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출근시간에 맨날 허둥지둥인 남편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게다가 장이 민감해서 출근하기도 바쁜시간에
화장실서 10분이상 있다가 버스올시간이 간당간당
해서야 뛰어나갑니다..오늘아침도 7시에 일어나서는
화장실서 시간다보내고 버스시간5분남겨두고나오더니
빨리가야한다며 이것저것 막 주문을 하더라구요..
양말옷 와이셔츠등등이요..근데 남편이 화장실에있을시간에
제가 놀고있은것이 아니거든요..저는 직장이 가까운관계로
아침시간이 좀 여유가있는편이라 아침출근해서 먹으라고
간식을 싸주고 하나가 남길래 오물오물 그걸 먹고있었는데
저보고 너무 느긋하다고 짜증을 내면서
자기가 출근시간급해서 발동동구르고있으면
같이 동참해서 이것저것 좀 빨리가게 챙겨줘야하는것아니냐고
그러더군요..그래서전 내가 놀았냐고 그런건 자기가 알아서
미리미리 챙겨야지 그랬더니 화가 이빠이나가지고 씩씩거리며
출근하더군요..매사 느긋한아내와 매사 급하고 항상 동동거리
는 남편과 약간의 트러블이있네요.
얘도 아니고 결혼을 했으면 자기꺼알아서 챙기고
자기가 늦게일어난탓에 출근시간이 늦으면 자기탓이지
왜 애꿎은나에게 짜증을 내는지원..
울남편 미리여유롭게 뭘 하는걸 못봤어요..늘 닥쳐야
허둥지둥 맨날 뛰구.어딜가도 항상 간당간당하게 출발해서
같이가는 저까지 맘이 바빠지기가 일쑤죠.
이제 40이 코앞인데 고치기가 쉽지않을것 같은데 걍 넓은맘으로
제가 챙겨줘야할까요? 아님 이참에 버릇을 확 고칠까요?
버릇을 고치려면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겠죠..집은 폐허가 될것이구..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1. 헤스티아
'04.11.24 10:57 AM (221.147.xxx.84)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다음날 입고나갈 올 세트(양말이나 스타킹부터 코트, 가방까지)를 챙겨서 놓고 잡니다. 그러면 직장에서 뭘 빠뜨리고 가져와서 곤란한 일도 없구요... 맨날 과제물 잊어버리고 등교했다가, 고등학교시절부터 이렇게 하니, 아침이 훨씬 간편하더구먼요..
밤에 다 챙겨놓고 주무시라고 하세요....2. 맞아요
'04.11.24 11:03 AM (61.255.xxx.166)전 남편 나갈 때 그냥 자는 사람이라...할 말 없구요....ㅠ.ㅠ
애 아침에 유치원 보낼때도 허둥되게 대니 전 날 옷, 양말, 팬티, 가방 다 챙겨놓고 자구,
아침에 뭐 먹이면 되겠다 생각해놓고 자니 허둥댈 일이 줄더군요.
님이 챙겨주기 싫으시면 자기 전에 잔소리 하세요.
"자기, 옷 챙겨놓고 자!!!"하구요..키키키...
그리고, 남편 분도 딱 5분만 일찍 일어나시면 그렇게 아침마다 뛰지 않으셔도 될거에요.3. ...
'04.11.24 11:05 AM (221.140.xxx.170)저희 남편도 아침마다 허둥대는 편이예요...
가방도 꼭 아침에 챙기고(그것도 늦었다고 짜증내면서...)...
성격이 꼼꼼하고 찬찬한 데도 그건 안 되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하다못해 은행이랑 수퍼를 가게 되더라도 동선을 고려해서 할 일을 적어서 가는 편이라 남편의 저런 모습이 이해도 안 되고 싫기도 했는데, 그냥 저 남자 성격이려니 하고 지나가는 편이예요, 요새는...
정답은 아니지만 그냥 사랑으로 감싸주시면 안 될까요?
사실 답답한 건 본인이 더할 테니까요...4. ...
'04.11.24 11:07 AM (221.140.xxx.170)그리고 저런 사람들은 윗 분들 말씀처럼 5분 일찍 일어나는거, 밤에 다 챙겨놓는거 안 합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차라리 아침에 허둥대고 뛰어가는 걸 택하지 미리미리는 그 사람 사전에 없는 거 같다니까요...
저라면 헛 된 수고 않고 내버려 둘래요...5. 6890
'04.11.24 11:09 AM (61.32.xxx.33)"출근시간에 맨날 허둥지둥인 남편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 방법 없어요.. 안변해요.. 학교 다닐때부터 십수년간 혹은 수십년간의 습관일 겁니다..
'나한테 짜증 안내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로 생각해보시면 어떨지요6. 헤르미온느
'04.11.24 11:13 AM (210.92.xxx.254)저도 같이 출근할때는 헤스티아님처럼 담날 아침 출근준비를 다 해놓고 잤어요.
아침에 먹을 국도 애벌로 끓여두고 데워만 먹게...
반찬도 도시락 용기에 담아서 뚜껑 하나만 덮어서 치우면 되게...
그게 젤 편하더라구요...에궁..전쟁은 무서워~7. 헤스티아
'04.11.24 11:14 AM (221.147.xxx.84)ㅎㅎ;;
밤에 다 챙겨놓고 주무시라고 하세요...--->>
이거 달성하시는게 녹녹할리 없지요....--;;;
한 일,이년 고생하시면 달성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이 과정중의 다른 방법중의 하나는,,
아침에 남편보다 먼저 나가버리세요.....
먼저 직장에 나가서, 책도 보시고, 영어 회화 라디오도 들으시고,, 그러세요.8. 눈사람
'04.11.24 11:25 AM (210.94.xxx.89)헤스티아님 굿이긴한데 제가 너무 아침잠이 많아서 남편보다 먼저 일어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저도 그래본적있는데요..회사서 얼마나 헤롱거리는지
항상 일어나느시간에 일어나지않으면 넘 힘들더라구요..습관은 변하기 힘들거라는
의견이많으시네요..전쟁을 피하고 허둥지둥데는꼴을 보기싫으면 미리전날
제가 챙겨놓는수밖에없는데 살짝 억울함이...흑9. 맨날익명
'04.11.24 11:33 AM (221.151.xxx.122)저흰 둘이 성격이 비슷한데 한쪽이 서두르면 한쪽은 느긋해 하는 그런식입니다.
성격이 꼼꼼한 신랑은 다음날 중요하게 가야한다 그러면 미리 가방 다 꾸려놓느라고 한시간은 족히 버둥댑니다.
하지만 아침 출근하는건 자기 피곤하면 8시 30분엔 집에서 나가야하는데도 8시 15분까지도 이불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결혼할때부터 제가 저희집 와보신 분들은 신혼분위기가 없다고 할정도로 정말 편리(?)하게 해놨습니다.
옷은 옷장에 넣어두면 안보이면 그냥 밖에 있는거 아무거나 걸치고 나가니까 일부러 헹거에 눈높이로 옷들을 다 걸어두었구요
화장대로 사용하는 서랍장 윗서랍에 신랑 양말과 속옷들을 넣어놔서 씻고 스스로 찾아서 입고 신고가게 만들었습니다.
임신하고 신랑이 부엌에 나간후에 부엌에 가보면 자기가 쓰기좋게 식탁에 한꾸러미 내놓고 사용하는데요 그것도 눈에 뜨이는곳으로 재배치를 해놓고 몇번 잔소리 했더니 알아서 찾아서 쓰네요.
덕분에 집이 좀 지저분하긴해도 아침에 저 붙잡고 양말?속옷?하고 찾을일은 없습니다.
남자들에겐 다년간의 교육과 무엇보다도 눈에 보이는곳에 놔두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것같습니다.10. 겨니
'04.11.24 11:38 AM (218.53.xxx.173)ㅎㅎㅎ...다년간의 교육이라...넘 재미있네요...^^
11. 눈사람
'04.11.24 11:46 AM (210.94.xxx.89)다녀간 교육을 시켜서 야금야금 세뇌를 시켜야하는데..5개년계획이라도 세워야할까봐요..
그런거이런거 생각하면 엄청 밉다가도 먹고 살꺼라고 1시간반을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회사가는 남편이 좀 짠하기도하다가 같이 맞벌이하는데 나만왜??라는 억울함이 불쑥불쑥 솟아요..
출퇴근힘들다고 집안일은 제가 더 많이 하는편이거든요..담에이사갈땐 제가 좀더 멀리있는곳으로가서 아무것도 안해주고싶네요..직장가깝다고 제가 너무 다하는느낌이 들어요..12. 파란야채
'04.11.24 12:16 PM (61.108.xxx.202)전날 챙기라고 진지하게 충고하고, 당신이 아이냐, 나도 직장에서 스트레스받고 아침에 펑치면서 "어제도 일이 꼬여 힘든데 당신까지 그러냐, 오늘도 직장가기 두렵고 나도 쉬고 쉽다( 거짓으로라도) 먹고 사는게 쉬운 줄 알아, 이제 나도 이일이 지겹고 쉬고 쉽다' 엄살떠세요
내가 이정도면 잘 하는 게 아니냐, 애같이 굴지마라, 피곤하다.
당신이 날 챙겨줘라, 요즘 인기있는 남자는 마누라 같은 남편이다. 나도 이제는 보살핌 받고 싶다.
울 남편도 님과 같은 부류인데 내가 지각하건 말건 깨우지 않았더니 밥도 차려 놓고 나만 먹었더니 지금은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모든건 님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한번 뒤집으면 평생이 편합니다. 암것도 해주지 마세요13. 하늬맘
'04.11.24 12:51 PM (203.238.xxx.234)저 새댁때 시엄니가..아침마다 @@이(남편) 안깨우는게 젤 좋다 하시더니..
그거 고스란히 제가 하고 사네요....알람 두개 세개 울려도 못듣는지 안듣는지..
제 친구 **이는 비행기 타고 출장 가야하는 남편이 제 시간에 못 일어나도 절대 안깨운다고..
그말 듣고도 몇년은 그래도 어떻게..차마...싶어 아침마다 씨름했는데..
최근엔 내한몸 추스리기도 버겁고....그냥 딱 한번만 깨웁니다..
그리곤 아이들이랑 저랑 준비하고 시간맞춰 출근해버려요..14. 창원댁
'04.11.24 1:27 PM (211.50.xxx.162)만두 상태가 영 메롱이군요.
근데 왜 옆에 파가 보이지? 만두가 누우면 자동으로 대파가 보인다는...
워크캠프라 그거 확 땡깁니다.
만두가 문제의 7세가 되어도 이 멋진 아줌마가 있으면 다 해결됨.
왜냐면 난 7세와 15세를 다 키워봤으니깐.
그 때쯤엔 고2도 키워봤을테니...
워크캠프 어떻게 가는 지 자세한 루트를 좀 알려주시면 감솨.
만두는 역시 꼼꼼해...15. midal
'04.11.24 3:31 PM (211.118.xxx.149)울집은 반대랍니다. ㅋㅋㅋ
전 아침에 닥쳐서 준비하고...
울신랑은...
전날...퇴근해서 집에오자마자 하는일이....
입었던 옷 벗어서 먼지털어 걸어놓거나 아님 빨래통에 넣어놓고...
가방내려놓고....책상 바구니위에 시계,MP3,반지,담배,지갑...각종 소지품 꺼내 담아놓고...
그리고 내일 입고갈옷 코디해서 걸어놓고...
그리고선 씻고 밥먹고합니다..
다음날 출근할땐..일어나 어제 풀어놓은거 주섬주섬 챙기고 옷입고...나가는데 딱 10분 걸립니다.
^^; 항상...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전...ㅋㅋ16. 하이디2
'04.11.24 4:23 PM (211.248.xxx.195)헤스티아님 의견에 한 표 -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기가 참 좋겠어요
핑계를 만들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다음날, 앞으로 며칠 더 일찍 출근해야 된다고...17. 이교~♡
'04.11.24 6:08 PM (221.160.xxx.170)키우셨네요..
재활용, 두꺼운 이불..
요즘 이런 아이들 참 드물 것 같은데..
모기에게 떠밀려 집으로 들어온 얘기에서 푸하하 웃었어요 ㅋㅋ
세상 참 잘 살아갈 것 같은 아드님이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113 | 김장 뚝딱!! 3 | 마님 | 2004/11/24 | 877 |
26112 | 락앤락 소스용기 쓸만한가요? 3 | 개똥이 | 2004/11/24 | 1,039 |
26111 |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하려면 4 | 조심조심 | 2004/11/24 | 844 |
26110 | [푸드아티스트]전문직" 푸드스타일리스트" | 푸드 | 2004/11/24 | 902 |
26109 | 어느 남자의 강렬한 프러포즈[펌] 14 | ㅎㅎㅎ | 2004/11/24 | 1,163 |
26108 | 국제전화 005 가격 비교후 쓰세요 -.- 1 | 알아보고쓰자.. | 2004/11/24 | 898 |
26107 | 산후조리시 비용 6 | 궁금이 | 2004/11/24 | 884 |
26106 | 저 둘째 가졌어요.^^ 18 | 다혜엄마 | 2004/11/24 | 885 |
26105 | 잠시 사이트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 champl.. | 2004/11/24 | 873 |
26104 | 살림살이들에 싫증을 느끼며.... 5 | 나비효과 | 2004/11/24 | 1,038 |
26103 | 제주도는 대단하네요.(제주도분 검증해주세요.) 21 | 육지아낙 | 2004/11/24 | 1,732 |
26102 | 황당한(?) 기사<펌> 3 | Ellie | 2004/11/24 | 1,213 |
26101 | 안산, 괜찮은 치과 소개해주세요. 2 | 김현주 | 2004/11/24 | 906 |
26100 | 이건 뭔증상이래요.......... 7 | 짱가 | 2004/11/24 | 889 |
26099 | 고구마에 싹이 나기 시작했어요--; 11 | 고구마 | 2004/11/24 | 930 |
26098 | 마흔 고개 넘기 6 | 에구 에구 | 2004/11/24 | 885 |
26097 | 출근시간에 맨날 허둥지둥인 남편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17 | 눈사람 | 2004/11/24 | 890 |
26096 |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4 | 강아지똥 | 2004/11/24 | 878 |
26095 | 몰래.. 수첩을 보았습니다. 13 | 셩격파탄 | 2004/11/24 | 1,887 |
26094 | 1년을 보내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39 | 재은공주 | 2004/11/24 | 1,007 |
26093 | [re] 아토피 아가들에게 연수기 사용이 이로운가요.. | 지민맘 | 2004/11/25 | 898 |
26092 | 아토피 아가들에게 연수기 사용이 이로운가요.. 6 | 연수기 | 2004/11/24 | 894 |
26091 | 래원아 미안하다,, 24 | 푸우 | 2004/11/24 | 1,627 |
26090 | 꼭 읽어보세요~ 8 | 기수맘 | 2004/11/24 | 971 |
26089 | 이런 이야기 하는친구 어찌 생각해야 하나요? 13 | 친구 | 2004/11/24 | 1,192 |
26088 | 16키로 뺐다는 글이 있었던데? 1 | fobee | 2004/11/24 | 1,079 |
26087 | 가래가 많이 껴서 가슴이 답답해요 5 | 답답해 | 2004/11/24 | 944 |
26086 | 술이 싫어요 4 | 아내 | 2004/11/24 | 905 |
26085 | [re] 엄마 vs 어머니. 어떻게 불리길 바라세요? 1 | 새벽에 | 2004/11/24 | 879 |
26084 | 엄마 vs 어머니. 어떻게 불리길 바라세요? 10 | 콩순이 | 2004/11/24 | 1,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