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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하니 입니다^^;
와~~~ 벌써 8살이라니요...
이 놈 병원에서 하루 종일 엄마 고생 시키고 결국은 제왕..으로 나왔지요
해서 그런가요...제 눈으로 보기엔 마냥 이쁘기만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고집도 좀 있고 계집애가 선머슴 처럼 덤벙덤벙 댑니다^^;
뭐 사실 자타가 인정하는 어릴적 제 모습 그대로 입니다만 문제는 이 놈은 계집애라는 건데....
그래도 이때까지 큰 병치레 없이 잘 자라 준것이 참 고맙네요
사실 이 놈 목욕은 항상 제가 당번 인데 해마다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더 이상 나와 목욕하기 싫다고 할 시기가 분명히 올텐데 그 땐 더 이상 어린 계집아이가 아니겠지요....
달개비는 내일 딸 친구들하고 엄마들까지 몇 명 초대한 관계로 지금 부터 부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성격 아는 지라 몇 가지 만이라도 시켜 먹자는 얘기는 아예 입 밖에도 꺼내지 않습니다
내일은 회사도 월차 냈다는 군요^^;
뭐 덕분에 내일은 저도 잘 얻어 먹겠습니다...
이 놈 데리고 산부인과 에서 퇴원하던 첫 날이 8년 전인데도 어제 처럼 생생 합니다
겁이 더럭 났었지요
목욕은 어떻게 하지?(간호사 에게 목욕하는 모습 좀 보여 달랬더니 일언지하에 거절 하더군요-.-;)
기저귀는 어떻게 갈아 주면 되지?(이 놈 기저귀 뗄때까지 제가 95% 갈아 줬습니다.나중엔 자면서도 능란하게 갈아 줄 정도...)
분유 먹고 트림 안 하면 어떻게 하지?(잘 안나오면 저도 모르게 세게 얼르느라 제 어깨위에 무수히 확인 작업 했습니다)
세상 모든 부모가 당연히 하는 걱정에 시간가면 저절로 알게 되는 세월이 지나 이제 8살이라....
하필 오늘따라 회사가 철야에 가까운 야근이라 잠깐 짬내서 집에 들렀습니다
케잌은 잘라야지요^^;
에고!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마음도 바쁘고 기분도 좀 센치해지다 보니...^^;
아! 다음 달 18일은 달개비와 함께 한지 딱 10년 째 되는 날 입니다....(연애는 빼고)
와~~~~ 벌써 10년 어쩌고 저쩌고는 다음 달에 쓰겟습니다^^
일부러는 아닌 데 우연히 확인 해 보니 이 곳 게시판에 한달에 한번씩 제가 글을 남겼더군요
뭐 이 정도면 여자 사이트나 기웃거리는 찌질이는 아니라고 애써 자위 해 봅니다^^;(어느 익명 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신경 쓰여서리...^^;)
가을의 끝자락 입니다
많이들 음미 하십시오....
1. 아라레
'04.11.19 9:29 PM (210.221.xxx.247)정말 자상하신 분이십니닭!
'달개비 허니입니다.' 제목만 보면 맘의 준비를 하고 읽지만서두 그래도
여전히 그 애정에 "깜닭" 놀라 부럽습니닭!!!!!2. 가운데
'04.11.19 9:58 PM (211.176.xxx.248)"깜닭"....
맞네요.
아라레님 그럼에도 쓰러집니다.3. 유니맘
'04.11.19 10:03 PM (218.156.xxx.207)저희남편분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ㅎㅎ (돌맞을 준비하구요^^) 제가 허리가 좀 안좋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딸 6살짜리 뒷수발은 남편이 다 하지요.기저귀,수유,목욕,애기때 자다가 깨서 얼르는것도 거의 남편이 했답니다. 맞벌이여서 그러기도 했겠지만 아이가 너무 이쁘다 그러더라구요.
지금도 전 아이 씻기는 일이 참 힘이 들거든요. 그런 자상함이 미움도 잘 생기지 않지만 생기더라도 금방 녹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가 생각이 들어요. 달개비 허니님 계속 자상 모드로 사시면 나이들어 대접받으실꺼야요~ 저도 속으로 그러고 있답니다,늙어서 잘해줘야지 하구요 ㅋㅋ.4. 닭장
'04.11.19 10:10 PM (61.99.xxx.125)달개비의 유래를 아십니까?
닭의 장풀이라고도 하지요
닭장 말입니다
닭장앞에 많이 나는 풀이라서 닭의 장풀이란 이름이 생겼답니다
이름이 달개비시니 당근 닭클럽 대장이시겟져?ㅋㅋㅋ5. lyu
'04.11.19 10:32 PM (220.118.xxx.28)찌질이라니요?
닭이지욧!
그리고 좋은 아빠이시네요.
아내를 보는 그 시선이 아름답습니다.6. 김혜경
'04.11.19 11:39 PM (211.201.xxx.20)은서 생일 축하하구요..근데 달개비 음식준비하는 데 달개비 하니님은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나가서 좀 돕지 않으시구...
7. 서산댁
'04.11.20 12:27 AM (211.224.xxx.168)달개비 허니님..
저 사실 몆일전 부터 은근히 글 올라오기 기다렸답니다..
글이 올라올 때가 됐것 같은데... 하면서...
은서 생일 축하하구요.. 울 작은 아들놈하고,,, 동갑이내요...8. 박하맘
'04.11.20 12:36 AM (222.120.xxx.108)아.......
달개비님....부러비 ....ㅠ.ㅠ9. Ellie
'04.11.20 2:13 AM (24.162.xxx.174)82에서 "달개비 하니"="닭개비 하니"="닭"경고... 세개가 동의어에요. ㅋㅋㅋ
은서 생일 축하합니다!!10. 지성원
'04.11.20 2:48 AM (220.121.xxx.19)제가요 염장글에 강한편인데, 심히 지금은 견디기 어렵네요.
지금부터 30분안에 들어온다 했으니 술에 쩔은 상태 확 무시하고
요글 꼭 보여주고.. 고문의 시간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달개비님 . 그져 아주 심하게 부럽군요.11. 헤르미온느
'04.11.20 9:12 AM (210.92.xxx.99)^^
쭉 행복하세요, 지금처럼...축하드려요, 은서 생일도, 10주년도...
행복한 가정을 보는건 다른 이들에게도 기쁨이랍니다...^^12. 뿔린 다시마
'04.11.20 9:54 AM (222.101.xxx.79)닭개비 하니님이 직접 음식하셔서 저희들 초대할 날도
머지 않아 오리라는 이 막연한 두려움(?).. ㅋㅋㅋ13. 야난
'04.11.20 10:11 AM (221.155.xxx.142)따님의 생일을 축하드려요.
머릿속에 그려 집니다. 행복한 미소의 달개비님이~~^..........^14. 알로에
'04.11.20 11:22 AM (211.219.xxx.70)꼬꼬댁~푸드득~ 심히 날개가 많이 날리는군요 ㅎㅎㅎ
따님의 생일도 축하, 10주년도 축하 드려요 ^^
달개비라는 아디가 괜한것은 결코 아니군요 ㅎㅎ행복하신 가정보니 부럽네요15. 달개비
'04.11.24 10:02 AM (221.155.xxx.103)이제서야 보았어요.
지금 댓글 달아도 되지요?
정말 못말리는 남자!!!!
저는 바빠 죽겠는데... 통 82질도 못하고 살고 있구만...
저대신 글 올려주니 고맙다고 해야하나? 밉다고 해야 하나요?
은서 생일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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