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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배심원님들, 저 병나겠어요

창피해서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04-11-25 09:26:11
항상 소화가 안되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증세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제가 정한 방법대로 하고나서 부턴 좀 나아진 듯하더니

이젠 또 죄책감이  들어서요.


서로 얼굴만 봐도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애틋한 시어머니와 그의 딸들을

어찌할 수가 없네요.

작고 큰 문제들로 이혼까지 생각해봤을 정도지만

결국은 제가 속으로 계속 말대꾸를 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죄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어머님은 효도 받는 것 보다 아가씨들 챙기는 걸 더 좋아하니 (그게 더 힘들어요)

제 생각엔 며느리에게 사랑 받긴 부적절한 인물입니다.  그럼 그 많은 딸들과만 잘 지내시든가요?

왜 당신 딸들 보고싶을 땐 시다바리 외며느리를 필요로 하시는 건지요?

오랫동안 어머님 뜻도 섬겨봤지만 하다 보니 지들이 대접 받을만 하니까 받는 거지 알더이다.



전 여자가 무서워요.

왜 또 시누이들은 딸들만 줄줄 낳아 새끼여우들을 기르고 있는지요?

시어머니에 시누이들에 시(여)조카들 득실거리며 꼬물거리며 안고 부비고 살가운 말들 나누며

제 수발 받으려 하는 것 소름이 끼칩니다.



아가씨가 제게 한말...들어보실래요?

" 어머, 언닌 독거노인 되겠다. 독거노인들 99%가 글쎄 아들만 있댄다."

" 어머, 언닌 또 그릇샀네? "

좁은 그릇장에서 그릇 하나 꺼내려고 이것 저것 내리고 정리하는 제 뒤통수에 대고는

"쯧쯧...........저러면서 머리카락 안빠지는 것 보면 대단해."

"우리 딸래미 예쁘면 데려가서 키워즐래?  며칠만 빌려줄까?"

"엄마, 우리집에 못 오게 해. 자꾸 나 힘든 거 싫다고 점심 시준다고 하고

다리미판이나 찾으니까." (혼자만 알고 있던가, 자랑인가, 바보인가)

대화가 필요 없는 사이겠지요.



오빠 혼자 시댁에 들를 줄 알았는지 늘 친정와서 진치는 아가씨

(우리애들 사촌 여자동생들이 할머니네 사는 거라고 게네 집이 거기라고...

고모네 가봤어야 말이죠.) 제가 함께 들어갔더니만,

"또 달구왔네."(제가 무슨 악세사리, 아니, 물건입니까?)

" 이거 맛 좀 볼랬더니 언니가 다 먹었네."

근데두 어머닌 우리아가씨들같은 시누 없다면 형제가 몇이나 되냐 잘들 지내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가씨들만큼만 뭐뭐해라라는 말씀을 거침없이 하십니다.

어머님께 뭐 드리면,  '나두나두!'  하는 미운 철부지

어차피 어머님께서 주시던 말던 이젠 아가씨것 따로 안챙기기로 했습니다.



시어머니, 제게 뭐 주심 지내 시어머닌 흉 보며 부러워 하지만

게 바보 아닙니까? 시댁에서 가져오는 게 공짜가 어디 있을라구요?

제가 자기 시집 다니는 식으로 몸만 홀라당 다니는 사람도 아닌 것 뻔히 알면서.



돈없다 징징거리며 웬 해외여행?에  자기가 아는 것만 (사실이 아니어두) 진리로 떠버리는 주제에

정말 안 볼 땐 괜찮은데 보고나면 괴롭습니다.

제가 속으로 "너나 잘해라"든가  식의 혼잣말도 죄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사람 대하기를 두 맘으로 해보지 않은 저로선 참 속이 괴롭습니다.

대화도 싸움도 해봤으나 변하지 않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러니까 제가 그리도 꾸준히  존대하는데 반말 찍찍으로 일관하는 거겠죠?

"아가씨! 잘 지냈어요?"

"응"



그래요 우리 시집에선 손위 손아래보다 '시'자가 위니까요.

그러면서 "언닌, 표정이 왜 맨날 그래?" 하네요. 모르고 묻는 걸까?

저두 친정에선, 동네에선, 친구들과는 '한스마일' 합니다.



제가 아가씨 볼일을 최대한 줄이고 나하고픈 속말  계속 할까요, 아니면 더 수양을 할까요?

참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답주세요. 처방대로 고지곧대로  실천에 옮겨보겠습니다.

이젠 더 이상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네요.



참고로 저 용기 없어 로그아웃했지만 님들께 답글도, 요리도 틈틈이 올리는 사람입니다.

유령은 아니거든요?

도와주세요.


IP : 211.201.xxx.21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뿔린 다시마
    '04.11.25 9:44 AM (222.101.xxx.79)

    저도그래요.
    볼살이 없어져서 그런것같아요.
    아.. 눙무리..ㅠㅠ

  • 2. 아라레
    '04.11.25 9:52 AM (210.221.xxx.247)

    계속 속말 하시다간 속병 나시겠어요...
    일단 정공법으로 누가 손위 올케한테 반말 하느냐며 그것부터 잡으세요.
    남편분하고 같이, 좀 살벌하고 냉정하게 분위기 가라 앉히시고.
    시누이가 또 시어머니한테 뭐라고 고자질 하면...(참 피곤하시겠어요..)
    그건 시어머니선 까지 갈 문제도 아니다. 시누이와 올케 사이의 문제인데
    자꾸 그런식으로 나가지 말라고 약간 무섭게 말씀하셔야 할 것 같아요.

  • 3. yuni
    '04.11.25 9:58 AM (211.204.xxx.134)

    손위 올케한테 반말하는 시누이에겐 존댓말 쓰지 마세요.
    왜 시누한테 반말하냐고 따지면 네가 나한테 다정하게 반말하니
    나도 너랑 친해질려고 반말한다 하세요.
    그리고 다시마님 말씀대로 속으로만 삭이지 마세요.
    같이 생글생글 웃으며 받아쳐야죠.

    어머, 언닌 독거노인 되겠다. 독거노인들 99%가 글쎄 아들만 있댄다.
    →딸내집에서 돈 안받는 파출부로 사느니 혼자 사는게 나아.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지극정성인데 사람이 배운대로 한다고 네가 나중에 그리 안된다고 누가 보장하니??
    어머, 언닌 또 그릇샀네? →응, 나 그릇 좋아하니 너도 나 그릇 하나 사줘봐라.
    우리 딸래미 예쁘면 데려가서 키워줄래? 며칠만 빌려줄까?→됐다. 내 아들이 훨 예쁘고 낫다.

  • 4. 5628
    '04.11.25 10:08 AM (61.32.xxx.33)

    보아하니 관건은 말빨인데, 원글님이 그런 말빨을 발휘하실 성격을 가지신 분이 아닌 것 같은데요..
    아.. 답답하네요..

  • 5. 박하맘
    '04.11.25 10:09 AM (222.120.xxx.108)

    너무 강력한 분들의 조언들이라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암요...할말은 하고 살아야죠...
    저 할말은 다 합니다...
    그래서 울 시어머니 저한텐 하고픈말 다 못합니다...제가 더해버리거든요...^^
    머리깍고 절에 들어가지 않는한 수양으로 해결될문젠 아닌거 같아요....

  • 6. 헤스티아
    '04.11.25 10:11 AM (220.117.xxx.121)

    말빨... 그거 연습해야 늡니다요... 첨엔 당하지만 점점 더 잘하실거에요. 1-2년 길게 잡고, 투쟁해보세요!!

  • 7. 홍이
    '04.11.25 10:26 AM (220.74.xxx.239)

    어.디. 올케한테 달고왔다는 표현을 씁니까..??
    시어머니가 그렇게 가르쳤답니까..?
    다시마님 말씀대로 남편분한테 먼저 말씀하시구요 (여태 봐와서 아시테니까) 한번 뒤집으세요
    만만하게 대해주면 만만하게 나옵니다..한번 확 뒤집으세요
    오빠 아내면 오빠하고 동격입니다.
    나한테 그러는건 오빠를 무시하는거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아! 제가 열받아 죽겠네요

  • 8. woogi
    '04.11.25 10:31 AM (211.114.xxx.18)

    어디서 고부갈등, 시댁갈등 문제에서 어떤분이 하신 말인데, 평생 도닦는 사람처럼 살꺼 아니면, 할말하고 부딪칠건 부딪쳐가면서 살아야 며느리두 살 수 있다고 하데요. 평생 성경책, 불경책 옆에 끼고 사실꺼 아니면 돌려가지 마세요. 본인만 미치지 그 속 아무도 모를꺼 같네요..

  • 9. 도와주고파
    '04.11.25 10:31 AM (211.215.xxx.239)

    윗님 말씀처럼 그런 사람들은 정공법이 제일 좋아요.
    같이 머리써서 비꼬고 폄하하려하지 마시구요.
    '언니 독거노인 되겠다' 하면
    '아가씨 무슨 말이 그래. 사람이 들어서 불쾌할 소리, 아닌소리도 구분못해? 아니면 손위올케랑 한번 해보자고 일부러 이러는거야? 독거노인 99프로가 아들만 있는 사람이면 나머지 1프로에 아가씨가 끼게되면 어쩔건데? 내가 이런말로 응수하면 아가씨 기분이 어떻겠어.' 하고 이런식으로 혼내세요.

    암튼 똑같이 응수하지 마시고..흥분하지 마시고..말투마다 넌 내 아랫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주세요. 그리고 그참에 반말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구요. 일단 경고 준다음에도 못고치면 그때 같이 반말하세요. 하루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이거 한번 하고나면 속이 후련해져요. 시댁식구들 태도도 많이 바뀌구요..일단 내 속병이 없어져 맘이 편해요.
    님! 힘내요!

  • 10. 옳구요...
    '04.11.25 10:53 AM (68.85.xxx.23)

    도와주고파님~~
    일일이 맞는 말씀이네요...
    이렇게 참아 오시던 분은 현실에서 이렇게 해내시기가 어려울듯한데요....
    쭈욱~도와주세요...
    제가 다 후련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슴 아프게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대하는 방법도 좀
    부탁해요...ㅎㅎ

  • 11. 참나
    '04.11.25 10:58 AM (61.255.xxx.166)

    우리는 하나있는 시누이가 그렇게 앞뒤 분간을 못해서 짜증나는데, 그 댁은 시누이가 많으니 더 힘드시겠어요.
    원래 쪽수가 밀리면 밀리는거니까....

    우리 시누이도 대놓고 싸가지 없게 못하는 차이는 있지만, 거기서 거기네요.

    독거노인이 왜 되는 줄 아십니까?
    노인네가 자기가 어디서 의탁해야 할지를 모르고 딸들 불러다가 허구헌날 잔치를 벌이면서 며느리, 아들 속 쑤셔놓고 나중에 아들밥 먹으려할 때 독거 노인이 되는겁니다.
    딸들한테 둘러싸여 니나노하고나서 몸 아프고 의탁하고 싶을 때 아들, 며느리 찾으니 누가 좋다하겠습니까?
    나중에 엄마 늙고 병들면 그 딸들이 병원비 낼까요? 모셔갈까요?
    절대 아닙니다.
    제 친가가 딱 그랬는데 지금 고모들 얼굴도 안보입니다.

    전 시누이한테 대 놓고 그랬습니다. 딸은 입으로만 효도 하는 것들이라구요.
    진짜로 해야할 일은 아들이 하겠지하고, 입으로만 효도하는게 당장 엄마는 기분이 좋겠지만, 멀리보면 엄마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구....

    딸이고 아들이고 자식은 키우기 나름이고, 사람됨됨이 나름이라죠.
    나중 일을 누가 안다고 그렇게 입바른 소리를 하냐고 하세요.

    님이 속으로 말대꾸 하는 걸로 벌받으면 전 천벌 받겠네요.
    전 나중에 두고보자 합니다......정말 벌받을 소리지만.
    그렇게 따님이랑 쿵짝이 맞아서 온갖 얘기하면서 살기는 아들이랑 사실 생각을 하시니....
    어머니도 시누이도 생각이 한치 앞을 못봐서 그러려니...불쌍타 생각하세요.

    그리고, 은근히 어머니 시누이들한테 미는 분위기로 가세요.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잘하는 딸들이 많아 노후 걱정 안하셔도 되시니 얼마나 좋아~

    나는 정말 어머니 기분도 하나 못맞춰드리고 뭐하는 사람인지 몰라.
    나 보시면 어머니도 속이 답답하실거야~

    요즘 세상이 달라져서 딸도 자식노릇 톡톡히들 한다. 아들들 다 필요없다더라. 아가씨말대로..
    (역으로 받아치세요. 자기 무덤 실컷파게 두시구요.)

    쪽수에서 밀리긴 하시지만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남편분과 시댁일로 갈등 만드시지 마셔요.

  • 12. 독거노인
    '04.11.25 11:01 AM (211.215.xxx.163)

    주제에 좀 어긋나지만

    저 독거노인인데...
    시누이에게 말하시오.
    움직일 수 있을 때
    독립적으로 사는 거 좋은 일이라고.

    모시지도 않으면서
    독거노인 될 생각은 없는 분들...
    독거노인 우습게 아는 사람들

    정말 뻔뻔하네요.

  • 13. blue violet
    '04.11.25 11:10 AM (219.252.xxx.185)

    많이 힘드시겠어요.
    시댁 식구들로 속상하면 남편도 미워지지만 그렇진 마세요.
    주변사람들때문에 우리가정이 불행하면 안되잖아요.
    남편한테 일일히 고하지시마시고 좀 모아 두었다가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얘기해 보세요.(남편이 기분 나쁘지 않을 때)
    시댁식구들도 금방 고쳐지지 않겠지만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 거 알려줄 필요는 있어요.
    항상 착한 사람은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이중 기준을 갖고 본인에겐 관대하게 타인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는 데
    본인은 그걸 잘 모르더라구요.
    거울보고 몇번 연습하시고(잘 안되니까) 조용히 냉정하게 기분 안좋았던 걸 얘기하세요.
    잘 고쳐지진 않지만 조심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말로써 상처 입히는 거 참 나쁜 일인 데 저도 조심하면서 살아야겠어요.

  • 14. 쵸콜릿
    '04.11.25 11:32 AM (211.35.xxx.9)

    정말 화나네요.
    저 같음 상종 안하고 삽니다...어디 손위올케한테 반말을...
    글구 시누이들 모여 있음 핑계대시고 가지마세요.
    며느리가 무슨...가정부랍니까...가정부는 월급이나 받지
    말빨과...담력을 키우시는게 급선무시겠습니다.
    말빨만 좀 서도...살만한데...

  • 15. 코코샤넬
    '04.11.25 11:51 AM (220.76.xxx.136)

    참는게 대수가 아닙니다.
    어디 올케언니한테 달고 왔다 라는 표현을 합니까? 정말 무식하게...
    위에 선배맘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용기내서 함 조곤조곤 따져 물으세요.
    그리고 반말하지 마라고 꼭 얘기하시구요. 아우 정말 화나네요.

  • 16. 열받네
    '04.11.25 11:55 AM (218.51.xxx.84)

    정말 스트레스 많이 쌓이시겠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이제부턴 맘 단단히 먹고 좀 강하게 나가보세요..
    평생 그렇게 살 순 없잖아요..

    맘의 스트레스가 결국은 병 만듭니다..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강하게 나가면 다 쫄게 되있어요..
    첨에만 어렵지.. 몇번 강하게 대꾸하다보면 님도 아무렇지않게 척척 받아내실 수 있을거에요..

    님이 별 말않고 잠자코있으니 님을 더 만만하게 보는 듯..

    암튼 정말 싸가지를 밥말아먹었나.. 정말 성격 요상한 시누이들이네요..
    건방지게 손위올케에게 반말을 하지않나..

  • 17. 이프
    '04.11.25 12:21 PM (202.30.xxx.200)

    오죽 화나면 시누이 딸들을 '새끼 여우'라고 할까?
    그 표현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절대 화 내지 말고 조용히 할말 하고 사세요.

  • 18. 고은경
    '04.11.25 12:30 PM (219.254.xxx.128)

    참지마세요.
    저두 손윗시누 횡포(?)에 참다 참다 친정이야기로 속을 뒤집길래
    저 막내며느리(큰며느리, 둘째 며느리 다 별대꾸없이, 물론 저도 마찬가지)지만
    한바탕 했습니다. 물론 바른소리로만요.
    그때 우리 시누이 넘어가더이다. 충격받았겠죠?
    다음부터 무시안합니다. 매일 네, 네 하니까 바보로 안거죠.
    그때 느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바보로 아는거죠. 그다음부터 말 함부로 안합니다.

  • 19. 레몬트리
    '04.11.25 12:43 PM (211.225.xxx.100)

    윗님들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 애들은 정공법을 선택하셔서 얘기하세요.
    저도 늘 속앓이하고 살았던 사람인데..
    그러다보니..정작 할말이 있어도..말이 목구멍에서 안나오고..도로 사그라 들고..
    결국 말빨이 딸려서 말도 못하더라구요.
    말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처음에 말할라치면 손아래 시누한테라도 가슴 떨리고 두렵고..그렇지만..
    것두 자꾸 해보면 늡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속으로 욕하시는것처럼..
    수시로..시누이들이 이러이러한 말을 했을때..내가 왜 그렇게 말을 못했을까? 하면서..
    말대답할 말들을 머릿속으로 연습하고..
    혼자서 가만히 입밖으로 내보는것도 필요해요..

    안그러면..
    정작 그 상활이 닥쳤을때는..
    말이 안나오거든요..머릿속에서는 생각나고..입속에서만 뱅뱅돌뿐...

    정말 기막히네요.
    손위올케를 달고 온다고 말하다니..
    그리고..반말하면..
    님도 반말하세요.
    시"짜들어가는 사람한테 존대안한다고 뭐라고 하면..
    손위 올케한테 반말하는 버릇은 어느집 가정교육이냐고 하세요.

    그리고..협박같지만..
    시누들이 ...하나밖에 없는 올케한테 잘해야
    자기엄마 말년이 편하다는건 모르나 보지요?
    그런것도 일깨워 주시고...

    이 대목에서 나중에..며느리덕 안본다고 하면..
    잘된일 아닙니까?
    속으로만 삭히면 정말 병됩니다.
    말빨은 연습..
    쪽수에 밀리더라도..
    자기들이 엄마 모시고 살꺼 아니면.. 원글님한테 더 힘이 있습니다.
    다만..원글님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뿐이지요.
    힘내세요

  • 20. 레몬트리
    '04.11.25 12:52 PM (211.225.xxx.100)

    저도 그래서 결국은
    다 뜯어고치고..
    저 할말 다 하고 삽니다.
    울 시누도 그러더라구요.
    "말잘하네~ 할말도 다 하구"
    그래서..저도 그랬답니다.
    "누군 입이 없어서 그동안 참고 산줄 아냐..그럼 내가 언제까지 말 안하고 참고만 살줄 알았냐"
    그랬답니다.

    지금은 다들 꼬리내리고..있습니다.
    뒤에서 욕을 하던지 말던지..그건 안들어봤으니..모르겠고..
    저도..시누이 한테 은근히 협박했거든요.
    친정엄마 생각한다면..올케한테 잘해야 한다고요...

  • 21. 말주변
    '04.11.25 1:11 PM (211.201.xxx.94)

    없으면 그냥 화 라도 내세요.
    그래야 상대가 압니다.
    님 혼자 삭히면 병될뿐 아니라 상대는 님을 봉으로 압니다.
    그래도 상대가 말대꾸하면 한판붙자식으로 나가세요.
    그래야 님이 무서운 사람인줄 압니다..
    한번씩 그래놔야 사람 어려운줄 알지요.
    그리고 시누이 있으면 시댁 가지 마시고 되도록 마주치지 마시고
    시댁과도 거리감을 두시고
    남편은 일단 평소에 인간으로 만드세요.
    하도 인간같지도 않는 남편들이 많아서..

  • 22. 마자요
    '04.11.25 1:42 PM (211.196.xxx.253)

    저도 첨에 머 모를땐 잘난(?) 내가 참자. 똑같이 되지말자해서 참고
    시어머니이니깐 참고, 내가 며느리이니깐 참고...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참고...
    그러다가 이러고 있느 내가 잘하는 건지 몰라서 또 참고...
    그랬더니 어느날 제가 만만이 콩떡이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어느날 울시누 저한테 행패부릴때 "잘걸렸다" 싶어 한판했고
    울 시어머니 저한체 말도 안되는 말씀하실땐 할말 다---하고..
    그러고 나니 얘 바보아니구나 싶었나봐요
    안건드리더군요. 다들 고분고분해지죠.
    알아서 참고 기는 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처음에 한번이 어렵지 그 다음엔 그냥--술술
    콩쥐콤플렉스만 없애면 되요. 본인이 병들면서까지
    착할 필요가 있나요.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 ^

  • 23. 키세스
    '04.11.25 1:42 PM (211.177.xxx.141)

    제 속까지 답답해지네요.
    순간순간 대처해서 바로 받아치시면 좋은데...
    혹시 사건 다 지나가고 '그때 이렇게 말할걸!!!' 이런 스타일의 분이시라면 날 잡아서 시누이랑 대화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종이에 평소 시누이 하고 싶었던 말 적어보고 시누이가 자기합리화 시키려고 할 예상답안도 적어보고 거기에 어찌 대처할건지 생각을 충분히 한 후에 만나서 이야기 하세요.
    준비가 된 상태면 화를 내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을거예요.
    정말 4가지 없는 시누이네요.
    딸 없으면 독거노인?
    나중에 시어머니 늙고 힘 없으면 시누이가 모실건지 물어보세욧!

  • 24. 현수
    '04.11.25 1:47 PM (211.179.xxx.202)

    ^^
    "울시어머니...시누이들이 많아 독거노인 안되겠네요~"하면 꽈당~소리날까요?

    물론 아들만 가진집이라고 벌써 걱정해주니 고맙지만...
    아마 그당시엔 아들이나 딸이나 다 독거노인신세가 아닐까요?
    올케 속뒤집는 말만 하는 시누이들이네요.
    제일 좋은 방법은....시비붙지마세요.
    철없는 이들....아들없는 이들이 시샘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다가...
    한번 확 따지세요.
    굵고 짧게..^^

  • 25. 정답표 복습
    '04.11.25 1:56 PM (203.230.xxx.110)

    "울시어머니...시누이들이 많아 독거노인 안되겠네요~"
    "누군 입이 없어서 그동안 참고 산줄 아냐..그럼 내가 언제까지 말 안하고 참고만 살줄 알았냐"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잘하는 딸들이 많아 노후 걱정 안하셔도 되시니 얼마나 좋아~

    나는 정말 어머니 기분도 하나 못맞춰드리고 뭐하는 사람인지 몰라.
    나 보시면 어머니도 속이 답답하실거야~

    요즘 세상이 달라져서 딸도 자식노릇 톡톡히들 한다. 아들들 다 필요없다더라. 아가씨말대로..

    딸내집에서 돈 안받는 파출부로 사느니 혼자 사는게 나아.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지극정성인데 사람이 배운대로 한다고 네가 나중에 그리 안된다고 누가 보장하니??

    응, 나 그릇 좋아하니 너도 나 그릇 하나 사줘봐라.

    됐다. 내 아들이 훨 예쁘고 낫다

  • 26. 퐁퐁솟는샘
    '04.11.25 2:32 PM (61.99.xxx.125)

    반말하는 시누에겐 극존칭을 써보세요
    극존칭 쓰다보면 저절로 자신의 반말이 무안해질거예요
    아가씨 잘 지내셨습니까? 라고 해보세요
    극존칭 쓴다는데 시비걸기도 힘들잖아요?
    님께서 반말할수도 없으니 극존칭이 젤 나을것 같네요

  • 27. BINGO
    '04.11.25 3:06 PM (222.119.xxx.151)

    정답표 복습님, 한참 웃고 다시 읽었습니다.
    말빨 약한 사람 외워야겠습니다.

  • 28. 정답표 복습
    '04.11.25 3:22 PM (203.230.xxx.110)

    제가 외우려고 해놨어요. ㅎㅎ
    저도 속으로만 ㅆㅂ하거든요.

  • 29. 현수
    '04.11.25 4:47 PM (211.179.xxx.202)

    히~~
    정답표복습에서 리스트 1번이 제꺼네요~.
    그때 그순간에 딱 그말하셨으면...효과봤을텐데.....참나...좀 아쉽네여.
    반응은 책임 못져 드려도 다음엔 똑같은 말은 안들을꺼같아서요.

  • 30. 반응
    '04.11.25 5:50 PM (211.196.xxx.253)

    반응이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어요??" 하면
    어머 왜요..아가씨가 그랬잖아 난 아들만 있어 독거라매. 어머님은 딸 많아 좋은시겠다는 데 왜 화내요?"웃으면서.. 이런 식으로 대꾸하셈.. 좋은 목소리로 살짝 웃으면서..
    자기가 한말인데 뭐라 그렇겠어요?

  • 31. 참나..
    '04.11.25 6:10 PM (61.255.xxx.166)

    네, 혼자 구덩이 열심히 파게 두고보신 다음에 한 마디로 질러주세요.
    니가 판 구덩이로 들어가렴~하구...

  • 32. 나도복습
    '04.11.25 6:39 PM (211.215.xxx.41)

    저도 지금 외우고 있어요
    "됐다. 네 아들이 휠씬 예쁘다.'
    거기다가 덧붙여
    "아가씨, 참 이상하네 아가씨는
    얘네들보다 더 예쁘면 남의 집 자식이 더 좋아 보이나봐?"

  • 33. 아이구
    '04.11.25 7:27 PM (220.127.xxx.167)

    나도 복습님!
    틀렸습니다.
    '네 아들'이 아니고 '내 아들' 입니다.
    다시 연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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