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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 좋군요. T^T

베네치아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11-25 12:16:59
둘째 이제 9주 5일..
5주쯤부터 시작된 입덧때문에 매일 속이 울렁 울렁 거리고
먹는 족족 다 토해내고 하루종일 드러누워있었는데
이건 제가 죽게 생긴게 아니라 두돌지난 아들놈 굶어 죽게
생겨서 결국 짐싸서 친정으로 내려왔어요.
지난주 토요일에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밥 안하고
차린밥 먹는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T^T
아들놈도  밥 세끼 꼬박 먹을수있고..


여전히 토하는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좀 덜해요.
다음주에 올라갈 예정인데 생각같아선 더 있고싶은 마음이.. ㅡㅡ;;

헌데 팔에 금가서 깁스한 아들이 지금은 감기에 기관지염에 폐렴끼까지
있어서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 애를 방치한건지... ㅡ.ㅜ

여튼 자식 키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둘째때는 엄마 힘들어서 산후조리원 간다고했었는데
첫애가 워낙에 저한테서 안떨어져서 걱정이네요.
외갓집와서도 엄마한테 들러붙어서 떨어지질 않으니...


저 조리해주실때 입술 다 부르트셔서 정말 죄송했는데
둘째때도 내려오라고 그러시네요.
해서 이번에 만약  또 친정에서 하게되면 200만원정도 드릴까..싶어요.
첫애때는 100만원 드렸었는데 이번엔 큰애까지 딸려서리..
돈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정말 죄송해서요.
(남편보고 돈 열쒸미 벌라고 했어요. ㅋㅋㅋ)
언젠가 남편한테 편지로 절대 둘째 친정에서 조리안하고 조리원갈거니까  큰애는
시어머니한테 맡기라고 했었는데  
동생  생기고부터는  얘가  저한테 철썩 들러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원체 엄마만 찾던애긴 한데  갑자기 애기짓도 하구..
(젖뗀지가 언젠데 드러누워서 찌찌달라고합니다.. ㅡㅡ;;)


역시 딸한테는 친정엄마가  젤로 편하네요.
미안하기도하고..

IP : 211.16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혜엄마
    '04.11.25 1:09 PM (211.207.xxx.122)

    그렇지요?
    저두 친정가서먹는 밥이 제일 맛있더라구여.
    예전 아가씨적엔(철없던때) 그렇게 반찬투정을 하곤 햇는데....
    이젠 엄마네 냉장고에 들은 반찬(어느것이든,,무엇이든..)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예요.
    저두 이제 임신초기인데.....입덧 없었슴하고 바래요..
    첫애때 심하지 않았거든요.
    엄마집에서 푹 쉬다오세요~~~

  • 2. Ellie
    '04.11.25 6:36 PM (24.162.xxx.174)

    저두 엄마가 해준 밥이 젤루 맛나요.
    아니다. 아빠가 해준 밥도 있다. ㅋㅋㅋ
    이번에 아부지 오셔서 밥하고 반찬 만들어 주시던데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정도로 맛있더군요. ^^

    어머님 댁에서 정말 푹~ 쉬고 에너지 충전 만빵으로 해서 오세용~~ ^^

  • 3. 김혜경
    '04.11.25 7:57 PM (211.215.xxx.37)

    동생 보려면...애들이 그러죠...더 어리광하고...

    맛있는 엄마밥 드시면서...푹 쉬세요..

  • 4. 미스테리
    '04.11.25 8:58 PM (220.118.xxx.40)

    얼른 입덧이 끝나시길 바래요..^^

    입덧 끝나면 엄마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드리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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