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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이 왜 중요한지 알겠어요..
요즘 22개월된 아들내미 가정교육 시키면서,,
옛어른들께서 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셨는지
알것같아요,,
아이를 기르면서 자꾸만 빠져드는 자괴감에
요즘 혼란스럽습니다,,
끝없는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기도 하구요,,
교육학에선 항상 일관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하루종일 부대끼고,,
부모도 사람인지라,,
똑같은 행동이라두 엄마의 컨디션에 따라
용납이 될때도 있고,, 용납이 안될때도 있으니까요,,
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일관성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괜찮은 날엔 아이가 더 저렇지,,뭐,,
저 정도야 ,, 하고 그냥 넘기고 해달라는 요구를
왠만하면 받아주지만,,
둘째도 울어대고,,내 컨디션도 엉망인 날엔
아이의 요구가 떼쓰는것 처럼 보이고
나를 괴롭힌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해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커녕 아이와 싸우게 되죠,,
그러니, 가정교육이 잘되었다 함은,,
엄마의 인격을 말해주는 것임을
아주 절실하게 느낍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인격수양을 하고 난 다음에 아이를
낳는건데,,,
불완전한 인격체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완전한 인격체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은,, 이런 거창한 이야기가 아이 키울때는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겁니다,,
요즘 같으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때 이렇게
하세요,,하고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게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으면....
아니,,집으로 찾아와서 아이를 진단해주고
이런 아이에 맞는 교육법은 이겁니다,,하고
숟가락 떠먹여주듯이 상세하게 가르쳐주는 맞춤식교육전문가 방문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냥 육아서적을 보면 아이의 특성은 간과한채
이럴땐 이렇게 하라고 되어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전 내 자식이 남보다 뛰어나다거나 지식적으로,
인지적으로 뛰어나길 바라는건 아니예요,,
올바른 인성을 가진 건강한 정신과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거든요,,
근데,,요즘 우리 아이 보면 막무가내라는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자식 키우면서,, 어떤 마인드로 키우시나요?
1. 김민지
'04.11.27 2:00 PM (203.249.xxx.13)맞아요, 인격수양을 하고 아이를 키워야 하는거...
아님, 부모가 되기 위한 수업...
이런거 필요한거 같아요.
저는 거의 도닦는 심정으로 아이들 키우는데, 도 닦기도 힘이드니, 아이들키우는건
더 힘든거 같아요.
그냥, 맘 편히 가지시고 스트레스 생길때 그때그때 풀어나가는게 아이들한테도
너그러운 맘으로 대해지더라구요.
푸우님. 이제부터 시작이예요.
화이팅!!!2. 김혜진(띠깜)
'04.11.27 2:10 PM (220.163.xxx.107)아이고 너무 스스로를 그렇게 책망 마이소~~
아주 인격을 제대로 가추신 엄마 시구만예~~
스스로가 인격이 없다고 말할수 있는 인격체가 이세상에 그리 흔치 않을것 같심니다.
저도 못 그라는데예~~ ^^ 아마 둘째까지 있어서 더 심신으로 피곤하신가 봄니다.
잘 하시리라 보고예, 힘 내십시오~~ 화이팅~~~!!3. 키세스
'04.11.27 2:17 PM (211.177.xxx.141)22개월 아이한테 가정교육이 가능한 거 맞긴 하나요? ㅜ.ㅜ
전 아이가 그만할 때는 그저 하자는대로 휘둘리기만 했는데 둘째 있으면 교육이 좀 필요하긴 하겠네요.에효~4. 강아지똥
'04.11.27 2:41 PM (61.254.xxx.104)두명의 아일 감당하기엔 혼자서 벅차시져..힘내세여...
5. 음..
'04.11.27 4:11 PM (222.232.xxx.104)저도 항상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사람이다라고 위안을 하지요. 애한테도 솔직히 얘기해요. 엄마가 지금 아프다. 피곤하다. 너가 아니라 아빠때문에 화난거다. 등등....
요즘은 제가 아이한테 엄마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내로서의 역할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위하고 존중하는 가정에서 어떤 아이가 제대로 크지않을까요...6. 아라레
'04.11.27 5:53 PM (210.221.xxx.247)이성적이고 일관된 교육관을 뛰어넘어 본능적이고 변덕스런 반응과 고함으로
애를 기르고 있지요... ㅠㅠ7. 푸우
'04.11.27 7:08 PM (219.241.xxx.97)사실,,포장해서 써서 그렇지,,지금 제 상황이 아이에게 휘둘리고 짜증나서 고함치고,,, 이랬다 저랬다,,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곤 맨날 밤만 되면 내일은 잘해줘야지,,다짐만 합니다,,8. beawoman
'04.11.27 7:57 PM (61.85.xxx.13)푸우님은 그래도 잘하실 것 같아요.
저는 내년에 아이 데려와서 같이 살 것데, 몰라요 어찌될찌. 걱정만 앞서요9. 빈수레
'04.11.27 9:03 PM (211.205.xxx.217)근데 말이지요....
그런 학원이 있어서, '이렇게 하세요..''저렇게 하세요...' 가르쳐 준다 하더라도....
그게 가르치는 사람도 백인백색, 적용하는 사람도 백인백색(엄마), 받아들여야 할 아기도 백인백색이라.....
그래도 해결이 안날 것 같네요, ^^;;;;
왜, 가르침대로 다~~ 잘되면....
뭔 육아서적이 그리 많으며 끊임없이 새로 나오겠어요...에퓨..... =3=3=3=33310. plumtea
'04.11.28 1:46 AM (211.108.xxx.39)저의 미래시니...둘째는 잘 크나요?^^
저는 아직 둘째는 배 안에 있는데 제 컨디션 좋은 날은 첫애랑 잘 놀아주다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첫애가 매달리는게 성가십니다. 그러니 제가 푸우님께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11. Ellie
'04.11.28 1:57 AM (24.162.xxx.174)걍 푸우님 기분 내키는 대로 해도 될것같은데.. 안되려나? ^^;;
제가 초등학교 일학년때 쯤해서 엄마가 스트레스 엄청 받을일이 있었나봐요. 나중에 이야기 들었어요.
정말 그때 우리엄마가 콩쥐팥쥐에 나오는 계모보다 더 한것 같더군요.
일기장에 이틀에 한번씩 "나는 주워 온애다."이렇게 써썻는데.
그런데, 지금 좀 커서 생각해보면, 엄마도 그럴수도 있었지 싶거든요. ^^
현우도지금 좀 엄마한테 서운한거 있어도, (1) 커서 기억도 못할 분더러 (2) 나중에 이해할거에요. ^^
그나저나.. 82이 자게 읽어보면, 제가 어린이집 하나 차리면 82를 등에 업고 뭐 좀 될것 같은데. ㅎㅎㅎ12. 카푸치노
'04.11.28 10:19 AM (220.75.xxx.21)그 월령에는 엄마가 끼고 있는거 자체가 좋은 가정교육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저도 가끔은 내가 힘들어 그냥 아이 울리고 말지만..
그래도 엄마옆에서 울고 있는게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드네요..
푸우님!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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