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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있으세요?

비자금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04-11-22 16:43:50

전 직장생활을 꽤하고, 알뜰하게 모아서 꽤많은돈의 비자금을 가지고 결혼을 했거든요.
결혼당시 시댁이나 친정이나 도와줄 형편이 전혀안되서
각자 얼마씩 똑같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출하고요.
그래서 지금 전세자금대출이 있는데,
자꾸만 이자 나가는게 보이니까..
제돈으로 갚아버릴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하지만, 다들 비자금은 꼭 있어야한다고하고,
신랑도 결혼전에 얼마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하기로 한 금액 이외의것은 따로 가지고 있는게 낫다..라고하기도했고.
하지만, 요즘 현실적인게 보이다보니,
만약 제가 풀면..좋아라할것도 같고..

다들 비자금 가지고 계시다가도,
큰일있으실때 쓰시는거같기도하고..
그러니까 둘이 갚아나갈 여유있을땐 그냥 가지고있는게 낫지 싶기도하고..

아주 고민입니다.
다른 주부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IP : 210.118.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땅셋
    '04.11.22 4:54 PM (210.95.xxx.241)

    저두'비자금은 있어야 한다' 주의예요.
    물론 비자금으로 엄한데(?) 쓸 분은 없으시겠지만 ... 그래도 저는 가지고 계시는게 낫을듯 싶어요 ! 대부분 그렇게 비자금 푸시는 분들이 후에 후회 하는걸 종종 봤어요.

  • 2. 익명
    '04.11.22 5:03 PM (210.97.xxx.80)

    비자금은 그렇게 풀라고 있는게 아닙니당! 꼭꼭 쟁여두라고 있는 거지요.
    일단 월급으로 갚아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면 그리하셔요.

  • 3. ㅇㅎ
    '04.11.22 5:12 PM (61.78.xxx.99)

    거기 나온 가수들 워낙 다들 긴장된다 떨린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니까 성시경의 발발떤다라는 표현이
    선배들을 욕보이는 것이다 라고 까지 생각은 안 들어요
    다만 발발이라는 말이 없었으면 좋았겠다 싶군요

  • 4. 미씨
    '04.11.22 5:13 PM (203.234.xxx.253)

    울 남편볼까,,익명할려다,,ㅋㅋ
    저도 남편모르는 비자금 있답니다..그냥 꼭 가지고 계시다고,,
    정말,,필요할때,그때 유용하게 쓰네요,,,
    비자금 통장볼때마다, 뿌듯하던데,,,

  • 5. 저는
    '04.11.22 5:13 PM (211.217.xxx.175)

    절대 풀지 마세요. 저도 적으나마 친정엄마가 도와주셔서 통장에 돈이 조금 있습니다.
    쓸까봐 아예 묶어 놨구요. 여유가 있는데 갑자기 필요하다면 친구에게 빌렸다고 하시고
    써도 무방한데, 지금 어려운데 그렇게 비자금을 쓰시면 편하긴 하겠죠.
    근데요. 남편분이 바로 문제가 될수가 있답니다.
    어떤 착한 남자라도 첨에는 고맙게 생각하고 뿌듯하게 생각하겠죠. 알뜰한 마누라 잘 만나서 나는 행운아라구요.
    근데 사람 맘이라는것이 또 어디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라도 남편이 그런돈이 있고, 급할때 썼다면 어디 또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심이 있거든요. 다 털어썼다고해도, 의심할만 하죠.

    결혼초에 저희 남편이 저보고 너는 답답하게 어떻게 비자금도 없이 시집왔냐고 뭐라고 하는데 대판 싸웠잖아요. 그러는 당신은 달랑 전세집말고는 뭐 들고 온거 있냐구요. 그나마 전세집도 제가 보태줘서 그정도였지요.

    그리고 은근히 제가 통장에 비상금으로 모아둔돈으로 시댁에 돈필요할때 좀 썼으면 하더라구요. 그걸로 융통할려고 애쓰고...

    절대 내색하지시 마세요. 비자금 언젠가 꼭 필요할 일이 꼭 생깁니다. 저는 그냥 없는돈이라고 맘편하게 잊고 살아요.

  • 6. 비자금
    '04.11.22 5:26 PM (61.77.xxx.151)

    울신랑..힘들어 할때, 불쌍해서..등등의 이유로 적잖은 비자금 몽땅 털었답니다.
    그때뿐, 힘든일은 또생기고 비자금 갖고 있었다면 얼마나 뿌듯했을까 싶기도 하고...
    개털된 지금...비자금 있으신분들이 부러워요.

  • 7. 비자금
    '04.11.22 5:41 PM (210.118.xxx.2)

    선배님들 말씀대로 꼬옥 가지고있으렵니다^^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궂이 나서서까지 그럴필요는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 8. 곰례
    '04.11.22 5:59 PM (61.77.xxx.26)

    직장다니면서 모은돈으로 결혼도 하고 혼수는 필요한 것만 하니 꽤 많이 남더라구요..
    천 이백만원정도 비자금으로 꼭 묶어놨는데 5년만에 다 털렸어요..이유는 울 신랑이 사고쳐서
    주먹질 하는 바람에 반 털렸고 나머지는 전세금 보탰죠..
    확실히 얘기했죠..내 비자금이었는데 당신때문에 다 털렸다.. 이자까지 포함해서 나중에 여유있을때 뭉태기로 갚으라고 했더니 열심히 벌어서 열배로 갚아준다하더라구요...ㅋㅋ
    처음엔 속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더라구요..
    전세금대출때문에 이자 나가는 것이 아까워서 썼더니 그냥 바로 깨지더라구요..ㅜㅜ
    꼭 필요할때 쓰세요.

  • 9. 국화
    '04.11.22 6:14 PM (211.225.xxx.240)

    저는 3천만원...그냥 없어졌습니다.
    곰례님처럼..남편이..말하길..
    10배로 갚아준다고 하더니만..
    지금은 돈 없어서 못준답니다.
    그리고..돈 필요할때마다..어디 꿍쳐논 돈 없냐고..물어본답니다.
    있어도 안주겠지만..솔직히 없습니다.
    후회막심입니다.
    그냥 이자를 물더라도.....돈 안풀고 버틸껄....
    한번..남편 주머니로 들어간돈은...
    다시 받아내기 힘듭니다.
    그리고.. 받아낸다고 하더라도..
    남편이 이미 알고 있는돈이니...
    비자금이라고 할 수 없지요.
    자기 돈도 아니면서...일일히 체크할껍니다.
    "당신돈으로 옷사입어라..당신돈으로 화장품써라..당신돈으로 친정부모님 선물해드려랴"
    뭐...남자들..이럴꺼라고 생각됩니다.
    안그런다면...사람이 아니겠지요.
    아니면..안그런척 하는거던지...

  • 10. ㅋㅋㅋ
    '04.11.22 6:15 PM (211.109.xxx.99)

    저도 비자금 있지요.
    저얼~대 안풉니다.
    님도 풀지 마세요.
    아주 절박도 상황도 아닌데요 뭘...
    대출이자가 나가는거 아깝긴 하지요.
    그럼 친정식구랑 입을 맞춰서, 친정식구한테 빌려와서 대출 갚는걸로 하면 어떨까요.
    은행에 이자 주는것보단 나을것 같다고...
    그래서 이자를 친정식구한테 주는 척하면서 님 비자금을 불리는거에요.
    이거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아니겠어요?

  • 11. 정말 미남
    '04.11.22 6:25 PM (220.87.xxx.51)

    어쩌죠? 저는 한푼도 없는뎁쇼? 갑자기 없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네요.
    이제부터 모아야 되겠네요.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여태껏 시댁에 친정에 돈 들어간 일이 없어서 비자금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빨리 모우는 방법인가요?

  • 12. 맞아요
    '04.11.22 6:54 PM (219.241.xxx.169)

    저 요즘 비자금으로 먹고 삽니다
    남편이 망해서 1원도 못벌어 오네요
    그나마 저만 아는 돈으로 아이랑 저랑 필요한건 조달해 씁니다
    저 이렇게 돈 쓰는건 물론 남편 전혀 모르구요.
    남편이 지방에 있거든요.
    정말 요즘 처럼 비자금이 눈물나게 고마운적이 없어요.
    살다보면 저퍼럼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꼭!!!! 챙기세요

  • 13. 짜장
    '04.11.23 4:29 AM (218.37.xxx.6)

    전 비자금 안쓸라고 땅을샀지요...신랑모르는땅을......

  • 14. 짱여사
    '04.11.23 12:58 PM (211.199.xxx.77)

    짜장님 진짜요? ㅋㅋㅋ
    전 비자금 하나도 없는데...모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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