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흔 고개 넘기

에구 에구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11-24 11:08:37
호적엔 65, 실제는 64년생입니다. 마흔 고개는 이미 접어 들었는데요.
전에 토끼띠인 제 친구가 마흔살이 되기 직전에 몸이 많이 아팠다고,
원래 마흔살 되기전에는 그렇게 심하게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만 해도 건성으로 듣고 "~무슨~" 하면서 넘겼죠.
근데 요즘 제가 어디 많이 아픈것은 아닌데 그냥 피곤하고 힘들어요.
결혼10년에 딸 둘 있고, 직장다니니 바쁘긴 한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일하는것, 생활하는것에 비해서 더 피곤함과 힘든것을 느끼는것같애요.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하고 출근시에는 남편이 차로 회사앞까지 모십니다.
(우연히 남편직장과 제 직장이 같은 동네임.)  출근하면 앉아서 거의 사무보고
별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점심시간 1시간 조금 넘게 쉬고, 6시30분정도면 어김없이
퇴근, 역시 남편이 거의 매일 픽업하여 차로 모시고 귀가합니다.
저녁은 구내식당서 먹고 가든가, 집에 가서 특별히 밥 안합니다.
대충 차려먹는 수준이죠. 라면등..
그래도 설거지,  집 정리 조금하고 빨래 많은 날은 세탁기도 돌리고 하죠.
애들 잔소리 좀 하다가 요즘엔 10시-10시반이면 애들 재우면서 나도 잡니다.
그런데도 이리 피곤하고, 오늘은 아침에 큰애 현장학습간다고 김밥 겨우 몇줄
(그것도 귀찮아서 당근, 시금치도 안넣은 김밥을) 쌓다고 빌빌 대다가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요며칠 감기기운도 있지만...
가끔 잊어버려서 그렇지 비타민, 클로렐라등도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정말 사십고개 넘기느라 이런걸까요?  
저 덩치도 아주 좋거든요. 물론 지병도 있지요. 비만 1단계(과체중을 넘어섬),
고지혈증.....   체력이 딸린다는 말이 실감나요.  몸에 기운이 없는것같아요.
밥을 먹어도 배만 부르지 기운이 나는것같지않고... 생리도 좀 이상해졌고...
물론 운동부족이겠죠.  울남푠도 툭하면 운동해야지, 운동안해서 그래 이럽니다.
하지만, 매일 1시간씩 꼬박 꼬박 운동한다는게 정말 쉽지않습니다.
집이 헬쓰장이라면 모를까?  

여러 선배 동료님들, 마흔 고개 어떻게들 넘으시고 관리 하셨나요?
"몸이 예전같지않아", "작년다르고 올해 달러", "체력이 딸려",  "아흐 10년만 젊었으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말들은 내게 모두 개그였습니다.  그런데 이젠 서서히 실감이 나네요...
IP : 211.180.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석비
    '04.11.24 11:12 AM (218.39.xxx.91)

    힘내세요
    저도 마흔줄은 아직 멀었지만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화목해요
    보약을 드시든 어서 몸 추리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2. .......
    '04.11.24 11:26 AM (205.206.xxx.252)

    저보다 10년 젊으시군요. 저는 157cm 에 48kg나가는데요. 생각보다 적게 먹고 알맞는 체중 유지하는게 앞으로의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지요. 저는 무진장 노력해서 하루 두끼는 향신료도 안친 그냥 음식을 먹고 한끼는 먹고 싶은 것 적당량 조금 먹는데요. 물론 6시 넘으면 안먹으려고 노력해요.거의 몇년동안 체중변화가 없고 몸이 아주 가벼워서 좋답니다. 물론 열심히 걷지요. 생활리듬을 바꿔 보세요.

  • 3. 하늬맘
    '04.11.24 11:34 AM (203.238.xxx.234)

    힘 많이 드시죠?
    저도 그 고개 넘느라고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손하나 까딱 못하겠고 눕고만 싶고..맛있는 것도 없고 재미난것도 없고..
    맞아요..남푠은 운동부족이라고만 하고...
    몸이 그러니 직장에서도 일 벌일 엄두 안나고..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 지는게 아닐까 하는게 제 혼자 생각...
    몇개월 그러더니..조금씩 추스려지긴 하는데..예전 같지는 않더라구요..
    운동만이 살길 이라..하시고 꼭 운동 하세요..
    전엔 나위해 쓸 시간이 어딨어?하고 말았는데..
    어느책에선가..시간 없어 밥 못먹는 사람 못봣다고..밥먹듯이 운동하라는 말 있더라구요..
    윗님 말씀처럼 보약 드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힘내세요..

  • 4. 가끔은
    '04.11.24 11:44 AM (210.204.xxx.122)

    동감입니다.
    저역시 39를 힘겹게 넘고 40에 들어섰어요.
    몸이 정말 예전같지 않고...그런까닭에 슬슬 힘겨운 일을 꺼리고...
    하지만 82언니들이 넘 씩씩해서 저도 곧 회복하고 예전의 열정을 찾을 듯 합니다.
    우리모두 화이팅입니다.

  • 5. joy21
    '04.11.24 2:25 PM (210.204.xxx.251)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아들 2에 직장다니고 있는데, 한 동안 너무 힘들어서 간신히 떼우기 식으로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운동(3-40십분 빠르게 걷기)을 하고 나서는 몸이 좀 가벼워지고 의욕도 좀 생기더군요.
    저는 좀 일찍 집에 도착한 날, 라디오 하나 끼고 동네를 넓게 한 바퀴 돌아요,
    처음에만 힘들지, 좀 하면 몸이 가벼워지는게 느껴져요.
    그러더라구요.
    30대에 운동을 시작하면, 30대의 체력이
    40대에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 40대의 체력이 쭉 이어진대요.
    그래서 아직 만으로 30대의 꼬투리를 잡고 나의 신체나이를 이어가려고 이를 악물고 걷습니다. 헬스는 아직... 괜히 본전 생각나서 하는 운동은 아직 거부하고 싶어서...
    하다못해 계단이라도 오르내리시거나 덤벨체조 해보세요. 훨씬 좋아져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 6. 김혜경
    '04.11.24 11:31 PM (218.51.xxx.122)

    네~
    떡돌리고 자랑계좌에 입금도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13 김장 뚝딱!! 3 마님 2004/11/24 877
26112 락앤락 소스용기 쓸만한가요? 3 개똥이 2004/11/24 1,039
26111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하려면 4 조심조심 2004/11/24 844
26110 [푸드아티스트]전문직" 푸드스타일리스트" 푸드 2004/11/24 902
26109  어느 남자의 강렬한 프러포즈[펌] 14 ㅎㅎㅎ 2004/11/24 1,163
26108 국제전화 005 가격 비교후 쓰세요 -.- 1 알아보고쓰자.. 2004/11/24 898
26107 산후조리시 비용 6 궁금이 2004/11/24 884
26106 저 둘째 가졌어요.^^ 18 다혜엄마 2004/11/24 885
26105 잠시 사이트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champl.. 2004/11/24 873
26104 살림살이들에 싫증을 느끼며.... 5 나비효과 2004/11/24 1,038
26103 제주도는 대단하네요.(제주도분 검증해주세요.) 21 육지아낙 2004/11/24 1,732
26102 황당한(?) 기사<펌> 3 Ellie 2004/11/24 1,213
26101 안산, 괜찮은 치과 소개해주세요. 2 김현주 2004/11/24 906
26100 이건 뭔증상이래요.......... 7 짱가 2004/11/24 889
26099 고구마에 싹이 나기 시작했어요--; 11 고구마 2004/11/24 930
26098 마흔 고개 넘기 6 에구 에구 2004/11/24 885
26097 출근시간에 맨날 허둥지둥인 남편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17 눈사람 2004/11/24 890
26096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4 강아지똥 2004/11/24 878
26095 몰래.. 수첩을 보았습니다. 13 셩격파탄 2004/11/24 1,887
26094 1년을 보내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39 재은공주 2004/11/24 1,007
26093 [re] 아토피 아가들에게 연수기 사용이 이로운가요.. 지민맘 2004/11/25 898
26092 아토피 아가들에게 연수기 사용이 이로운가요.. 6 연수기 2004/11/24 894
26091 래원아 미안하다,, 24 푸우 2004/11/24 1,627
26090 꼭 읽어보세요~ 8 기수맘 2004/11/24 971
26089 이런 이야기 하는친구 어찌 생각해야 하나요? 13 친구 2004/11/24 1,192
26088 16키로 뺐다는 글이 있었던데? 1 fobee 2004/11/24 1,079
26087 가래가 많이 껴서 가슴이 답답해요 5 답답해 2004/11/24 944
26086 술이 싫어요 4 아내 2004/11/24 905
26085 [re] 엄마 vs 어머니. 어떻게 불리길 바라세요? 1 새벽에 2004/11/24 879
26084 엄마 vs 어머니. 어떻게 불리길 바라세요? 10 콩순이 2004/11/24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