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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 하는친구 어찌 생각해야 하나요?

친구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4-11-24 09:29:18
어제 친구와 전화 통화중 친구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친구와 전 베스트 프렌 이다..하는 사이이긴 합니다...*****
전 결혼 2년이 지났고 아기는 아직 없습니다..
친구는 남자가 있긴하지만..그사람이랑할지..딴사람이랑 할지 어쨋든 무조건
내년 10월에는 결혼을 올리겠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너 3월까지 아기 갖지 말라..고 하더군요..
전 왜그러나 싶었더니..
지금 아기를 가지면 내년 자기 결혼식때쯤 출산이기 때문에
자기 결혼식을 못온다는것이 이유더라구요...
첨엔..아..그럴수도 있겠구나..생각했는데
자꾸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 친구가 결혼 날짜를 잡은것도 아니고.
전 지금 얼른 하루라도 빨리 애기 가지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
얼마전 배란유도하러 병원간거 그 친구도 알긴 압니다만...
많이 섭섭했습니다...
제가 그랬죠..
애기 낳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움직일수 있을테니 갈수 있다...왠만하면
하니깐
애기 낳으면 한달간 움직이면 안된다면서..
그러면서 3월달까지 애기 가지지마..라고 하는데
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난감...

또 통화하면서 얘기 끝에
혹시 시아버지 칠순 이런거 아닌이상 무조건 결혼식 간다하니깐
시아버지 칠순 잔치 해도 남들은 다 오더라..면서
시아버지 칠순이 하루종일 하는것도 아닌데
왜 못오냐면서 약간 이해할수 없다고 하던데...
전 정말 그것도 이해가 안되던데요
시아버지 칠순하면 맏며느리가 무지 바쁜거 아닌가요?
정말 그 친구는 제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는건지
아님 자기 생각만하는건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너무 속상했어요...
얘가 정말 나랑 젤 친한친구가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부잣집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도
이건 좀 아니다 싶기도 하고...
제가 생각이 짧은건지
그 아이가 너무 자기 생각만 하는건지..
친구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너무 커서..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얼마전엔 어떤 직업군...저희 남편이 그겁니다..
그런 사람 이랑 요즘 부자들은 결혼안한다...
이러던데..그때도 켁....아무튼...속상합니다...
IP : 211.43.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4.11.24 9:46 AM (211.215.xxx.160)

    친구가 좀 철이 없으신거 같네요..
    그냥 그 자리에선 웃으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저라면 그냥 그자리에서 웃고 그래그래 안가져. 꼭 갈거야. 이렇게 이야기해줄거 같아요.
    그리고 꼭 간다고 맘으로도 생각하고 있지요.
    하지만 솔직히 그때 가서 아기를 막 그날 출산했다던가 뭐 이런 부득이한 사정이 생기면 어쩔수 없는것이죠.
    친구로서도 친구가 많지 않고 정말 친한 친구라면 결혼식날 님이 오셨으면 좋겠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요. 그냥 나를 너무 좋아하나보다 생각하세요.
    시아버지의 칠순잔치 이야기도 그냥 안하심 좋았을텐데.. 저라면 그냥 무조건 간다고 해서 맘을 편하게 해줄거 같아요.
    그때되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저도 결혼식때가 떠오르네요. 가장 친한친구가 그냥 이민을 갔나 그랬어요.
    제속으로만 가장 친한친구였나봐요.
    그아이의 가장 행복한 순간.. 너무 기분좋아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오버했던 제가 참 민망스러웠죠.
    사람 맘이 사람맘준데로 가지 않는다는건 정말 비극이죠?

    너무 속상하시지만 일단 맘푸세요..
    저도 요즘 많이 속상한 일이 있는데.. 그냥 내가 참고 말지 하고 삽니다.
    그리고 그냥 잊어버리자. 하구요.

    님도 그냥 잊어버리시려고 노력하세요.
    친구말대로 할것이 아니라면요.
    너무 친하다고 생각했고 너무 철없는 성격이 만나.. 님께 응석을 부리고 있네요. 그분.

  • 2. ,,,,
    '04.11.24 10:03 AM (211.178.xxx.25)

    그런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 인
    친구 말에
    흔들리는 님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
    가치 없는 대상에겐 흔들릴필요도
    없다 아닌가요

  • 3. 빈수레
    '04.11.24 10:08 AM (211.208.xxx.66)

    부잣집 무남독녀 외동딸...이란 문구에, 필이 파악~! 꽂히네요, 뭐.

    그냥, 주변에서 떠받들어 주기만 했고,
    그래서 나이에 비해 철이 없어서 상대방의 상황이나 맘을 헤아리는 것이 부족하다....생각하시고,
    여전히 베스트프렌드다~하고 지내실려면,
    내가 철딱서니 동생 하나 거느리고 지낸다....생각하고 미뤄두심이 좋겠네요. ^^;;;;;

  • 4. 후후후
    '04.11.24 10:44 AM (61.255.xxx.166)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아무 생각이 없구나....이렇게 생각하고 마십시요.

    그냥 나 애 생겼다 그러면 네가 결혼 날짜를 미루면 되겠네. 하시죠. 왜....

  • 5. 뽀삐
    '04.11.24 10:56 AM (211.204.xxx.123)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 6. 쵸콜릿
    '04.11.24 11:01 AM (211.35.xxx.9)

    지구가 자기 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이군요.
    걍...본인 스케쥴대로 밀고 나가세요.
    그 친구분...다른 친구가 없나봐요~~

  • 7. 핑키
    '04.11.24 11:16 AM (221.151.xxx.209)

    저도 얼마전에 꽤 오래 사귀던 무남독녀랑 절교했습니다.
    내게 상처주는 철없는 소리 들어주는 거 10여 년이면 되었다 싶어서요.
    혼자 자라 외로울거라며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는 친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싶고 정성을 쏟을 가치가 없을 거 같아서요.

  • 8. 다혜엄마
    '04.11.24 12:41 PM (211.207.xxx.197)

    친구이 나쁜 점을 알고 있는데.. 것을 지적 안하고 계속 베스트 프랜드로 지낼려면,,
    그 친구를 이해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결혼을 하고 살다보면 자기와 동떨어진 세계를 지닌 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되더군여.
    대화가 안된다는 거죠.
    계속 친구로 남을려면 과감한 충고를 하여 친구에게 말을 가려가면서 할것을 요구하시던가,(->쉽게 고쳐질까만서두)
    님이 전적으로 이해하시던가........둘중에 하나라고 보는데......

  • 9. 감자
    '04.11.24 1:28 PM (219.250.xxx.190)

    말 생각없이 막 하는 친구가 있죠..저도 무지 친한친구인데, 맨마지막 직업하니 생각이 나서요
    저희 남편 (연애때 결혼직전 얘기) 직업에 대해 얘기하며..요샌 그 직업이라구 다 돈 많이 버는거 아니라고 망하는 사람도 많다고..저희남편 s대 아닙니다...s대도 아닌 애들이 저런데 s대 애들은 오죽하겠냐고 얘기하는데 넘 황당해서...대꾸도 못 하고 상처받았었죠
    놀지 말까 생각도 하고...........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좀 지나면 괜찮아져요.. 그 당시엔 쫌 그렇지만...

  • 10. 000
    '04.11.24 2:20 PM (211.225.xxx.116)

    뭐 그런 싸가지 없는 지지배가 다 있대요?
    임신안돼서 배란유도하러 병원다니는게 어떤건지..
    아주 잘 아는 저로서는 정말 짜증 확~ 밀려옵니다.
    그리고..시부모님 칠순에..남들이 결혼식에 잘도 온다구요?
    대체 어떤 돼먹지못한 며느리가..시아버지 칠순을 팽개치고..친구 결혼식장을 간답니까?
    나참....당췌 상종못할 ㄴ 이네..
    그런거랑 베스트프랜드 하지 마요.

  • 11. 000
    '04.11.24 2:22 PM (211.225.xxx.116)

    님도 그래주시지 그랬어요?
    니가 결혼을 할지 안할지는 남자들 맘먹기 달린거 아니냐구요?

  • 12. .
    '04.11.24 2:35 PM (211.248.xxx.195)

    왜 만나시는지...
    저라면 전화와도 손님이 왔다는 핑계로 끊고,
    만나자면 바쁘다는 핑계로 안만나겠어요.

  • 13. ....
    '04.11.24 8:26 PM (211.192.xxx.180)

    본인이 결혼해서 살아봐야 알지 말론 아무리 떠들어도 못알아 들을것 같아요.

    그냥 나 애 생겼다 그러면 네가 결혼 날짜를 미루면 되겠네. 하시죠. 왜....
    ->> 이 말에 올인입니다.
    하나 낳을지.. 쌍동이 낳을진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년 10월에 애기 낳기로 했다고.. 님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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