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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보세요

퐁퐁솟는샘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04-11-28 10:18:05
독서상담한다고 올렸더니 쪽지가 한꺼번에 많이 왔어요
저를 믿고 족지 보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전 독서교육에 대해 따로 깊이있게 공부하거나 자격증을 딴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무자격자입니다
하지만 여러경험과 혼자만의 비법으로 많은사람의 병을 고쳐서 용하다는 말을 듣는 무면허한의사로 표현한다면?
그만큼 독서습관에 대해선 자신있습니다
제 아이말고 주변에 두명을 끌어들여서 성공시켰구요
전에 학습지교사했던것과 제가 학창시절에 독서를 하지 않은게? 큰도움이 됩니다
만일 학창시절에 제가 책을 무지 좋아했다면 제 아들 독서습관 실패했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無독서가 돌다리를 더 한번 더 두드리고 건너게하는 역할을 한것 같습니다
제 아들 독서습관들일때 누구의 이끌음없이 혼자 이생각 저생각 고민하면서 외롭고 힘들게 밀고 나갔습니다
공부건 독서건 타고난 아이들은 원래 책을 좋아하기때문에 누구의 도움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엄마들이 접할수 있는건 단순하게 출판사나 몇몇독서연구모임등에서 내주는 학년에 맞는 추천목록과 엄마가 같이 책읽고 티비시청 줄여야된다는 막연한 상식이 전부인것 같습니다
사실 독서가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고 그나라의 앞날의 문화수준을 가늠할수있는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바탕에둔 독서지침이 없다는 걸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사람들 누구나에게 독서를 권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중 세명의 엄마에게 제아이의 독서성공에 대해 얘기하면서 도서관에 끌고가 대출카드를 만들고 아이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골라주고 또 빌려온책 바꾸어서 읽게 했습니다
현재 두명이 성공하고 한명은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아이가 제 옆집아이입니다
옆집에 살기에 더 많이 신경쓰고 우리 아이책을 많이 빌려주었는데 왜 실패했는지 짐작가십니까?
바로 엄마의 고집과 욕심때문이랍니다
제 아이가 1년이상을 먼저 책과 함께 살아온 아이인데 제 권유를 무시하고 제 아이가 읽는 수준의 책을 읽게 하더군요
더군다나 논술에 도움된다고 써있는책 글짓기 잘하게 돕는책등 아이가 독서습관들기전에 어렵고 읽기 싫은 책을 디밀더군요
더 쉬운책을 빌리라고 권했지만 화를 내면서 우리애도 이수준의 책을 잘읽는다고 고집피우더라구요
몇번을 그러지 말라고 좋게 타일렀더니 뒤에가서 그렇게하는 저를 나쁘게 말하며 흉까지 보고...
자기아이만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는 오해를 받았답니다
아주 친한사이라면 제가 그책 빼앗고 내말들으라고 큰소리쳘수도 있을텐데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그아이 얼마안가서 책읽지도 않고 못빌려오게 하더니 이제는 책 안 읽습니다
그 아이 3학년 끝날때 수학 국어 두과목 시험보았는데 혼자서 둘다 100점 받은 아이입니다

지금은 5학년인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성적도 떨어졌지만 국어건 과학이건 사회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그럭저럭 학교시험은 잘 봐 오는데 제 아이와 같이 공부할때 문제에 나오는 단어를 몰라서 질문을 많이합니다
문제푸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국어 틀린걸 설명할땐 전혀 알아듣지를 못할때도 있답니다
할수 없이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답만 가르쳐 줄수밖에 없을때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아이가 지금은 그럭저럭 학교시험을 봐오는데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시험 잘볼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한아이를 소개할게요
제가 세명의 아이를 가르칩니다
제 아이와 방금 예들은 옆집아이 그리고 또 한명의 아들친구입니다
님들께서 구분하기 편하게 진수라고 쓰겠습니다
진수는 옆집애보다 더 늦게 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가 저와 살면서 공부를 잘하게 되니까 진수 엄마가 진수도 같이 공부하길 원하더군요
진수와 제아이는 학교다니면서 1.3.5학년을 같은반에서 공부하고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땜에 진수네 집에 기끔씩 놀러갔습니다
진수엄마는 아이친구가 놀러오면 수학문제를 풀어보게 합니다
전에는 제 아이가 공부를 못했지만 옆집아이 데려다가 공부한지 1년이넘자 눈에 띄게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진수엄마는 제아이 성적이 좋아진걸 알기땜에 제게 아들을 부탁하려한거지요
진수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었구요
그래서 학기중엔 공부시간지키기가 어려우니 여름방학에 수학예습할테니 그때 보내시라고 하면서 먼저 독서를 시키라고 유도했습니다
그때가 작년이었고 아이들 4학년 여름방학때였습니다
첨엔 독서시키라고 권하는말에 별 관심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또 학교일찍 끝나고 시간날때 저의집에 보내라고 하였지요
첨엔 그아이가 독서조금만 해도 금방 놀고싶어서 몸살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저랑 제아들두명이 같이 책만 들여다보니 어쩔수없이 읽을수밖에요
좀 두껍다고 생각되는책은 안읽히고 만화책과 줄글이지만 그림이 많은 얇은책만 읽게했습니다
한두달이 지나자 진수에게 속독이 붙어서 슬슬 많은 책을 읽게되고 조금씩 책을 좋아하더라구요
서너달이 지나니까 진수엄마도 욕심이 나던지 제 아이가 읽는 책을 진수에게 빌려다가 읽으라고 야단도 치고...
한달넘게 어려운책으로 모자간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엄마가 손을 내렸구요
아이도 엄마가 어려운책을 권하지 않으니 책읽기에 더 재미를 붙이고 계속 속독이 붙어서 지금은 제 아이와 같이 200권이 넘는책을 읽게되었고 굵은 책도 잘 읽게 되었습니다
진수는 만4년을 국어학습지를 시킨 아이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아서인지 국어를 어려워했지요
5학년이 되면서 영어학원을 끊고 국어학습지도 끊고 저의 집에서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부터 아이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또 문제풀때 단어를 몰라서 질문하는일이 없어지고 국어는 학습지할때보다 오히려 독서하고서 성적이 많이 좋아졌답니다
진수엄마는 진작 저를 알지 못한게 안타깝다며 주변사람들에게 공부를 잘할려면 독서만이 살길이라고 독서전도를 한답니다
그리고 한달넘게 아이에게 어려운책을 권했던게 큰 경험이 되어 쉬운책과 만화책을 읽히는게 중요하다는것도 알게 되었구요


자 그럼 제가 님들께 알려드리고싶은 결론은 무엇일까요?
바로 쉬운책을 읽히라는겁니다
즉 다시 말해서 아이수준보다 두 단계를 내려야만 독서에 재미를 붙이게 된답니다
만일 아이가 책읽다가 어려운 단어를 자꾸 물어본다면 그책은 과감하게 포기하셔야합니다
엄마가 보기엔 아이에게 맞는것 같지만 아이의 수준에 어렵기때문에 모르는단어가 자꾸 나오는 겁니다
한단계를 내려도 아이에게는 어렵습니다
두단계를 내려서 읽게해야 책을 가까이하게 된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단계에는 엄마의 욕심이 들어있기때문에 두단게를 내려야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독서습관이 없는 아이에겐 만화책과 웃긴책 귀신나오는책 더러운(떵)내용의책 그림많고 글씨가적은책을 읽혀야만 책을 좋아하게되고 속독디 붙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엔 모두 양심이 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책을 읽어야된다는걸 아이가 더 잘 압니다
하지만 엄마가 원하는책만 읽게한다면 아이는 독서를 싫어하게됩니다
그저 쉬운책을 읽히세요
그리고 학년별 추천도서목록은 무시해야합니다
그 목록은 제아이처럼 책을 무쟈게 많이 읽은 아이에게 맞는수준이랍니다
물론 많이읽지 않은 아이도 그 책을 읽고 감동받을수도 있지만 그건 한두권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어렵기땜에 오히려 책을 싫어하게되는 나븐 결과가 오게 됩니다
제 옆집아이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균형있게 책을 읽히려면 엄마가 바빠야합니다
전 직장맘들께 이런말 합니다
반찬을 사다먹는한이 있더라도 도서관에 들러보라고...
도서관이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엔 5시나 6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엔 쉰답니다
직장다니느라 바빠서 도서관에 못간다고는 하지 마시고 반찬을 사다먹는한이 있더라도 도서관에 가셔야합니다
엄마가 책사다주는건 대부분 아이에게 좋다고하는 책만 사다 주게 됩니다
딱딱하고 어려운내용이 많을수맊에 없는거지요
하지만 도서관에 가보면 만화책이나 웃긴책도 있고 과학학습만화 세계사만화 역사만화 위인만화 음악관련위인 미술에 대해 쉽게 설명된책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많답니다
동화책만 읽히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큰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티비시청도 뉴스이외엔 안하시는게 도움될겁니다
제 옆집은 엄마는 티비에 푹 빠져들면서 아이에겐 책읽으라고 했었답니다
독서에 신경쓰시려면 외출을 가급적 줄이시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한뒤 엄마혼자서라도 책읽는 모습 보여야합니다
제아이도 놀기만했던 아이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에게 책읽으란말 하지않고 아이가 학교에 있을때 집안일하고 하교하면 책을 읽고선 아이에게 이책 넘 재미있다 주인공이 너무 웃긴다 역시 만화책이 좋더라 네가 이책 읽게되면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엄마도 사실은 유치하고 더러운 내용이 편하고 좋더라....
아이가 책을 쉽게 접근할수 있게 별별얘기를 다했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에 대해 궁금해하고 책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잠잘때도 책읽다 잠들게 했습니다
물론 같이 읽으면서 말입니다
아이들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십니까?
엄마들이 책읽는 모습 보여주는게 어려운게 아니랍니다
귀찮아서 안하는거지요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아이와 함께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내아이의 생각도 알게 되구요
그리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하는건지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건지 저절로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독서지도와 책대여업체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둘다 일단은 책을 어느정도 읽은 아이에게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서지도하는 모임에서는 엄마들이 돈을 내기 때문에 엄마를 의식하지 않을수도 없을겁니다
즉 아이에게 두단계 내려서 독서지도한다면 어느 엄마가 그 모임에 돈내면서 보내겠습니까?
책대여업체도 마찬가지이구요
일단은 아이학년에 맞춘 책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첨엔 쉬운걸로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아이에게는 어려울수 있다는겁니다
아무리 쉬운걸로 시작하더라도
두단계정도로까지 내려서 할수는 없는일 아닙니까?

어느엄마가 중학생들의 하이틴소설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저도 중학생큰아들에게 귀여니의 소설을 빌려다주거든요
이거 연애소설아니냐며 이런거 읽어도 되느냐고하더니 신나게 읽더군요
전 아이에게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말합니다
배꼽아래 수염?난 놈이 연애소설읽더라도 이해하지 그럼 동생이 읽어야 되겠느냐고...^^ㅋㅋㅋ
물론 다른책도 빌려다 읽게 합니다
아이가 좋아한다면 읽을수 있도록 빌려다주시는게 나을겁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못읽게 하면 수업시간과 학원에 가지고가서라도 읽게됩니다
저 아래 캔디와 386세대의 만화책이 다시 읽고싶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386세대입니다
저 중학교때 캔디가 한창 유행했는데 아이들 수업시간과 점심시간에 순서까지 정해놓고 정신없이 읽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들도 그렇게 살았지만  지금 아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오히려 엄마가 빌려오게 되면 아이는 더 기쁘게 읽게 될겁니다
그리고 양심이 있기 땜에 그런 엄마에게 고마워서라도 다른책도 저절로 읽게 될겁니다
아이가 맘편하게 읽을수 있도록 엄마가 직접 빌려다주시고 어느정도 그런책을 읽고나면 다른책도 빌려다주세요


아침일찍부터 컴퓨터에 매달리게 되니 작은놈이 게임하고 싶어서 난리를 떱니다
다음에 독서지도에 대해 또 올려드릴게요
이글 읽으시고 궁금한거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에 올릴때 참고 하겠습니다
IP : 61.99.xxx.1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호맘
    '04.11.28 10:29 AM (218.48.xxx.4)

    님, 감사합니다. 오늘 님의 글을 읽고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됩니다.
    중학생의 하이틴소설에 대해 질문을 드렸던 맘입니다.
    제 작은 생각으로는 아이가 그런 소설만 많이 읽게 되면 내용있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양서는 전혀 읽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그애가 읽는 글들은 흥미위주로 쓰여져 있지만 정작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들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이것이 저의 기우일까요?

  • 2. 만화
    '04.11.28 10:49 AM (211.242.xxx.70)

    전 제경우를 말하자면 어릴때 만화를 너무 좋아햇어요
    오로지 만화만 보고 공부는 더더 싫어지고 -.-
    나를 돌아볼때 공부의 최대걸림돌은 만화엿거든요?
    만화가 쉬운책으로 쉬운내용이 고난이도내용으로 연계가 안되어지고 전 만화로만 머물러서
    실패?가 된것같아요
    여튼 어렵게어렵게 대학을가서야 소설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책많이 보고 제아이태어날때부터도
    책 많이보는 겉보기는 그럴듯한 -.- 에미의 모습이엇는데요
    그래서 제아이에게 만화는 정말 보여주고싶지않거든요
    아주 유명한 삼국지, 그리스신화등을 제외하고 학습만화일지라도 철저히 차단을 시켯습니다
    자꾸 제과거 -,-가 생각나서요
    우리아이의 독서상황을 보자면 백프로 만족하지는 않지만 책은 좋아합니다
    아직 독서후 논리정연한 생각의 전환이 제맘엔 안차는데 그것도 제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은 정말 좋은곳입니다
    정말 제돈으로 만화는 절대 안사다주지만 도서관에선 그래도 마이 빌려줘요
    솔직히 반응도 제일 좋구요 ^^;
    또 하이틴소설.. 저도 제손으로는 절대 못보여줄것같아요 -.-
    저의 굳은 생각... 책은 보고배우고느낄만한 것이 책이다 인데.. 어렵군요 이상횡설수설,.

  • 3. Harmony
    '04.11.28 3:05 PM (61.252.xxx.223)

    잘 읽었습니다. 아이에게 도서관가기 쉽게 하려고 일부러 살던집 세 놓고 도서관옆으로 세 얻어 왔답니다. 그런데 제가 바쁘다 보니 이사온 이유가 무색하게스리 첨같지 않아서 지금 당장 아이 데리고 도서관가려고요.
    고맙습니다.

  • 4. 마당
    '04.11.28 3:58 PM (220.121.xxx.36)

    저도 애를 너무 쉬운책만 읽히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퐁퐁솟는 샘님 글 읽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답니다. 목이 터져라 열심히 읽어주고.. 일단 쉬운책부터 같이 읽는 시간을 가지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퐁퐁 솟는 샘님.

  • 5. 금요일
    '04.11.28 5:32 PM (210.122.xxx.28)

    저는 얼마전에 전집류 파는 도서할인매장 갔다가 열받아서 나온적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너무 안읽습니다. 작은애는 글씨가 작거나 많으면 질색을 합니다.
    그리고 큰애는 4학년이 되면 과학전집류가 필요할것 같아 도서할인매장에 들렸는데
    퐁퐁솟는샘님과 반대되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너무 쉬운 책을 사는게 아니다.
    학교가면 내 아이만 쳐진다 높은 단계의 것을 구비해라 하면서 쉬운책을 고르는 저를 무시하는듯하여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전집류를 많이 사던데...학년별로 필요한 전집류를 구비해야 되나요?
    꼭 갖추어야할 도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도 우리아이들 책읽는 습관들이려고 노력하는데 내맘은 조급하고 아이들은 변화가 잘 안보이고 어렵네요.
    퐁퐁솟는샘님 강의 듣고 열심히 따라해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려요~~

  • 6. 보리수
    '04.11.28 8:44 PM (222.119.xxx.243)

    네~ 그렇군요. 헌대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단계보다 두단계쉬운... 이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이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그 두단계는 어떤건지...

    아이가 6세면 6세 수준의 책 이런 기준을 어디서 찾아야하는 지 6세수준의 책이 어떤 건지... 그런 것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

  • 7. 퐁퐁솟는샘
    '04.11.28 8:55 PM (61.99.xxx.125)

    금요일님
    전집류에대해 제가 다음에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야 아이들의 독서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의 조급해하는 마음은 아이들도 느끼게 되고 그저 부담을 줄뿐입니다
    일단 여러 엄마들께 쪽지 오는 걸 보고 시간나는대로 공통된 상담내용을 올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전 아기를 독서시켜본적은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전처자식이거든요
    다만 제가 학습지 교사할때 어린아이들을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방법을 올려드릴수는 있겠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은 알지를 못합니다
    어린 아기들의 독서에 대해 문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좀 자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8. 퐁퐁솟는샘
    '04.11.28 9:08 PM (61.99.xxx.125)

    보리수님
    제가 말하는 두단계란말은 유치원생보다는 초등생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 아이가 작년에 4학년이었는데 1~2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책을 읽게 했습니다
    오늘도 낮에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2~3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책도 섞어서 빌려왔습니다
    아이들마다 생각하는 수준이 많이 다릅니다
    같은 나이더라도 받아들이는 내용에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가 아이에게 적당한건지는 책을 빌려다 읽혀보면 저절로 알게 된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도서권장목록을 보고 더 쉬운걸 고르면 되는데 유치원아이들은 단계를 나눈다는게 참 애매합니다
    일단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직접 고르게 해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수준이 있을겁니다
    유치한것과 읽기부담스런건 아이가 피할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고른것이라도 어려운책을 잘못 골랐다면 안읽으려고 할겁니다
    처음엔 저도 아이에게 적당한책을 고르기위해 책을 들었다 놓앗다 한적이 참 많았답니다
    하지만 몇달 지나게 되니까 저절로 알게 되더라구요
    인내심갖고 꾸준히 도서관에 드니드시기 바랍니다

  • 9. 서글퍼서..
    '04.11.28 9:47 PM (61.74.xxx.213)

    지금 생각해 보니 어릴 때 전 문자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 닥치는 대로 읽다가 신문 보다가.. 영화 포스터 한자 한자 새기며 읽었고,
    심지어 전화번호부 앞 뒤에 있는 상식 관련 글도 읽었구요...
    이런 저에게 부모님은 공부 안 하고 책만 읽는다고 혼내고, 때리고, 머리채 쥐어 잡히고..
    백경 읽다가 어머니한테 들켜서 찢겼습니다.. 맞는 것보다 더 가슴이 아프더군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독서상을 주더군요.. 저 받았습니다
    자기가 읽은 책 써내라고 해서 써냈더니, 저보다 많이 써 낸 사람 없어서 받았습니다
    그런데요.. 저희 담임 선생님 그날 제 부모님께 전화하셨더군요
    그 집 딸, 책만 너무 읽는 거 같다구..
    그날 친구한테서 빌려 온 책, 책가방 검사로 뺏기고 맞았습니다

    어떻게든 자식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노력하는 분들 보니 서글프네요
    2주일만 있으면 나올 애를 뱃속에 담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 10. 헤스티아
    '04.11.28 10:50 PM (221.147.xxx.84)

    애구 서글퍼서님.. 저두 문자중독이었어요.. 대학 2학년때 어쩔 수 없이 (우습게도), 책을 끊었네요.. 몇년이 지나니까, 점점 무식해져서,, 이젠 서서히 다시 책을 접할려구 합니다만...
    저두 오빠 동생 과외에는 아낌없이 투자하시면서, 책 사달라는거 외면하셨던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힘내세요!!

    저의 막내동생이 11년 차이나는데, 여동생이 너무 생각도 안하고 책도 읽지 않으려해서, 어려서부터 만화책 열심히 빌려서 함께 보았구요, 일부러 인터넷 가르쳐서, 문자 읽는 연습을 열심히 시켰어요.. (결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학과 - 게임제작학과 - 전공중..--;;) 쉬운책 읽히는 거 저두 넘 좋은 생각이라 생각하구요,, 만화책 열심히 본 제 동생도, 독해실력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읽기 문제는 거의 다 맞추었음..)

  • 11. 빈수레
    '04.11.28 10:54 PM (211.205.xxx.183)

    금요일님, 장삿꾼들 말에 너무 열받지 마세요.
    수준이 좀 높은 것이 비싼 것일수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니 여러 질을 팔 수 있으니 그러나 보다...나쁜 심뽀의 장삿꾼이군...그러고 넘겨 버리시길. ^^;;

    요즘은 꼭 도서관이 아니라도 과학책들은 서점에서도 주저앉아들 볼 수 있으니까.
    일단 시간 많~~을 때 아이랑 함께 서점에 가셔서 원하시는 분야쪽에서 아이랑 같이 이 책 저 책 다 보세요.
    아이가 집는 책도 아이가 보게 놔두고,
    "그거 다 읽고 이거도 한 번 읽어봐라, 여러 권 중에서 딱 한권만, 두고두고 보고또보고 싶은 책만 살라구 그런다." 해 보세요.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언제든지 와서 볼 수 있다..라는 전제하에서 말이지요.

    처음에는, 불량서적(?)처럼 보이는 책도 선택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자주 서점에 가다보면 아이도 그냥 서점에서 한번 읽고 끝날 책과 두고두고 볼 책을 고르는 능력이 생깁니다.

    일단 수준은 그렇게 맞춰 보시도록 하고.

    굳이 과학책, 어려운 전집으로 사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가 과학쪽에 큰 관심이 없다면.
    과학만화도 재밌는 것 많구요, 노빈손 시리즈니 뭐니 해서 전집은 아니더라도 두세 권짜리 좋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내용도 가볍지만은 않지만 쉽게 잘 풀어놓은 책도 많아요.
    관심있어 하는 부문만 앗 시리즈에서 한 권씩 사 주는 방법도 있구요.

    사실,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 아이라도 자기가 안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은 전집으로 있으면 아예 거들떠 보지를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몇 학년에 뭐가 필요하다더라~~해서 전집을 그.냥 사면...장식용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들 많답니다.

  • 12. 빈수레
    '04.11.28 11:01 PM (211.205.xxx.183)

    사실, 과학쪽의 어린이용 책들은 도서관보다 서점이 훨~~씬 나아요, 가끔씩 한권 정도 산다면 서점에 맨날 드나들어도 그리 미안한 맘도 안 생기구요. ^^;;;

    우리나라 도서관들, 몇몇 군데 빼고는 대부분이 낡은, 출판된지 오래된 책들이 많고,
    빌릴만한 책들은 거의 항상 대출중이라서....

    참, 혹시 대전사시는 분들, 특히 아이들이 과학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국립중앙과학관 상설전시관 지하 일층에,
    매점 들어가기 직전에 도서관 있는 것 아시지요??
    거기 책의 거의 전부 새책이고 참~~ 좋고도 비싼 화보책이 많아요.

  • 13. 벚꽃
    '04.11.28 11:16 PM (61.85.xxx.240)

    저도 도서관 한군데 추천.
    저는 구미에 살지 않지만
    구미 시립도서관에 아동용 책들
    정말 좋아요^^

  • 14. 지인맘
    '04.11.29 12:01 AM (218.53.xxx.142)

    퐁퐁솟는샘님!
    그렇치 않아도 독서습관때문에 누군가와 의논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저희 딸아이는 6 학년인데 어려서 부터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편이었는데 차츰 나아지겠지 했지만,시기를 놓쳐서 그런지 영 책을 가까이 안하려 합니다..
    결과...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시험을 봐도 문제의 뜻(핵심)을 몰라서 뻔히 알만한 문제도 틀려 영 성적
    이 오르질 않는군요.
    그래서 지금 부터라도 작정하고 책을 읽히려고 하는데 어려서 부터 길들여진 습관을 고칠수 있을까 걱
    정이구요...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 독후감을 써보게 하는것은 어떨까요...금방 싫증내지는 않을까요? 문장력도 영 엉망이거든요...
    저는 어려서 부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그렇게 책읽는 것이 좋더라구요...아무리 책 읽는 것이 좋다고 해도 아이가 너무 싫어하면 억지도 해도 효과는 없을것 같기도 하구..어려서 부터 착실하게 지도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가 되요 ㅠㅠ

  • 15. Rainyday
    '04.11.29 4:52 AM (221.163.xxx.146)

    퐁퐁솟는샘님..저번에 아기 독서문제로 샘님을 답답하게 했던 엄마입니다..하하...
    그때 그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저도 솔직히 어린아기 집에서 키우는게 답답해서 티비에 푹~빠져서 지냈는데...저먼저 책을 자주 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저...우리 민서 초등학생 되면 그때 다시 상담할터이니...경험 많이 쌓으셨다가 그때 꼬옥~상담해주셔야해요~꼭이요~^^

    그리고 서글퍼서님,헤스티아님...저도 문자중독이었던것같아요...근데 왜 공부는 하기 싫던지...
    중학교때 수업시간이고 집에서고 책만 읽어서...공부는 안하고 책만 읽는다고 다 찢기고 아부지께 맞기도 하고...저도 읽을게 없을땐 샴푸에 붙어있는 사용설명서, 교차로신문에 나온 구인광고까지 다 읽곤했었어요...
    근데 아기낳고나니 읽을 시간도 없고..왠지 사람이 단순해지는 기분이네요...가볍고 즐거운 것만 찾게되요...에효..ㅜ.ㅠ

  • 16. 빈수레
    '04.11.29 10:26 AM (211.208.xxx.53)

    레이니데이님, 아기 키우면서는 티비는 아주 절제해야 됩니다.
    시력, 청력, 사고력에 티비는 지장이 되는 부분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으시면...
    아기적부터 책을 가깝게 해야 합니다.
    아기때부터 책을 읽.히.려 하지 마시고, 이야기는 엄마나 아빠가 읽어 주시고 아기는 그림이나 충~~분히 감상하도록 하구요, 대신 아기가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아도 그냥 내버려 두시라는 얘기지요.
    친근한, 가까운, 익숙한 것으로 만들고,
    평상시에 엄마가 책을 가까이 하면(잡지말고), 신문이라도 꼼꼼히 보면서 소리내어 읽어주기도 하면,
    글을 몰라고 그림만 보더라도 책을 보고 있는 아기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겁니다.
    (그, 그림만 보면서 웅얼웅얼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던 부분을 중얼거리기도 하는 모습)

    그리고 경제력이 되시면...
    전집 잔뜩 사는 것보다는, 낱권으로 좋은 책을 한두 권씩 사는 것이 아이가 책에 질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아기가 어느 정도 책을 갖고 놀게 되면 그때가서 전집 한질정도 잘 생각해서(골라서) 사시면 일단은 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아기가 몇살인데요??
    (혹시...기지도 못하는 갓난쟁이는...아니겠지요??^^;;;;)

  • 17. 금요일
    '04.11.30 12:38 AM (210.122.xxx.28)

    퐁퐁솟는샘님, 빈수레님 말씀 감사합니다.
    엄마가 주관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정보도 약하고 무식한(?)지라 좀 늦었지만 지금부터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기때 열심히 책을 읽어주지 않은게 너무 후회됩니다.
    서점과 도서관 열심히 데리고 다니고, 아이들책 같이 읽고 읽은 내용 같이 얘기하고,
    쉬운 책, 흥미 있는 책을 당근 삼아 천천히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용기가 생겼습니다. 나를 자극해준 할인매장 주인에게도 고맙게 생각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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