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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준비..
저 성격차이로 이혼할것 같습니다.
성격차이보다는 남편의 무관심과 나에대한 애정없음에..
아직, 남편을 가슴아프게 사랑하지만
암울한 미래가 저기서 기다리고 있는것을 뻔히 알기에
달리,희망을 못 갖겠습니다.
아직 아기없고, 30초반인데
사회에서 쌓은 커리어도 없고 편집디자인을 좀 했었지만
컴퓨터로 하는일은 이제 하기 싫으네요.
이혼하면 재혼도 잘 할 수 있을까요..
내 남편의 누나는 늙어 이혼하고 좋은 배필 얻어..
정말, 너무나 행복하게 살더군뇨..
나이에 비해..젊고 예뻐서인지 몰라두요..
저역시.. 자기를 사랑해주는 부인에게 너무나 무관심한 남편에게
복수해주는 심정으로
그져 내가 사랑하지 않아도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살아보고 싶네요.
이혼을 망설이는 저때문에 친정엄마는 내가 널 도와줄텐데 경제적으로 힘들거라고 생각말라고
위로하시드라구요..
속아서 한 결혼이기에 아픔이 컸습니다. 남편이 자기감정을 속이고 결혼한 거였거든요.
그게 사랑인줄 알고 참으로 많은 상처를 그간 받으며 살았습니다.
이혼녀가 되기위한 조건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도 꿋꿋이 잘살거라는 그런 마음 하나만 있으면 될까요..
아직도 음악들으며 목구멍으로 눈물을 삼키는데..
이혼후의 황량함은 말로 다 못하겠지요..
이혼사이트에가서 해야할 소리를 여기서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증으로 얼룩진 남편과 이혼을 하고.. 정말로 이혼녀가 되어서도 다른남자와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요..
지금 남편을 가슴에 뭍고 다른인생으로 흘러가고 싶습니다.
인생의 한을 처절히 남기면서요
1. wisdom
'04.11.21 10:57 PM (211.207.xxx.211)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세요.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이혼 후 삶이 황량할 거라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이혼하면서 재혼부터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더욱 님을 조일 수 있으니 당분간은 싱글로서의 삶을 충분히 즐기도록 하세요.2. 흠
'04.11.21 10:59 PM (192.33.xxx.23)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혼을 하신다...
또 다른 카르마가 생기겠네요.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더 많이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세요.3. rang
'04.11.21 11:12 PM (211.221.xxx.243)속아서 한 결혼이라면 더 이상 생각할 거 없지 않겠습니까?
속았다는 배신감을 이기지 못한다면 이혼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혼 후 변화된 자신의 주변환경이 두렵다면...좀 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가슴한쪽이 허물어지는 느낌이
얼마나 절망스러운지는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혼까지 생각하시는거겠지요...
전 좀 더 강해지고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도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4. 쵸콜릿
'04.11.22 12:16 AM (211.212.xxx.230)사랑이 있어도 신뢰가 없다면...유지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편의 무관심도 그렇고...
힘내세요...님을 사랑해주는 좋은 분 만나실꺼예요.5. .........
'04.11.22 12:20 AM (210.115.xxx.169)남편에게 다른 애인이 있는지요.
냉담한 성격인지요.
어찌되었든,
사랑에 기대어 살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혼자서 잘 살던 사람이 둘이도 잘산다는 말도 하지요.
이혼도 하기 전에 재혼을 우려하시다니,
배우자 없이도 삶을 잘 꾸리시는 것이 먼저겠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무관심과 푸대접하다가 그 사랑을 잃게 되면
그제서야 정신이 깨이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너무 비관적이지는 마시기를6. J
'04.11.22 12:26 AM (211.207.xxx.51)근데..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게...
사랑을 받는 것으로 행복한 사람이 있고 사랑을 주는 것으로 행복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동시에 주고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똑같은 정도로 서로 사랑하는 건 참 드물고 힘든 일 같고요...
희망님께서 사랑을 주는 데에 지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원래 내가 사랑해야 온전한 사랑을 느끼는 사람은 사랑을 받기만 하는 것으로는 여전히 목마를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길...7. 마농
'04.11.22 2:08 AM (61.84.xxx.28)먼저,이혼하면 평생 혼자 살아야한다고 가정해보세요.
그래도 이혼을 하겠노라 강하게 생각이 든다면...
남편과 함께 사느니..혼자가 낫노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 이혼 고려하십시오.
그래야지 이혼 후에..후회도 없고..갈등도 없고
혼자 살건...누군가를 만나던지 그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건 못한 사람이건...
전남편과 비교하지않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혼하면...원글님이 남자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기준은...오로지.."전남편보다 더 나은가?
전남편보다 남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에 조건이 좋나?못하나?
전남편보다 나한테 잘하나 못하나? 등등
전남편이 내가 재혼한 이야기 혹시라도 전해듣고..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이 될겁니다... 그거...자기 인생을 망치는 독입니다.
그리고...원글님도 다른 사람에게 같은 죄를 짓게 되기 쉽상이구요.
그런 감정의 폭풍속에서 일이 진행이 되면......
돌고 도는 악순환이 되기 쉽상입니다.
내가 가해자가 되고...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고.. ...특히 남녀간 이성문제에선
그게 더더욱 흔한 듯해요.
철저하게 마음에서 지금 남편을 지울 수 있을때..
그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하는거랍니다.
이혼이란건..법적인...껍데기 굴레일 뿐입니다.
그보다 중요한건..먼저 마음이 벗어나는 것이랍니다.
마음이 벗어나고 난 후에 껍데기 굴레도 벗어던지세요.
순서가 바뀌는건..말리고 싶습니다.
원글님이 좀 더 최선을 다해보는 것..저도 권하고 싶어요.
미련도 없도록 후회도 없도록.....
더 이상은 못한다면, 지금 남편한테 더 정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가서 이혼을 고려하던지 하십시오.
지금 원글님 마음가짐으로 이혼하는건...폭약들고
불 옆에서 서성이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폭약터질 확률이 너무 높아요....8. ,,,,
'04.11.22 8:46 AM (221.138.xxx.61)지금 님 말대로라면
다음 남자에게 님의 마음 가짐이나
님 남편이 님을 속였다는것 ?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스스로에게 물어 보시길....9. ...
'04.11.22 10:12 AM (218.239.xxx.216)세월이 약일수도 있더군요
나도 그랬지요
너무나 안맞는 남편 아이라도 있으면 아이에게 내 사랑을 다 쏟고 살련만
아이는 왜 또 그렇게 생기지 않던지...
남편은 밤이면 밤마다 자기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시고 놀고 오기 바쁘고
나는 늘 시장바닥을 헤매며 홀로 돌아다녔습니다
너무나 외롭고 너무나 힘든 30대
이혼하기에는 자신이 없더군요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돌아갈곳도 없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좋은 세월을 참고 살았는지....
서로가 물에 기름돌듯이 살았는데
40이 지난 지금은
남편이 끔찍하게 잘합니다
물론 아이도 생겼고 아이 때문에 힘든것도 알고 말없이 혼자 참아내며
기다려준 아내에게 대한 미안함 같은것도 이제사 느끼는지
더할수 없이 잘하지요
님은 이혼을 생각하며 재혼을 함께 생각하시는데
솔직히 재혼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더 나쁜 상황이 올까봐 그게 더 두려웠는데...
남편 또한 님한테 사랑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진지하게 한번 이야기 해보세요
그리고 이혼이 최선인가도 생각해보시길...10. ^^
'04.11.22 11:58 AM (61.255.xxx.177)제도가 받침 되지 않으면 눈가리고 아웅이죠. ㅠ
제도가 그리 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봐요.11. 한말씀
'04.11.22 5:19 PM (203.229.xxx.178)이혼은 언제라도 맘만 먹으시면 할수있어요..
그러니..차근차근 여러가지 준비를 하세요..마음의 준비. 기타 물리적 준비 등등..
남편 얼굴도 보기 싫어지고
이혼후엔 정말 길에서라도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
건넛결에 소식 하나도 전해듣고 싶지도 않고..
이런 마음이 드시면 주저치 않고 그때 실행에 옮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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