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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장했습니다.( 제가 키운 무농약 배추 무로요)
동치미로 일부는 무채로 변신하고 배추는 포기가 작은 것 열개 가량을 제외하곤 모두 김치로 변신하였습
니다. *^.^*
동치미는 어머니가 미리 며칠전에 담그어 놓으셨답니다.
배추가 모자란다구(-.-;; 작은 거 가려내고 얼추 85포기) 추가로 20여포기를 더 사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도합 100포기가 넘는.... 어마어마한 김장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다 한 건 아니구 열심히 조수만
했습지요. 그래두 조수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힝~)
그제 미리 어머님께서 절여논 배추랑 그밖의 양념거리랑 다 다듬어서 씻어서 놓구
어제 어머님, 이모님, 동네아주머니2분, 작은시누 그리고 저 모두 6명이서 김치를 버무려 담았습니다.
여기가 요리사이트임을 감안하여 정확한 양은 기록할 순 없지만 그 내용을 굳이 살펴보자면 김장 속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채, 배 채, 갓, 쪽파, 미나리, 생새우, 굴, 마늘, 생강, 새우젓, 황석어젓, 고추가루 그리고 약간의 설탕
추가로 달랑무도 큰 김치통으로 한집에 하나씩 4통(어머님거, 시누 둘거 그리고 제꺼) 담았네요.
후아~ 많긴 많더군요.(전 시장 다녀오는 거, 배추 절이는 거, 무채써는 거는 안했는데두 무지 힘드네요.)
돼지고기목살 삶은 거 10근 주문했었는데(동네 정육점에서 해준다네요)
다 버무리고 늦은 점심에 배추국이랑 굴이랑 해서 같이 먹고
저녁에 남편이랑 시동생리랑 고모부들 와서 다같이 저녁먹고 소주한잔하니 남은 게 없네요.
그제 밤에도 쌍화탕이랑 감기약을 먹구 자구
어제도 그랬는데 오늘 영 기운이 없는 게 나른합니다. 목은 칼칼 코는 맹맹하구요.
따뜻한 차 한잔 들구 와서 이렇게 컴앞에 앉았네요.
그래두 기분은 좋습니다.
딤채 깨꿋이 닦아서 김치 넣구 저온숙성 잘익은 맛으로 세팅해 놓았구요.
어제 그제 도와주신 이모님께 감사 전화 겸 안부전화두 드렸구
어머님께두 안부전화드렸습니다.
이제 한시름 놓아두 되겠죠?
나~른한 주말입니다.
김장은 하셨어요? 여러분 ㅎㅎㅎ (이대목 염장입니다 ㅎㅎㅎ 다 담으셨다구요? 아님 말구 ㅎ ㅡ ㅇ)
1. 민호마미
'04.11.20 1:38 PM (61.82.xxx.124)흐윽~~~ 고 절인배추에 속한번 싸먹고 싶네요...
정말 큰일 끝내시니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우린 이달말쯤 할려고 합니다.
애덜꼬 어찌할지 좀 걱정되긴 하지만... (저두 조수노릇뿐이 안하지만 ㅋ~)
암튼 대단하세요... 웰빙을 몸소 실천하시니 박수 보네드릴께요...짝짝짝~~~~~^^2. 미씨
'04.11.20 1:54 PM (203.234.xxx.253)고생하셨네요,,,
저희도 일부는 키우배추로 김장을 담거서,,
속이 꽉짠것은 명절용으로 한통,,
속이 짜지 않은것은 식구들끼리 먹을것 두통,,
김치찌개와, 만두용으로 한통, 알타리 한통,,,,
그렇게 했답니다.. 김치냉장고에 꽉채우고나니,, 그냥 든든하네요,,,3. 데레사
'04.11.20 2:14 PM (222.117.xxx.179)쪽빛바다님 반가워요~~~^^*
농약 안 치고 손수 키운 배추 그맛 지두 알지요..수고 많이 하셨수우..
올해 김장 맛은 그 어느해보다 월등히 맛 있으리라 믿습니다.4. 마농
'04.11.20 3:07 PM (61.84.xxx.28)세상에....
김장 그렇게하구...돼지고기랑 파티하구...
몸은 힘들어도....왠지 즐거우셨을 것같습니다.
거기다가..직접 기른 채소라니..먹는 내도록
흐뭇하겠지요... 전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이야기만 들어도 대리만족되네요5. 늦었나
'04.11.20 3:11 PM (221.143.xxx.146)님 혹시 김치 담그자 마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셨나요??
실온에 하루나 이틀정도 둔후에 넣으세요..
바로 넣으면 맛 없습니다.
그리고 오래 드실려면 보관 기능 하세요...6. 퐁퐁솟는샘
'04.11.20 6:55 PM (61.99.xxx.125)직접 농사지은 배추나 무가 훨씬 맛나지요
배추가 백포기가 넘는다는게 상상이 안가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농사지은거라 더 보람도 있으시겠구요
오늘 저녁때 남편님께 팔다리 마구 주물러달라고 하세용 ^^7. 쪽빛바다
'04.11.20 10:01 PM (211.207.xxx.205)민호마미님 : 어디 사세요? 가까운 데 사심 제가 속이랑 배추랑 맛만 보시게 조금은 드릴수 있
는데요.
미씨님 : 그렇지요? 김치냉장고에 김치 가득채우고 나니 든든하지요?
데레사님 : 오랫만이예요 잘지내시죠?
마농님.: 헉(감동) 82의 유명인사인 마농님! 반가워요! 함 뵙구 싶어요. 님의 글 열심히 읽는
숨은 팬이예요. 우리 이렇게라두 자주 말 섞어요. ^^;;
늦었나님: 고마워요. 전 딤채 숙성기능으로 익힌김치를 좋아해요. 밖에서 익힌 김치보다 더
맛있어요.
퐁퐁솟는 샘님.: 정말 따뜻한 맘을 가진 분이시던데요. 님의 글 읽을때마다 제자신을 돌아보
곤 해요. 그리구요 올 첫농사(-.-;; 넘 거창하네용)가 넘 잘되서리 이모님이
뒷걸음질하다 쥐잡았다구 놀리셨어요. 기후조건이 완벽하게 맞춰줘서리
저희 거저 얻은거나 진배 없다는....
어쨌거나 뿌듯하던데요.8. 김혜경
'04.11.20 11:05 PM (211.201.xxx.233)정신건강하고, 몸매이쁘고...
나중에 결혼 잘할거 같네요.
낙심하지 마셔요.9. 늦었나
'04.11.21 12:52 AM (221.143.xxx.146)아니요..그게 아니라 김치 담그자마자 바로 넣으면
간이 안 배어서 맛이 없어요...
제가 그걸 겪어서리 1년내내 맛 안 밴 짜디짠 김치만 먹었어요 ㅠ.ㅠ
굴구 저는 밖에다 익혀요.. ㅋㅋㅋ
익은 김치 신김치만 먹으니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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