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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 솟는 샘님께.. 독서상담 질문입니다.

궁금한 엄마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4-11-27 10:03:29
만화책을 사달라는대로 사줘도 될까요?
9살이고요. 그리스 로마신화를 사줬더니 두고두고 보더라구요.
(만화책을 두고두고 보는게 맘에 안 듭니다. 한번 보고.. 다른 책 봤음 좋겠는데요..)

그리고 집에 책이 이것저것 많거든요.
아이들이 다 읽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서점이나.. 밖에서 맘에드는 책을 보면 계속 사들이는 스타일이라..
책이 애들이 단기간에 소화하기에는 이미 권수가 많아졌는데..
이렇게 책이 많은게 혹시.. 부작용은 없을지요..

역사쪽으로 학습만화도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나요?
혹시 역사쪽으로는 어디 출판사의 것을 권해주실수 있을지요?

위인전은.. 거의 안 읽었는데..
(제가 어릴적 우리집 책꽂이에 백권넘게 꽂혀있던  위인전집을 정말정말 싫어했었거든요
너무 재미 없는 책들이었어요.
그 생각이 나서 위인전쪽으로는 별로 책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
꼭 읽혀야 할까요?

(퐁퐁~님 말고 다른분들의 유사한 경험담도 기다립니다.)

참.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엄마한테 안 물어보고 그냥 대충 넘어가는데
이렇게 읽어도 나중에 그 뜻을 알수 있을까요?

어떤 책들은 읽다가 지루한 부분이 나오면 읽지 않고 몇장 건너뛰기도 하더라구요. 이런식의 독서법은 고쳐줘야하는걸까요,

답글 기다릴께요.
좋은 상담의 기회 감사해요.

ps.. 저기 밑에 가지치기로 달으려고 했는데.. 새글이 되어버렸네요.. 에궁.
IP : 221.140.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책바가지
    '04.11.27 10:35 AM (210.206.xxx.248)

    저희 아이도 그리스로마신화 좔좔 외울 때 까지 끼고 살더니 (제가 그냥 놔뒀어요) 큰곰자리가 어쩌구 헤파이토스가 저쩌구 하길래 방에다 야광으로 된 별자리 붙여줘 봤죠.
    그랬더니 별자리 공부는 그냥 되던데요. 그래서 저는 아예 전집으로 새로 사줄 까 하는데...
    단행본도 많이 사 주지만 저는 전집을 많이 사주는 편이예요. 둘 다 좋은 점이 있어요.
    창작은 단행본을 많이 사주는게 좋고 역사물이나 위인전, 과학도서는 전집이 필요한 테마가 아닐지...
    전집을 사서 깨끗이 보고 인터넷에 팔고 보태서 새로 사주는 방법을 택해요.
    거의 10년 정도 거래한 분이 계셔서 전집을 싸게 사기 때문에 깨끗이만 보면 높은 값에 중고로 파니까 그다지 부담은 안돼요.(앗, 이번엔 책장사로 오해를...)
    이번에 제 아이 책을 바꿔줬는데요, 참고가 되실 것 같아 올릴께요.
    역사물은 (삐아제) 삼국유사사기 사줬구요, 60권 짜리 만화로 된 중국고전 사줬어요.
    (퐁퐁님 글에다가도 댓글 달았는데...)
    위인전은 이번에 헤밍웨이에서 나온게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좋아요.
    저희 아이는 궁상맞게도 지지리 고생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좋아해서 위인전이 딱이예요.
    허준이나, 헬렌켈러 같은 사람들 좋아해요. 위인전도 좋은 점이 있죠.
    거기다가 책 대여해주는 프로그램까지 같이 하니까 빠지는 아이템 없이 읽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4,5 권씩은 읽고 자요.
    모르는 단어는 그 때 바로 묻기도 하지만 한 참 지나서 그때 책에서 봤다고 하면서 묻기도 해요.
    다른 건 전문가가 아니라서 퐁퐁님한테 여쭤봐야 할 듯...
    저희 아이도 9살이라 말씀드려도 될 것 같아서 주책맞게 끼어들었어요.

  • 2. 책사랑
    '04.11.27 11:31 AM (210.96.xxx.5)

    저두 이거 14권인가 까지 읽었어요...
    전집을 다 사셨어요? 가격의 압박이~~
    암튼 이 책 읽고나니 예나 지금이나 정치는 당파싸움인거 같아요..

  • 3. 지수맘
    '04.11.27 11:58 AM (210.90.xxx.253)

    저도 요즘 4살딸아이 때문에 걱정이였습니다.
    요 녀석이 한글도 모르면서 이 만화그리스로마신화를 끼고 삽니다.
    글을 못 읽으니 제가 밤에 잘때 한 토막씩 읽어주는데 아주 쏙빠집니다.
    근데 신화 이야기라 거기서 아들하고 엄마 하고 결혼하고 그러쟎아요.
    적쟎아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에휴 만화책 밤마다 읽어주느라 저 죽습니다.
    처음엔 서점가서 사 달라고 해서 그림이 이뻐서 그러는가 보다 하고 지가 글씨도 모르는데 이거 한권이면 떨어지겠지 했거든요.
    ㅠㅠ 근데 벌써 5권째 입니다.
    근데 이거 몇권이 마지막인가요?

  • 4. 정말 미남
    '04.11.27 12:23 PM (220.65.xxx.158)

    학습 만화 많이 도움됩니다.
    처음에 사 주실 때는 단권으로 된 학습 만화를 권합니다.
    과학, 역사, 상식 여러 영역의 책을 사주시면 됩니다.
    저는 창작동화는 줄글로 된 것을 사줍니다.
    편식이 우리 몸에 해롭듯이 편독도 경계해야 합니다.

  • 5. 아직도
    '04.11.27 2:01 PM (211.242.xxx.70)

    만화그리스는 아직도 나오고잇습니다
    지금은 19권.까지
    이제 고만나왓스면 좋겟네요 -.-

  • 6. cafri
    '04.11.27 2:56 PM (61.105.xxx.216)

    울 여섯살짜리 딸은요......
    무서운책만 삽니다.
    마트에 델꾸가두 무서운책만보구요..
    일시적인현상일꺼라구 그려려니 하고있는데
    걍 놔둬두 될까요???
    습관이라는게 좀 그렇잖아요..
    정서에두 영향이 있을테구요.
    근데 그런책봐도 어려서 그런지 겁내는건 없어요^^

  • 7. 주책바가지
    '04.11.27 3:17 PM (210.206.xxx.248)

    책사랑님,저는 중고책 팔 때 인터넷 싸이트 '테마북'에 내놓고 직거래 해요.
    그런데 이젠 그 곳에 업자들이 더 많아요.
    그러니까 직거래 하는 엄만지 업자인지 잘 알아봐야해요.
    엄마들끼리 하는 직거래는 대부분 믿을 수 있고 책 받은 다음에 문제가 있어도 서로 이야기 해서
    할인 같은걸 조금 더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출판년도를 속이기 위해 뒷장을 찢기도 하고 한 두 권 빠져도 환불 안해주고 버티기도 하는 분들도 많이요.
    저는 인터넷 중고거래는 팔기만 하고 사지는 않아요.
    원하는 책이 있을 경우 전화해 보셔서 가까운 곳이면 직접 가서 보시구 사세요.
    돈도 먼저 지불하지마시구요.

  • 8. 퐁퐁솟는샘
    '04.11.27 3:52 PM (61.99.xxx.125)

    많은분들이 만화책에 대한 상담을 원하시네요
    제가 지금은 쫌 바쁘거든요
    시간나는대로 자유게시판에 올려드릴게요

  • 9. 곽은영
    '04.11.27 6:31 PM (61.32.xxx.206)

    제 직업이 책방소녀 입니다...ㅋㅋ
    요즘 만화는 예전하고 틀려서...학습만화도 재미있고....도움이 되는책들이 많은거 같아요....
    아이세움에 살아남기 시리즈 같은 경우..가 그런거 같아요.....~~
    만화면 어떤가요......관심도 한때인거 같아요....~!
    중고책이라....요즘은 새책도 할인 많이 하는데...ㅋㅋ
    글구...다들 정가제 정가제 하는데..지키는곳 별루 없습니다.....
    인터넷같은 경우엔....마일리지로..적립해주고요......
    머....꼭 중고책이 아니어두..싸게 살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요즘 출판계도 불황이라...여러곳이 부도.....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책좀 많이 많이 읽어주세용...~!!ㅋ

  • 10. 곽은영
    '04.11.27 6:33 PM (61.32.xxx.206)

    아참...9살이니깐..저학년이네요..저학년 위인전....이나 역사물이라....만화를 좋아한다니간..만화로된 삼국지나....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순신 같은 위인도...만화로 잘나온것들 있어요....
    인터넷으루 조회해보면...많이 나올거에요.....
    삼국지 같은 경우엔 이문열 글에 이희재 만화루 그린 아이세움 책이 제일 잘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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