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그러네요.
저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20일이 시어머님 생신이셨어요.
오랜만에 나가서 소갈비를 먹어볼까? 했지만... 가정경제가 심한 압박을 받는 고로...
걍.. 집에서 차리기로 결정을 봤습니다. 물론 외식을 지극히 싫어하시는 시아버님의
의견이 반영되기도 했지요..
일단.. 간단하고 저렴하게 차리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고급스러운 요리를 별로 안해본터라 자신도 없었구요 ^^;
메뉴는..
1. 쇠고기 미역국
2. 한우불고기..
3. 탕수육(엔지니어님 버젼..)
4. 연근전,호박전,굴전
5. 잡채
6. 멕시칸샐러드(햄,맛살,오이,계란,사과)
7. 오징어오이무침(칭쉬버젼)
8. 배추김치
메뉴가 좀 느끼하다 싶지요? 시부모님께서 시고 매운걸 즐겨하지 않으셔서요.
양장피를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그냥 잡채하라네요.
샐러드와 오징어오이무침덕에 그리 느끼한줄을 몰랐어요.
멕시칸샐러드..불고기..오징어오이무침.. 가장 인기있는 메뉴였네요.
전은.. 시간만 많이 뺐기고 제일 인기없는 메뉴..
어른생신상이라 전을 부쳤는데.. 다음 부터는 과감하게 빼야겠어요.
목요일에 기본적인 재료와 야채를 시장봐두었구요.
금요일에 고기랑 과일을 샀구요. 불고기만 쟈스민님 양념공식대로 재워두었구요.
토요일 아침에 청소를 마치고 미역국이랑 잡채하구 전부치고..
점심먹고.. 나머지 메뉴들 락앤락에 재료 준비해놓았구요.
오후에 시부모님이랑 동서네 도착해서 오랜만에 얘기하고..
상차려서 다들 맛있게 먹어주어서 좋았는데..
별로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발바닥이 아프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아침부터 계속 주방만 맴돌은게 생각나면서
허무해지더라구요... 한끼먹으려고.. 별로 잘차리지도 못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것 같아서요.
친정부모님 생신상은 한번도 안차리면서 시부모님은 잘차리지도 못하면서도
내내 집에서 차리게 되네요.
살림돋보기에 교자상에 깔만하거 뭐가 있을까... 물었었죠?
그냥.. 우중충한 교자상.. 그대로 했어요.
전지 사러가기도 귀찮아서..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 생신상차리기.. 후기
다이아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04-11-23 12:58:22
IP : 218.148.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나가다
'04.11.23 1:05 PM (221.151.xxx.106)그게 왜 며느리의 도리랍니까? 딸의 도리라면 몰라도...
2. 지나가다
'04.11.23 1:08 PM (221.151.xxx.106)에공... 써놀고 보니 힐난조로 보여서 혹여 상처받으실까봐 다시 들어왔답니다. 맘이 참 고우시네요. 제댓글의 뜻은, 낳아주신 거 고맙게 여겨야 할 상대는 시부모보다 자기 부모라는 거였는데...(즉 효도해야 할 상대요)
3. 다이아
'04.11.23 1:25 PM (218.148.xxx.49)네.. 지나다가님.. 말씀이 맞아요.. 수정했어요.^^ 제가 읽어도 뉘앙스가 머해서리..
제 뜻은.. 도리라는 보담.. 머랄까.. 나중에 트집(?)안잡히기 위한 수단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뜻이었는데..4. 헤스티아
'04.11.23 5:04 PM (221.147.xxx.84)ㅋㅋ;; 그냥 교자상에 하셨군요....
5. 김혜경
'04.11.23 9:26 PM (211.215.xxx.191)잘 하셨어요..근데 왜 키친토크에 안올리시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053 | 처음해본 고무팩 6 | 주말여행 | 2004/11/23 | 1,042 |
26052 | 어머님의 말씀 3 | 보리 | 2004/11/23 | 835 |
26051 | 예고(피아노)보내신분께 여줘볼께요 3 | 미리 | 2004/11/23 | 902 |
26050 | [re] 예고(피아노)보내신분께 여줘볼께요 | 돌리걸 | 2004/11/23 | 913 |
26049 | 시어머님 생신상차리기.. 후기 5 | 다이아 | 2004/11/23 | 1,010 |
26048 | 리플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됐어요 | 알려주세요 | 2004/11/23 | 885 |
26047 | 중동지역 바이어가 왔는데요 6 | 알려주세요 | 2004/11/23 | 919 |
26046 | 많은 걸 바라나요? 4 | **** | 2004/11/23 | 1,237 |
26045 | 요즈음은 시집살이에 대해 14 | 며느리 | 2004/11/23 | 2,018 |
26044 | 영어에 달인이신 분 -"기적의영문법" 들어 보신분 계시나요? 4 | 혀니맘 | 2004/11/23 | 933 |
26043 | 연탄장수님~~ 잘지내시고계시죠?? 9 | 수국 | 2004/11/23 | 1,832 |
26042 | 고가 점수 어떻게 매겨요? 6 | 저까지도 | 2004/11/23 | 1,349 |
26041 | 바자회에 대한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 도움이필요해.. | 2004/11/23 | 654 |
26040 | 혹시 공덕 현대나 마포 현대 아파트 사시는 분... 3 | Sora | 2004/11/23 | 944 |
26039 | 백김치 어디가 맛있나요? 1 | 김치매니아 | 2004/11/23 | 885 |
26038 | 노트북을 사려고 하는데요, 추천해주실 것 있으세요? 10 | 궁금합니다 | 2004/11/23 | 899 |
26037 | 부부는 결혼해서 무엇을 공유하나요? 15 | 익명 | 2004/11/23 | 1,731 |
26036 | 저도 용한 한의원 좀 알려주세요. 2 | 리치아롬 | 2004/11/23 | 911 |
26035 | 차라리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15 | 로그아웃 | 2004/11/23 | 3,057 |
26034 | [re] 차라리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2 | 나도 익명 | 2004/11/23 | 928 |
26033 | 부산에 임신 잘되게 하는 한약 지어주는 한의원 아시는 분... 5 | 고민녀.. | 2004/11/23 | 970 |
26032 | 휴식이 필요해~~ 4 | 해피걸♬ | 2004/11/23 | 892 |
26031 | 다이어트 사이트 알려주세요~~ 9 | 옷좀입자 | 2004/11/23 | 977 |
26030 | 말수없는 시어머님이랑 전화 14 | ... | 2004/11/22 | 2,089 |
26029 | 할일 많은 날엔 3 | 자고시퍼 | 2004/11/22 | 882 |
26028 | 내 아이 가르치기 11 | 울라 | 2004/11/22 | 1,526 |
26027 | 담담한 맛에 대한 ... 3 | 술공주 | 2004/11/22 | 876 |
26026 | 미국에 된장등을 부칠려면? 3 | 답변주세요 | 2004/11/22 | 922 |
26025 | 우리 아이가요..... 1 | 아이맘 | 2004/11/22 | 876 |
26024 | 뱁새가 황새따라하다가.. 6 | woogi | 2004/11/22 | 1,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