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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농원
제가 12살이라는 것만 밝혀 둘게요.
어제 할렐루야 농원을 갔다왔어요.
이곳 잠실에서 한탄강을 건너서 2시간채 안걸려 도착했지요.
가보니 일단 아저씨,아줌마 인상이 참 좋더라구요.
언뜻 보면 맛있는걸 많이 주실듯한 인상...(사실이었습니다)
바로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듣도보도 못한 맛있은 음식을 해주시더군요..
배무침, 배깍두기,배전 등..배맛이 좋아서 그런지, 음식도 맛이 기절할정도로 맛있더라구요!
아참, 배무침에 먹는 삼겹살, cool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배를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배를 먹고도 배를 또 먹어도,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누드배라던데.. 다른 배들보다 훨씬 부드럽고 달았습니다.
사회시간에 배웠던 과일선별기를 직접 다루어보기도 했어요. 배 포장도 직접 해봤고요.
아이궁.. 이제 택견소녀가 택견가야 됍니다.. 아저씨,아줌마! 감사합니다~
1. 헉
'04.11.22 7:44 PM (211.177.xxx.15)열두살 치고는 조숙하다고 해야하나,야무지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제가 이소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지.......
감격할정도로 맛있게 먹고 왔는데 어느 유령님의 따님이신지 고백하세요^ㅡ^
그렇지만 제느낌엔 ....
다시 읽어봐도 12살소녀가 진솔,아니 솔직하게 썼다고는 느껴지지가 않네요2. ㅋ
'04.11.22 8:05 PM (211.225.xxx.240)미투..
그래서 댓글 안달고 있었지요.
말이 안되는고로...
말투도 그렇고... 어린이의 어법이 아니네.3. 헤르미온느
'04.11.22 8:06 PM (210.92.xxx.254)ㅎㅎ...저도 오늘 시장할때, 배무침에 삼겹살 먹고싶다는 생각 들었었는데...^^
담엔 엄마더러, 유령회원 하지말구, 닉넴회원 하시라고 전해줘요...^^4. 고구마
'04.11.22 8:22 PM (220.76.xxx.190)유령회원 고구마입니다.
마지막 말씀에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올립니다.
엄마도 소감문 한번 올려 보라는 성화에 "그럼 네가 써봐 "했더니만...
보시는 그대로 읽어주세요.
토요일 저녁 얼근하게 취한 애아빠 10시 반이 넘어 할렐루야 농원에 전화했습니다.
이번 주에 아이들 시험이 있대도,너무 늦은 시간이라해도 하고픈 대로 전화했습니다.
약속을 했으니 늦은 아침 먹고 12시에 출발했죠.
도착하자 메뉴는 묻지도 않으시고 점심을 주시더군요.
삼겹살에 얹어먹는 배무침이 입에 착착 붙어 끝까지 젖가락질 멈추지 못했습니다.
그곳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는 (판매할 만큼의 양이 안된다는) 배는 과육이 부드럽고 아삭아삭했고, 손가락 보다 조금 굵은 고구마 또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기나 포도와 같은 과일 입에 대지 않던 둘째도 입술을 혀로 싹싹 핥아가며 배조각을 입에
계속 집어 넣더군요. 그래서 계획하지 않았던 배도 사왔습니다.
사돈어른께 드릴 도라지배즙도 부탁했구요.
바리바리 싸주신 강냉이,달랑무김치,파,호박, 바닥을 드러냈다는 깻잎,무우, 배추등...
염치가 없어서 달라고 하지 않은데도 싸주시는데 마치 친정언니네 같았습니다.
그리고 파피루스도 택배로 받으면 그리 큰걸 보내지 못하신다며 몇포기 주시구요.
두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번에 갈땐 선물을 준비해 가자며 돌아왔습니다.
아이의 글이 진솔하지 않다고 하시면 엄마마음이 쓰립니다.5. yuni
'04.11.22 8:45 PM (219.248.xxx.55)전 아이가 쓴글로 처음부터 믿었어요. 정말이에요.
저위에 아이가 쓴게 아니라고 하신분들은 요새 꼬마숙녀분들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모르시고 하신 말씀일거에요.
전 글중에 cool !! 하는 표현에 딱 알아봤죠.
제가 거의 첫번째로 읽었는데 그냥 답글 안달고 지났더니 이렇게 황당한 답변이 올라왔네요.
고구마님 속상해 하지 마시고 따님도 잘 다독여 주세요.
너무 글을 매끄럽게 잘 써서 큰 어른이 쓴걸로 오해들을 했다고 말해주시고요..6. 서짱홧팅!!!
'04.11.22 11:11 PM (61.38.xxx.7)저두 할레루야 농원 팬이랍니다...
예전에 미나리무료로 나눠주실때부터 어쩜 이런분들도 계시네 하며 감동 받아서 들락날락 거리며 배가 익는 가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가 다달이 배즙 신청해서 먹네요.
덕분에 울딸 아직까진 감기 안 걸리고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농원 갔다오셨다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7. 겨란
'04.11.23 8:47 AM (211.119.xxx.119)저도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 소리 들어서 그 마음 잘 알아요 하하
다들 그렇게 상처 받으면서 크는 겁니다.....
멋있는 어른으로 자라시길 빌께요 아가씨!!!8. BINGO
'04.11.23 12:54 PM (222.119.xxx.83)택견소녀! 어쩜 그렇게 정확한 어휘와 문장구성,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렇게 잘 쓰니. (감탄 감동 놀라움)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구나. 분발해서 앞으로 크은 사람 되기를.9. 헤르미온느
'04.11.23 6:44 PM (210.92.xxx.254)고구마님...마지막 말씀이라 하심은 혹시 제 글인지요...
저는 전혀 의심않구 쓴 글인데, 오해하셨나 걱정이에요...ㅠ.ㅠ...10. 고구마
'04.11.23 7:45 PM (220.76.xxx.190)헤르미온느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답글이 님의 글보다 길잖아요.그거 쓰는 동안에 님께서 댓글을 올려주셔서
제글보다 먼저 올라간거예요.
농원에서 반짝이 공주님께서 님의 말씀을 하셔던터라 댓글보고서 반가웠습니다.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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