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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딸과 혼자되신 친정아버지

로그아웃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04-11-25 13:16:19
얼마전 엄마가 돌아가시구 시골에 아버지 혼자계시죠
결혼 한 딸 (5살아들.3살딸, 맞벌이)이 혼자되신 친정아버지와 사는 거
어떨까요?
생활근거지(직장)을 시골로 옮겨야 가능한 일이구요
남편은 지금 이곳에서의 직장생활이 예전(일년반전쯤 친정있는 시골에서
지금 이곳으로 큰 결심끝에 와서 생활하고있구요)보다 좋다구.
다시 그곳 직장으로 가는게 싫다구. 그렇지만 제 생각대로 하라네요
결정할 시간이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네요
어째야하나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조언 바랍니다.
실시간.
IP : 211.185.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1.25 1:19 PM (220.117.xxx.121)

    직장 옮기고, 마음에 맞는 곳에서 일하는게 쉽지 않아요.

    아버지 혼자 사시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아버지가 근거지를 옮기실 수는 없나요?

  • 2.
    '04.11.25 1:24 PM (61.255.xxx.166)

    저도 아들 없는 집 큰 딸 된 입장으로...멀지 않은 장래의 제 일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언젠가는 제가 제 부모님을 건사해야 하는데,
    요즘 시부모님도 한 집에서 모시기 싫어하는 풍토에 마찬가지로 친정부모님을 한집에 모셔다가 살 수 있을까 싶어요.
    저도 시부모님 모시라하면 가슴이 답답해오는데 남편도 마찬가지겠지..싶구요.
    그래서 전 나중에 한 집에 합치기보다는 한 동네나 아파트 같은 단지 정도로 근거리에 모셔다두고 자주 왕래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친정 아버님이 혼자 독립적으로 계시는걸 원치 않으시나요?
    몸이 편찮으신게 아니라면 당분간은 혼자 계시고 자주 찾아뵙는게 어떨지...
    그게 여의치 않다면 헤스티아님 말씀대로 아버님이 옮기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3. ...
    '04.11.25 1:33 PM (211.201.xxx.94)

    며느리입장에서 시댁과 같이 사는거랑
    사위입장에서 처가에서 사는거랑 조금 차이가 난다고 보는데요.
    결론은 둘다 며느리 혹은 딸이 힘드는 상황이 되는거거든요.

    그리고 딸이 부모를 모시는게 며느리입장보다는 훨 자연스럽고 덜 힘들다고 보는입장인데요.
    남편분에게 일단 같이 살면 어떨까 하고 물어보는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제가 주변에서 보면
    처가 식구랑 같이 사는 사람들 보면
    남편이 불만이 많이 쌓이는거 같더라구요.
    조금 겉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혼까지도 가구 그래요..

    암튼 남편분의 양해가 가장 우선인것 같습니다.

  • 4. yuni
    '04.11.25 1:34 PM (211.204.xxx.134)

    남편분에겐 여자들의'시부모 모셔야하니 며느리인 네가 직장 옮겨서라도 시댁으로 들어가자' 이상의 스트레스 일텐데요.
    저도 옮겨야 한다면 아버님이 옮겨 오심이 나을거 같아요.

  • 5. 000
    '04.11.25 1:38 PM (211.225.xxx.100)

    딸된 입장으로서는..이사가서 당연히 모시고 살고 싶지만..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면..생각을 고려해봐야합니다.
    아버지 혼자 살면 안되는 이유는 없지만..
    옛말에도..
    "과부살림은 쌀이 서말...홀아비살림은 이가 서말" 이라고 하잖아요.
    남자 혼자 사는거..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처지예요. 외동딸은 아니지만..)
    노인네 혼자서..밥은 전기밥통이 있다지만..
    반찬을 할 줄 아나..바느질을 할줄 아나..살림이 얼마나 꼬질꼬질한지...
    이불이며..베개며..제때 안빨아서..땟국물이 쪼르륵하고..
    방은 언제 닦았는지...먼지가 걸을때마다 저벅저벅 발에 밟히고...
    반찬도 수시로 해드셔야 하는데...
    부쳐드리는거..해다 드리는거..
    몇번 드시다가..냉장고에서..고대로 썩어서 버리는게 더 많고...
    저희는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데..
    농기구도..한번 쓰고는 제자리에 안두고..여기 저기..나뒹굴고..

    암만 지저분한 여자라도..
    저렇게는 안 살듯...

    저희는 직장을 옮길 처지도 아니고..
    같이 사는건..아들하고라도..
    당신께서 싫다고 하시고....
    한번씩 내려가서 볼때마다..
    정말 속이 탑니다..
    남자도 가사일..정말 배워야 합니다.
    친정아버지보면서..저도 남편 가르칩니다.
    나보다는 오래살지 말던지..아니면 가전제품 작동하는거 배우라고..

  • 6. 저기
    '04.11.25 1:47 PM (211.196.xxx.253)

    아버지도 옮기시기 그렇고
    남편분은 여기 직장생활이 좋다고 하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순 없나요?
    예를 들자면 도우미 아줌마 오전에만 오시라고 하던가 2일에 한번꼴로 와서
    밥, 빨래, 청소정도 해주시고..
    님은 전화나 1주일에 한번 방문하시는 걸로 일단 시간을
    벌다가 나중에 형편봐서 합친다는가. 하는 방법요

  • 7. 지나가다
    '04.11.25 4:56 PM (222.117.xxx.218)

    모시는게 쉽지 않을텐데요.
    아버지 혼자 계신다면 재혼을 유도 하시는게 어떨지......

  • 8. .
    '04.11.25 6:45 PM (211.226.xxx.86)

    제가 무남독녀라 모셔 봤습니다.
    여자만 시댁식구 불편해 하는게 아닙니다.
    남편 바깥으로 도는 구실 만들어 주는 거에요.
    혼자 거동 하실 수 있다면 근처에 작은방 마련해서 수시로 들여다 보세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입니다.

  • 9. 김혜경
    '04.11.25 7:55 PM (211.215.xxx.37)

    남자노인 모시는 게 참 힘들다고 하던데요..
    아버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재혼하심...안되는 건가요...

  • 10. 제친구
    '04.11.26 1:07 AM (220.76.xxx.73)

    제 친구도 친정 아버지랑 살림 합쳤는데
    아이 키우는데 손도움도 받고
    물론 어른과 사는 불편함은 좀 있으나
    아빠랑 어렸을때 몰랐던 정까지 느껴진다고 그러데요
    저도 그거 보면서
    그래 딸과 아빠과 사는게 가장 불협화음이 적겠다.,,,그렇게 생각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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