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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가르치기

울라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4-11-22 22:50:14
여섯살인 울 아들.. 다른 방문학습지며 시키지 않고,, 내가 한번 글씨 깨우치게 해야지 다짐으로 저녁마다 한시간씩 공부시간을 갖는답니다.
근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매일매일 처음 시작전에는 다짐합니다.
오늘은 목소리 높이지 말고 차분히 가르치자,, 하지만 오늘도 전 무서운 얼굴로 이것도 모르냐며 소리소리 지르다 끝에는 울 아들이나 저나 맘 상해서 공부고 뭐고 그만 하자며 끝냈습니다.  

정말, 내 자식 가르치기는 힘든걸까요?
요즘은 한문, 영어, 수, .. 해야할건 왜그리도 많은지,,  제 능력 되는데로 학원 보내지 않고 잘 가르쳐서
학교 입학 시키고 싶은 마음인데,, 이 성질 죽이지 못해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화낸게 미안해서 ,, 잠들려는 아들에게  " 엄마가, 미안해! 했더니 ,,
아들이  서럽게 울면서 그러네요.. " 엄마, 소리지르지 말고, 예쁜 소리로  가르쳐주세요.."

정말루, 낼 부터는 솜사탕 처럼 부드러운 엄마가 되야지 다짐 합니다..
IP : 211.200.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04.11.22 11:01 PM (61.85.xxx.4)

    아이구~~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여섯살 아들이면 아리수 한글하면 아마 5,6개월 하면 한글 다 뗄수 있을 거예요.

    컴퓨터로 게임식으로 하는거라 아이가 푹~ 빠지고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방식이라(일반 통문자 습득방식관 좀 달라요.
    물론 통문자도 있긴 하지만) 엄마가 옆에서 10-20분만 봐주고 나머지 40-50분동안은
    아이 혼자 게임하게 해도 되거든요.

    저도 저 혼자 어떻게 한글 가르쳐 보려 했다가 완전히 길을 잃어 버려서..
    길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해서 아리수 한글 했는데 만족해요.

    전 어느 책에서 보길"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선 안된다" 이말을 아주
    신봉하는 사람이죠^^;

  • 2. 동갑아이 엄마
    '04.11.22 11:25 PM (220.121.xxx.223)

    저도 같은 나이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혹시 한시간 가르친다는 뜻은
    한시간 내내 가르치신다는 뜻인지요?
    만약 그게 맞다면 제 생각에 여섯살짜리 아이에게
    한시간은 너무 긴 것이 아닐까요?
    전 제가 하려고 하니 자신이 없어서
    웅*에서 나오는 학습지 두가지를 하고 있는데요,
    선생님 오시는 날 뺴고 다른날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이야기 하라고 해서
    저와 같이 합니다.
    어떤 날은 한쪽만 하려고 할때도 있고, 어떤 날은 네 쪽씩 하려고 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하고, 어떤 날은 5분만에 어떤 날은 30분을 하기도 해요.
    제 생각에 한시간 동안 주욱 집중하기엔 어려운 나이가 아닐까 합니다.
    어머니가 가르치는 것도 좋겠지만 제 생각에 그것때문에 어머니도 힘들고 하다면
    학습지를 시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희 아이는 좀 진도가 느린 편이지만
    보통아이들은 몇개월만 하면 다 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늦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으니
    저는 일단 학교들어가기 전까지만 떼자 하는 생각에
    아직은 느긋해 하고 있습니다.

  • 3. 가을향기
    '04.11.22 11:25 PM (218.239.xxx.216)

    저는 우리 아이 한글 가르칠때 잡지책 모아놓고 같이 치약사진 있으면 우리 치약한번
    오려보자 하고 아이에게 오리게 하고 그걸 공책에 붙이고 밑에다가 치약이라고
    글자색을 이쁘게 해서 써주곤 그 공책 잘라서 벽에다 붙여주고 했는데
    아이가 글자 익힐때 마다 칭찬 어마어마 하게 해주고...
    집에서는 그렇게 놀이처럼 한글을 가르쳤어요
    밖에 나가서는 가게에 들어갈때 손잡이에 보면 미세요 당기세요 있거던요
    그게 아마도 최초로 우리 아이가 배운 한글이예요 ^^
    그리고 전철 타기 좋아해서 종점역에서 종점역까지 태워주면 역 이름 보면서
    한글 익히고 정말 재미있게 공부(?) 한 덕분인지 지금도 엄마랑 하는 공부
    재미있어 합니다
    초등학생이된 지금도 서점에 가서 수학문제집 사다가 풀고
    모르는건 엄마랑 풀고 하는데 선생님 와서 하는 학습지 하지 않아도 성적이 꽤 좋게 나오네요
    어릴땐 엄마의 화내면서 공부 가르치면 공부란 무서운거구나 재미없어
    이러면 안되겠죠
    그리고 아직도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하세요

  • 4. 김수진
    '04.11.22 11:44 PM (222.97.xxx.64)

    중1 남자애 소운동회에 아빠는 자기 친구 생일이라 서울가고
    애 픽업은 누나한테 시키고. 어이가 없네요.
    사랑하면 지가 해야죠. 중1 정도면 통학 버스 혼자 잘 타잖아요.
    남들이 보면 초1인 줄 알겠어요.

  • 5. 꼬꼬댁
    '04.11.23 12:18 AM (211.201.xxx.164)

    한글이든 영어든...엄마표로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
    그래서 선생님들도 자기 아이는 타 선생님이나 학습지 등등을 통해서
    가르치나 봅니다. 근데요 아이 기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선생님이 오시면 아무래도 아이가 더 집중하거나 재밌어(?)하는
    경향이 있어여. 학습지 하나 선택해서 하시면 모자사이에 서로
    스트레스없이 한글 떼실 수 있을듯 해여 ^ ^;;

  • 6. 6살 울 아들
    '04.11.23 12:50 AM (211.171.xxx.22)

    저도 제가 가르칩니다. 저의 집 보는것같네요.살벌한분위기 ㅋㅋ
    울아들 한글은 뗐습니다. 할아버지 한테서 ..^^ 놀랍죠?
    엄마혼자 보다 아빠를 끌어들이심이 한결 편할듯합니다.
    우린 아빠대신 엄마아빠보다 더좋아하는 할아버지가 갈켜주셨죠.
    할아버지는 주입식이라하면 저는 자극을 주는 정도(예를 들면 설겆이 하면서
    아이에게 어떤 단어를 찾아오게 합니다. 잘하면 칭찬 못하면 반복 . 외출할때도 간판읽기 ,
    신체명칭이나 가족이름 활용...) 단어알기 시작하니 금방이던걸요.
    놀이식으로 해보세요에 저도 한표
    윽박지르는 내 모습을 보며 모든 학습지 덮었습니다.
    4학년까지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좋다는 소리에 반성하며 가능한한 책읽어주려 무지 노력중입니다??
    책읽어주기는 아빠에게 맡기시면 좋겠네요.

  • 7. 헤스티아
    '04.11.23 7:27 AM (221.147.xxx.84)

    제 생각도 한시간이나 집중하게 만드는건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그 시절 10-20분 집중하기도 힙듭니다.
    생활속에서 글자랑 놀아주세요... 우리나라는, 꼭 책 앞에, 혹은 교구 앞에 앉아야만 공부라고 생각하쟎아요. 그리고, 한글 깨치는게 그리 급한건지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어린시절, 조금 일찍 한글 깨치는 것과, 엄마와의 힘겨운 투쟁의 기억이 남는것과, 어느것이 더 좋을지....
    제가 요즘 어린이 그림책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요, 아이가 글을 읽어도, 가급적, 부모가 책을 읽어주라고 하더군요. 듣는 훈련에,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게 되게 좋다나요.. 아이가 책을 많이 알았으면 싶으시면 차라리 15분씩 네번에 나누어 책앞에서 같이 놀아주시구요,,
    아침부터 횡설수설입니다요~~

  • 8. 타산지석
    '04.11.23 9:12 AM (211.192.xxx.167)

    저는 5학년남자애 엄만데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요새는 이렇게 합니다.
    5분 정도 기초와 원리를 설명해주고(대개의 문제집이 요약이 되어있죠),
    시간을 정해서(10분 정도) 문제를 풀게합니다. 1개 틀리면 한쪽, 2개 틀리면 두쪽
    틀린 숫자대로 분량을 더풀고 끝냅니다. 즉, 자기가 집중해서 하면 빨리 끝내고 노는 거죠...

    어린아이들은 게임식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상품을 걸어서 하면 효과적인거 같애요(뒷감당은 엄마몫....--;;) 점차 방법을 바꾸어나가셔야 하겠지요...

    둘째는 딸인데 얘는 오빠한테 가르치라고 시켰어요...저보다 훨 낫더군요....
    자상하게 설명해주는게, 제가 옛날에 그렇게 못해준게 미안하드라구요....

  • 9. 블루하와이
    '04.11.23 10:53 AM (210.105.xxx.253)

    어디선가 들은 얘긴데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학년은 10분, 2학년은 20분...그렇대요
    0학년이니까 5분도 못 집중하는 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 10. 포시기
    '04.11.23 11:08 AM (218.39.xxx.167)

    울 아덜도.. 6살...
    한창.. 머리 맞대구 공부습관 들이고 있어요..

    저두 여러가지.. 해봤는데.. 매들기.. 소리 지르기.. 혼내기..
    다.. 제가 먼저 질려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수학 학습지는 한 페이지 시작할 때.. 반 나누고.. 누가 먼저 하나 시합하기로~..
    (슬쩍~ 어려워하며 모른다구 하면.. 아덜래미가 으쓱하며 갈켜주더만요 --;)

    국어 학습지 할 때는 "자기야~.. 이건 어떻게 읽는 거얌?? ... " 하며.. 자기야 놀이(?)로..
    (신랑한테도 안하는 애교를??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쩝)

    영어는... 테이프 듣기가 질리는지.. 영~ 안할려구 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려 고민하는 중입니다...

    공부 끝나면.. 지 좋아라 하는 인터넷 할 수 있게 하거나..
    금욜 저녁엔 문방구 가서 딱지 사주거나..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사주거나.. 이러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네요..

  • 11. 다다다
    '04.11.23 12:35 PM (211.208.xxx.56)

    우리 아이 올7살 인데요. 5살적에 코에스 갔다 구해온 걸로 한글공부(?) 재밌어했어요.
    왜 오락실 가면 화살표 방향 보면서 음악들으며 뛰는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그건데
    컴퓨터에 연결해서 화면에 나오는 자음+ 모음 글자를 발로 뛰면서 맞추는 거로요.
    통문자로 한글 많이 익혔잖아요. 근데 이건 자음과 모음으로 하길래 좋더라구요.
    서울대 계신 분들이 만들었다고 그때 들었거든요.우리 아인 공부라기 보다 놀았어요.
    그러면서 한글 익혔구요. 그렇다고 철자법 잘 쓰느냐? 건 아니구요. 그냥 즐기면서 하는
    방법을 얘기 했어요.가자 디디미 나라로. 주소가 www.didimi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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