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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힘든새댁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11-25 15:32:04
저희시댁엔 시할머니가 계시죠~
신랑이 장손이고 밑으로 남동생이 둘이있습니다.
시부모님두분은 시할머니가 계신곳에서 차로 5분거리에 가까운곳에서
식당을 하시고 계시구요.
물론 따로 살림을 식당에서 살고계십니다.
삼형제는 모두 시할머니밑에서 있었구요...
저도 첨엔 시할머니가 살고있는집에서  시집살이를 8개월하다가 분가를 한상태입니다.
참고로 저희신랑 착합니다.
할머니가 그동안 빨래거리며 ..직장다닐때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챙겨주고
여러가지 이유로 할머니께 감사하다며 같이 살자고 했죠,,
철없는 전  앞뒤생각도없이 단지 ..신랑의 꼬임?에 넘어가서
힘에 겨운 생활을했습니다..
할머닌 정말 할머닙니다..
새벽5시가 안되서 부터 일어나라는 무언의소리를 내시고
신랑이 출근하면 전...할머니 비위를 맞춰야만 했죠...
신랑앞에선..챙겨주는척~
출근하고 나면..전.,,.이러지도 못하고 혼자서 긍긍..
시고모님들에게 전화라도 오면..일일이 섭섭한걸 일으시고..ㅡ.ㅡ
하루는 밥상을 차려서 방에 두었는데..밥상을 거침없이 내치시는겁니다..
꼬두밥?을 늙은이가 어떻게 먹냐구..젊은 너거들이나 먹지! 헉~~
도저히 가슴앓이를 하다가 하다가 울기도 많이울고..태어나서 첨...
정신과를 가볼까..이러다 나 정말 돌아버림 어쩌나하고 ....
일도 하고싶었으나...시아버지가 절대 일은 안된다...시할머니 모셔야지 무슨 일이냐며
말도 못꺼내게 만들고..
식당을하시면 당연히 반찬이며 기타 제가 신경쓸일은 없다고 들 하셨죠...
살아보니 ...
반찬은거녕~제사때도 시장만 봐다 주시고 오지도 않으시고..ㅡ.ㅡ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었죠..임신3개월상태였습니다.
분가를 얘기하자 집안이 난리도 아니였죠...
시어머니왈 "모르는 독거노인도 모시는데 ..할머니 비유하나 못맞추냐~"
시어머니 ,,,저 사실 충격먹었죠...빈말이라도 그동안 힘들었구나..고생했다는 소리없이
따지고 보면 제짐도 아닌것을....
시아버지..더 과관이였죠...너희는 자식도 아니다..장남대우 받을생각마라...재산도 나는
부모모시는 사람에게 줄꺼다..라는등등...
기가 막혔습니다..바라지도 않거니와 이런사람들믿고 등신같이 머리박고 살았구나...

그러고 안되겠던지 저녁마다 식당에 오라고 했습니다..
한다는소리 "나갈려면 내년에 나가라..!"강압자체였고 내년에 ...그러니까 올해 3월에 제가
아이를 낳았습니다..막달에 나가라하시니원....
몸이 무거워서 힘들다고 신랑이 얘기했더니..이사를 이삿짐센타가 하지 너희가 머 하는거 있냐!
며 호통을 치셨죠...ㅡ.ㅡ
잘했다..잘한거다...하며 분가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전..힘이듭니다...
맘에 상처받은바가 너무커서요....
대충 이런분들인데 제가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면...가능할까요?
당장은 못하지만...가슴속에 하고픈 공부를 편입을해서 하고싶습니다...
혼자 상상해봅니다...
울시댁 그러니까 사촌 시누가 공부하는것도 시아버지는 욕을 해댑니다...
시집도 안가고 쓸대없는짓한다고 ....사촌시누가 공부에 미련이 있어 직장생활하며
야간대를 다니고 지금은 일본에 어학연수겸 가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본인 며느리가 공부한다해도 .....
제가 말빨?이 좀 없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대처를 해야할지..
우리신랑은 하고싶으면 당연히 하라고...
그치만...시댁눈치를 이렇게 봐야하는건지도 모르겟습니다..
장문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야할까요...
힘듭니다....
IP : 210.182.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11.25 3:46 PM (210.118.xxx.2)

    고향역이요 (나훈아씨 동명 노래도있죠)

  • 2. 힘내세요
    '04.11.25 7:11 PM (220.127.xxx.167)

    내 인생 설계하는데
    남편 과는 의견을 맞추어야 하겠지만
    시부모가 뭔 상관 입니까?( 시부모에게 아이를 맞겨야 할 상황도 아닌거 같은데요)
    저 같으면 안할 고민을 하시는 군요.
    아이만 봐줄 분 계시면
    시부모 눈치는 보지 마세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랍니다.^^

  • 3. 김혜경
    '04.11.25 7:48 PM (211.215.xxx.37)

    신랑만 밀어준다면..하세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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