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도 곰팡이가 피나요?

[넙덕양]

음....

어찌 어찌 해서 그릇 한세트가 생겼는데요....

뭐..좋은건 아니고....작은회사 창립기념일 선물로 나온 그릇세튼데...

씻으면서 자세히 보니 그릇들에 깨알같은 갈색 점들이 많이 있네요...

처음엔 원래 그런 모양이겠거니 했는데 보면 볼수록 아닌것 같어요....

작은 접시 2개정도엔 그런 갈색 점들 없이 원래 바탕색(?)으로만 되어있고...

비슷한 분포로 점들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밥그릇과 컵에는 절반정도에 그 점들이 몰려있기도 하고.....

으악...글 쓰면서 생각하니 비위가....억...

그게 곰팡이 일까요?

자기나 그릇 이런데도 곰팡이가 피나요?

쓰자니 찝찝하고....버리기에는 양이 많고.....

어쩐대요.....

올 저녁부터 새로운 그릇에 밥 먹어보나 했더니....

이게 뭔 고민이래요...흑....

디카가 없어서 사진도 못 올리네요.....ㅠㅠ

[김혜경]

곰팡이라면 닦으면 다 닦일 텐데요...

[마키]

락스를 조금 푼물에 몇시간 혹은 하루정도 담가 놔 보세요.

[넙덕양]

아무도 리플을 안달아 주셔서...슬퍼하고 있었는데....
히히...혜경샘과 마키님이 리플을 달아주셨군요...감사해요
근데...닦이는 그런류의 곰팡이는 아니구요..
그릇에 아예 무늬처럼 (원래 그랬던것처럼) 있는 듯한...
그냥 그릇의 재질(?) 이라고 하기에는 뭔가가 석연치 않은...
같은 반찬그릇인데도 어떤건 그냥 옅은 갈색의 바탕색에 의문의 깨알같은 갈색점 서너개..
다른건(대부분) 깨알같은 갈색점이 대략 50-60개...
그것도 고르게 분포된게 아니라 한쪽에 다수가 몰려있는듯한 형태여서요.....
그래서 혹 이게 곰팡이(일반적인 곰팡이 말고) 인가하고 질문한거거든요...
도저히 살림에는 '하'급인 제 눈으로도 뭔가 이상해서요....

이제 40여분 후에 저녁을 먹을텐데....이 그릇들 씻어놓으면서 먼저 그릇들 모두 그릇장으로 직행해 버렸는데....우짜까....

[넙덕양]

아 !!!
한가지 생각났어요...
우리 전통차 마시면 찻잔에....
그러니까 대략 회색빛 도는 찻잔에 까만 점들이 끼어있는 경우 있잖아요..
뭐 그런식으로요...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앗..써놓고 보니 부끄....휙==3==3==3

[김혜경]

그럼 곰팡이 아니구요..원래 그런거 일 것 같아요..사진 없으시죠??

[프라푸치노]

혹시 유약의 일종의 아닌지요?
보통은 그냥 보면 없어 보이는데 유달리 좀 많이 남는 그릇들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유약이 발려져 있다면 그렇게 닦이지 않을 정도의 곰팡이는 피지 않을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