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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장했어요.
예전에 아파트 살땐 겨우 20포기 혼자서 꼼지락 거리면서 해치웠었거든요.
그런데 이곳 여주로 이사하고는 노는 땅을을그냥 둘수 없어 배추 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김장을 하고 나서 잘먹기도 했지만, 봄에 시금한 김치를 먹는 맛이 얼마나 좋던지....
그뒤몬 많이 심어서 김장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네, 동생들, 또 그동안 신세를 졌던 분들도 별맛 없을수도 있는 김치를
한통씩 드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냥 시골스러운 그런 맛이죠.
그런데 이번엔 가물어서 배추에 진딧물이 너무 많은 겁니다,
뽑아서 다듬어 놓고 나니 너무 적을꺼 같아서 좀더 사다가 했어요,.
그랬더니 150포기가 넘는거 있죠.
이틀전엔 봅아놓았던 무를 정리하며 다듬었고, 하루전엔 파까고 마늘까고....
그리곤 오늘 아침부터 땀흘릴 정도로 많은 양의 김치 속을 넣고
조금 씩 사주면서, 이건친정, 이건 형님네, 이건 대모님네....
참 우리는 김장할때 호박을 무르게 고아서 찹쌀가루 넣어서 김치에 넣어요.
김치맛이 훨씬 좋야져요
1. namu
'04.11.21 10:44 PM (211.224.xxx.138)검사는요??
2. morihwa
'04.11.21 10:55 PM (220.72.xxx.209)너른집 놔 두고 어째 추운데 밖에서 그렇게 고생하셨나요?
좀 집안이 지저분해져도 바람도 안타고 집에서 하면 좀 아늑했을텐데요.
고생했지만 보람되겠어요.
그리고 호박 고아 김치에 넣는것도 첨 알았어요.3. 서산댁
'04.11.21 11:19 PM (211.229.xxx.113)그 맛이 궁금해 지면서...
맛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4. 카푸치노
'04.11.21 11:32 PM (220.75.xxx.21)150포기를 하셨어요??
대단하시네요..
울 친정에선 20포기해서 네집이 나눠요..
보쌈김치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아무튼 그정도만으로 새언니들과 나 친정엄마 넷이서 낑낑입니다..5. 마농
'04.11.22 12:27 AM (61.84.xxx.28)와....... 엘라사벳님은 정말 큰손이시네요!!!
사진보면서 군침이 돕니다..
아마 내가 '엘리사벳님 맛 좀 보여주세요~'라고 염치없이
불쑥 찾아가도...한덩어리 나눠주실 분이라고 믿고 있어서
(제 착각은 아니죠?)더욱 기쁜 마음으로 사진보구
글 읽었습니다...6. lyu
'04.11.22 8:08 AM (220.118.xxx.28)언제 여기서 김장했냐는 듯 깨끗이 치우고 나니 너무 뿌듯하시지요?
여기저기 나누어주고 이곳저곳에 저장해 두고 나니 여기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나만 아는 즐거움인듯......
그 낙에 아짐들이 힘들어도 움직인다는 것 아닙니까?
애썼슈~ 토닥토닥......7. 경빈마마
'04.11.22 8:50 AM (211.36.xxx.98)일단 김장하신다는 것이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직접 심으셨다고 하니 얼마나 좋아요..
힘들어도 수확해서 담그는 기쁨...나누는 기쁨....
저런 배추가 고소하고 맛나다는 거 저도 잘 알아요....고생하셨습니다.8. 엘리사벳
'04.11.22 11:01 AM (218.49.xxx.9)moriha님, 왜 안춥겠어요,
양이 엄청나다 보니깐 실내에서 하면 일이 더 많아요.
그래서 밖에서 하는데 동쪽에서 뜨는 해때문에 그래도 좋았어요,
제가 김장을 많이 하는 이유는, 우선 가을에 담은 김치가 제일 좋구요.
그리고 수돗물 쓰는 곳에서는 맛볼수 없는 김치, 그러니깐 컨트리풍
김치를 만들수 있어서 입니다, 나누어 먹으면 마음도 뿌듯하구요,
마농님? 물론 기회있으면 드립니다, 김치에 한에서는 한없이 푼수 라니깐요.
사진은 울리 막내딸이 찍었어요, 그래서 너무 적나라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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