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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혼에 대한 어떤 예외들...

글로리아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4-11-24 10:40:14
예외라고 씁니다. 쉽게 일어날수 있는 일도, 쉽게 찾아볼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요.
감정이 상할대로 상해서 이혼하는게 태반이어서, 이성적으로 대처하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살 수도 있겠구나'하고 다시 본 케이스들입니다.

#1  어느 새엄마가 쓴 책에서 읽었습니다. 세 아들이 딸린 남자와 재혼해
졸지에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답니다. 자서전의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그녀는 퍽 괜찮은 새엄마인듯 보였습니다.
제가 놀란 대목은, 이 새엄마가 남편의 전처와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고, 남편도 반대했고, 이상했다네요.
하지만 만나서 밥도 먹고 하면서
세 아들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전처에게 친자녀들의 근황이나
고민을 얘기해준답니다. 물론 전처가 원하면 아이들을 보내 며칠식 지내게 오기도 하구요.
나중에는, 예를들어 아이 이름이 `개똥이'라면, 서로 `개똥이 엄마'라고 부르게 됐답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 TV프로로도 소개된 적이 있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를 바꿀수 있겠습니까?
최선의 양육환경을 어른들이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혼으로 아주 사이가 틀어지지 않는한, 아이들을 위해
친엄마와 새엄마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권유하는 외국 칼럼을 읽은적 있습니다.
  

#2 이것도 어느 의사가 책에 단 두세줄로 썼는데....인상을 남긴 이야기입니다.
이 엄마는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이 매주 주말마다 자신의 집을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아빠'로서 놀아주는 시간을 갖게 했답니다. 오랫동안.
그 덕분에 아이는 이혼에 대한 충격을 많이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되려면, 이혼한 부부간 감정정리가 싹~~되고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경우도 참 드물지요.
하지만 어차피 이혼은 한 것이고,
경제적인 독립이며, 자녀양육 부분은 이혼뒤 남아있는 현실입니다.
이 엄마는 그 현실에 대한 대비를 현명하게 했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IP : 210.92.xxx.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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