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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어떻게 해도 불편하네요..
근데 제가 그날 학원가는 날이라 못가게 됐죠.
김장하기 이틀전에 어머니께 미리 전화드려서 김장하는 날을 하루 늦추시면 가겠다고 했더니 하는거 열심히 하고 김치 맛있게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김장 어떻게 됐나 전화드렸더니 아버님 목소리가... -.- 쩝..
죄송해요.. 수고하셨어요.. 이 소리도 못하고 그냥 끊었네요.
에휴...
계속 뭘해도 신경쓰이고.. 정말.. 책을 읽어도 눈에 안들어오고..
그냥 주저리입니다...
1. yuni
'04.11.24 6:26 PM (211.178.xxx.84)ㅎㅎㅎ 아버님 입장에선 늙은 내마누라 젊은 며느리가 부려 먹은거 같아 언짢을수도 있죠.
(왜 평소엔 그리 무덤덤하던 할망구가 며느리 들어오니 애틋한가???)
하지만 그냥 배짱 튕기세요.
시어머님이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된거에요.2. 넘기심이
'04.11.24 6:32 PM (211.217.xxx.60)ㅎㅎㅎ맞아요.
저희 시부도 늙은 니 시어머니가 꼭 일해야겠냐?
참내 젊을시절 아프던말던 내팽겨치고 맘대로
사신분이 왜 며느리보면 마누라 몸 챙기시는지
그래도 시어머님이 좋으시네요.
말씀이라도 좋게 해주시고, 울시모 였다면
학원이 중요하냐고 하루 땡땡이치고 오라고 했을꺼에요.3. 지나가다
'04.11.24 6:34 PM (61.97.xxx.126)아버님 그러실수 있죠..
내일 쌍화탕이라도 사서 안마 (여우짖) 한번 해드리고 오세요.. ^^
그래야 님도 맘이 편하실거 같아요.. ㅎㅎ4. 곁들이
'04.11.24 7:10 PM (211.179.xxx.202)어쩌면 그 연세분들이 여자들이 그것도 결혼해서
학원가고 그런는거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을꺼같네요.
김장이 한해농사같이 생각하시는분도 많거든요.
사전에 날맞추어서..했으면 서로 좋았을껄...
전 김장 다하고 다음날..문화센터간다고 그날 자고 낮에쯤 일찍 간다는것도
무슨 수업이냐고 탐탁지않게 생각하시더만요.5. 완두콩
'04.11.24 9:47 PM (218.50.xxx.2)시아버님 챙겨주시는 말 한마디에 시어머님 하루 힘들었던게 말끔히 풀리지 않으셨을까요?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리 신경쓰실 일도 아닙랍니다. 시아버님께서 재치가 있으신거라고 생각하세요...^^
6. ........
'04.11.24 10:11 PM (210.115.xxx.169)집에 사람있을 때와
없을때 같을 수 없지요.
말씀하시는 것 당연하다 생각하세요.
완두콩님 말씀 대로요.7. 나도익명
'04.11.24 11:49 PM (211.58.xxx.212)시부모님 드실 김장만 하신다면 어머님께서 그렇게 힘드시지는 않으셨을 꺼에요
자식힘들게 하고픈 부모는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 어머님 입장이 되었을때
그때는 시부모님이 이해 되실겁니다.8. 미투
'04.11.24 11:56 PM (211.199.xxx.33)그만해도 좋은 시부모님들이시네요.
늙은 친정엄마가 혼자서 ..딸내미 먹을 김장까지 한다면..
저는 아마 학원보다 더한것도 못갔을듯...
김장이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신다면..
시아버님의 언짢은 말이 서운치는 안을겁니다.9. ..........
'04.11.25 10:07 AM (210.115.xxx.169)남자여자 혼자살면 좋을 것을
어쩌다 결혼이라는 제도안에 묶이어...
혼자사실 것을......10. 아자!
'04.11.25 10:27 AM (61.81.xxx.66)아마 어머님께서 일하시면서 힘이 드니 기분이 나빠지신듯 하네요.
며느리 있어도 소용없다~ 힘들다~ 그러시니
시아버님도 며느리한테 고운소리가 안나온거 겠죠.
저도 결혼초에 갈까요? 하니 어머님이 안와도 된다~, 괜찮다~해서
진짜 괜찮은줄 알고 안갔더니 신랑한테 전화해서 며느리가 오지도 않는다고 하고,
신랑은 지금이라도 가봐라..부랴부랴 갔더니
아버님께서 니네 시어머니 여태 니얘기 했다라고 ...
억울한 기분이 들더군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사정얘기 해서 허락 받은일인데도 뒷말이 나온다는게요.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가고 오지 말라고 해도 가는편입니다.
그럼또 왜 왔냐? 그러시지만 좋아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는것도 알게 됐습니다...
서로 성격을 알게 되니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면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진짜 볼일이 있다는것도 이해해주시고-시간이 약이라는 생각했습니다...- 저도 시부모님말씀의 진짜의미가 뭔지 알게됐다는...알아서 잘해라 이지요...심오한...
익명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님의 진심을 알아 주시겠죠..
님도 요령이 생기고요..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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