는데 소장목록을 주욱 알려주심이 어떠실지...
    마스터 키튼 있는 칸과 그 밑칸이 안 보인다지요.

    <소년은 황야를 달린다>도 있네요.
    무척 좋아하는 작품인데.

    그린은 못 본 건데 봐야겠네요.
    만화 추천 좀 해주세요.
    설명과 함께.

  • 16. igloo
    '04.11.30 9:39 AM (203.241.xxx.142)

    보리님.. 따로 게시물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적다보니 제법.. 나오네요. ^^

    소년은 황야를 향해 달린다..
    제가 사춘기 소녀일 때 읽고 상당히 깊은 느낌을 받았던 만화예요.
    한참동안 이 만화에 빠져 살았었죠.
    그땐 해적판으로 나왔었고 근래에 요 책 사로 나온 거 알고 얼른 구해다놨어요.
    어릴 때 본 느낌이랑 다르지만.. 만화라고만 부르기 참 아까운 작품이죠.

  • 17. 흑...
    '04.11.30 10:04 AM (211.203.xxx.235)

    셤 공부 해야하는데 ....
    만화가 보고 잡아요. ㅠ.ㅠ
    내 시험 끝나고 아들놈 시험 끝나야 볼 수 있는데...
    이건 고문이네요... ^^

  • 18. 선화공주
    '04.11.30 10:06 AM (211.219.xxx.163)

    우...igloo님...만화에까지 조예가 깊으실 줄이야^^
    백귀야행을 좋아하신다면...
    "펫 숍 오브 호러스"도 좋아하실것 같은데..저두 왠지 엽기본태(?)스러운것도 좋아해서....
    세상에 크게 인정받은 문학작품들도 훌륭하지만...만화라고 치부하기엔
    아름다운 그림..훌륭한 스토리등..참 멋진작품들이 많죠...^^

    저두 소장했다가 제 아이들에게 정말..물려주고 싶어요..^^

  • 19. 겨니
    '04.11.30 10:09 AM (218.53.xxx.173)

    윽...igloo님, 글 꼭 올려주세요...요즘 대여점 가면 뭘 빌려봐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사는 저랍니다...
    대충 소문난건 많이 봤고...더 이상 뭘 봐야 푹~ 빠져볼수 있는건지...그나저나...정말 존경스럽습니당...^^

  • 20. 똘이맘
    '04.11.30 11:20 AM (218.51.xxx.109)

    저도 애가 둘인데 매일 대여점을 갑니다..
    저기에 있는 니코니코 일기 재밌게 봤는데..
    소년은 황야..는 꼭 읽고 싶었는데 우리동네 대여점에는 없더군요..
    오늘도 집에는 히카리의 하늘6권, 댄더라이온 1권이 있네요..
    기존의 만화는 거의 다 봐서 매일 신간을 빌려온답니다 ㅎㅎ...

  • 21. 아라레
    '04.11.30 11:24 AM (210.221.xxx.247)

    아앗! 니코니코 일기가 6권까지 나왔군요?!
    이글루님 만화도 저랑 조금 비슷한 취향으로 모으시는 듯...
    아즈망가랑 그린, 이매진, 키다리아저씨..부러워요.
    나비의 일상도 사고 싶었던 품목이었는데...

    에궁...저는 요새는 여력이 안돼서 못모으고 있어서 다 옛날 구닥다리 찌리한 애들뿐이에요...ㅠㅠ

  • 22. 쌍둥엄마
    '04.11.30 11:30 AM (211.208.xxx.118)

    이글루님!!
    저두 만화 너무 좋아하거든여...
    대여점에서 만화 빌려다 보고있으면 울 신랑 '애처럼 무슨 만화냐??' 그러거든여..
    전 주로 한승원 만화를 좋아해여...좀 소녀취향이죠??^^
    이글루님!
    갖고 계신 만화책, 한편씩 소개해 주세요....지은이랑 줄거리랑 뭐 그런거......
    빌려읽는데, 참고 좀 하게요...
    요샌 워낙 만화가 많아서 어떤걸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거든여.....
    꼭!꼭! 부탁이염....^^

  • 23. 알로에
    '04.11.30 12:02 PM (218.154.xxx.221)

    에구 놀러가고싶군요 ㅎㅎ

  • 24. 꼬꼬댁
    '04.11.30 12:52 PM (218.237.xxx.63)

    남편분이 터치를 안하시니 얼마나 좋으실까? ㅎㅎㅎ

    이글루님 혹 내사랑 마리벨 구할 수 있는데
    시간나실때 좀 알아봐 주시겠어요?

  • 25. 한 별
    '04.11.30 7:06 PM (218.49.xxx.26)

    이글루님 제가 놀러가서 눌러앉음 당황하실까요??
    헤헤.
    전 완결된거 아님 안본답니다.
    담편기둘리다가 아주 쓰러질꺼같아서...--;
    울동네 대여점 알바 하시는 분이 제가 가면..
    "요즘 완결된거 없는데, 그냥 딴거 보세요.."할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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