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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에게 맞는다면....어떻게 해야 할까요...

익명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04-11-24 16:52:44
당장이라도 쫓아와서 뒤집어 엎을 기세십니다.
전화기에 대고 두분이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는데,,,,
이유는,,,제가 당신 아들과 이젠 헤어지고 싶다는거,,,, 이혼말입니다.
지난번 아버지 칠순에 남편없이  저혼자 갔다는 글을 읽으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한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더이상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
물론 남편이 저에게 뚜렷한 잘못을 한건 없지요...
바람피는거,,,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고.... 폭행이나 폭언을 하는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일일이 이곳에 적을수는 없지만.....너무 싫습니다...
사람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이렇게 계속 미워하면서 같이 살 필요가 없지 싶어서요.....
서로간에 말안하고 지낸지 1달이 다 되가고 그 전에도 끊임없는 다툼이 있었어요...
이젠... 정말 ,,, 끝내고 싶어요.

경기도에 32평 아파트 얼마전에 장만했어요.
전 계속 전업주부였기에 물론 집장만에 물질적인 도움이 된건 아니지요...
300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나이 23살에 6살 많은 신랑(남편은 재혼, 저는 초혼이였구요)만나 이제까지 직장경력없는 35살 여자,,,,
이혼해서 혼자 되면 사실 뭘 해먹고 살지 막막하지만,,,,욕심부리지 않겠다...
작은 방하나 구할정도만 해달라구요....

어머님,,,소리소리 지르시더군요..
내아들이 너한테 죽을죄 진것두 아니구 니가 싫어 나가면서 무슨 돈타령이냐구요....
당장이라도 쫓아와 머리채라도 낚아칠 기세더군요..
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넘 무섭고,, 화나고,,,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IP : 222.100.xxx.2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4.11.24 5:03 PM (61.97.xxx.126)

    무식하게 때린다면 차라리 맞고 진단서 확실히 끊어두세요..
    모질게 맘먹고 겁내지 마세요..

  • 2. limys
    '04.11.24 5:08 PM (211.34.xxx.6)

    어떻해야 하나요.
    정말 속상하네요.
    지난번 아버지 칠순 혼자가셨단 글 읽고 참 속상했는데, 글구 정말 맘에 못 박힐만 하다 했는데...
    힘 내시구요.
    누가 그랬잖아요.
    죽을려는게 아니라 살려고 하는것이니 잘 될꺼라구요.
    그말 믿고 싶구요.
    정말 맘 다부지게 먹구요, 힘내시구요, 세상살이 만만치 않더이다, 허나 이 악 물면 못할것도 없지 않을까요, 건강하시구요. 어울리는 말일진 모르지만 정말 화이팅! 입니다.

  • 3. 쵸콜릿
    '04.11.24 5:08 PM (211.35.xxx.9)

    전업주부였어도 재산 분할권이 50%는 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집으로 쳐들어오면...문 열어주지 마시고
    밖에서 난동피우면...경찰부르세요.
    친정식구들에게도 알리시고
    3000만원 받아서 할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헤어지실꺼면...받을 수 있는 만큼 받으세요.

  • 4. 미스테리
    '04.11.24 5:14 PM (220.118.xxx.110)

    3000만원만 달라고 하셨다는데 가슴이 미어지네요....
    자세한 사정은 몰라도 오죽했으면...ㅜ.ㅡ
    힘내세요...
    정말 헤어지시게 된다면 초콜릿님 말씀대로 받을수 있는만큼 받으셔야죠...!!

  • 5. ..
    '04.11.24 5:23 PM (211.192.xxx.129)

    원글님 힘들고 마음아프시겠지만 이럴때수록 정신 바짝 차리셔야해요.
    삼천만원 정말 별거 아닌데 그 돈 달라 그랬다고 난리피는 시댁보니
    차라리 때리면 가만히 실컷 맞고 진단서랑 정황 증거 남기시는게 이혼을 쉽게 하는 길일지도 모르겠네요. 만에 하나 정말 일 벌어지면 꼭 꼭 경찰도 부르세요.
    별로 도움안되어 괜히 죄송...
    힘내세요.

  • 6.
    '04.11.24 5:38 PM (211.196.xxx.253)

    문 열어주지 말기...경찰부르기
    여하한 방법으로든 들어와서 님의 몸에 흔적을 남기면
    진단서 받아 소송하기 또는 폭행죄로 고소하기

  • 7. 대차게~
    '04.11.24 5:42 PM (221.159.xxx.15)

    별로 현명한 시부모같지않군요.
    그 아들은 이미 이혼한 전력도 있는 사람인데.......
    아들이 두번째 이혼을 해도 괜찮다는 심사인지~ 원....
    며느리를 살살 달래고 맘을 풀어주어서 같이 살게할 방도를 연구해야 하실 어른들이신데....
    며느리의 맘도 한 번 돌아보고 이야기 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단 옆의 이웃에게 미리 귀뜸을 하시고 도움을 청하시는 게 어떨까요?
    아파트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요.
    만약에 불미한 사태가 일어나면 들어와서 중재좀 해주고, 여차한 경우엔 신고를 해달라고
    도움을 미리 청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8. 저기요...
    '04.11.24 5:53 PM (218.50.xxx.54)

    그남자가 왜 재혼인지 알것같군요. 마누라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다니...
    이혼결심이 확고하시다면 ....일부러라도 한대맞고 그자리서 112신고하여
    현행범으로 잡혀가게 하세요. 그런다음 돈 먼저받고 이혼하고 소 취하해주세요 .
    현금이 당장없다면 집대출이라도받아서 돈을 손에쥐고 나와야합니다.
    이혼할려고 맘먹었다면 시부모 겁내지마세요. 남 입니다. 힘내세요.

  • 9. Ellie
    '04.11.24 7:29 PM (24.162.xxx.174)

    왜 전업주부가 재산 기여 한게 없나요?
    전업주부의 노동가치... 하루에 도우미 부르시는것과 똑같이 아니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사활동도 일종의 노동 가치를 창조하는 행위에요. 당당해 지세요. 집 장만 하실때 익명님도 기여 하신거 맞습니다!

  • 10. 준영맘
    '04.11.24 8:20 PM (220.64.xxx.12)

    미운정에 끌리지마시고 모질게 맘 먹고 법으로 해결하세요.
    전업주부가 남편돈이나 축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아파트는 거져 사는거 아닙니다.
    인생을 돌려 받을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 11. 화납니다
    '04.11.24 9:26 PM (221.151.xxx.209)

    절대로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재산의 절반을 받아내세요.
    이때까지 살림해주고 고생한 거 돈으로 치자면 그 아파트 홀랑 다 가져도 부족합니다.
    시부모란 분들 오시거든 하는 말 녹음하시구요, 한대 치면 쓰러지세요. 그리고 119 부르시고 신고하세요. 진단서 확실히 갖추시고 고소한 뒤 재산 절반 받아낸 뒤 취하하세요.
    절대! 꼭! 반드시! 그렇게 하셔야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다시 합쳐봐야 님만 바보가 됩니다. 끝까지 원하는 거 얻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발악하세요. 그래야 남은 인생이 차라리 편합니다.

  • 12. 마농
    '04.11.24 11:40 PM (61.84.xxx.28)

    왠만하면...합의이혼으로 가도록 하세요..
    재판이혼가면.....여러모로 힘들어요.

  • 13. 까망이
    '04.11.24 11:43 PM (61.103.xxx.81)

    절반받으세요. 무슨 3000입니까?? 요즘세상에 그거가지구 여자혼자 것두 경력두없구
    전세얻기도 힘든 금액입니다.
    집사셨다면 전업주부몫 절반입니다. 왜 님이 한게 없나요??

    그리고 그 무서운 시부모님들 전화드리세요
    윗님말씀대로 녹음도 하시고 때리시면 맞겠다고., 뒷감당은 그양반들이 하는거죠

    초혼도 아니고 그나이에 재혼으로 결혼하셨담서
    왜 그런대접을 받나요.
    독하고 모질게 맘먹고 받을거 떳떳하게 다 받으시고 새출발 하세요.

  • 14. 원글녀
    '04.11.25 1:16 AM (222.100.xxx.182)

    님들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전,,, 그냥,,, 돈얘기하는게 너무 싫어서요....
    혼자서 살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을거 같아요....
    제가,,, 거지도 아니고,,,, 빚쟁이두 아니구,,,,
    돈얘기가 너무 구차하구 치사스럽게 느껴져서요...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볼거에요....경제력때문에 망설이던 제 지난날에 보상하는 심정으로요....

  • 15. 역시익명
    '04.11.25 3:45 AM (211.191.xxx.231)

    저희 외숙모.. 외할머니 죽이고도(흉기로 찌른건 아니지만 직접적인 사인) 재산 절반받고 이혼한대요
    이건 뭐 다른 이야기지만..
    절대 물러서지 마세요 돈이 치사하다뇨
    직접 말하기 뭐하시면 변호사를 통해서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님의 댓가는 꼭 챙기세요 새출발하시려면 더더욱

  • 16. 랄랄라
    '04.11.25 9:10 AM (203.235.xxx.95)

    돈.. 치사하다 느끼시겠지만 이혼에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어차피 님의 인생, 구렁텅이에서 헤쳐나오고자 하는 일 아닙니까?
    슬프지만 돈 없이 구렁텅이에서 잘 나오긴 힘듭니다. 다른 구렁텅이로 빠질 위험이 더 크지요.
    이혼을 감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치열하게 현실적으로 판단하셔야 1년 후 가슴치고 후회 안합니다. 님은 너무 감정이 앞서계신 상태같아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글 남깁니다.

  • 17. 냉정
    '04.11.25 10:51 AM (220.126.xxx.194)

    냉정을 찾고 맘을 진정시키세요.
    일단 돈은 제대로 받을 수 있을만큼 받도록 하세요.
    그리고, 혼자서 다 처리하시긴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이럴때 친정식구들이 옆에서 든든히 있어주면 좋은데...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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