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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배심원 자청해주신 분들 그리고 청개구리님

챙피해서 조회수 : 976
작성일 : 2004-11-26 02:43:37
오늘 하루도 가슴 끓이며 여기에 고민을 남기고 눈물의 세월을 보냈는데...

정말 읽는 것만으로 가슴이 탁 트이는 답을 주신 분들 !

그리고 저같은 사람이 오직 저 하나만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해주신 여러분들...

청개구리님의 질문에 대한 답에서도 이거다 하는 답을 얻게 되었으니 개굴님께도 감사합니다.

모두 올케이자 동시에 시누도 되실 입장이리라싶어서  조심스러워 이제껏 고민을 풀어내지 못하였지만  

지난 일요일날 본 후로부터 미칠 것같아서 도움을 청하게 되었던 겁니다.






아빠엄마 빽을 의지하고 맘대로 지껄이는 것 안당해본 사람 제 심정 모를 것인데

어쩌면 그리 제 속을 시원하게 해주시던지요?  

간간히 제가 속으로 했던 말들도 있었고,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 하는 답도 얻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오늘 사이버 봉사대입니다.

약속대로 속으로 하고픈 말이 떠오를 땐 (쉽진 않아도) 속말 대신 입말을 할 것입니다.

자기 부모가 너무 착해서 자기가 나를 관리해주고 시누 노릇 안하면 안된다는 주장에 따르면

독거 노인 어쩌구 하는 것도 딸들이 모신다가 아니라 딸들이 잔소리 안하면 부모가 구박 받고 혼자 산다.

아들들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신경을 안쓰고 무뚝뚝하기 때문에 며느리가 못되게 굴어도

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랍니다.

자기 부모에게 잘하라고 안간힘 쓰는 거라 생각하면 안되었기도 한 시누이!

그리 할일이 없나? 여기 와서 살림이나 배우지, 쯧쯧... 자기가 일을 다 망친다는 걸 왜 그리 모르는지.





이젠 저도 좀 독해지고 용감해질 겁니다. 용기 많이 얻었고 뭔가 대책의 실마리가 잡힙니다.

연습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음 착한 시누이들! 복 많이 받으시고 그러면 그럴수록 님들의 올케가 당신의 부모님께

감사하며 잘 하게 될 것을 잊지맙시다.




마지막으로 독거노인 분의 말씀에 감동받고 배웠습니다. 존경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가 그러대요. 시부모와 살기 싫어하는 며느리를 죄인 만드는 사회가

고부갈등의 주범이라구요. 저두 아들들에게 신세 안지는 물심 양면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겠습니다. 가장 모순이 자기와 언니동생은 절대 못산답니다.

그네들의 시부모랑!

이유는 한 가지 , 자기네 친정부모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면서. 우습습니다.





이젠 편한 꿈을 꾸겠죠.







IP : 211.201.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04.11.26 2:56 AM (220.76.xxx.73)

    아까 밑에서 글 봤는데...
    도움이 되시고 마음도 다잡으셨다니 화이팅~ 입니다.
    사람들이..참자 참자 참으면 참기름으로 알고
    보자 보자 하면 보자기로 안다고 그러네요^^
    강하게 나가시고 앞으로 행복하세요~

  • 2. 힘내세요
    '04.11.26 3:39 AM (218.51.xxx.254)

    리플달았던 사람 중의 하난데..
    첨에만 어렵지..몇번 대꾸하다보면 말빨도 조금씩 느실 거에요..

    평생 속 끓이면서 살지 마시고..지금 각오처럼 당당하게 맞서세요..
    화이팅입니다!!!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 잔인한 사람들이 있는데.. 님 시댁식구들이 그런거 같네요..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세요.. ^^

  • 3. 홍이
    '04.11.26 8:35 AM (220.91.xxx.125)

    리플 다시 읽어보구 다시복습보구 웃었어요
    님아 !
    힘내세요
    처음이 힘들지 두번은 안힘들어요 참으면 봉됩니다.
    글구 왜 참아요?
    며느리가 죄랍니까?

  • 4. 이프
    '04.11.26 9:06 AM (202.30.xxx.200)

    그리고 성공담도 올려 주세요.
    화이팅!!

  • 5. joylife
    '04.11.26 9:27 AM (210.104.xxx.34)

    조선일보에 연재하는 백은하씨의 글입니다.
    좋은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몸이 힘든 건 참아도 마음이 힘든 건 참지 말라 하더이다.
    머리로 참아야 하는 건 견뎌도 가슴에서 우는 건 누르지 말라 하더이다.
    착한 건 독毒이라 하더이다.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독이 된다 하더이다.
    정직한 게 지금은 힘들어도 서로에게 유익이라 하더이다.

    가슴에 깊은 호수가 생기기 전에
    끝을 볼 수도 없는 우물이 생기기 전에
    마음에 비가 오거든 그대로
    감추지 말고 투닥투닥, 첨벙첨벙,
    실컷 소리나게 내버려두고
    희로애락 비켜가려 하지 말고
    제발 웃는 척 좀 그만 하여라,
    하더이다.

    너 있는 그대로 아름다우니
    화 내는 것도 우는 것도 짜증내는 것도 아름다우니
    제발 착한 척 좀 그만 하여라,
    하더이다

  • 6. 마당
    '04.11.26 9:47 AM (211.215.xxx.237)

    착한 사람 옆에 나쁜 사람이 유독 많은게 그까닭인듯 합니다.
    사람들은 참고 모자라고 많이 베푸는 사람에겐 잘 해줄 이유를 못느끼지요..
    불행히도 우리주변에도 그런 이웃들 많지요?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늘 잘 해주고 내가 못해도 잘해주는데 뭐하러 잘해주겠어요.
    못해도 잘해주는 사람에게..
    어떤 인간관계도 다 그렇더이다.
    하지만 성격이 그게 안되서..참 곤란하죠.
    화도 내고 삐칠줄도 알고 신경질도 내고..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필요는 없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저와 같은 종족의 사람들..많이 힘내세요.
    저도 착한척 하고 사느라 정말 마음이 너무 고단하네요.

  • 7. 홧팅!!!
    '04.11.26 10:00 AM (61.255.xxx.166)

    힘 내시구, 좋은 일 많이 생기는 겨울 되시길......

  • 8. 옛날부터
    '04.11.26 10:26 AM (211.201.xxx.35)

    성질 더러운 사람은 않건드리잖아요..
    비록 성질 더러운 사람될지언정
    시댁 봉은 되지 맙시다.

  • 9. 민석마미
    '04.11.26 10:34 AM (211.42.xxx.5)

    저두 참 할말 많습니다
    10월에 겪엇던 일을 생각하면 넘 끔찍하고 지금도 머리카락이 쭈볓거립니다
    풀리지 않는 숙제인거 같아요 시누들~
    하지 않은일 했다고 우기고 하지 않은말 했다고 우기고
    평생 잊혀지질 않을것 같아요
    잊지 않을려구요

  • 10. 후후
    '04.11.26 10:42 AM (220.118.xxx.207)

    "아가씨네 시누이들은 조용한가보네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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