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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보내보신 분 계세요?

조회수 : 941
작성일 : 2004-11-25 00:37:36
중3 겨울방학이라고 기숙학원 광고들이 많이 날라오는군요. 그넘의 게임이며 웃대 같은 거 못하게 할 기회다싶은데... 그런 학원들이 믿을만한지 궁금합니다. 전에 학부모모임에서 들은 얘기로는 명문으로 이름높은 기숙학교인(학원 아님) J고등학교도 기숙사의 음식 같은게 넘 열악하다고 하더라구요.

보내보신분 계심 효과가 있는지,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경험담 좀 들려 주심 좋겠습니다. 좋은 곳 추천도 해주심 더 좋구요. 비용 뭐 그런 것도 궁금해요.
IP : 221.151.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헬무트
    '04.11.25 1:29 AM (211.212.xxx.46)

    제 동생이 고2학년 여름에 간적이 있는데요.
    아빠 친구분이 하는데라 안심하고 보냈는데 휴가기간때(3일정도 집에 와서 쉬고 갔어요)
    동생보고 가족들이 불쌍해서 울었어요.

    동생 말로는 밥이랑 반찬도 맛난거 나오고 간식도 풍족하게 나왔다고 하는데 살이 무지 빠져서 왔더라구요.(입술도 트구요.)

    동생이 집(집에 만화책만 몇백권있거든요.)에서 공부 못할타잎이라 보냈는데
    공부하는데 집중은 되는데
    변비도 생기고 (기숙사에서는 긴장되서.....ㅡ.ㅡ;;)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참 맘이 안됬었거든요.

    보내실려면 꼭 자제분한테 동의를 받으시고 보내세요.
    보내는 이유를 설명하시고 차근차근 대화나눈후에 보낸다면 열심히 공부할테지만
    그냥 보내시면 아무래도 집보다는 기숙학원에서 무지 답답한 생활 할텐데 왜 여기 갇혀서 컴퓨터도 못하고 친구도 못만나고 고생하나 ....하는 생각 할지도 ....
    실제로 탈출해서 부모님 찾아오고 그런 아이들도 있었거든요.

    음.... 학원 시설은 직접 둘러보시구요.
    아이들은 몇번만날수 있는지, 식사랑 간식(영양사 있는곳도 있다고 들었어요.)은 어떻게 나오는지... 여러가지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2. 비추
    '04.11.25 1:36 AM (210.107.xxx.151)

    저 아는 애는 가서 연애질만 하다가 왔습니다
    거기서 만난 애들끼리 사랑의 언약식까지 하고 왔더군요
    기가 막히죠
    공부 안 하는 애를 가둬놓고 시킨다고 효과가 있을까요?
    기숙학원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 3. 이영선
    '04.11.25 7:44 AM (222.117.xxx.218)

    제 아이 중3 겨울방학때 보내봤어요.[그아이 현재나이 27살]
    경기도 광주의 예*학원 얼마전에 불이 났던가 하여튼 뉴스에서 사고소식 들었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거기 보낸 이유는 저만 공부를 안하면 그것으로 끝인데 동생의 공부까지 방해가 되는것 같아서...
    거기 있는 동안 면회를 갔는데 마침 자습시간이였어요.
    교무실에서 비디오로 학생들의 공부하는 상태를 화면을 통해서 볼수 있게 해 놓았지만 선생님은 각자 자기일 하고있옸구요.
    제가 우리 아이를 봤더니 카메라를 가끔 훔쳐보면서 혼자 책상위에서 뭘 갖구 놀고 있더군요 주위에는 열심히 하는 아이도 있고 자는 아이도 있고 ......
    떠드는 아이는 없었어요.
    딴짓하며 놀던 우리 아이는 카메라를 뚫어지게 2-4초간 보더니 바로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더군요
    카메라가 자기를 집중적으로 비추는것을 감지한 이후 이므로 공부를 하는척 하는거겠지요
    그 아이가 엄마 아빠를 보자마자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식사나 분위기등 모든게 맘에는 들지만 거기에서 같혀 있는게 너무 답답 하다는거예요.
    아이는 비썩 말라 있었는데 그건 못먹어서가 아니라 잠을 적게 재워서 살이 빠진거 같았어요.
    열두시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여섯신가 여섯이 반에 일어나서 한시간동안 조깅을 시켰더군요
    결과는 3학년 4월에 첫 월말고사에서 15등정도 올라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제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그러니까 거기서 선행학습을 시킨거지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서 온건 아니므로 일시적인 효과만 본거예요.
    집에와서 예전처럼 다시 공부를 안하니 제자리 찾아갈 수밖에.....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되니까 그동안 공부 안한걸 후회 하면서 지금 이라도 열심히 해 보구 싶지만 선생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다구 하면서[기초가 없어서] 고등학교를 다시 입학 하게 해달라더군요.
    그래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더니 그렇게는 불가능이니 공부방법을 좀 바꾸ㅓ 보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대학생 과외를 시켰어요
    학교수업을 받기위한 기초 다지기를 시킨거죠.[나선형식으로 된 학교 수업의 한 부부 한부분을 학교 진도에 맞춰서 종적으로 시켰다고나 할까?]
    얘기가 길어졌는데 중요한건 본인이 하고자 할때 효과가 있는거지 강제로 시키면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어요.
    강제로 시키기 보다는 아이에 대한 충만한 사랑과 동기부여에 힘을 쓰시는것이 효과적인거 같아요.

  • 4. 비용
    '04.11.25 10:10 AM (211.204.xxx.134)

    작년에 학원에서 한 반만 단체로 기숙학원에 넣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어서 알아봤는데요
    공부야 애들 각각 자기 하기 나름이니 그 효과야 말할 필요가 없고 비용만 얘기 하자면 150~200정도 말하더군요.(신도시) 음식은 제법 잘 나온다는 소문이었고 시설은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깨끗하더군요. 아참, 여긴 고등, 재수,반수생만 받아 원글님께 도움은 안되겠네요.

  • 5. 요조숙녀
    '04.11.25 11:05 AM (61.79.xxx.39)

    우리아들 (현재27살) 고1 겨울방학때 보냈었습니다.
    결론은 효과없었습니다. 감시카메라가 있다던데 그거 피해서 잠자는방법도 알고있고 그냥 건성으로 앉아있는아이들 수두룩하답니다.
    자꾸 밖으로 나돌아서 걱정인 아이들은 그런데로 괞잖다고 하구요.
    이제 다시 아이키울일 있으면 그냥 내버려 줄거같습니다. 공부하는놈은 이래도 저래도 합니다.

  • 6. 분당 아줌마
    '04.11.25 11:16 AM (220.127.xxx.28)

    저희 동네에 기숙 학원해서 돈 번 집이 있어요.
    그 엄마 자기 아들은 절대 안 보내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은 내 통제 안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7. 동생위해익명
    '04.11.25 2:59 PM (24.162.xxx.174)

    제 동생과 어머니가 아버지께 성적을 한 3년 가까이 조작해왔던 관계로...
    재수할때 자진해서 기숙 학원 들어가더군요.
    제동생은 진짜 배수진 상태였기 때문에 기적같은 결과를 가지고 왔더군요. 자기말로는 진짜 할것도 없고해서, 가끔 옥상가서 담배 피는거(?) 외에는 정말 앉아서 공부만 했다고 합니다.

    집중은 잘되더래요. (공부도 습관같은 거잖아요. 식탁에서는 밥을먹고 책상에서는 공부해야 하는데 집의 책상은 취미(?) 활동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하게 되잖아요.) 학원 책상은 앉아서 책만 보는곳이다라고 박혀 있어서 진짜책만 봤다고 하더군요. 거의 배수진이였으니 그럴만도 했지요.

    그런데 중3이라니깐 너무 어린것 같아요. 기숙학원에서 놀려고 마음 먹은 애들은 진짜 맘 것(?)놀수도 있다고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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